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닭안심으로 만든 깐풍기

[페르셔스]

오랜만에 요리혼?이 불타올라서 닭안심으로 깐풍기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동안 닭안심 튀김 해 먹으면서 언제 깐풍기로 해 먹어야 하는데 하다가 마음먹고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재료부터 준비! 해동한 닭안심을 한입에 먹기 좋게 3등분해서 썰어준 것에다가 후추 맛소금 약간 생강가루 넣고 버무려서 1시간 재워줬습니다.

야채는 쥐똥고추 양파 당근 오이고추 당근 적당히 썰어서 준비해줬습니다. 소스는 간장 식초 맛술 설탕을 1:1:1.5:0.5 정도 비율로 섞어줬습니다. 

원래는 간장식초 청주에 설탕인데 청주가 없어서 맛술을 사용하고 맛술이 달으니까 설탕양을 좀 줄여줬습니다. 

닭안심에 감자전분을 뿌려서 골고루 묻게 잘 버무려줬습니다. 원래는 물에 불린 전분 + 계란흰자 튀김옷으로 하는데 

저는 그냥 전분만으로 튀겨주기로 합니다. 계란을 넣으면 튀김옷이 두꺼워져서 소스를 잘 흡수해서 좋긴 한데 전 산뜻한 느낌으로 먹고 싶어서

전분가루만 사용해줍니다. 

전분이 골고루 잘 묻은 닭고기에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저정도 느낌으로 반죽해줍니다. 

제가 튀김냄비로 쓰는 건 코펠입니다. 옛날에 만들어진 코펠이라 꽤 묵직하고 두꺼운 알미늄 재질입니다. 냄비가 높아서 기름이 확실히 

덜 튀어서 좋습니다. 

고기를 기름에 넣어서 잘 튀겨줍니다. 집에서 튀김을 많이 해먹다 보니 그나마 기름이 덜 튀게 하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최대한 재료에 반죽을 골고루 잘 묻혀준 후에 튀겨질 때 올라오는 기포를 보면서 불조절을 해주고 저렇게 코펠같이 깊은 냄비를 쓰는 거네요 

기름을 조금만 부어주면 온도변화가 심해서 금새 기름 온도가 확 올라갑니다.  그러면 급격히 재료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며 방출되면서 

펑펑 기름이 튀는 거더라구요. 기포가 올라오는 걸 보면서 불을 조금씩 줄여주면 비교적 기름이 덜 튑니다. 

잘 튀겨진 닭튀김 ㅎㅎ 이상태로 그냥 소금후추에만 찍어먹어도 맛나죠!

팬에 고추기름을 두른후 달궈지면 야채들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야채가 적절히 볶아지면 튀긴닭이랑 소스를 넣고 졸이듯이 잘 볶아주면 완성! 

튀김을 다 한 후에는 기름을 저렇게 고운체로 잘 걸러줍니다. 물전분반죽이라서 기름에 불순물이 별로 안 생깁니다. 저래서 제가 물전분 반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튀김할 때 생각보다 중요한게 저렇게 작은 수건을 놓고 요리하면서 계속 손의 물기를 닦아주는 겁니다. 

은근히 손에 묻어 있던 물기가 튀김냄비에 들어가면서 기름 튀고 난리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남은 기름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위의 저 고운체로 기름을 걸러준 후에 기름이 식으면 저렇게 뚜껑을 덮어서 냉장고에서 보관해줍니다. 

오일포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 이렇게 하는 게 더 좋더라구요. 기름이 더러워질 때가지 여러번 사용하다가 너무 지저분해지면 

두꺼운 지퍼백에 휴지를 채운 후에 남은 기름을 부어서 흡수시킨후에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기름을 얕게 부어서 하는 거라 기름양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접시에 담아서 이제 먹습니다! 

맥주가 빠지면 안되죠! 

뭐 역시 매콤새콤달콤하니 맛있습니다. 사실 닭다리살을 써서 흰자를 넣은 튀김옷의 깐풍기보다는 맛이 좀 가볍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네요. 그래도 깐풍기는 역시 닭다리살로 하기로 ㅎㅎ 

[수라의 고양이]

깐풍기 맛있겠습니다 ㅋㅋ

[페르셔스]

맛나게 먹고 있씁니다 ㅎㅎ

[Iron Parrot]

깐풍기 만드는법 배워갑니다

[페르셔스]

저는 제방식대로 어레인지 한거라도 유튜브 영상 찾아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특히 여경래 여경옥 쉐프님 채널 추천합니다.

[MYANEE]

끝내주네요… 츄르릅

[페르셔스]

좋았습니다~

[왜날뾁에올인]

깨끗하게 튀긴 튀김은 노릇노릇~

[페르셔스]

물전분 튀김옷이 기름이 쉬 더러워지지 않아서 좋은 거 같아요~

[@왈로위츠@]

사장님 연태고량주랑 깐풍기 대짜로 주세요! ㅎㅎ

[페르셔스]

맥주랑 먹었죠!

[페어리스타]

와 너무 튀김 색이 이쁘네요

[페르셔스]

노릇노릇~

[MadMaxx]

으억 빼갈이랑 같이 먹고 싶네요ㅎㅎ

[페르셔스]

전 맥주랑 ㅎ

[여우 윤정원]

오랜만인 거면 그동안 어떤 요리를 만들어오신 건가여 ㄷㄷ

[페르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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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킬이]

[페르셔스]

튀긴건 진리!

[한영스페이스바]

어우

[페르셔스]

맛났습니다!

[라우 르 크루제]

안심 사면 근막같은게 많이 거슬리던데 제거 잘되시던가요

[페르셔스]

중간이 힘줄 같은 게 좀 거슬리긴 하죠. 저는 제일 질긴 가장 끝부분의 힘줄만 잘라줬습니다.

[돈도니JD]

와~ 진짜 맛있게 튀기셨네요. 튀김 너무 어렵던데;; 온도며 서로 붙고 난리도 아닌

[페르셔스]

붙는다 싶으면 그냥 그대로 잘 익혀서 튀김옷이 다 익으면 젓가락으로 툭툭 쳐서 떼어내면 되요.

[큐어마린]

와 프사값하시는듯 요리 잘 아신다

[페르셔스]

프사값을 하고 싶지만 저는 미혼 흑흑

[태백]

와 사먹으려면 적어도 2만원인데 능력자

[페르셔스]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어요.

[배고픈호랑이와코인츙]

저기에 땅콩 넣어서 버무리면 궁보지딩

[페르셔스]

캐슈넛도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