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게임기인지, 비디오데크인지 참 애메해서..
취미 게시판에 올립니다. ㅋ;;
2003년 12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당시 부사장 쿠타라기 켄의 지휘로 개발된 제품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PSX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대응하면서, 하드디스크를 통한 방송 녹화,
그리고 녹화한 방송을 DVD로 구울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제품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DVD 레코더 기능이 동시에 사용할수 있는 특징과,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한게 아닌, 모회사인 소니에서 발매했다는것도 큰 특징
발매일의 어느 가전제품 판매점의 사진
일본에서 새로운 게임기가 발매할때마다 매장앞에서 몇날 몇일을 기다리던가, 하루밤 먼저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는 신주쿠등에서는 발매일날 거의 30명 정도밖에 줄을 안섰다고 합니다.
판매점 직원왈도 "예상외로 구입하는 사람이 적다데스네"라고 말했을정도
하지만, 초창기에는 게임이나 DVD 레코더 구입을 원했던 사람들로 인해 어느정도 팔리긴 팔렸나봅니다.
딱 초창기만 어느정도 팔리다가 점점 서서히 판매량이 떨어지더니,
발매한지 2년조금 안되는 떄에 생산중지.. ;;
일반사람들은 거의 이 제품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이유도 컷지만,
소니가 DVD 레코더를 낸지 얼마 안되던 때였기 떄문에,
"소니제품은... 아직 제품 안정성등을 생각하면 시기상조겠지"란 이유와
"이미 플스가 있는데 뭣하러 이걸 사지?"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본체입니다.
뽀대만큼은 죽이는군요 ㅠㅠㅠ
제가 구입한건 보급형인데,
고급형은 외관이 투명하게 되어있어 더욱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제품에 관해 모르는거 있으면 전화달라데스네
슬롯부
플레이스테이션의 메모리 카드등과 간단한 조작, USB포트와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고급형인가 마지막기종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DV단자도 대응하는 기종도 있다고 합니다.
(DV캠코더를 연결해서 하드디스크를 통해서 데이터 관리)
연결부
AV,S단자 입력부가 2개
AV,S단자,D단자(컴포넌트)가 각각 한개씩
광디지털단자(돌비나 DTS 대응)
안테나(일본전용)
플레이스테이션 포드를 꼽을수 있는 2개의 슬롯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점은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AV 단자등이 필요 없다는점 ㅋ
고급형에는 BS 안테나까지 대응합니다.
고장난 제품이였기떄문에 싹다 뜯어서 청소를 슥삭슥삭
사진과 같이 2개의 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VD레코더전용 렌즈와 플스 게임 렌즈
지금이야 수리 종료했으니 상관없지만,
정식 수리 받을 경우 개짜증났을듯 ;;
(어느 한쪽이 고장나도 수리 맡길수 밖에 없으니까 ;; )
존나 카와이 하게 기동해보겠어요
메인메뉴
지금은 거의 모든 소니제품에 채용되어있는 XMB(크로스 미디어 바)가 처음 채용된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요러코롬 플스 게임도 돌릴수 있고
안테나를 연결하면 TV 방송을 보거나 하드디스크로 방송을 녹화할수도 있습니다.
안테나가 아날로그 방송만 대응하기 떄문에, 아날로그 방송만 시청할수 있습니다 ;;
일본서도 아날로그 방송수신은 종료하고,
현재 케이블방송을 수신하는 가정에서는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로 전환하여 무료로 디지털변환을 송신하고 있었는데..
왠걸.. 이것도 어제 오전부로 종료했더군요 ㄷㄷ;;
(이사진 찍은게 어제 아침이였는데)
하드디스크 녹화본입니다.
TV에서 딱히 재밌는게 안해서,
블루레이 레코더로 녹화한 방송을 S단자를 연결하여 녹화했습니다.
대충 요런화질
사진의 영상은 4:3 영상인데, 4:3뿐만이 아니라 16:9도 대응합니다.
VHS보다는 낫지만,
영상도 음향도 상당히 불만스럽습니다 ;;
영상은 인터레이스형식(500본)으로 가로줄이 좍좍 보이고,
색감도 별로인 그저그런 화질에,
음향은 비싼 콘덴서등이 삽입되어있지 않아서인지, 그저그런 디지털 음향입니다.
(뭐 당시에는 최첨단이였겠지만)
아날로그 비디오와 비교
1989년 소니에서 발매한 ED베타입니다.
89년 당시에 30만엔 정도 했다고 하는데, 방송용 기기와 맞먹는 사양을 가정용 비디오로 발매하여 많은 화제를 불렀죠
사진을 개떡같이 찍어서 위 사진과 거의 차이를 못 느낄실수 있는데 ;;
역시 돈을 많이 쓴 기기여서인지,
색감이나 음질도 장난아니게 좋더군요 ㄷㄷ;;;
몇십년뒤에 나온 PSX에 꿀릴줄이야 ;;
디지털 방송 수신 녹화도 대응하는 블루레이 레코더를 통한 화질
시대를 격감하게 됩니다.. ㄷㄷ;;;
여러가지로 시대를 앞선 기기였지만,
제가 써보면서 느꼇던 단점을 정리하며 끝내고자 합니다.
1.디지털 방송 수신 불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디지털 방송 수신 카드가 상당히 고가였던지라, 채용을 할수가 없었다는데..
덕분에 기기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지 못한것 같습니다.
2.하드디스크 교체 불가
하드디스크는 소비자가 교체할수 없습니다.
3.통풍문제
디자인 중심으로 제조해서인지, 통풍등에는 배려를 못한것 같은데
렌즈에 쉽게 먼지가 쌓이거나, 보드가 쉽게 고장나는등의 고장이 잦았다고 하더군요.
여러가지 아쉬운점은 많은 기기였지만,
XMB의 기능은 현재 모든 소니의 기기에 채용되고,
이 레코더에 사용된 여러 기능등이 지금 소니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루레이 레코더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소니가 있기까지의 의미있는 삽질(?)을 상징하는 기기가 아닐까요?
이상, PSX의 오픈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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