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음갤에도 몇번 올린 적 있는데 문어무침이라는 음식이 경주엔 있습니다.
문어를 참기름 쪽파 마늘 청양고추 홍고추 소금 깨에 버무려서 먹는 음식인데.. (비슷한 음식이 소양 무침이 있죠)
경주에서는 잔치나 행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진짜 인지도가 없다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와서 좀
인지도가 생긴 음식이지요. 홈플러스에 갔더니 브라질산 데친문어가 할인이 붙어서 싸길래 사와서 냉큼 만들어 봤습니다.
할인스티커 붙어서 저렴한 브라질산 문어의 위엄! 쪽파는 집에 있었고 청양고추를 사왔습니다.
문어는 한입크기로 잘라서 뜨거운 물에 한번 담궈서 비린맛을 빼낸후에 찬물로 헹궈줘서 준비
마늘은 자디고 쪽파랑 청양고추를 적당하게 썰어서 그릇에 담아뒀습니다.
문어와 야채을 참기름이랑 소금을 넣어서 잘 버무려줍니다. 여기에 홍고추도 들어가면 맛도 색감도 좋은데.. 홍고추는 패스 ;;
무친 상태에서 좀 뒀다 먹어야 간도 배고 그래서 맛이 더 좋습니다.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서 완성!
아 홍고추가 들어갔어야 색감이 좋은데..
깨랑 잘 버무려서 먹으면 맛은 나쁘진 않긴 한데.. 브라질산 문어가 크기가 작아서 문어 특유의 향과 맛이 약해서.. 참기름 쪽파
청양고추의 맛에 밀리는 느낌이네요.. 보통의 문어무침은 동해안의 대왕문어의 큰 다리를 슬라이스해서 무치기 때문에
문어향과 식감이 아주 강하거든요.. 브라질산 문어는 연하기도 하고 향도 거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릇에 남은 마늘 쪽파 청양고추 양념이 아까워서 남겨 놓은 문어 대가리 부분이랑 다리 한쪽을 이번에는 잘게 잘라서 넣어준 후에 추가로
참기름이랑 깨 그리고 간장이랑 미원 약간 넣어 무쳐주니까.. 간장이랑 미원의 감칠맛이 보충되어서 훨 낫군요 ㅎㅎ ;;
참기름 + 소금 + 쪽파 + 청양고추 + 다진마늘 조합의 양념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데.. 원재료의 맛과 식감이 센게 어울리네요 ;;
다음엔 소라 아니면 다른 해산물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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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가리비를 저양념에 무쳐봤는데 괜찮았어요 ㅎㅎ | 24.04.07 2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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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가 너무 연해서 아쉽더군요. | 24.04.07 2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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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한창입니다! | 24.04.07 2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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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안주로 굳! | 24.04.07 2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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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나리랑은 좀 안 맞는 느낌이었어요 ; | 24.04.08 1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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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니 딱 좋아요! | 24.04.08 1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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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넘 비싸요 ㅎㅎ 가리비살로 한번 해본적 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 24.04.08 1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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