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글 요약
1.이렌테 힐링여행
2. 박쥐잡으려고 함
3. 못잡음
#9 : 헬등산
그렇게 저희는 계속 이렌테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닉의 경우는 맨발로 여행을 오랫동안 해왔기도 하고 펀딩을 받고 있어서 SNS을 적극적 하고 있었어요 (하드유저)
그래서 우리가 이렌테에 있다는 포스트를 올렸는데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있던 여행자 중에서 가까이 있던 애들이 닉을 보러오겠다는 연락이 왔더군요!(신기...)
사람들 기다리면서 두컷
도착한 분들은 콜롬비아 여자분 한명 남아공 여자 분 한명인데 진짜 멋있는 사람들이었어요
둘이서만 여행하면서 지프끌고 다니더라구요 ㄷㄷㄷ
여행의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이렇게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진짜 멋진거 같다고 생각해요(개인적으로)
건네온 화면을 보니 흑인 할머니와 아줌마들이 현지언어로 뭐라뭐라 하는게 다 담겨 있더라구요.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만큼 멋진 사람도 아니고 더해서 옛날에는 이런 가치들이 쓰잘데기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관심도 없었습니당...
하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많이 깨졌어요!
예로 쿠웨이트에서는 미러하우스. 사진은 제가 직접 가서 찍은거에요!!
집 전체를 거울로 꾸며놓은 곳인데 일정을 잘못맞춰가서 이틀연속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만 집 앞까지는 갔습니다.
미러하우스는 실제로 사람이 사는 집이며 여기 주인이 자기 남편 캐비넷을 재미로 장식하다가 흥미가 돋아서 집 전체를 꾸미게 된 것입니다 ㄷㄷㄷ
처음에는 누가 이딴 행동을 하냐, 뭔 의미가 있냐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도 별로 이뿌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쿠웨이트 대표 관광 명소에요!! 진짜 유명한 곳...
아줌마가 인터뷰를 하는데 에너지가 뿜뿜 나옵니다.
또 예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서는 이상한 춤꾼을 만났는데.. 저는 춤을 추는 걸 보고 그냥 미친 사람인줄 알았거든유??!
그래서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마침 멈춰서 잠깐 대화를 할 짬이 생겼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말하길, 자기는 일부러 이렇게 웃기게 춤을 춘다는 거에요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나 뭐라나?
(오글거리긴 하지만) 옛날에는 다른 사람, 다른 서사에 관심이 없었지만 여행다니면서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참 다양한 의미, 가치를 좇으며 사는 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나중에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변했답니다.
물론 이생각은 닉의 맨발 여행에게도 적용!
마찬가지고 두 여성분이 멋졌다~~ 는 뜻!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근처에 폭포가 있다고 그래서 등산이나 했습니다.
등산했어요
진짜 닉은 자연인이더군요...
물이 너무 시원했어요 최고였뜸..
며칠 연속으로 갑작스레 찾아온 힐링여행,...
이제 돌아가야 되는데 역시나 길을 잃었습니다...
방향 감각을 잃을 정도로 숲이 울창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더군요ㅜㅜ.
그래서 일단 내려갔습니다.
수풀을 헤치고 가는데진짜 헬....
저기 풀에 잘 보면 그림자 진거 보이시나요?
저게 다 가시인데진짜 뾰족하더라구요..
저길 뚫고 지나갔습니다...
진짜 우리 모두 피 철철 흘리면서 지나... 갔습니다.
아프리카의 자연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힝ㄱ..
여튼 내려가고보니 가시가 온몸에.... 모두 인간 고슴도치
하지만 다행히 길 찾아서 등산 종료!
오늘의 글도 종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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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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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정주행해주셨다니 제가 다 감사하네요! 매주 조금조금 써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7.13 14: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