HTC 바이브 프로, 더욱 또렷해진 VR 월드
[마이크 치]
[김진환 지사장]
● 프론트 페이싱 카메라가 2개가 된 것은 MR에 대비하기 위해서인가?
프론트 페이싱 카메라는 안전을 위한 기능과 더불어 외부를 보기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지금 당장은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추후 연구가 진행되면 AR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카메라가 2개가 된 이유는 거리 측정을 위한 것이다.
● 바이브 와이어리스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는 어디까지 지원되나?
유선과 완전히 동일하다. 해상도나 프레임레이트의 희생은 일어나지 않는다.
● 바이브 프로의 출시일과 가격은?
CES는 발표 시 6개월 이내에 제품이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3월 말 정도에 바이브 프로 헤드셋만 글로벌 론칭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출시에 관해선 인증 작업 때문에 제이씨현시스템으로부터 따로 발표가 있을 것이며, 2.0 베이스 스테이션과 컨트롤러가 동봉된 풀 패키지는 그 후에 발매될 것이다. 예상 가격은 이 자리에서 알려드릴 수 없지만, 바이브 프로의 경우 일반 소비자용이라기보다 상업용 혹은 전문가용이기 때문에 바이브 CE보다 한 단계 위인 플래그십으로 포지셔닝 될 것이다.
● 기존 사용자를 위한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는지?
현재로서는 출시에 대한 정보 자체를 모르는 상황이라 업그레이드 관련된 계획 자체가 없는 상태이다.
● 최근 VR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창업주를 위한 지원 계획은 없는가?
24시간 사용 시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바이브 B 에디션이라고 해서 상업용 제품이 따로 있다. 제품 구성도 CE보다 긴 12m짜리 케이블이 추가되고, 가격도 다르다. 창업주의 니즈는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제품 컨설팅 이외의 부분은 우리 영역 밖이라고 생각되며, PC와 바이브를 렌탈 해주는 프로그램은 존재한다.
● 바이브 와이어리스 어댑터의 사용 시간은?
제품 출하 시의 배터리 용량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2-3시간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 중국 시장에서는 독립형 제품인 바이브 포커스를 선보였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되나?
지난 주부터 중국에 공급되고 있는데, 가격은 4천 위안 정도이나 아직 콘텐츠가 많지 않아서 중국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단, 일반 소비자용은 아니어서 바이브 포트와 연동 되지는 않으며, PC보다는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전 세계 확산 여부는 콘텐츠의 양에 달려 있을 듯하다. 당장은 한국 역시 SI 비즈니스나 상업용도로만 공급하게 될 것이다.
● 바이브의 플랫폼은 바이브 포트와 스팀 VR뿐인데, 윈도우 MR에 대해서는 어떤가?
윈도우 MR은 매우 좋은 플랫폼이지만, 우리는 밸브와의 파트너십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현존하는 기기 중 최상의 룸 스케일링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라 이를 계속 유지하려 한다.
● 베이스 스테이션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부분이 일반 소비자에게는 허들로 작용한다. 혹시 바이브 포커스와는 다른 형태로 베이스 스테이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제품을 내놓을 생각은 없는지?
그럴 계획은 없다. 아마 그런 플랫폼이 나온다면 바이브 포커스를 개선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