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 [걸 건 레이디] 겨울이 오자, 봄이 깨어나다. - 스크롤 주의 -

[Lipins7809]

[다음 이야기]

1화 한밤중에 빛나는 탄환을 쏘는 여고생

2화 천진난만한 살육자들

3화 발큐리아 강림

4화 죽이지 않고 죽이는 것

5화 프라모드

6화 질주, 늦여름의 배수진

8화 Girl Gun Lady

9화 체크메이트의 배신

10화 끝나지 않는 내일로

골동품가게 창고 안에 들어와보니

다수의 플레이어가 마치 쇼윈도의 마네킹마냥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기분나쁘고 스산한 기운이 감돕니다.

이런 광경을 본 코하루, 아키호, 앨리스는 그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기... 앨리스.

이 사람...

마사미...

예전 알파 탱고의 플레이어인 마사미가 있습니다.

죽어서 소멸된 줄 알았는데, 여기서 보게 됩니다.

한편, 밖에서는 마츠코가 이치카, 후타바 자매를 제압해버립니다.

이미 래빗전으로 변경된 상태라 굳이 상대할 필요가 없음에도

신경쓰지 않고 블래스트 걸 건으로 처리합니다.

나 혼자서 갈거야.

마츠코는 같은 팀 멤버인 린을 무장해제하여

따라오지 못하게 막고, 코하루가 있는 골동품가게 창고로 향합니다.

코하루는 그저 단백질 인형같은 피규어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지만

아키호는 마사미의 볼을 만져보고 나서 이런 말을 합니다.

박제.

죽은 플레이어를 마치 자신의 장식품처럼 다룬 것에 대해

앨리스는 분을 이기지 못합니다.

느닷없이 공격해온 마츠코.

아키호와 코하루는 감성에 젖을 시간도 없이 곧장 대응자세를 취합니다.

한창 코하루가 있는 쪽을 노려보다가 이제서야 주변이 보였습니다.

공격의사가 없다는 걸 안 코하루는 아키호의 손을 내립니다.

그리고 어떻게하나 지켜봅니다.

역시나 박제가 되버린 플레이어를 보고 놀랍니다.

이렇게 되다니...

제한시간이 지나 래빗전으로 변경된 시합은 무승부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무승부라지만, 이곳은 패자만 있는 듯합니다.

승리자는 아무래도 이 모습을 지켜보는 주최자겠죠.

반드시... 내가 구해줄게...

비장한 표정으로 패럴랠 월드에서 떠납니다.

모니터너머 지켜보는 앨리스는 그저 착잡한 심정만 느낄 뿐입니다.

행동으로 세계를 바꿔.

걸 아머는 그런 힘이 있어.

마츠코가 했던 말을 회상합니다.

걸 아머... 어떤 아이템이길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걸까요?

이래저래 의문만 남길 뿐입니다.

죽은 나츠나의 뺨을 어루만지는 남자의 손.

설마, 이 사람이 플레이어들을 박제로 만든 원흉이 아닐까요?

나츠나의 소멸로 인해,

학교에 커다랗게 걸려진 전국대회 진출 축하 현수막이 새하얗게 지워졌습니다.

게다가, 아무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코하루와 아키호는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이런 현상을 겪으니

당황보다는 그저 말없이 묵묵히 지켜보게 됩니다.

현수막을 철거하는 사람들은 왜 이런 걸 달았냐고 불평하고.

육상부 아침훈련은 그저 늘 그렇듯이 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나츠나가 달려왔을터인데

그런 사람이 없었던게 당연한 것처럼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사라졌네요, 나츠 선배.

아키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무섭게 코하루가 달려나갔습니다.

이유는 나츠나의 책상.

다행히 늦지않게 책상을 옮기는 사람을 만나

대신 하겠다며 부탁합니다.

책상을 옮기다가 그만 떨어뜨립니다.

반드시 따내자, 전국 우승!

무적여자! 우스이 나츠나!!

나츠나의 책상 뒷면에 적힌 문구는 자신의 다짐이 적혀져있습니다.

당연히, 존재의 소멸로 인해 이 문구조차 깨끗하게 지워집니다.

코하루는 나츠나도 창고의 그 장소에서 박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나가던 모리야마를 따라온 마츠코.

무슨 용건이라도 있어?

이전에도 내가 없는 동안에 보건실 조사했잖아.

이번에는 집에도 조사하게?

마츠코 : 걸 아머라는 프라모델을 찾고있어요.

모리야마 : 걸 아머? 그거 점장도 찾고 있던데?

마츠코 : 그 중에서 프라모델에 영혼을 담는다고 하는

전설의 프라모델러가 만든 걸 찾고 있어요.

마츠코는 모리야마를 전설의 프라모델러 M타로라는 추측을 합니다.

모리야마는 자신의 영문 이니셜이 M이라 그런 것이냐라며 어이없어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프라모델 관련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추측이 확신으로 변하지만...

모리야마는 갑자기 순진한 모습에서 싸늘한 표정으로 바뀌면서

자신은 M타로도 아니고 걸 아머도 모른다고 합니다.

모리야마 : 있잖아, 왜 그게 필요한거야?

마츠코 :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요.

모리야마 : 소중한 사람이라는게 타치바나를 말하는거야?

걔도 프라모델 좋아하더라.

소꿉친구지?

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요.

모리야마의 정체는 대체...

이유없이 저렇게 표정이 사나워지니

이전에 보여준 모습과 너무 달라져서 무섭습니다.

골동품가게로 처들어온 코하루와 아키호는

다시 창고를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일으킵니다.

어떻게든 뚫고 들어왔지만,

패럴랠월드와 다르게 이곳은 그냥 평범한 창고였습니다.

단단히 열받은 점장은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휴대폰을 꺼냅니다만...

마츠코에 의해 저지당합니다.

그리고 코하루를 창고에서 끌어온 다음에 뺨을 후려갈기고

점장을 노려봅니다.

코하루 : 왜 그런거야? 마츠코도 봤잖아.

마츠코 : 더 이상 휘젓고 다니지 마

난 우승만 하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코하루 : 그치만, 어제 저기에 사라졌던 아이가...

마츠코 : 그렇다고 해도!

코하루는 뭘 하고 싶은거야?

코하루 : 뭐냐니... 그건...

알고 있어?

그렇게, 코하루가 싸움을 거절한 탓에

알파는 래빗전의 타겟이 되고

우스이 나츠나는 지워졌지.

마츠코는 회수한 나츠나의 어택 걸 건을 넘겨줍니다. 

이제 좀 이 세계를 받아들이는 게 어때?

그게 무리라면 견학이라도 하던가.

그래도 희생을 낳는 건 변함없겠지만.

무슨 말이야?

못 들었어?

시합에서 리그 우승하지 못한 걸 건 레이디는 분해되어 파괴돼.

앨리스가 분해된다고?

단, 우승한 걸 건 레이디는 인간이 돼.

마츠코는 코하루에게 현재 자신들이 겪고 있는

걸 건 파이트의 비정함에 대해 단단히 일러둡니다.

한 여고생이 골동품가게를 방문합니다.

이 여고생도 무심결에 이곳에 온 것 같습니다.

가게를 둘러보고 있는데...

코하루때와 마찬가지로 프라모델을 꺼냅니다.

분명, 마음에 생긴 허전함을 메워줄거야.

결국 상자를 집어듭니다.

프라모델 만들어 볼래?

그래서, 만듭니다.

프라모델을 만들면 늘 그렇듯이 그! 아이돌 댄스가 나옵니다만...

이번에는 점장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항마력을 넘어 그냥 안본 눈 삽니다 수준이기에 스킵합니다.

여튼, 가게 안에서 완성합니다.

이번 시합은 1:1 플래그 전입니다.

알파 VS 찰리

브라보 VS 델타

샬롯은 이번 시합 상대인 앨리스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줄거라며 으름장을 놓지만

무시당합니다.

앨리스의 태블릿PC에 나츠나를 대신 할 새 맴버의 프로필이 나옵니다.

1학년생인걸 보니 아키호랑 동급생인 듯 합니다.

언제나 곁에 있던 나츠나는 이제 없습니다.

앨리스 : 저기... 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코하루 : 사실... 우리도...

앨리스는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분해된다는 게 사실이야?

어떻게 그걸...

그러면, 왜 나한테 쏘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우리가 밖에 나가는 걸 도와준거야?

그런 짓을 하면 순위가 계속 떨어져서 앨리스가...

하지만, 그게 인간이잖아.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는 것도 할 수 있어.

그게, 내가 좋아하고 내가 되고 싶은 인간이니까.

너희들도 마찬가지잖아.

그래서, 학교 밖에 나가서 걸 건 파이트 시스템을 끝내고

모두를 구하려고...

앨리스가 한 말에 대해 코하루는 석연찮은듯 합니다.

난 앨리스가 말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야.

그저 독선적으로 싸움을 거절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고

앨리스의 바람도 알아채지 못하고...

코하루의 심경을 잘 아는 앨리스는 그런 말조차 오히려 배려처럼 들립니다.

늦게나마 누군가가 패럴랠 월드로 전송됩니다.

나츠나 선배!?

소멸된 나츠나가 갑자기 전송되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아키호 : 후유...

코하루 : 후유!? 그치만...

소멸되었던 나츠나가 전송된 것이 아니라

그저 닮은 외모를 가진 여학생인 우스이 후유미.

닮아도 너무 닮은 후유미를 본 코하루는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앨리스는 후유미가 나츠나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나츠나 선배의...

씩씩하고 믿음직스러운 맏언니였던 나츠나랑 비교하면

후유미는 다소 연약해보이고 귀여운 느낌이 많이 나긴 합니다.

정신이 든 후유미는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친구인 아키호를 보고 반가워합니다.

아직은 꿈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사실감 넘친다며 감탄합니다.

아직 분위기 파악 못하고 들뜬 마음이 가득해서

아키호가 진정하라며 옆으로 빠져줍니다.

코하루는 자신의 블래스트 걸 건을 바봅니다.

마킹되어있는 무적여자.

나츠나를 상징하는 말이자, 그가 되고 싶어했던 목표.

앨리스...

나 제대로 할게, 걸 건 파이트.

이 이상 소중한 사람을 잃기 싫으니까.

샬롯은 사령실에서 자신을 무시한 앨리스에 대해 이를 바득바득 갈았습니다.

이쪽도 시합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후유미의 장비만 다릅니다.

그래서 뭐 잘못한게 있냐며 당황합니다.

어택 걸 건과 다르게 다소 크기가 큰 주황색 총.

앨리스도 자세히 모르는 것 같습니다.

후유미, 쏴볼래?

갑자기, 앨리스를 향해 총을 겨눈 후유미.

야! 총구돌려! 총구돌려!!!

아무것도 모르는 후유미는 이리저리 사람을 향해

총구를 향하기만 해서 다들 기겁하며 말립니다.

어떻게든 몸을 돌려서 벽에 쏴라고 말합니다.

앨리스가 타이밍을 잡고 시험 사격을 해봅니다.

방아쇠를 당기니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됩니다.

그리고 이것에 놀라 자빠진 코하루와 아키호.

깜짝 놀라 자빠질정도네.

굉음이 일어날 정도로 큰 충격파를 냈지만 주변은 멀쩡합니다.

공포탄?

굉음은 브라보 탱고가 있던 곳까지 들렸습니다.

마츠코는 이 굉음을 듣고 체인지 걸 건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대체... 얘는 뭐 이리 잘 아는 걸까요?

앨리스는 사령실에서 작전 지시를 내립니다.

저기, 총에 맞으면 어떻게 되요?

이 게임에서 퇴장하게 돼.

후유미 : 예!? 그럼 죽는다는 거야?

앨리스(통신) : 아니, 죽지 않아.

후유미 : 뭐야, 괜히 겁먹었네.

후유미는 그저 걸 건 파이트를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키호가 한 소리 하려는데.

하지만, 3번 죽게되면 두 번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어.

결코 방심하지 마.

정말로 죽게된다는 걸 듣고선 선듯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후유미, 이야기는 나중에 꼭 해줄게.

저 죽는 거에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애초에 뭐에요?

걸 건 레이디라니... 전혀 모르겠어.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아키호는 어떻게든 후유미를 진정시켜서 시합에 임하려고 합니다.

예고도 없이 날아온 광탄.

이치카, 후타바 바보자매가 덩실덩실 다가옵니다.

후유미는 앞뒤안가리고 일단은 쏘고봅니다.

충격파를 맞은 이치카와 후타바는 엄청난 고통을 받고 쓰러집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소 어이없어하는 알파 탱고.

충격이 꽤나 클 뿐, 직접적인 부상을 입히지는 않았습니다.

이치카는 후타바에게 자신의 배를 드러내며 괜찮다고 달래줍니다.

뭐하나 지켜보네요.

후타바는 자신을 쏜 후유미를 보고 적의를 드러냅니다.

자신에게 달려들 것을 감지한 후유미는 기겁하며 도망갑니다.

앨리스는 아키호에게 엄호를 부탁하고

코하루에게 후유미를 따라가라고 지시합니다.

지시대로 움직이는 아키호.

1화때 코하루가 처음 걸 건 파이트를 겪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후유미가 필사적으로 도망갑니다.

상황이 역전됐네요.

싸우기 싫어서 집으로 가려고

밖으로 나가려다가 베리어에 막혀 넘어집니다.

마치 1화때의 코하루를 본 듯,

후유미도 시합을 거부하고 도망가려고 베리어를 치지만

상황은 달라지 않습니다.

육상부 소속이였던 나츠나와 마찬가지로

발도 엄청 빨라서 코하루가 따라가다가 지칩니다.

코하루에게 나츠나의 여동생이라는 말을 듣자.

자신은 언니가 없다며 부정합니다.

아무래도 나츠나가 소멸되면서 기억이 사라진 것 같네요.

누구랑 착각하는거 아니에요?

사실은 다른 사람이 여기에 오는 거 아니였어요?

후유가 선택되었어.

이제 여기서 도망칠 방법이 없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후유미 : 거짓말이죠... 어째서...

코하루 : 괜찮아, 후유에게는 재능이 있으니까.

적당하게 둘러대지마요.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어디선거 많이 들어본 대사죠?

1화때 코하루가 앨리스에게 했던 말입니다.

이젠 코하루가 듣게 되네요.

하지만, 많이 닮은 사람을 알거든.

코하루는 자신의 가방에 있는 마킹씰을 꺼내서

후유미의 체인지 걸 건에 붙여줍니다.

무적여자,

나츠나를 상징하는 단어가 적힌 마킹씰.

후유미는 마킹씰을 보며 촌스럽다고 합니다.

촌스럽다는 말을 들은 코하루는 그런 말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시대착오적인 말이지만 그래도 나츠나를 생각하면 저만큼 어울리는 말이 없죠.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체 흘린 눈물.

후유미는 어째서 눈물이 터지는건지 모릅니다.

아무래도 기억에는 지워졌지만,

마음속에는 나츠나에 대한 추억이 되살아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코하루는 후유미를 꼭 안아주며 달랩니다.

코하루, 조심해!

찰리가 플래그를 뺏으러 오지 않아.

뭐?

아마도 적의 노림수는 처음부터...

샬롯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치카, 후타바가 노리는 건 코하루와 후유미였습니다.

아무래도 둘 다 적극적으로 전투에 나서는 성향이 아니다보니

인원을 쉽게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잡으러 온 것 같습니다.

후타바는 대놓고 후유미를 잡겠다고 선전포고합니다.

코하루는 후유미를 보호하기 위해 위협사격을 하지만...

어차피 코하루는 사람을 향해 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가볍게 무시하고 자기 할 일을 합니다.

샬롯은 모니터를 보며 이치카, 후타바를 응원합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농락합니다.

후유미는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마구 허공에다 공포탄을 날립니다.

코하루는 일단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봅니다.

계속 빗맞추기만 하는 후유미.

결국에는 카트리지가 바닥났습니다.

코하루는 후유미에게 이치카, 후타바가 하고 있는건 단순한 퍼포먼스니까

신경쓰지말고 이 틈에 카트리지 재장전을 하라고 알려줍니다.

2화때 모습이랑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카트리지 교환하다가 뭔가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치카, 후타바가 슬슬 자세를 바꿔 몰아붙입니다.

후유미는 살기위해 냅다 허공에 쏴버립니다.

그러자 주변이 새하얗게 밝아집니다.

섬광탄!?

후유미가 쏜 것은 다름 아닌 섬광탄.

덕분에 촐랑대던 이치카와 후타바가 갑작스럽게 밝은 빛을 보는 바람에 괴로워합니다.

아직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에 대해 몰라서 어쩌지 못하는 후유미.

드디어 파악이 끝난 앨리스는 후유미에게 특수탄 조작에 대한 지시를 합니다.

파인애플 마크로 바꿔서 장전하라고 합니다.

평범한 여고생이 그레네이드라는 용어를 모를터이니 앨리스가 쉽게 설명했네요.

그리고 파지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대로 따라합니다.

여전히 섬광탄을 맞아 괴로워하는 이치카.

눈을 질끈 감고 트리거를 당깁니다.

흩뿌려진 산탄에 맞은 후타바.

샬롯은 후타바가 쓰러진 것을 보고 이치카에게 얼른 반격하라고 합니다.

여전히 조작이 미숙한지라 한 발 쏘고나서 특수탄을 떨어뜨립니다.

여동생이 맞아 쓰러지자 화가 단단히 난 이치카.

코하루가 곧바로 총구를 겨눕니다.

자신이 노려진 걸 알지만, 쏘지 않으면 승산이 없습니다.

샬롯은 코하루가 살상하지 못하는 겁쟁이라며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샬롯은 뭔가 단단히 잘못아는 것 같습니다.

이미 코하루는 지난번과 다르게 표정이 아예 비정하게 변했습니다.

조준도 제대로 못했던 소녀가

이젠 두 눈을 똑똑히 바라보며 상대를 겨눕니다.

죽어라!!!

아무런 망설임없이 기계처럼 빠르게 조작하여 트리거를 당깁니다.

어라... 쐈어?

단번에 명중하여 이치카를 죽였습니다.

사람이 죽는 걸 직접 목격한 후유미.

샬롯도 코하루가 정말로 쏴서 죽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보자마자 얼어버렸습니다.

앨리스는 달라진 코하루를 보며 마음 아파합니다.

나 제대로 할게, 걸 건 파이트.

작전 회의때 보여준 코하루의 다짐이 현실로 다가오자

앨리스는 안타까워합니다.

한다고 했잖아... 걸 건 파이트.

 이번 에피소드에서 새로 밝혀진 걸 건 파이트에 대한 규칙,

모리야마에 대한 이야기, 후유미의 참전, 달라진 코하루의 모습하며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모리야마는 한동안 순진하고 어리숙하게 보이다가

느닷없이 흑막처럼 보일정도로 사악하게 그려지는게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후유미.

배우는 나츠나를 연기한 이토 모모카와 같습니다.

다만 분위기는 물론이고 발성도 완전히 다르고

차이를 명확히 줬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나츠나를 연기 할 때는 직접 목소리를 만들어

운동소녀 느낌나게 활기차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고

후유미는 그런 것 없이 본래 목소리에 가깝게 편하게 연기한 것처럼 보입니다.

연기력이 좋지 않다는 말이 많이 나왔던 드라마지만,

이렇게 괜찮은 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코하루는 이전까지만해도 총을 쏘는 것도 무서워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못해 되도록이면 피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피할수록 희생자가 생기니까 차악으로써 진지하게 전투를 임한다는 점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3화정도 남았습니다.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7600gs]

실사가 있다는게 처음알았고 스폰서가 반다이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