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요즘 치과치료를 하셔서.. 부드러운 게 드시고 싶다 하시더라구요. 그 중에 돼지등뼈탕을 해달라 하셨습니다.
그냥 돼지등뼈를 고기가 부들부들하게 푹 고아서 된장이랑 배추나 무청 넣고 끓인 겁니다.
제가 아주 어릴 때 부모님이 월세살던집 주인집이 돼지등뼈탕을 하던 식당이라 종종 그 맛이 그리워 하셔서
제가 만들어 드리곤 합니다 ㅎㅎ
단골 전통시장 정육점에서 가서 돼지등뼈를 3kg 사왔습니다. (100g 당 350원이니 대략 만천원어치)
찬물에 담궈서 어느정도 핏물을 빼줍니다.
핏물을 빼낸 돼지등뼈를 5분정도 팔팔 삶아서 불순물들을 제거해 준후에 다시 찬물로 잘 씻어서 냄비에 담아줍니다.
요 과정을 거치면서 뼛가루나 작은 뼛조각들도 떼어내어 버려요.
통양파, 대파 파란부분 냉동해 놓은것 , 거름망에는 통후추와 생강을 넣어서 같이 넣어줍니다.. 돼지등뼈 삶을 때 월계수잎을 많이 쓰곤 하는데
전 그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 안 넣어요.
같이 사온 제육용으로 썰어온 돼지뒷다리살도 양념해 놓습니다. ㅎㅎ 내일 먹을 겁니다.
등뼈를 1시간 정도 삶아내면 어느정도 뼈에서 고기가 분리될 정도가 됩니다. 요번에 산 등뼈는 살점도 엄청 실하고 큼직하네요.
등뼈들과 국물을 다른 냄비에 담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국물도 체에 걸러서 뼛조각들도 한번 더 제거해주고요.
국물이랑 등뼈에다가 된장, 파, 마늘, 데쳐서 얼려놨던 무청, 표고버섯 가루, 다시마, 까나리액젓, 소금을 넣고 다시 40분 정도 끓여줬습니다.
그럼 짜잔 완성
맛볼겸 조금 떠서 먹어봤습니다. 뼈에 살점이 아주 실하네요 ㅎㅎ 맛있었습니다. 바로 어머니께 가져다 드렸는데
맛있다고 하시네요. 단골정육점서 돼지등뼈는 처음 사봤는데 넘 실해서 다음번엔 돼지등뼈찜도 한번 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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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어어 뻑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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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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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게 조리할 꺼면 괜찮은데 매운 것을 전혀 안 넣고 하기 때문에 그 향이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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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들으 술을 줄이기 위해 국밥, 탕 종류를 끊었는데.. 고기 삶은 국물을 너무 그리워하게 만드셨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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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5.16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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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들으 술을 줄이기 위해 국밥, 탕 종류를 끊었는데.. 고기 삶은 국물을 너무 그리워하게 만드셨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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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게 조리할 꺼면 괜찮은데 매운 것을 전혀 안 넣고 하기 때문에 그 향이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 23.05.16 2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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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입니다 삐빅 | 23.05.16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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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메뉴를 지정하셨죠 ㅎㅎ | 23.05.16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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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5.17 12: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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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진 않은데 손이 좀 가긴 하죠. 그래서 한번에 왕창 만들어지니 며칠동안 먹을 수 있어요! | 23.05.17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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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가 매운 걸 싫어하셔서요. 좀 더 맵게 먹고 싶으면 청양고추 다진거 넣어서 먹으면 딱입니다. | 23.05.17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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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5.24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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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가 자취해보니 어머니께서 아들 둘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 23.05.24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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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났어요! | 23.05.24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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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최대한 신선한 고기와 뼈를 사면 되빈다 ; 어차피 오래되서 냄새 나는 등뼈는 뭔짓을 해도 잡내를 가리는 거라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초벌 삶기 할 때 살짝 삶지 말고 적어도 5분은 팔팔 끓여주는 게 냄새 빼는 데 도움이 되더군요. | 23.05.24 2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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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감사합니다. | 23.05.25 0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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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요! | 23.05.25 1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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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귀찮아서 안 해먹었는데 만약 해먹게 된다면 1시간 삶아낸 등뼈에다가 간장 고추가루 마늘 대파 넣고 푹 졸여주는 식으로 만들 거 같아요. | 23.05.25 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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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합니다. 다른 레시피 찾아보고 참고해 보겠습니다~ | 23.05.25 12: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