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핸드로 엑덱몹 하나는 꺼내고도 남아야 하고, 호감패 요소가 아예 있으면 안 되고,
0턴에 티아라급 우주창조가 아니더라도 최소 특소 1장 정도는 가능해야 하고,
덱스는 테마 전체가 메인덱 10여 장 엑덱 두세 장 정도의 파츠만으로도 작동 가능해야 하고,
단발 패트랩 한두개는 그냥 무시해도 최소 착지가 가능하고.
갈수록 카드에게 요구되는 능력치는 늘어만 가고 육각형 크기도 커져간단 말이죠
근데.... 현재 방향성이 뭔가 재미있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렇게 비워놓은 덱스페이스에 들어가는 패트랩들도
예전보다 약하니까 최대한 우겨넣는 걸테지요
어째 엑덱몹도 바로네스 아폴처럼 개초딩카드라는 느낌은 좀 줄어든 편이고요
데창섭이 파괴를, 라이제올 크로스가 무효를 나눠놓은 것처럼
10기 이후 '무효파괴' 대신 무효랑 파괴를 나눠놓은 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니었으면 13기 파워 아폴같은 게 계속 나왔을 거 아냐
뱀눈이랑 라이제올에서 공통적으로 느꼈던 게
진짜 원핸드로 깔끔하게 엑덱몹 쑴풍쑴풍 뽑히고 착지도 이쁘게 되거든요?
근데 그 빌드로 바로 게임을 안 끝내면 다음 턴부터 게임이 구질구질해져
물론 MZ육각형테마답게 둘 다 자원 회수 능력이 있습니다만은
최대한 마른 행주 쥐어짜고 폐지 주워 가면서 싸워야 해요
말이 육각형이지 진짜 첫 턴에 모든 걸 걸었다는 느낌
테마별 성향이 구분되던 때에는 그래도 그 후반까지 계속 싸울 수 있는 테마들이 있었는데
지금 테마에 그정도 지속력이 다 있다고는 해도
구시대 운영 테마급 지속력과 질적으로 동일한가? 하면 모르겠습니다
사실 강한 테마들 지속력의 질적 저하는
저만 10기 후반 운영메타가 좋아서 틀니 딱딱대나보다 할 수 있겠죠
근데 이러면 그 1티어 안에 못 들어가는, 무거운 덱스라는 족쇄가 동반되는
구세대 테마나 애니 테마들의 존재 자체가 진짜 눈꼴시려워 보이게 됩니다
방금 제가 언데드족 욕 겁나 했던 것처럼요
아무리 일본에서 빡겜 즐겜 유저풀이 분리되어 있다고는 해도
이번 파오펠처럼 성능상 상대적 박탈감 이슈가 존재할 수밖에 없을 텐데?
(IP보기클릭)125.184.***.***
솔직히 티어덱 육각형 꽉찬형태로 내는건 언제나의 UFC로 최대한 좋게좋게 포장해줄수 있겠지만 약소덱에 구태여 제약덕지덕지에 허접한 효과달아주는건 못참겠습니다 내가 굴리는 딕이지만 걔네들 막 쎄게줘도 티어님들 자리 못뺏는다고요!!!!
(IP보기클릭)39.123.***.***
티어가 육각형이니깐 딕들도 어떻게든 선턴잡고 겜닫아야한다 이 마인드로 굴려야 한다로 굳혀지니 딕쟁이로서의 애정이 싹 사라져 버렸죠. 딕지원은 온갖 족쇄 채워놓고 구리게 준 주제에 방향성은 니들 게임 잘 닫아라? 이딴 식으로 줬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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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티어덱 육각형 꽉찬형태로 내는건 언제나의 UFC로 최대한 좋게좋게 포장해줄수 있겠지만 약소덱에 구태여 제약덕지덕지에 허접한 효과달아주는건 못참겠습니다 내가 굴리는 딕이지만 걔네들 막 쎄게줘도 티어님들 자리 못뺏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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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양극화... 12기 13기 들어 더 부각되는 느낌이죠 | 25.10.08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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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눈 안 다룬지 꽤 되어서 가물가물하긴 하네요. 일단은 원핸드로 빌드를 쑥쑥 뽑아내는 덱이라면 빌드 밀린 후 다시 구성하기에도 그 카드 하나만 다시 확보하면 되니 과거의 초동에 그 이상을 요구했던 테마들보다는 훨씬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 25.10.08 22:42 | |
(IP보기클릭)210.97.***.***
당장 제가 생각하는 그시절 운영덱의 예시란 게 칙령스드가 본체였던 엘드고 저도 뭐 마1이니 금장이니 한 게 아니니까 개인적 플레이 경험의 차이로 대답할 수밖에 없겠습니다만은 상대를 나랑 동격으로 끌어내리는 침대축구식 재미가 덜 느껴지다 보니 내가 자원을 그러모으는 비루함이 더 부각된달까요 어쨌든 요즘 테마의 결과물은 대부분 엑덱에서 나오니까, 늘어난 회수력으로 어느 정도 자원을 회수해도 첫턴보다는 재미가 없어질 수밖에 없겠지만요 | 25.10.08 22:54 | |
(IP보기클릭)210.97.***.***
쓰고 나서 아래 댓글을 보니까... 제가 느낀 점은 아래 댓글의 '패트랩이 많이 들어간다고 좋은 게 아니라 메인 기믹의 접속 수단이 적은 거다' 쪽의 단점일지도 | 25.10.08 22:56 | |
(IP보기클릭)1.237.***.***
패트랩만으론 게임을 이길 수 없으니까요, 게임을 이겨주는건 내 덱의 메인 플랜이지 | 25.10.08 23:05 | |
(IP보기클릭)121.167.***.***
여전히 말씀하고자 하시는 바가 잘 잡히지가 않네요... 예시로 말씀하신 뱀눈과 라이제올들이야말로 아주 오만 곳에서 접속(뱀눈은 아무 2몹>데먼스미스>베아트리체, 라이제올은 그냥 아무 4렙몹 2개부터)되는 미쳐버린 접속력의 대표주자였으니까요. | 25.10.08 23:11 | |
(IP보기클릭)210.97.***.***
그래도 아까 처음보다는 좀 더 감이 잡히네요 MZ강덱들은 (말씀하신 대로) 접속력이 좋고, 견제도 잘 되고(아폴/데창섭), 회수도 잘 됩니다(오크, 구희/크로스, 플러그인) 근데 저 12기 이후 덱에 강요되는 파츠식 구성=덱스페이스의 최적화 때문에 아무리 테마 체급이 좋아서 다 해도 그 고점이 낮아 보여요. 본문에서 '마른 걸레를 쥐어짠다'라고 비유한 게, 아무리 운영을 해도 할당한 덱스가 좁은 이상 뽑아낼 수 있는 고점에 한계가 있다는 것 그리고 카드가 최소한으로 들어갔으니까 파츠가 안 잡히면 맨날 패트랩만 잡히는 거 아냐 근데 아래 댓글에서 "패트랩 안 끼워넣으면 후공 감당이 안 된다"라고 한 것처럼 그래서 다시 옛날처럼 덱을 두껍게 짤 거냐? 하면 다들 아니라고 하겠죠. 상대가 내 견제 한두번은 씹어넘길 수 있으니 더더욱 덱에 패트랩을 넣어야 할 테니까 이런 세태가 굉장히 모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 25.10.08 23:26 | |
(IP보기클릭)121.167.***.***
말씀하시는 '고점'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가요? 보통 빌드의 고점은 확보한 견제력의 질과 양을 말하는데 견제력은 높으나 고점은 낮다 하셨으니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것은 아니신 것 같아서요. | 25.10.08 23:41 | |
(IP보기클릭)210.97.***.***
대충 고점이라고 적어버렸군요, '나중 턴 빌드가 1턴 빌드만큼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당연히 첫 턴보다는 나중 턴의 빌드가 더 구릴 수밖에 없고(이미 자원을 소모했으니까) 2010년대동안 유저들이 묘지 카드 회수같은 걸 썩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2020년대 이후 카드에서도 그런 효과 배정에 소극적인 것 같다고도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빌드를 다시 구축한다'까지 표현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서요 아니면 제 느낌이 게임 턴 수랑 관련된 느낌일 수도 있다 싶기는 하네요 예전엔 턴 수가 많았으니까 첫턴완막한 빌드가 (복구 가능성이 적은 것과 별개로) 이기기까지 오래 갔고, 지금 테마에 복구 가능성을 넣어줬다고 한들 게임의 추세는 이미 선1턴에 집중된 지 오래니까 '빌드를 처음부터 재구축'한다고 해도 선1턴만큼의 강력함을 체감하기 어렵다 뭐 그런 식으로 | 25.10.08 23:50 | |
(IP보기클릭)121.167.***.***
다른 분들에 달아주신 댓글들까지 종합해 제가 이해한 내용을 요약하면: 1. 메타가 지나치게 1턴 몰빵으로 진행되면서 장기전에 대한 고려가 적어지고 있음 2. 강력한 테마를 견제하기 위한 패트랩이 나오고, 다시 강력한 패트랩에도 생존 가능한 테마가 나오는 치킨 레이스가 계속 진행중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개인적인 덱 취향이 초장기전(무한에 가까울 정도로)이라서 그런 덱만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이프레임(오메가로 제외자원 회수, 오메가 자괴 후 묘지카드 회수)와 마돌체(테마가 통째로 묘지회수 특화)를 골랐었고요. 그런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장기전은 애초에 노골적으로 장기전을 컨셉으로 하는 테마가 아닌 이상 썩 높았던 적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엘드를 대표 삼아 현 테마를 논하기에는 당시에도 엘드 외 다른 테마들의 복원력은 비슷했을 것이라는 의미죠. 특히나 복원력의 부재를 엑덱에 의존하는 메타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엑덱 의존이라는 개념의 탄생이 한참 과거인 싱크로, 늦어도 엑시즈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일이니까요. 테마와 패트랩간 치킨게임은 저도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다고 기존의 것들을 수정하는 대신 새 요소를 추가하는 행위는 항상 새로운 문제점도 같이 추가시키면서 망가지게 되더라고요. 언젠가는 양 쪽 전부를 절제하는 대수술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현재로썬 그러기는커녕 종양을 키우고만 있는 것 같아 걱정되네요. | 25.10.09 00:08 | |
(IP보기클릭)210.97.***.***
10기 후반을 부르짖는 유저들 악명이 높다고도 들었으니 복구력 체감 차이는 말 그대로 제 체감이었다고 마무리해야겠군요 후자는 이제 패트랩 대신 강한 테마가 12기 후반-13기동안 조명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거보다 더한 지속형 패트랩이 더 나올 수는 있는지도 모르겠고 인플레는 코나미가 미쳤다고 이걸 끝내지도 않을 텐데ㅋㅋㅋ 재밌긴 하겠어요 참 | 25.10.09 00:15 | |
(IP보기클릭)39.123.***.***
티어가 육각형이니깐 딕들도 어떻게든 선턴잡고 겜닫아야한다 이 마인드로 굴려야 한다로 굳혀지니 딕쟁이로서의 애정이 싹 사라져 버렸죠. 딕지원은 온갖 족쇄 채워놓고 구리게 준 주제에 방향성은 니들 게임 잘 닫아라? 이딴 식으로 줬다는 것이.
(IP보기클릭)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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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가장 강한 건 스미스가 아닐까 싶은, 아무거나 2장으로 바로 기믹에 접속되니 | 25.10.08 2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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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단발성 패트랩의 파워가 굉장히 약해지니까 생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발성 패트랩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게임을 막아야 한다'라는 건데, 메인 덱 카드 파워가 늘어난 게 마냥 덱 파워의 발전이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달리 말하면 최대한 공격권을 늘려서 첫 턴에 게임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도 될 수 있을 거고 | 25.10.08 22:58 | |
(IP보기클릭)1.237.***.***
생각해보면 9기 이후로 선턴 빌드 고점은 그닥 안높아진거 같은데 말이죠, 대신 점점 견제 수단이나 종류가 다양해지고 후속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후공이 돌파하는데 소모가 많아지는것 같네요. 요즘 명결파 하나로 깡통되는 덱도 잘 없죠? 아마 | 25.10.08 23:04 | |
(IP보기클릭)210.97.***.***
메인 카드들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덱스에서 공격권과 패 트랩 사이의 치킨레이스가 시작된 셈인 걸까요 관통이라는 용어가 이 추세(=견제를 받아도 그냥 이어갈 수 있다)를 반증하는 게 아닐지 | 25.10.08 23: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