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약스포?) 그나저나 수성마녀의 결투란 건 좀 의아한 면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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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의 시대상이 철펀즈 세계 정도까지는 상당히 막장이고 문화적으로도 은근히 건담W 마냥 현대보다는 중근세나 근대에 가까운 부분이 있는 걸 감안하면(건담W처럼 스팀펑크풍 세계관인건 아니지만 우선 중근세~근대 유럽식 결투문화가 있는 거 부터가...), 그 결투란 게 MS의 블레이드 안테나를 꺾는 건담 파이트 방식인 게 아니라 아예 레알 현실의 중근세~근대 유럽식 결투처럼 상대를 살해하는 방식으로 행해졌어도 상관 없었을 거 같더라고요.

꼭 상대를 죽이지 않아도 룰상의 승리 조건을 만족시키면 불살을 하면서 결투에서 이길 수 있는 거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현실적으로는 상대를 살리는 것보다 상대를 죽이는 것이 더 쉽게 이길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를 죽이는 게 보통인 방향으로 결투가 흘러가는 그런 식? 정확히 말하자면 상대를 죽이더라도 그게 결투인 이상 살인의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가는 거죠. 현실의 중근세~근대 유럽에서도 결투는 살인을 동반하기에 법적으론 불법 행위였지만 암묵적으로 유야무야 넘어갔던 거처럼.

근데 이렇게 되면 심의 등급이 너무 높아져서 지상파 방송이 힘들었으려나? 아무튼 살인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그걸 결투라 하는 건 뭔가 김새는 느낌도 있고 성의가 없단 느낌이 있긴 합니다. 하다 못해 유희왕조차도 살인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A라고 쓰고 B라고 읽기'를 동원해 결투라고 쓰고 듀얼이라고 읽는 식으로 현실의 결투하고는 구분을 지었으니까요. (듀얼이 영어로 결투를 의미하는 단어임을 고려하면 눈 가리고 아웅이었지만)

아무튼 중반부 이후의 몰살 전개 매우 기대중입니다. 초반부야 G건담 노선이어서 살인을 가능한 배제하고 있지만 그 G건담을 제외하고는 전쟁 상황이 아닌 단순 개인간 갈등에서조차도 살인이 일반적일 정도로 캐릭터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게 건담의 전통이니까 말이죠. 캐릭터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가면서 그 극한 상황 속에서 캐릭터들의 본성이 드러나게 하는 게 건담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하다 못해 살인이 배제된 G건담조차도 그랬으니까요.

[사루만]

아직 바깥 세계의 분쟁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부잣집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학교에서 결투하다 툭하면 사상자가 발생한다고 하면 누가 거기에 자식들을 보낼까 싶네요. 특수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도박부터 공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대결해서 등수나 등급이 매겨지는 건 일본 애니에서 흔히 나오는 설정인데 너무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루리웹-8425840202]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학교인데 결투로 살해가 가능하다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시현류]

우테나(소근

[zxvcmd]

병기인 MS가 잘 팔림 + 15살 짜리 애들이 파일럿교육을 받고있음.

1화에서는 시골출신의 시점에서 밝고 멋진 지구권 학교 처럼 묘사가 됬지만 대체 이쪽 세계관이 어느정도 막장인지 궁금하더군요.

[피아노팔아줘]

머 제작자가 방송전부터 기존 건담이랑 많이 다르다고 건담이 아니라 작품으로 봐달라고 하니 좀더 시나리오가 진행되면 개연성이 생길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