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 [걸 건 레이디] 체크메이트의 배신 - 스크롤 주의 -

[Lipins7809]

[다음 이야기]

 1화 한밤중에 빛나는 광탄을 쏘는 여고생

2화 천진난만한 살육자들

3화 발큐리아 강림

4화 죽이지 않고 죽이는 것

5화 프라모드

6화 질주, 늦여름의 배수진

7화 겨울이 오자, 봄이 깨어나다

8화 Girl Gun Lady

 10화 끝나지 않는 내일로

현재의 앨리스와 닮은 레이디 커맨더.

이름은 아마츠입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 아마츠에게 조언을 구해보려 하지만...

사쿠라는 신경쓰지 말고 친구들에게 먼저 가라고 합니다.

사쿠라는 이미 라스트 1이며, 친구들은 이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함께 하려고 했으나 짐이 될 걸 알기에

두 명이서라도 살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마츠는 동료를 잃고 싶지 않기에

사쿠라의 행동에 대해 거절합니다.

게다가 이 3명의 여고생과 함께 이겨서 하라주쿠에서 놀자라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꿈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다시 싸울 수 있도록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었고

그 덕에 우승 했습니다.

이전에 코하루와 아키호가 들어갔었던

골동품가게의 창고 안 비밀공간에 들어온 3명.

어떤 사람이 박수를 치고 우승을 축하한다며 반깁니다.

그리고, 인간이 되는 의식을 시작하자라는 말을 합니다.

대상은 레이디 커맨더 아마츠.

아마츠는 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니 자신의 몸이 바뀌었음을 자각합니다.

책상위에 올려진 액자에는 입학 기념 사진이 있고.

마츠코!

언제까지 잘거니?

밑에서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츠는 걸 건 파이트에 우승하여

보상으로 카도와키 마츠코라는 여고생이 되었습니다.

인간이 된 아마츠, 카도와키 마츠코는 자신과 함께 했던 친구들인

사쿠라, 스미레, 란을 찾기로 합니다.

분명, 찾으려는 3명의 여학생은 미나모토 여고 학생인데 학생명부에 없습니다.

그외에도 다방면으로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골동품가게로 처들어온 마츠코.

가게 창고로 들어왔지만, 그저 아무렇게나 쌓인 짐과 먼지 밖에 없습니다.

점장의 멱살을 잡고 친구들을 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토록 찾으려고 했던 사쿠라, 스미레, 란은 존재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이죠.

자신의 딸이 이상해진 것 같아 걱정을 하지만,

마츠코는 그런건 상관하지 않습니다.

마츠코의 말에 의하면, 걸 건 시스템의 기억 조작 능력으로 인해

자신이 모르는 과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실,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덮어 씌운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

있잖아, 마츠코.

이거 같이 안만들래?

누구야?

뭐?

너는 무슨 설정인거야?

설정?

무슨 말하는 거야?

마츠코는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을 프라모델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가족, 우정 등등... 모든 것이 만들어진 것으로 인식합니다.

코하루 : 뭐?, 그럼... 내가 기억하는 마츠코는...

마츠코 : 기억 조작으로 만들어진 가짜 기억이야.

코하루 : 그럴리가... 그치만 이렇게 또렷하게 기억하는데...

부탁이 있어, 코하루.

날 대신해서 그 자식을 해치워줘.

그 자식?

마츠코는 걸 건 파이트를 하게 만든 주최자를 죽이기 위해

어떻게든 이기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코하루가 우승하고나서 그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죠.

그러니까, 코하루.

니가 날 대신해서 그 자식을 해치워준다면...

잠깐만, 해치우다니, 그런...

그 자식을 죽이면 그딴 웃기지도 않는 세계도 사라져!

그런 말을 갑자기 해도...

망설일 필요가 뭐 있어?

그렇게 안하면 코하루도 죽는다고!

마츠코 : 사라진다고.

코하루 : 그럼, 앨리스는 어떻게 돼?

그 사람을 해치우면 앨리스는 인간이 될 수 없을지도 몰라.

걔는 그냥 프라모델이잖아.

이제와서 그렇게 생각할 수 없어!

조금 생각할 시간을 줘.

이제 시간이 없어...

걸 건 파이트라는 망할 세계를 없애려면 이걸 창조한 주최자를 죽여야하는데

그를 죽이면 앨리스는 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것으로 인해 사고가 정지 되버린 코하루.

최종전에서 오오타케, 우메바야시, 미나미, 히가시노가 죽으면서

소멸되었기에 그들의 책상이 반에서 빠집니다.

책상을 옮기는 여학생들은 기억조작으로 인해 알리가 없죠.

주변에 염탐하는 사람이 없나 확인합니다.

후타바 : 뭐? 모두 사라진다고!?

말이 완전 다르잖아!

이치카 : 진 플레이어는 다음 리그에 강제 참가한다며.

뭐야, 사라진다니.

키타모토 : 걸 건 레이디에게 속았다는거야?

아니, 커맨더도 그 사실을 몰라.

저기, 그건 어떻게든 할 수 없나요?

그래서, 다들 모은거야.

이걸 찾아줘.

마츠코가 사진을 보여주는데 실수했네요.

팬더!?

이제서야 잘못된 것을 알자, 다급하게 바꿉니다.

걸 아머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걸 아머는 걸 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매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설정상 걸 건 시스템을 파괴한 자가 사용했다고 하네요.

후타바 : 설정이라면 걸 건 레이디의 세계관을 말하는거야?

미츠에 : 그러고보니 그런건 그다지 신경을 안썼네요.

마츠코는 M타로가 제작한 걸 아머를 손에 넣으면

어떻게든 일이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타로가 만든게 아니면 안되는거야?

M타로는 전설의 프라모델러인데 프라모델에 혼을 담을 수 있다고 해.

저쪽 세계에서 움직이고 있는 걸 건 레이디도

전부 M타로가 만든거니까.

대체 M타로는 어떤 인물이길레 패럴랠 월드에서

사람이 되어 움직이는 프라모델을 만들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키타모토 : 즉, 혼이 담긴 걸 아머라면

설정대로 걸 건 시스템을 파괴해 준다는 거야?

마츠코 : 확증은 없어.

언제 최후의 식전에 소환될 지 알 수 없어.

그때까지 걸 아머를... 그러니까...

부탁할게, 힘을 보태줘.

뭐, 괜찮지 않아?

딱히 학생회장을 신용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달리 방법이 없잖아.

키타모토가 딱딱하게 굴긴 하지만 협력할 의사는 있나봅니다.

전처럼 상대 경쟁 속에서 블러핑치며 이기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가 생긴만큼 이번에는 아군이 된 것 같습니다.

이치카가 각자 찾을 위치를 정해줍니다.

후타바는 아키하바라.

미츠에는 나카노 브로드웨이.

자기는 이케부쿠로...

이 Shake it 놀려고 작정하냐!?

딱 봐도 오타쿠 3대 성지잖아!!! 

찰리 탱고때의 버릇인 단합된 구호를 하려고 키타모토를 봅니다.

마츠코에게 @나 눈치줍니다.

타의로 인해 결국 하게됩니다.

3명은 신나게 합니다만...

2명은 뭐... 애초에 저런 분위기에 안맞는 사람이죠.

후유미 : 그럴리가... 저희들도 사라지는 거에요?

코하루 : 마츠코의 말이 사실이라면...

후유미 : 그럼, 마지막 보스같은 녀석을 해치우면...

아키호 : 그러면, 앨리스가 인간이 될 수 없을지도 몰라.

걔가 얼마나 인간이 되고 싶어했는지는...

같이 싸워온 우리들이 누구보다도...

하지만... 무서워요.

사라지는건 무서워요.

주최자를 죽이면 앨리스는 인간이 될 수없고,

그렇게 아무 것도 안하기엔 다른 사람들도 소멸된다는 사실에

코하루는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코하루 : 다른 팀 애들에게 들었어.

걸 아머라는 프라모델을 찾고 있다며?

마츠코 : 그 자식을 해치우려고.

마츠코는 인간이 돼서 뭐가 좋은 일이 있어?

누군가랑 놀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예쁜 경치를 보거나.

있을리가 없잖아.

그건 친구들과 함께가 아니라서?

사쿠라, 스미레, 란.

소멸된 아마츠의 팀 동료이자 친구들.

코하루는 마츠코에게 찬구들을 두고 자신만 행복해지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거 아니냐며 묻습니다.

만약에 엘리스에게도 같은 일을 겪게 하는 거라면.

난 사라질 수 없어.

나도 찾아볼게 걸 아머.

앨리스를 인간으로 만드는 걸 포기했다는 거야?

그게 아니라, 마츠코도 확실히 모르는 거잖아.

걸 아머라고 하는 프라모델의 힘말이야.

그렇다면, 앨리스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모두가 사라지지 않는 것도,

사쿠라 선배와 다른 분들이 원래 세계로 돌아오는 것도,

전부 잘 풀릴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나, 원래부터 소극적이였는데

플레이어가 된 후부터 약간 욕심쟁이가 된 거 같아.

이치카를 필두로 다들 모였습니다.

다들 걸 아머를 찾으러 다녔지만 전부 실패했습니다.

오죽하면 M타로의 M이 마조히스트가 아니냐며 이치카가 묻습니다.

마조?

어머, 보기 드문 얼굴들이 모였네.

코하루는 뭔가 생각난 듯, 호시미야 선생님을 부릅니다.

뭐라고!?

부탁드릴게 있는데요.

학생의 부탁이라면 거절 못하는 호시미야는 코하루의 제안에 답을 합니다.

여전히 양호실에서 푸딩 아라모드를 먹으며

자기가 만든 30MM 프라를 보고 좋아하는 모리야마.

밖에서 문을 두들기자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모리야마 선생님, 잠깐 괜찮으세요?

코하루인걸 알자,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왜냐고 묻습니다.

아키호랑 후유미가 호시미야 선생님을 모리야마 앞으로 끌고 옵니다.

호시미야 선생님, 왜 그러시죠?

그게 말이죠...

네.

긴장하고 있네요.

후유미 : 얼른 말하세요!

호시미야 : 오늘... 집에 가도 되나요?

예에에에에에에!?

좋아 죽으려고 합니다.

키타모토 : 어, 비행기다.

이치카 : 그보다, 아직이야? 빨리 하라고!

미츠에 : 이제 슬슬 올 거 같은데요.

저쪽으로 부르는거.

후타바 : 저기말이야, 만약에 모리야마 집에도 걸 아머가 없으면?

키타모토 : 그때는... 포기하는 수밖에 없어.

아키호 : 어, 호시미야 선생님 오셨어요.

어땠어요?

프라모델 있었어요?

응, 프라모델은 많이 있었는데...

걸 아머라고 했지? 그건 없었어.

이제 좀 알려줄래.

왜 그런 걸 찾는거야?

사라지는거야, 우리들이 사라진다고...

대체 무슨 말 하는거야?

코하루, 부탁이야.

그 자식을 죽여줘, 제발 죽여줘.

다들 주최자를 죽여달라고 코하루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아키호와 후유미가 코하루를 보호하고

호시미야 선생님이 학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파고드려고 하자.

밀쳐서 넘어지고맙니다.

대체 뭐냐고!

애워싸서 죽이라고 하고 말이야.

타치바나, 잠깐 보자.

호시미야 :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말해줘.

코하루 : 어차피 말해도 믿기 힘드실거에요.

호시미야 선생님 입장으로서는 답답하겠지만,

코하루 역시 있는 그대로 말하기엔 그저 허무맹랑한 소리나 다름없어서

뭐라 하기 힘듭니다.

학생의 입장을 헤아릴 수 없는 선생님.

선생님에게 그간 겪었던 일에 대해 말하기 어려운 학생.

그저 갑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피규어들이 빛이 난다는건 패럴랠 월드로 전송된다라는 징조.

온거야...

눈 앞에서 학생들이 사라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골동품가게 안에서 나온 앨리스.

걸 건 파이트에 잘 왔어.

아, 끝났지?

여기! 그 가게... 맞죠?

후유미가 패럴랠 월드의 골동품가게를 보고 당황합니다.

앨리스는 그저 학교 밖에 나왔다는 것에 기뻐합니다.

앨리스를 인간으로 만드는 건 역시 여기였구나.

아키호는 이미 가봤기에 짐작은 했습니다.

다만, 그리 유쾌하진 않죠.

그리고 너희는 자유롭게 풀릴거야.

패럴랠 월드로 전송되기 전에 소멸 관련 이야기를 들은 후유미는

갑자기 온 몸을 부르르 떨며 오싹한 기운을 느낍니다.

코하루는 옆에서 떨고 있는 후유미를 보고 걱정합니다.

왜 그래? 후유미.

아무렇지 않다며 고개를 흔듭니다.

코하루는 모른척 해줍니다.

그럼, 갈까?

아키호가 덤덤하게 골동품 가게에 들어가려고 하자

후유미는 달려가서 말리려고 합니다.

어찌됐든간에 결국엔 들어온 알파 탱고 멤버.

창고 안 비밀공간에 큰 의자가 있고 주변에는 이상한 전선들이 어지럽게 펼쳐져있습니다.

앞을 보니 걸 건 레이디 시리즈의 프라모델이 있고

누군가가 앉아있습니다.

드디어 걸 건 파이트의 주최자를 보게 된 알파 탱고 멤버.

우승 축하한다, 레이디 앨리스.

어!? 골동품가게 점장.

당신은...

배후의 인물이 골동품가게 점장인 걸 알게된 코하루는 어이없어합니다.

마츠코를 비롯한 우승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강제로 시합을 하게됩니다.

상대는 자신들과 함께 해왔던 레이디 커맨더.

레이디 커맨더들은 자신들이 패배하여 받는 벌칙인 해체를 면제 받기 위해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온 것입니다.

그 동안 시합 내내 아나운스를 했던 사람은 전부 골동품점장이 한거였네요.

시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눈 앞에서 목격한 코하루.

진짜 기분 나쁘게 비웃네요.

도망쳐!

시합이 시작되자 레이디 커맨더들이 일제히 플레이어를 향해 총구를 겨눕니다.

일단, 흩어져서 견제합니다.

한때 같은 팀의 동료로서 움직였던 레이디 커맨더였지만,

이젠 쓰러뜨려야 할 괴물이 되었습니다.

키타모토가 먼저 광탄을 쏘는데...

둔탁한 금속음이 나면서 광탄을 튕겨냅니다.

플레이어들이 장비한 어택 걸 건으로는 부숴지지 않는 튼튼한 몸체.

이어서 마츠코가 블래스트 걸 건으로 비앙카를 쏩니다.

하지만 상처하나 입히지 못합니다.

어택 걸 건의 5배의 위력을 가진 블래스트 걸 건임에도

아무렇지 않은듯 플레이어들을 향해 저벅저벅 다가옵니다.

협력하여 맹공을 가합니다.

그야말로 계란에 바위치는 격이죠.

이치카, 후타바 자매를 죽이러 온 데이지.

역시나 튼튼한 몸체 덕에 피해없이 두 명을 죽이려고 다가옵니다.

옆에서 샬롯이 공격하자, 마츠코가 막습니다만 역시나 소용없습니다.

마츠코한테 의지하여 방어를 해도.

튼튼하다 못해 무적이나 다름없는 레이디 커맨더를 쉽게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샬롯 하나 막는 것도 힘든데 데이지까지 오게 되면서

이리 저리 바쁘게 총구를 돌리며 견제하는 마츠코.

블래스트 걸 건의 광탄으로는 잠시 자세 정도만 흐트리는 정도 밖에 안됩니다.

자세를 낮춰, 잠시 상황을 봅니다.

샬롯이 쏘는 광탄에...

후타바가 맞고 쓰러집니다.

이치카는 죽은 후타바를 보며 비통하게 울부짖지만,

그러다간 스스로 죽는 꼴이라보니 마츠코가 강제로 붙잡고 끌어서 피신시킵니다.

이 모든 것을 모니터너머 지켜보게 된 알파 탱고 멤버.

엘리스 : 어째서 이런 짓을...

2위 이하 플레이어는 다음 시합에 강제 참가하는 거 아니였어?

점장 : 안심해라, 레이디 앨리스.

너는 반드시 인간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그건 걸 건 시리즈의 설정이거든.

그런 식으로 우리가 서로 죽이는 걸 계속 보고 있었던거야?

음... 아무래도 커맨더가 없는 플레이어는 보기 흉하구만~

보는 게 힘들어.

아, 또 죽어버렸네.

타인의 죽음을 마치 게임에서 잡몹 하나 죽인 것 마냥

아무렇지 않게 가볍게 보고 있습니다.

진짜 썩을 놈의 Shake it네요.

아키호가 점장의 거만한 모습에 화가 나서 미쳤다며 총구를 겨눕니다.

코하루가 달려와서 아키호를 막았으나

후유미가 느닷없이 점장을 향해 쏩니다.

그러자, 점장 주변에 베리어가 펼쳐지면서 산탄을 막아냅니다.

뭐야 이거...

이봐, 나를 죽이면 레이디 앨리스는 인간으로 될 수 없는데.

잔혹한 생물이구만, 지구인이라는 것들 말이야...

눈 앞에 버젓히 있음에도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앨리스도 이 상황을 보고도 그저 지켜 볼 수 밖에 없죠.

여전히 플레이어를 상대로 공격하는 샬롯.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이치카.

이것이 싸움에 미쳐버린 지옥의 데스티니!!!

겨우 몸을 돌려 피합니다.

언제나 항상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이치카가 그동안 샬롯에게 불만을 많이 품었나봅니다.

역시나 아무 피해도 못주고 잠시 몸을 휘청거리는 수준에서 끝납니다.

샬롯은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이치카가 일어서는 동시에 쏘려고 하는데.

샬롯의 움직임이 조금 더 빨랐습니다.

결국, 후타바의 복수도 하지 못한체 죽게된 이치카.

그 틈에 키타모토가 나타납니다.

이를 예상하지 못한 샬롯.

정확히 머리를 노려 샬롯을 제압합니다.

근사하게 죽여줄게...

키타모토의 뒤에서 사격한 데이지.

언제나 내가 말했지?

사각에서 노리라고.

그러게.

불의의 기습으로 키타모토가 죽었습니다.

이제 남은 플레이어는 마츠코, 혼자 남았습니다.

광탄을 여러차례 맞은 데이지는 몸이 뒤로 밀려납니다.

그리고 키타모토가 알려준 헤드샷을 이용하여 데이지를 처리합니다.

마츠코 VS 비앙카

나는 니가 싫어!!!

격앙된 감정으로 마츠코에게 분풀이 하듯 쏩니다.

서로 엇나가는 광탄.

다행히 마츠코를 향해 날아온 것은 빗겨나가서 목숨을 부지합니다.

비앙카는 그대로 헤드샷을 맞고 쓰러집니다.

죽일거야...

죽여버릴거라고!!!

주최자의 농간으로 벌여진 난전을 이겨낸 마츠코.

살아있다라는 기쁨보다 이딴 미친 짓으로 인해

모든 것을 부정하게 만든 것들에 대한 분노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재미있지않아?

레이디 아마츠.

이 놈은 웃긴 동영상을 보는 것마냥 웃어댑니다.

그 모습에 질린 앨리스는 어디론가 떠납니다.

어디가는거냐?

나는 인간이 되고 싶어.

뒤돌아서 가는 앨리스를 지켜보는 코하루, 아키호, 후유미.

마츠코는 어떻게든 골동품가게의 창고 안 비밀공간으로 가기 위해

베리어를 뚫으려고 애를 씁니다.

모든 카트리지가 바닥나도록 마구 쏘지만 어림없습니다.

코하루도 겨우 어택 블래스트 프라 모드를 사용하여 뚫어낸 것을 생각하면

현재로서는 며칠에 걸쳐 쏜다 한들 깨지지 않죠.

사쿠라, 스미레, 란...

반드시 구해줄게!

친구들 이름까지 부르며 쏘아대지만 원망스럽게도 깨지지 않습니다.

갑자기 해제가 된 베리어.

그리고 앨리스가 나타납니다.

앨리스...

말없이 웃으며 다가옵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

미소를 짓던 앨리스의 표정이 사라집니다.

빠른 직감덕에 곧바로 전투태세를 잡는 마츠코.

하지만, 앨리스의 빠른 손놀림으로 총을 옆으로 밀친 후에 팔을 돌려버립니다.

순식간에 뒤로 포박하여 마츠코를 죽입니다.

늘 밝게 웃고, 누군가 죽게 되면 같이 슬퍼하며 울어줬던 앨리스.

그런데, 지금은 그저 냉철한 살인기계가 되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코하루는 슬퍼합니다.

뜻하지 않은 이변으로 인해 재밌어서 웃는 점장.

이게 좋아할 일인가 싶습니다.

그동안 걸 건 파이트를 주최했던 배후의 인물이

골동품 가게 점장으로 밝혀졌습니다.

생각해보니 걸 건과 걸 건 레이디라는 제품을

입수하려면 골동품가게 말곤 없었죠.

이래저래 사람의 죽음, 존재의 소멸을 지켜보며

즐거워하는 점장의 태도는 그야말로 악마나 다름없습니다.

마지막에 앨리스가 돌변하여 마츠코를 죽인 것은 충격적이긴 합니다.

여태것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캐릭터 붕괴 느낌이 나죠.

마지막화에 이것에 대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한 편 남았습니다.

어떻게 마무리 될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키리코짱]

애초에 프라 팔 생각이 없었군요... 이런 전개를 보고 누가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