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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족 마을
엘리제: 하아... 사람들한테 이 마을을 지나도 되냐고 물었는데...
영 들어주지를 않네...
한 발도 들어올 생각 말래.
카무이: 음~ 그래...
카밀라: 곤란하네... 지금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은 중립인 이 바람 부족의 마을 밖에 없는데...
엘리제: 저래놓고 중립이라니, 거짓말쟁이들.
카밀라 언니의 색기에도 꿈쩍도 않는 걸 보면 분명 암야 왕국이 무지 싫은 걸거야.
카밀라: 우후후, 엘리제도 참.
나는 색기 같은 거 안 보여줬다?
...그렇지만 싫어하는 것도 어쩔 수 없어.
이 마을은 이전에 암야 왕국이 보낸 노스페라투가 피해를 준 적이 있거든.
카무이: ......
...알았어. 내가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볼게.
카밀라: 뭐?
카무이: 만약 암야 왕국이 한 일이 원인이라 우리를 싫어하는 거라면
납득해줄 때까지 사과해서 어떻게든 신용해 달라고 부탁해볼게.
카밀라: 어머... 착한 아이.
하지만 네가 간다고 이야기가 통하는 것도 아니잖니...?
무슨 짓이라도 당하면 어쩌려고 그래?
이 누나는... 걱정되는데.
카무이: 누나...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우리는 한 시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야만 해.
그러려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겠어...
이 검에 선택받은 자의 책임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시간은 걸릴지 몰라도 분명 알아줄 테니까.
카밀라: 카무이...
후우가: 호오... 꽤나 뜻이 큰 이방인인 모양이로군.
카무이: !! 당신은 누구시죠?
후우가: 나는 후우가. 바람 부족의 족장이지.
카무이: 족장...!
저, 저는 카무이라고 합니다. 족장님께서 왜 이런 곳에...
후우가: 마을 입구에 이방인이 있다는 전령이 들어와서 말이지.
듣자하니 암야 왕국의 왕족이라면서?
그런 자들이 이런 변방까지 온 걸 보면 분명 사정이 있겠지.
...너희 이야기는 내가 듣겠다.
카무이: 정말인가요...!!
후우가: 허나... 이곳에서는 바람이 방해하겠군.
그러니 나의 성, 열풍성에 오너라.
카무이라 했었지...
나도 너에게 듣고 싶은 게 있다. 그 손에 쥐고 있는 검에 관한걸.
카무이: 네...?
후우가: 사정은 이해했다...
너희 군을 우리 부족 마을에 들이도록 하지.
부족 사람들에게는 내가 이야기하마.
카무이: 감사합니다, 후우가 족장님...!
근데 아까 말씀하신 저에게 듣고 싶은 말이라는 건...
후우가: 그래, 네가 지닌 그 황금검...
그검은 혹시 전설의 검 [야도신]인가?
카무이: 네... 그걸 어떻게 아셨죠?
후우가: 나는 선대 백야왕 스메라기와 친구였지.
그러니 녀석에게 들은 게다. [야도신]의 전설을.
카무이: 백야왕의 친구...?
그, 그럼 혹시 후우가 족장님은 적...인 건가요?
후우가: 아니, 우리 부족은 어디까지나 중립.
나 개인도 백야왕과 친구인 것뿐이지 백야에 붙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카무이: 하지만?
후우가: 네가 가진 그 [야도신]...
그 검은 [불꽃의 문장]을 연결하는 열쇠가 되지.
만약 그것이 사악한 자의 손에 넘어가면 세계를 파멸시킬 힘을 주고 말겠지...
스메라기는 그렇게 말하였다.
카무이: ...무지개 현자님께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어요.
그걸 완성하는 게 이 검을 가진 자의 사명이라고요.
후우가: 그래. 그러하니 네가 [야도신]을 가지기에 충분한 자인지,
지금 여기서 확인 해보겠다
만약 그 검을 가지고 있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면, 내가 받아가겠다!
카무이: 설마 그건... 후우가 님하고 싸우라는 건가요!?
후우가: 그래, 그런 이야기다.
훌륭히 이겨낸다면 나는 너를 인정하고 통행을 허가하겠다.
하지만 역부족으로 패한다면... 이 마을은 지날 수 없을 거다.
카무이: 그럴 수가...
레온: 괜찮아, 형. 언제나처럼 힘을 보여주면 되는 거잖아.
마크스: 걱정 말아라. 우리도 힘을 빌려주마. 지금의 너라면 분명 가능하겠지.
후우가: 호오...
[브륜힐데]와 [지크프리트]를 가진 자들인가.
확실히, 카무이와 함께 하는 자들의 실력도 봐두고 싶군.
그럼 우리도 상응하는 병사를 준비하지.
나를 이어 숙련된 자들을 부르마.
츠쿠요미!
츠쿠요미: 응, 여깄어. 족장님.
카무이: 어린애...?
츠쿠요미: 어린애가 아냐. 내가 츠쿠요미지.
이 내가 직접 상대해주는 거니까 고마워하라고.
카무이: 아, 네...
어린애인데 위압감이 엄청나네...
츠쿠요미: 그러니까 어린애가 아니라고!
후우가 족장님~!
후우가: 하하하, 그렇게 토라질 거 없다.
분하면 싸움에서 이기면 되지.
너의 그 재능은 바람 마을에서 가장 뛰어나지 않더냐.
한껏 녀석들에게 시련을 주어봐.
츠쿠요미: 흥,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어.
후우가: 그럼 카무이, 나는 성밖에서 기다리도록 하지.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지 찾아오너라.
카무이: ...네.
이 맵은 적군 턴 종료 시에 바람의 범위에 있는
아군 유닛이 바람에 의해 5마스 이동됩니다.
5마스 끝에 발판이 없다면 다음 발판까지 이동합니다.
승리 조건
제압
[츠쿠요미 전투]
츠쿠요미: 이 내가 상대해주지. 한 번 힘을 보여줘봐.
[후우가 전투]
후우가: 자, 너도 자격을 보여라. 신도의 곁에서 싸울만한 자인지...
이 나에게 증명해 보여라.
[카무이 vs 후우가]
후우가: 왔느냐, 카무이. 자, 나에게 증명해 보여라.
네가 신도 [야도신]을 가지기에 상응한 전사라는 것을!
카무이: 저는 줄곧 망설였어요.
전설이라 불린 검을 드는걸.
하지만 여기서 당신에게 인정받으면 그 망설임 도 날아갈 것 같아요.
...갑니다, 후우가 족장님!
[츠쿠요미 패주]
츠쿠요미: ...흥, 보기보다 잘하는걸...
[후우가 패주]
후우가: 훌륭하다...
[맵 클리어]
후우가: 훌륭했다, 카무이...
그리고 함께 싸운 자들이여.
너희는 확실히 [야도신]에 상응하는 자격이 있는 모양이구나.
카무이: 야도신에 상응하는 자격...
......
...다행이야...
다행이야...!
츠쿠요미: 왜 갑자기 주저앉아!?
카무이: 그, 그야 어쩐지 안심이 돼서.
나는 지금까지 줄곧 이 길을 나아가도 되는 거냐고...
이런 내가 구원의 검에 정말로 상응하는 건지...
고민해 왔으니까.
츠쿠요미: 카무이...
후우가: 괜찮다, 카무이.
네 힘은 진짜다.
너라면 설령 어떤 나라의 전사였더라도
마지막까지 바른 선택을 하고 바른 일에 그 검을 썼겠지.
카무이: 감사합니다...!
츠쿠요미: 어쩔 수 없네... 후우가 족장님이 인정했으니까 나도 너를 인정해줄게.
카무이: 응, 츠쿠요미도 고마워.
츠쿠요미: 다, 다음에는 안 질 거다.
나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여기서 훈련할 거야. 그러니까 다 끝나면 다시 나랑 승부하러 와라.
카무이: 알았어. 그러려면... 한 시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야겠네.
츠쿠요미: 응, 기대하고 있을게.
후우가: 그럼 마을 입구까지 안내하지. 따라와라.
아쿠아: 이제 드디어 백야 수도가 가까워졌어...
분명 지금 이상으로 격한 싸움이 될 거야.
긴장하고 가자.
카무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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