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보꿈밥

[페르셔스]

보리먹인 돼지 목살을 사다 궈 먹었는데 힘줄 없는 부분을 깍둑 썰어서 볶음밥용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제가 만드는 방법은 일단 고기와 양파 당근을 미리 코팅팬에 볶아 놓은 후에 뜨겁게 달군 무쇠팬에 밥과 계란과 미리 볶아 놓은 재료들을

볶아주다가 대파와 소금 미원 후추로 간을 해주는 겁니다. 미리 파기름을 내서 볶는 거보다는 대파를 나중에 넣는 게 대파의 진액이 골고루

밥에 스며드는 느낌이라 나중에 넣어서 볶아요. 

역시 맛있네요 ㅎㅎ 코시히카리 먹다가 신동진쌀로 바꿨는데 역시 볶음밥엔 신동진쌀이 좋은듯 합니다. 쌀알도 크고 고슬고슬하게 지어져서요. 

[MadMaxx]

맛있겠네요ㅎ, 전 인디쌀, 볶음밥할려고 조금 사두었는데 이거보니 해묵고 싶네요ㅎㅎ;

[페르셔스]

장립종 쌀을 사서 볶음밥 해볼까 싶어도 가격이 그리 싼거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일반 쌀로 해 묵습니다.

[Clazzi00]

지금 술마시고 있어서 딱 요 타이밍에 반공기 있으면 좋겠네요. 고슬고슬한 볶음밥은 훌륭한 안주입니다. ㅎㅎ

[페르셔스]

훔칫 술안주로 먹었어요 ㅎㅎ

[LCH]

캬~ 고슬고슬~~~

[페르셔스]

고슬하면서 꼬들함을 둘다 잡는 게 관건이에요. 보통 황금볶음밥이라면서 밥을 아예 계란이랑 섞어서 볶는 방식은 저는 밥이 좀 퍼석해지는 느낌이라 선호하지 않아요. 밥이 좀 불은 느낌이 되더군요.

[†-Kerberos-†]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키면 좀 이렇게 나와야하는데 말이죠 ㅠㅠ

[페르셔스]

그러게요 흑흑

[홍차에 브랜디]

완성된 요리 사진을 보니 제대로 된 볶음밥 같아 군침이 돕니다. 요즘 한국 식당의 볶음밥은 남은 요리에 밥과 재료를 추가 해서 비비고 지지는데 역시 볶음밥은 화력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페르셔스]

한국식 마무리 볶음밥은 또 다르게 맛있죠 ㅎㅎ

[농장하니]

파를 나중에 넣는게 정석이라 알고있음.

[페르셔스]

이런저런 볶음밥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봤는데 진짜 제각각이더군요.

[공허의 웬즈데이]

아 맛나겠어요 ㅎㅎ

[페르셔스]

맛있었슴다!

[37594497]

역시 뽁잘알 이셔 ㅎㅎ

[페르셔스]

볶음밥 덕후입니다!

[고기왕 레오]

건더기 푸짐한 볶음밥이군요. ㅎ

[페르셔스]

건더기 푸짐푸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