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xfmG
누구에게나 인생 게임이 하나씩은 있을 텐데요.
저에게는 2013년 가을에 등장한 Grand Theft Auto V가 그런 게임입니다.
다섯 번 구입했죠. 같은 게임 두 번 사는 경우도 흔치 않은데, 어쩌다보니 다섯 번이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GTA 시리즈는 이전에 PlayStation 2로 나온 산 안드레아스와 4편(PC 버전)을 해보았지만,
최적화도 그리 좋지 않았고, 운전 감도 및 맨손 격투도 별로였고,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에 드는 구석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노잼이었다고 할까요.
그러던 중 루리웹 정보 게시판에서 GTA V의 출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때는 이렇게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발매일이 다가올 수록 추가로 공개되는 정보와 트레일러 영상들을 보니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뭔가에 홀린 것마냥 하루하루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해 9월 초..
저는 스팀 유저인지라 디지털 다운로드(DL) 버전 구매가 익숙하고,
디스크를 갈아끼우는 번거로움 및 디스크 구동음 등이 싫어 국내 PS Store에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이 올라오기를 기다렸습니다만,
좀처럼 안 올라오더라고요. 결국 출시 다음 날이었나? 나중에 올라오기는 했습니다만…
기다리지 못하고 북미 PS Store에서 9월 6일, 첫 번째 GTA V DL 버전을 예약 구매 했습니다.
그리고 13년 9월 17일 화요일, 국내 출시일 당일은 추석 연휴 시작 바로 전날이었죠.
추석 가족 모임에서 사촌형을 만날 일이 있었던 저는 미리 사촌형의 부탁을 받고,
출시일 아침 일찍 대리구매를 하러 게임 매장에 가서 GTA V의 패키지판을 업어오면서 제 것도…
두 번째 GTA V를 충동구매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대작은 소장용으로 하나쯤 갖고 싶다"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당시 패키지 두 개를 겹쳐서 찍은 사진은 시간이 많이 흐른데다 휴대폰도 바꾸고 하면서 유실되었습니다만,
찾았습니다. 2012년 연말 미국에 다녀왔다가 휴대폰 사진 백업해놓은 압축 파일에서 발견했습니다.
방금 찍은 제 PS3 버전 패키지 사진을 올려봅니다.
그렇게 PS3 패키지 버전은 소장용으로 두고, DL 버전으로 플레이 하면서 속된 말로 뽕을 뽑았습니다.
트로피도 싱글 플레이의 "금 덩어리야, 친구!"와 온라인 트로피만 빼고 전부 획득했고요.
▶ http://psnprofiles.com/trophies/2093-Grand-Theft-Auto-V/noel3679?lang=ko#content
싱글 플레이에서 체크리스트 확인해가면서 진행도 100%를 꽉꽉 채웠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쉬다가, 작년 11월, PS4 버전의 GTA 5가 나오더군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DL 버전으로 작년 11월 18일 세 번째 GTA 5를 구입하였습니다.
PS3의 720p@30fps 는 솔직히 그래픽이 자글자글하고 프레임이 뚝뚝 떨어지기도 했고,
차세대기의 깔끔한 그래픽으로 로스 산토스를 새롭게 여행하고 싶어서였죠.
PS3 버전만 즐기신 분에게는 죄송합니다만, 막상 PS3 버전에서 PS4 버전으로 넘어오니 PS3 버전은 유료 베타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군요.
그러나 정작 이 버전으로는 얼마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트로피 획득률도, 소셜클럽 진행도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 http://psnprofiles.com/trophies/3147-Grand-Theft-Auto-V/noel3679?lang=ko#content
왜냐, 곧 완전판 PC 버전이 등장할 예정이었기 때문이죠.
비록 작년 11월 → 올해 1월 27일 → 3월 24일 → 4월 14일로 출시일이 세 번이나 미뤄지기는 했습니다만,
PC 독점 락스타 에디터 및 커스텀 라디오 스테이션, 최적화 상태 등을 보면 완성도가 매우 높으니 연기가 용서가 됩니다.
여튼 PC 버전의 출시일이 발표되고, 스팀에서 다른 국가는 전부 예약 판매를 받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만 예약 판매를 받지 않더군요.
스팀 서포트와 락스타 서포트에 이리저리 문의해봤습니다만, 만족할만한 답은 안 나왔고요.
서로 떠넘기기로 일관하더군요.
락스타가 제작사이고 출시일도 정하는데 스팀에 문의하라 하고, 스팀에서는 게임 제작사에 문의하라 하고..
결국 1월 31일, 예약구매 Tier 1 만료 하루 전에서야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스팀에서의 예약 판매도 개시됩니다.
아마 추정하기로는 패키지 버전에 들어있는 키가 락스타 웨어하우스 키라서 스팀 등록도 안 되는 만큼,
유통사를 보호하기 위해 판매를 미룬 것 아닌가 싶습니다만…
저는 애만 태우다가 스팀 예판 시작 사흘 전인 1월 27일에 해외 유저를 통해 스팀 기프트로 네 번째 GTA V를 입수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필요는 구라고, X360/XONE 컨트롤러나 DualShock 4 하나만 있으면 로스 산토스로 떠날 준비 완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출시를 기다리던 중..
4월 12일 밤, 루리웹 PC 게임 정보 게시판에서 GTA V 패키지 언박싱 영상을 보고 뽐뿌가 와버렸습니다..
▶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pc/33/read?articleId=1691367&bbsId=G003
ㅋㅋㅋ 그 이후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PC 패키지는 콘솔 패키지와는 구성이 다르다. DVD 7장으로 푸짐한데다 배송료 포함해도 가격이 더 싸지 않냐.
이런 엉터리 논리로 합리화 하면서.. 이틀 전인 4월 13일 다섯 번째 GTA V를 질러버렸습니다. 텅장아 미안해ㅠㅠ
14일 발송이라고 적혀있는데, 판매처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13일에 발송해주겠다고 해서 14일 오후에 받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PS3는 PS Store에 게임을 잘 안 올려줘서 패키지를 많이 구입했는데,
PC 패키지는 한 10여년 전 HQ 팀의 임진록 2+ 조선의 반격, 인포그램즈의 롤러코스터 타이쿤 2 이후로 처음 구입합니다.
그리고 이사하면서 전부 파손되고 분실하고(...) 아마도 이게 PC 패키지 마지막 구입이 되겠지요.
콘솔 또한 PS4 들어와서는 전부 DL로만 구입 중입니다. 성격상 중고는 매입도 매각도 않거든요.
PC는 4년 전부터 스팀으로 시작해서 아마존, 그린맨게이밍, 아마존, 게이머즈게이트,
험블 스토어, GOG, 오리진, 다렉 등을 통해 쭉 DL로 구입하고 있고요. 그 전에는 지금은 끊은, 국산 온라인 게임들을 했습니다.
콘솔 패키지와는 달리 PC 패키지는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CD 시절 마지막으로 구입하고 오랜만에 접하는 만큼.. 10여년쯤 전에는 박스가 더 컸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에요.
오픈케이스는 다른 분들께서 많이 찍어 올리신 관계로.. 귀차니즘으로 생략합니다. 게임메카의 패키지 개봉기로 대신할게요.
▶ http://www.gamemeca.com/preview/view.php?gid=838967
모아서 사진 한 장 찍어봤습니다.
GTA V PS3 버전, PC 스팀 버전, PC 패키지 버전입니다.
참.. 앞으로 같은 게임을 또 이렇게 많이 살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유비소프트가 재밌는 게임을 많이 만들지만,
똥치독와치독의 경우 E3 그래픽은 구라였고(그래픽 너프 논란은 파 크라이 3 - 와치독 - 유니티로 이어지는 이제는 전통이 되어버렸죠),
PC 최적화는 엉망이었고(현대배경 오픈월드에서 차만 타면 프레임 드랍;;),
자꾸 출시 이후 업데이트로 완성을 하려고 일단 내놓고 보자는 식이고, 번역도 아쉽고,
스토리도 엉망이었고, 중2 주인공도 유치빤스라서 실망을 아주 많이 했는데…
이왕 욕 시작한 거 돌직구 던지겠습니다.
90불 주고 와치독스 스팀 디럭스 에디션+시즌패스 예약구매 해놨다가 그래픽카드 쿠폰을 구해서 해보고는 아주아주 대실망을 해서
유비 AAA 게임 출시가 서양에 비해 보름에서 한 달 정도 느린 것이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그때는 발매 지연이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바로 환불 받았죠. 어쩌면 에이든 피어스가 제 카드나 제 뇌를 해킹해서 결제했던 걸지도… 이게 어떻게 9만원짜리 게임인지…
암튼 와치독으로 상한 마음, 스토리, 캐릭터, 번역, 그래픽, 최적화, OST, 컨텐츠 등 뭐 하나 아쉬울 게 없는 GTA V로 힐링을 하네요.
비교가 뜬금 없는 것 같아도, 출시일이 멀지 않고 현대배경 오픈월드라는 공통 분모가 있으니 비교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군요. ㅎㅎ...
락스타는 정말 장인 집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티독과 같이 게임 깎는 장인.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들을 꾸준히, 많이 내주면 좋겠습니다.
혹시 아직 GTA V를 즐기지 못한 분이 계신다면, 꼭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100%라는 것은 없지만, 아마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겁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소식..!
GTA V가 스팀에서만 1,148,134장쯤 팔렸다고 합니다.
▶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pc/27/read?bbsId=G003&itemId=7&articleId=1693976
▶ http://steamspy.com/app/271590
물론 스팀 프로필을 전체공개가 아닌 비공개나 친구공개로 해놓은 사람들은 집계하지 못한다고 하고,
오차도 ± 58,589장 정도라고 합니다만…
그 중에 한국 계정이 1.74%
GTA V를 스팀으로 출시 당일(4월 14일) 즐긴 한국인 유저가 19,977 ± 996 명, 대략 2만 명이네요.
물론 저처럼 스팀 프로필 페이지에 국적을 설정해두지 않은 유저는 국가별 집계가 안 됐을 겁니다.
또한 스팀의 실시간 플레이어 수, GTA V가 카스 글옵을 제치고 2위, 최대 30만 명을 찍었네요.
▶ http://store.steampowered.com/stats/
그리고 예약 구매 + 출시 첫날 스팀에서만 110만 장이 팔렸으니,
스팀에 등록이 안 되는 패키지 버전 및 락스타 웨어하우스 키까지 감안하면 전세계적으로 더욱 많이 팔렸겠죠?
그러니까 레드 데드 리뎀션 리마스터 PC 스팀 내주세요.
출시 당일 패키지 제외하고 스팀에서만 이미:
친구 28명이 게임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 20명이 이 게임을 원합니다.
이런 게임은 본 적이 없네요. 여러분도 이 대열에 동참하세요!
로스 산토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와~ 오른쪽에 처음 와 봅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
보너스로 어제 온라인 습격 미션 마치고 찍은 스샷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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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거 무서워.. 근데 추천은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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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국가 설정에 대한민국 이란 설정은 꼭 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국가별 판매량에 집계가 가능해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다른 어느나라 못지않게 게임이 많이 판매가 된다면 게임 개발자 들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한글화에 힘써줄것입니다. 디펜더스 퀘스트 에선 이걸 입증 하였습니다. ( http://www.playwares.com/xe/gametalk/43796570 ) 어느 ㅁㅊㄴ 땜에 [kor] 붙이면 강퇴당하니 안하신다구요? 닉네임에 [kor] 안붙여도 되니 국가 설정에 대한민국은 필히 설정해놓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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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gta에는 인생이라는 뜻이 담겨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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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저도 ps4/4/pc 다구입했네요 ㅠㅜ)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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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소유님 ^^ 레데리 리마스터 PC 스팀 내주세요!! | 15.04.16 2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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