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긴 글인데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1. 연어철이 되면 곰은 연어 포식에만 관심을 쏟고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거기다 흑곰은 워낙 순둥순둥한 종이라 평소에는 사람 앞에 잘 나타나지도 않죠. 다만 아무리 흑곰이라고 해도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곰이 있다면 그럴 때는 알아서 피하는 것이 제일이겠네요. 이 동네에는 없지만 회색곰은 인간을 사냥감으로 여기는 엄청 위험한 종이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고요 :)
2. 저도 입질의 추억 자연산 연어편을 시청하긴 했는데, 그때 그분은 죽은지 7시간 지난 연어를 가져와서 해체한 경우라 고래회충이 이미 내장 밖을 뚫고 나와 살속으로 여기저기 파고든 경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다 24시간을 얼렸다 해동해도 살아있다고 보여줬는데, 일단 고래회충을 확실하게 죽이려면 급속냉동으로 -35°C 이하에서 15시간 이상, -25°C 이하에서 7일 이상 얼려야 합니다. 저의 경우 연어알을 고래회충이 죽는 온도인 50°C 이상의 온도에서 세척한데다 소금기 가득한 양념에 일주일간 절여버렸으니 안전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알에서는 기생충이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어요. 다만 아무리 그래도 께름칙하게 생각되시는 분들은 아마 드시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BEST 음갤게시글이 아니라, 마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 편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근데 쭉 보면서 궁금해진 게 있는데요.
1. 저렇게 물 건너편 정도에 곰이 있으면 무지하게 위험한 것이 아닌지?
2. 중간에 언급하시긴 하셨지만, 그 정도 대처만으로도 기생충 걱정은 안하고 드실 수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얼마전에도 연어에서 막 핀셋으로 기생충 주구장창 뽑아내는 유튜브를 우연히 봐서 ㅠㅠ
BEST 음갤게시글이 아니라, 마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 편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근데 쭉 보면서 궁금해진 게 있는데요.
1. 저렇게 물 건너편 정도에 곰이 있으면 무지하게 위험한 것이 아닌지?
2. 중간에 언급하시긴 하셨지만, 그 정도 대처만으로도 기생충 걱정은 안하고 드실 수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얼마전에도 연어에서 막 핀셋으로 기생충 주구장창 뽑아내는 유튜브를 우연히 봐서 ㅠㅠ
BEST†-Kerberos-† 긴 글인데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1. 연어철이 되면 곰은 연어 포식에만 관심을 쏟고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거기다 흑곰은 워낙 순둥순둥한 종이라 평소에는 사람 앞에 잘 나타나지도 않죠. 다만 아무리 흑곰이라고 해도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곰이 있다면 그럴 때는 알아서 피하는 것이 제일이겠네요. 이 동네에는 없지만 회색곰은 인간을 사냥감으로 여기는 엄청 위험한 종이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고요 :)
2. 저도 입질의 추억 자연산 연어편을 시청하긴 했는데, 그때 그분은 죽은지 7시간 지난 연어를 가져와서 해체한 경우라 고래회충이 이미 내장 밖을 뚫고 나와 살속으로 여기저기 파고든 경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다 24시간을 얼렸다 해동해도 살아있다고 보여줬는데, 일단 고래회충을 확실하게 죽이려면 급속냉동으로 -35°C 이하에서 15시간 이상, -25°C 이하에서 7일 이상 얼려야 합니다. 저의 경우 연어알을 고래회충이 죽는 온도인 50°C 이상의 온도에서 세척한데다 소금기 가득한 양념에 일주일간 절여버렸으니 안전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알에서는 기생충이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어요. 다만 아무리 그래도 께름칙하게 생각되시는 분들은 아마 드시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 20.12.06 13:29 | |
복동이형 네, 제가 잡아다 먹은 것은 Chum Salmon이라는 연어이고, 사서 드신다는 Steelhead Trout는 무지개송어의 강해형입니다. 둘 다 연어속으로 사촌(?) 같은 관계예요. 강으로 돌아오는 스틸헤드는 워낙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귀해서 이 지역 모든 강에서는 잡히는 놈들은 놔줘야 하죠 ㅎㅎ | 20.12.07 00:33 | |
SwordMaster 제가 살짝 헷갈리게 써놨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이때 잡아먹은 연어가 Chum Salmon이라는 종인데, 이게 과거부터 한반도에서도 잡히기 때문에 고유명사로 그냥 "연어"이고, 이 종류를 제외하고 북미에는 태평양연어가 4종 더 있어서 각각 왕연어, 은연어, 홍연어, 곱사연어로 불립니다. 즉 북미에서 벼로 인기가 없는 건 5종의 태평양연어중 "연어"가 해당되는 것이죠 ㅎㅎ | 20.12.15 07:07 | |
(IP보기클릭)205.250.***.***
긴 글인데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1. 연어철이 되면 곰은 연어 포식에만 관심을 쏟고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거기다 흑곰은 워낙 순둥순둥한 종이라 평소에는 사람 앞에 잘 나타나지도 않죠. 다만 아무리 흑곰이라고 해도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곰이 있다면 그럴 때는 알아서 피하는 것이 제일이겠네요. 이 동네에는 없지만 회색곰은 인간을 사냥감으로 여기는 엄청 위험한 종이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고요 :) 2. 저도 입질의 추억 자연산 연어편을 시청하긴 했는데, 그때 그분은 죽은지 7시간 지난 연어를 가져와서 해체한 경우라 고래회충이 이미 내장 밖을 뚫고 나와 살속으로 여기저기 파고든 경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다 24시간을 얼렸다 해동해도 살아있다고 보여줬는데, 일단 고래회충을 확실하게 죽이려면 급속냉동으로 -35°C 이하에서 15시간 이상, -25°C 이하에서 7일 이상 얼려야 합니다. 저의 경우 연어알을 고래회충이 죽는 온도인 50°C 이상의 온도에서 세척한데다 소금기 가득한 양념에 일주일간 절여버렸으니 안전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알에서는 기생충이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어요. 다만 아무리 그래도 께름칙하게 생각되시는 분들은 아마 드시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IP보기클릭)218.55.***.***
음갤게시글이 아니라, 마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 편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근데 쭉 보면서 궁금해진 게 있는데요. 1. 저렇게 물 건너편 정도에 곰이 있으면 무지하게 위험한 것이 아닌지? 2. 중간에 언급하시긴 하셨지만, 그 정도 대처만으로도 기생충 걱정은 안하고 드실 수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얼마전에도 연어에서 막 핀셋으로 기생충 주구장창 뽑아내는 유튜브를 우연히 봐서 ㅠㅠ
(IP보기클릭)119.204.***.***
글 오랜만에 보네요 쭉 보다가 연어알 ! 미쳤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데 사진으로 대리만족 했습니다
(IP보기클릭)99.167.***.***
연어알덮밥 대박이네요 ㅎㄷㄷ
(IP보기클릭)205.250.***.***
엄청 얹어서 먹었죠 ㅋㅋ
(IP보기클릭)99.167.***.***
연어알덮밥 대박이네요 ㅎㄷㄷ
(IP보기클릭)205.250.***.***
엄청 얹어서 먹었죠 ㅋㅋ | 20.12.06 10:55 | |
(IP보기클릭)114.200.***.***
(IP보기클릭)205.250.***.***
낚시꾼의 특권이죠 흐흫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12.06 11:33 | |
(IP보기클릭)218.55.***.***
음갤게시글이 아니라, 마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한 편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근데 쭉 보면서 궁금해진 게 있는데요. 1. 저렇게 물 건너편 정도에 곰이 있으면 무지하게 위험한 것이 아닌지? 2. 중간에 언급하시긴 하셨지만, 그 정도 대처만으로도 기생충 걱정은 안하고 드실 수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얼마전에도 연어에서 막 핀셋으로 기생충 주구장창 뽑아내는 유튜브를 우연히 봐서 ㅠㅠ
(IP보기클릭)205.250.***.***
긴 글인데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1. 연어철이 되면 곰은 연어 포식에만 관심을 쏟고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거기다 흑곰은 워낙 순둥순둥한 종이라 평소에는 사람 앞에 잘 나타나지도 않죠. 다만 아무리 흑곰이라고 해도 새끼를 데리고 있는 어미곰이 있다면 그럴 때는 알아서 피하는 것이 제일이겠네요. 이 동네에는 없지만 회색곰은 인간을 사냥감으로 여기는 엄청 위험한 종이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고요 :) 2. 저도 입질의 추억 자연산 연어편을 시청하긴 했는데, 그때 그분은 죽은지 7시간 지난 연어를 가져와서 해체한 경우라 고래회충이 이미 내장 밖을 뚫고 나와 살속으로 여기저기 파고든 경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다 24시간을 얼렸다 해동해도 살아있다고 보여줬는데, 일단 고래회충을 확실하게 죽이려면 급속냉동으로 -35°C 이하에서 15시간 이상, -25°C 이하에서 7일 이상 얼려야 합니다. 저의 경우 연어알을 고래회충이 죽는 온도인 50°C 이상의 온도에서 세척한데다 소금기 가득한 양념에 일주일간 절여버렸으니 안전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알에서는 기생충이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어요. 다만 아무리 그래도 께름칙하게 생각되시는 분들은 아마 드시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 20.12.06 13:29 | |
(IP보기클릭)122.45.***.***
와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흑곰 순둥순둥 귀여워ㅠㅠㅠㅠ | 20.12.14 22:27 | |
(IP보기클릭)205.250.***.***
흑곰 귀여워용 오홍홍홍 | 20.12.15 07:03 | |
(IP보기클릭)121.180.***.***
(IP보기클릭)205.250.***.***
연어로 생선전을 만들어도 엄청 맛있겠네요 :D 다음에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ㅎㅎ | 20.12.06 13:29 | |
(IP보기클릭)119.204.***.***
글 오랜만에 보네요 쭉 보다가 연어알 ! 미쳤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건데 사진으로 대리만족 했습니다
(IP보기클릭)205.250.***.***
연어알 진짜 맛있죠 ㅎㅎ 저도 이렇게 원 없이 먹어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ㅋㅋㅋ | 20.12.07 00:27 | |
(IP보기클릭)98.166.***.***
(IP보기클릭)205.250.***.***
네, 제가 잡아다 먹은 것은 Chum Salmon이라는 연어이고, 사서 드신다는 Steelhead Trout는 무지개송어의 강해형입니다. 둘 다 연어속으로 사촌(?) 같은 관계예요. 강으로 돌아오는 스틸헤드는 워낙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귀해서 이 지역 모든 강에서는 잡히는 놈들은 놔줘야 하죠 ㅎㅎ | 20.12.07 00:33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205.250.***.***
이번에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사실 코스트코 연어가 가성비가 좋죠 ㅎㅎ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낚시를 한 번 도전해보심이...! | 20.12.08 08:13 | |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205.250.***.***
네, 감자는 웬만한 생선이랑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 20.12.09 06:52 | |
(IP보기클릭)218.49.***.***
(IP보기클릭)205.250.***.***
안녕하세요 :D 짬밥 시리즈도 종종 올리니 자주 놀러오세요 :) 캐나다는 땅 크기에 비해 인구가 적어서 레저활동을 하기에 좋답니다 ㅎㅎ | 20.12.09 09:12 | |
(IP보기클릭)67.180.***.***
(IP보기클릭)205.250.***.***
긴 글인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칭찬도 감사합니다 //ㅅ// | 20.12.15 07:04 | |
(IP보기클릭)218.52.***.***
(IP보기클릭)205.250.***.***
제가 살짝 헷갈리게 써놨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이때 잡아먹은 연어가 Chum Salmon이라는 종인데, 이게 과거부터 한반도에서도 잡히기 때문에 고유명사로 그냥 "연어"이고, 이 종류를 제외하고 북미에는 태평양연어가 4종 더 있어서 각각 왕연어, 은연어, 홍연어, 곱사연어로 불립니다. 즉 북미에서 벼로 인기가 없는 건 5종의 태평양연어중 "연어"가 해당되는 것이죠 ㅎㅎ | 20.12.15 07:07 | |
(IP보기클릭)14.45.***.***
(IP보기클릭)205.250.***.***
자급자족 조와용 오홍홍홍 | 20.12.15 07:08 | |
(IP보기클릭)42.82.***.***
(IP보기클릭)205.250.***.***
즐겨주시니 감사합니다 :D 주문하셨다는 연어도 맛있게 드세요! | 20.12.15 07:08 | |
(IP보기클릭)182.211.***.***
(IP보기클릭)205.250.***.***
이제 막 입문한 낚린이라 실력은 형편없습니다 ㅋㅋ | 20.12.15 07:09 | |
(IP보기클릭)182.211.***.***
(IP보기클릭)205.250.***.***
오른쪽에 가면 브금표시가 안되더군요 ㅠ | 20.12.15 07:09 | |
(IP보기클릭)211.201.***.***
(IP보기클릭)205.250.***.***
북미에서 사시는 분들중 곰 같은 야생동물을 보신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사진은 제가 처음인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 20.12.15 07:10 | |
(IP보기클릭)110.12.***.***
(IP보기클릭)205.250.***.***
맛있게 먹었습니다 헠헠 | 20.12.15 07:10 | |
(IP보기클릭)59.152.***.***
(IP보기클릭)205.250.***.***
연어...! | 20.12.15 07:10 | |
(IP보기클릭)121.137.***.***
(IP보기클릭)205.250.***.***
만화속에 나오는 덮밥 따라해보고 싶어서 연어알을 엄청 넣었죠 ㅋㅋㅋ | 20.12.15 07:10 | |
(IP보기클릭)220.92.***.***
(IP보기클릭)205.250.***.***
그러게요, 오른쪽 갈 때는 공간여유가 없어서인지 브금표시가 안 붙더라고요 ㅠ | 20.12.15 07:11 | |
(IP보기클릭)58.234.***.***
(IP보기클릭)205.250.***.***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국은 이제 수입도 많이 하고 몇 년 전부터 은연어 양식에도 성공했으니 머지않아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 20.12.15 07:11 | |
(IP보기클릭)59.6.***.***
(IP보기클릭)205.250.***.***
//ㅅ// | 20.12.15 11:56 | |
(IP보기클릭)218.237.***.***
(IP보기클릭)205.250.***.***
플라이낚시 다닐 때 착용하는 방수 웨이더랑 신발입니다 ㅎㅎ 연어도 알도 맛있게 먹었어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 20.12.15 11:57 | |
(IP보기클릭)220.78.***.***
(IP보기클릭)205.250.***.***
자주 봐서 그냥 귀엽게 보여요 ㅎㅎ | 20.12.15 11:57 | |
(IP보기클릭)183.96.***.***
(IP보기클릭)205.250.***.***
상당히 긴 글인데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 20.12.15 11:58 | |
(IP보기클릭)183.97.***.***
(IP보기클릭)205.250.***.***
글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D | 20.12.15 11:58 | |
(IP보기클릭)121.162.***.***
(IP보기클릭)205.250.***.***
꾸어엉! | 20.12.15 17:18 | |
(IP보기클릭)124.58.***.***
(IP보기클릭)205.250.***.***
빵형의 낚시 영화...! | 20.12.15 17: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