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어 11, 토쿄 조계 시가지]
키누에 : 이자벨...당신은 솔레스탈 비잉이 에리어 11의 레지스탕스와 손을 잡았다고 봐?
이자벨 : 레지스탕스만이 아니야. 프론티어 선단에서 파견된 전력과 일본의 슈퍼로봇도 같이야.
키누에 : 확실히 저번 후지 기지에서의 사건은 그들이 협력체제를 취하고 있는 듯이 보였지만...
그 얘긴 국련 평화유지이사회의 전력이 건담과 단쿠가...소위 테러리스트들과 손을 잡았단 소리가 돼.
이자벨 : ......
키누에 : 이자벨...?
이자벨 : 키누에의 의문도 당연한 거라고 봐...
하지만 그런 있을 수 없는 사태가 실제로 일어났는걸.
그리고 그걸 실현시킨 건 엘간=로딕...
키누에 : 평화유지이사회 대표...
이자벨 : 각국의 추궁에 대해서 그는 평화유지이사회는 건담 등과는 관계 없다고 답했다나봐.
키누에 : 그런 소리를 3대국가가 납득했어?
이자벨 : 엘간 대표가 평소에도 표명하던 전인류 공통의 이익을 위해...란 말이
이 시점에 와서 효과를 보인 거겠네.
키누에 : 평화유지이사회가 차원수 등의 이종생명체나 WLF와 같은
국제 테러리스트의 대처를 담당하는 이상, 묵인하겠다는 얘기야?
이자벨 : 그래 그런 거야. 그들 문제는 3대 국가에 있어서도 두통거리기도 하고...
그리고 솔레스탈 비잉과 콜로니 건담들의 행동을 평화유지이사회가 억제해준다면
그건 그들에게 있어서도 메리트가 있는 거지.
키누에 : 그럼 이대로 그들은 전인류 공통의 전력으로서 세계 경찰의 역할을 담당하는 걸까...
이자벨 : 거기까지는 모르겠어.
무엇보다 솔레스탈 비잉과 단쿠가의 지금까지 행동목적조차 불명이고 말이지.
하지만 확실한 것은, 평화유지이사회의 관리하에 있다 해도 그게 비공식인 이상...
그들을 노릴 자는 반드시 나타난다는 거야.
키누에 : 그 얘긴, 즉...
이자벨 : 그래...
그들이 가는 곳에선 반드시 싸움이 벌어지겠지.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검은 기사단 아지트]
타마키 : 일본을 떠난다고오!?
제로 : 그렇다. 이 땅을 브리타니아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우리들은 국련에 협력하겠다.
오우기 : 의도하는 바는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돌아가는 길 아닌가?
제로 : 착각하지 마라, 오우기.
국련에 참가하는 건 나를 포함헤 몇명밖에 안되고, 메인 활동의 장은 어디까지나 일본이다.
저번 후지기지에서의 인질해방 효과로 검은 기사단 참가희망자도 한 번에 폭증했다.
이걸로 활동의 폭도 넓힐 수 있겠지.
그 중에 간부로서 일해줄 인원을 결정할 테니 모두에게 소개해주마.
디트하르트 : 디트하르트=리드입니다.
잘 부탁드리지요.
C. C. : C. C. 다.
카렌 : 일본인이 아니야...
타마키 : 뭐야, 제로!? 너 지금 깡통놈이랑 니 요걸 검은 기사단 간부로 삼을 생각이야!?
제로 : 난 유능한 인간은 어떤 입장에 있다 해도 쓴다.
디트하르트는 원래 보도국 사람이다. 인심 장악은 그의 장기이지.
디트하르트 : 제로...당신이 행하는 정의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
당신 측에서 세계가 바뀌어 가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이겠습니다.
카렌 : 그쪽 브리타니아인은 그렇다치고, 여기 여자애는 뭔데?
C. C. : 걱정하지 마라. 난 제로의 애인 따위가 아니니.
카렌 : 걱정이라니 뭔 걱정!?
제로 : C. C. 는 나의 오랜 동지다. 신용할 수 있지.
오우기 : 오래된 사이란 건...제로의 과거도 알고 있단 건가?
C. C. : 나름대로는 말이다.
물론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만.
제로 : 거기까지 해라, C. C.
넌 여기 남아서 나와의 연락책을 맡아줘야겠다.
제로 : (그리고 또...나나리를 부탁한다.
난 프랑스에 유학가는 걸로 해놨으니)
C. C. : (맡겨 둬라.
그 애는 너에게 있어서 살아가는 의미니까)
제로 : 스기야마, 미나미...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 너희들이 지휘를 맡아라.
작전은 적절할 때 내가 C. C. 에게 전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나도 돌아올 것이다.
스기야마 : 알겠어.
제로 : 오우기, 타마키, 카렌...그리고 키리코.
너희들은 나와 동행해라.
카렌 : 알겠어, 제로.
키리코 : ......
코코나 : 가버리는 거야, 키리코?!
바닐라 : 싫으면 콱 거절해 버려.
어차피 온갖 빡센 일은 다 시키려는 것 뿐일테니.
키리코 : 난 용병 같은 존재야.
싸울 장소를 고를 생각은 없다.
키리코 : (언젠가 싸웠던 그 붉은 AT...
그건 분명 내가 소행성 리드에서 본 여자와 관계가 있겠지.
녀석과는 전장에서 만나게 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이 들어...)
고토 : 하지만 잊지 마라, 키리코.
넌 나와 계약을 맺은 몸이다.
반드시 여기로 돌아와야 해.
키리코 : ......
고토 : 왜 그러나?
키리코 : 그 말, 잘 기억해 두지.
키리코 : (기묘한 감각이군...
이런 나에게 돌아올 장소가 있다는 건...)
제로 : 그럼 지금부로 우린 국련 평화유지이사회 직속 특별국제구조대 ZEXIS와 합류한다.
허나 어디까지나 우리 목적은 일본의 해방이다.
검은 기사단 각 대원은 그걸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전력을 쏟아라.
[에리어 11, 사가미만 해안, 마크로스 쿼터 브리핑 룸]
제로 : ...그럼 다시 정식으로 인사를 하지.
내가 검은 기사단 총수인 제로다.
코우지 : (이 남자가 제로...)
아오이 : (엄청 수상해 보이는 가면과 망토로 세트를 한 녀석이네)
왓타 : 질문! 왜 가면 쓰고 있어?
사쿠야 : (이런 땐 왓타가 있어서 진짜 다행이야-
물어보기 힘든 것도 대뜸 쑤시고 들어가 주거든)
죠니 : (아이 특유의 순수함이란 거겠지요. 우리들에겐 없는 무기입니다)
제로 : 내게도 사정이라는 게 있다.
이 가면에 대해서 깊게 캐묻는 건 사양하도록 하지.
왓타 : 엑-!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 게 오히려 무리야!
카키코지 : 사장님...너무 그런 쪽을 말씀하시는건...
제로 : 훗...상관 없다.
확실히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부자연스러우니 말이다.
허나 나도 ZEXIS의 일원으로서 이후부턴 행동할 것이다.
나의 존재를 믿을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자도 있을 터이나
난 행동으로서 그런 자들에게도 내 깨끗함을 증명할 생각이다.
코우지 : 그런 소릴 들었으니, 결국 믿을 수밖에 없나...
무사시 : 뭐어. 각각의 사정을 죄다 캐겠다고 들면 우리네는 끝이 없잖냐.
하야토 : 사정이 있는 건 피차 마찬가지란 거지.
제로 : 만약 내가 너희들에게 불이익을 끼칠 것 같다면 그 때는 사양 않고 쏴버리도록.
그거면 되겠나? 솔레스탈 비잉의 제군도?
록온 : 잘 알겠어.
하지만 당분간은 널 마크하고 다녀야겠다.
불편하다고 생각은 하겠지만 그래도 참아줘.
제로 : 좋을 대로 해라.
제로 : (만약의 경우에는 기아스를 사용해 내 꼭두각시 인형으로 삼으면 되겠지.
하지만 기아스는 최후의 수단이다.
만에 하나, 그 존재가 폭로되어 버리면 난 검은 기사단을 잃게 되니...
지금까지 녀석들에게 보여준 기적이 인간을 지배하는 마법이라는 걸 알게 되면
나란 존재를 믿을 수 없게 될 테니 말이다)
오우기 : 그러면 우리들도 자기소개를...
난 오우기 카나메...일단 검은 기사단의 부리더를 맡고 있다.
타마키 : 타마키 신이치로야. 잘 부탁한다구.
카렌 : 코즈키 카렌. 이전 전투에선 협력에 감사한다.
타케루 : 그 붉은 KMF의 파일럿인가.
나오토 : 댁이 검은 기사단의 에이스라 이거군, 잘 부탁한다구.
카렌 : ......
아키라 : 왜 그래...갑자기 험악한 얼굴을 하곤.
하야토 : 보면 모르겠냐?
그녀석은 지금 너희들을 질투하고 있는 거야.
타케루 : 질투...?
하야토 : 대시공진동으로 이 세계에는 두 개의 일본이 태어났지.
한 쪽은 어쨌든 평화로운 나라...또 한 쪽은 브리타니아 유니온에게 지배당하는 나라...
료마 : 지배당하는 일본에 사는 입장에선 다른 쪽 일본 녀석들은 속편한 놈들로 보이겠지.
오우기 : ...그만해, 카렌.
그건 그들의 책임이 아니야.
카렌 : 알고 있어...
알고는 있지만...
타마키 : 근데 말야, 나도 한때는 다른편 일본을 원망했었어.
원래 세계는 다르다고 해도 같은 일본인인데 왜 우릴 구해주지 않는거야...라고 말야.
하야토 : 문화가 같은 이웃이었던 두 개의 일본은 당연히 군사동맹을 맺고 있었지.
실제로 갑자기 벌어진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침공에 대해 즉시 원군을 파견할 것도 결정됐었어.
코우지 : 하지만 극동사변이란 게 워낙 눈깜짝할 사이에 끝났었죠...
하야토 : 다른 쪽의 일본이 참전하게 되어 당초엔 이전투구의 전국이 예측되었다만,
그건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을 맺었다.
오우기 : 철저 항전을 주장하던 당시의 수상, 쿠루루기 겐부의 급작스런 자결인가...
하야토 : 그래. 항전을 부르짖던 군부를 간하기 위해서였다고 알려졌지만 그 진상은 아직도 불명...
한가지 확실한 건, 지도자를 잃은 일본은 지휘계통의 혼란에 의해 일거에 붕괴...
원군도 이미 버스 떠난 상태라, 다른 쪽 일본은 철수할 수밖에 없게 된 거다.
타마키 : 더 알 수 없는 건 말야, 왜 깡통 놈들이 그대로 다른 쪽 일본을 공격하지 않았는가야.
오우기 :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침공 목적은 사쿠라다이트였으니까.
그걸 달성한 이상 그 시점에서 전과는 충분했던 거겠지.
하야토 : (그뿐만이라곤 볼 수 없어...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군사행동...특히 타국에 대한 침공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다수 있으니까...)
카렌 : ......
오우기 : 어쩔 수 없는 거였어, 카렌.
저쪽 일본도 자기들의 나라를 지키는데 벅찰 수준이었으니까.
카렌 : 하지만...
요코 : 뭔가 복잡한가보네, 저 사람들...
카미나 : 마음에 안 들어...
시몬 : 왜 그러는데, 형님?
카미나 : 저녀석들이 마음에 안 든단 말이야.
시몬 : 에...?
카미나 : 우선, 첫째로!!
저 카렌이란 여자가 타고 있는 메카가 마음에 안들어!!
뭐가 홍련이야! 우리들의 그렌과 이미지가 겹치잖아 이미지가!!
※홍련(紅蓮)의 음독은 ぐれん. 똑같네요-
요코 : 하아?
리론 : 별 말도 안되는 이유네...
뭐 얘가 이러는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시몬 : 그, 그치만 형님...
이름이 겹친다고 하면 쟤들도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카미나 : 그러니까 어느쪽이 본가인지를 후딱 결정해야 쓰겠어!
무사시 : 그렇단 얘긴, 즉...
료마 : 카미나가 어떤 놈이냐. 보나마나 승부를 내자고 들겠지.
요코 : 그만해 이제 좀? 오늘부터는 같이 싸울 동료니깐.
카미나 : 난 아직 인정 안 했어...!
저놈들이 그렌단에 어울리는지 이 기회에 시험해 봐야겠어!
카렌 : 아까부터 듣자니 자기 멋대로 되는대로 다 말하는 것 같은데?
카미나 : 뭐어라고?!
카렌 : 뭐가 그렌단이야. 우리들은 검은 기사단이야...!!
카미나 : 칫...! 모처럼 내가 동료로 넣어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태클이 장난 아닌걸, 야!
시몬 : 그만하자, 형님. 오늘은 형님이 잘못한거야.
요코 : 시몬 하는 말 들었지? 쓸데없이 싸움이나 걸고 말야.
카미나 : 내가 분명히 말해두겠는데.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 그쪽 여자만이 아니야.
야! 거기 검은 망토 가면아!
제로 : 나 말인가?
카미나 : 개폼 잡지 말라고 새꺄...!
니놈의 그 태도...그게 앞으로 생사를 같이 하자는 인간이 갖출 태도냐!
제로 : 이 가면에 대한 무례라면 이미 양해를 구했을 텐데?
카미나 : 그런 얘기가 아니야...!
너 이놈...뭔가 다리 사이에 더 숨기고 있는 게 있지!
리론 : 그 관용어는 원래 뱃속이라고 하는 거야.
카미나 : 뱃속이건 사타구니건 아무래도 좋고!
그런 녀석과 같이 싸우라니 난 사양이야!
제로 : (이 남자...남에게 비난을 퍼부어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타입인가?
...아니군. 아무래도 나의 본질을 본능적인 걸로 느낀 모양이야)
카미나 :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 어디 받아쳐 보시지! 내 얼마든 받아주마.
하야토 : 훗...네가 말싸움으로 제로를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 못 하겠는데.
카미나 : 말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야.
난 언제나 내가 생각한 대로만 말로 표현해!
제로 : ......
카미나 : 이녀석 같이 본심을 숨기고 내려다보며 지껄이는 녀석한테 내가 질 것 같냐!
제로 : (나에 대한 파악만큼은 정확한 것 같군.
이 남자...방심할 수 없겠어)
카렌 : 거기까지 하시지?
제로에게 불만이 있다면 그 부하인 내가 상대해주마.
카미나 : 어이, 너...!
이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수상한 놈을 믿을 수 있단 거냐?!
카렌 : 우리들은 제로에게 모든 걸 걸었어!
생명을 바칠 각오는 훨씬 전에 모두 끝났지!
제로 : 거기까지 해라, 카렌.
...유감스럽게도 그들에게 우리들을 이해해 달라고 하는 건 무리였나보다.
카미나 : 뭐야!?
제로 : 하지만 오늘부터 나도 이곳 ZEXIS의 일원이다.
쓸데없는 다툼을 일으킬 생각은 없다.
그러므로 여기서 상호불간섭을 관철할 것을 제안하지.
카미나 : 뭐야, 그 상호불간섭이란 건!?
로시우 : 즉 서로 무시하자는 의미인 것 같아요.
제로 : 그게 서로를 위한 일이겠지.
...그럼 실례하겠다.
(휑 하니 나가버리는 제로)
카렌 : 제로...!
카미나 : 웃기시네!!
그래 니가 그럴 생각이라면 우리도 그래주마!
[마크로스 쿼터 내부, 개인실]
제로 : (...그 카미나란 남자, 주의가 필요할지도 모르겠군...
녀석을 중심으로 한 파벌이 있는 이상, 그 남자만큼은 기아스로 제압해야하나...)
(가면을 벗는 를르슈)
를르슈 : (솔레스탈 비잉은 자기들의 이익이 되기에 일시적이나마 제로와 검은 기사단을 인정했다.
하지만 아까 카미나 같은 남자는 이성이 아니라 본능에 따라서 행동하고 있어.
말 가지고 녀석을 다독이는 건 불가능하겠지)
??? : 니야-
를르슈 : 고양이라고...?
어느 사이에...
??? : 냥!
(우장창)
를르슈 : 우오아왓!?
[마크로스 쿼터, 격납고]
카미나 : ......
시몬 : 형님...이제 그만하자. 응?
왓타 : 시몬 형이 하는 말이 맞아. 모처럼 이렇게 같이 다니게 됐는데
막 싸움이나 하고 그러면 어떻게 같이 살겠어.
카미나 : 내가 뭐 아무나 물어뜯고 다니는줄 알아?
하지만 그 놈은 별개야...!
카렌 : 아무래도 넌 진심으로 제로와 한 판 해볼 생각인가 보네.
코우지 : 그만해, 카렌도.
카렌 : 시끄러워! 친한 척 하지마!
듀오 : 아이구야 이거. 저 카미나란 녀석의 막나가자 정신도 카렌의 옹고집도 귀찮게 됐구만.
카렌 : 듀오! 너도 그딴 얼굴로 나한테 말걸지 마!
(제로의 가면이...뛰어다닌다!)
??? : ......
카렌 : 뭐야...!?
시몬 : 제, 제로의 목이다--!!!
코우지 : 그런 게 아니야! 저건 그녀석 마스크야!!
??? : 냐?
요코 : 울었어!?
왓타 : 고양이야! 가면에 고양이가 들어있었어!!
듀오 : 제로 이 녀석, 고양이한테 가면을 도둑맞은 건가!!
카미나 : 이거 찬스구만!!
요코 : 으에?!
카미나 : 저 가면을 돌려주고 녀석에게 빚을 만들자구!
부록으로 그놈 면상도 구경하고!!
시몬 로시우 요코! 코우지 왓타! 그렌단 전원은 저 고양이를 붙잡아랏!!
코우지 : 우리가 언제부터 그렌단이였냐!?
왓타 : 그래도 하자, 코우지 형! 분명 가면을 돌려줄 때 제로의 맨얼굴을 볼 수 있잖아!
코우지 : ...그렇겠다. 뭐 봤다고 해도 그게 어디 우리 잘못인가.
카렌 : 그렇게 둘 것 같으냣!!
듀오, 히이로! 검은 기사단이 먼저 가면을 되찾자!
듀오 : 우린 또 언제부터 니네 팀이냐!!
카렌 : 게토에서 같이 싸웠던 사이잖아! 싫다고는 말 못하겠지!
히이로 : ......임무 이해.
??? : 니양~!!
왓타 : 아! 고양이가 도망쳤어!
코우지 : 왓타! 가서 타케루 불러와!
그녀석의 초능력도 좀 빌려야 쓰겠다!
카렌 : 듀오! 넌 가서 솔레스탈 비잉 다 불러 와!
동맹을 맺은 이상 그놈들도 돕게 해야지!
듀오 : 오, 오냐!
카미나 : 가자아!! 그렌단과 검은 기사단의 포획 승부다아!!
[사가미만 해안 절벽, 창고지구]
코우지 : 고양이가 도망친다면, 이 근처일 거라 보는데...
왓타 : 타케루 형! 빨리 어떻게 좀 해봐!
타케루 : 말도 안되는 소리 마, 왓타.
내 초능력이 무슨 만능인줄 아니.
카미나 : 기합 팍팍 넣어봐, 타케루!
우린 절대 검은 기사단에게 질 수 없단 말이다!
카키코지 : 안심하시길, 카미나군.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 전사원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카기 : 21세기 경비보장도야.
○암흑대륙을 거친 경우
아카기 : 너하고는 암흑대륙에서 신세도 졌고 말야.
카미나 : 좋아! 남자가 이정도 모였으니! 이기는 건 필연이다!
카렌 : 듀오, 히이로, 세츠나!
그렌단에게 뒤쳐지지 마!
○프론티어 선단을 거친 경우
아카기 : 덤으로 크로우도 보수에 눈이 뒤집혀서 여기 끼었다나보더라.
카미나 : 좋아! 남자가 이정도 모였으니! 이기는 건 필연이다!
카렌 : 듀오, 히이로, 세츠나!
그렌단에게 뒤쳐지지 마!
듀오 : 돈으로 크로우를 고용했으니 그녀석한테 시키면 될 거 아냐.
카렌 : 크로우 같은 걸 어떻게 믿어!?
우리들이서 가면을 되찾을 거야!
○두 경우 공통
록온 : 좀 진정해, 카렌. 무작정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야.
카렌 : 그럼 후딱 니들이 자랑하는 베다를 동원해서 고양이의 움직임을 쫓아봐!
티에리아 : 이딴 일에 베다를 사용할 수는 없어.
카렌 : 이딴 일이라니 그게 무슨 의미야!
이쪽은 제로의 정체를 지키는데...
!
듀오 : 왜 그래, 카렌?
카렌 : 난 저기 숨을테니 뒷일은 부탁해!
(후다다다닥)
록온 : 왜 저런대냐, 쟤?
를르슈 : 아...
듀오 : 너, 애쉬포드 학원의...
를르슈 : 듀, 듀오군과 히이로군인가...
이런 데서 만나다니 별 우연이 다 있네.
알렐루야 : (저 사람, 듀오 일행과 아는 사이야?)
세츠나 : (애쉬포드 학원은 토쿄 조계에 있는 브리타니아 자제들을 위한 학교다.
히이로=유이와 듀오=맥스웰은 잠입공작의 일환으로 거기 학생을 하던 시기가 있었지)
록온 : (저쪽 친구가 그때 학우인가)
세츠나 : (검은 기사단의 코즈키 카렌도 거기 학생이다.
레지스탕스로서의 진짜 얼굴이 알려지지 않게 하려고 숨은 거겠지)
듀오 : 분명, 를르슈라고 했던가...
우린 화물체크 알바를 하러 왔는데. 니는?
를르슈 : 나는...
를르슈 : (고양이의 행동패턴을 읽은 결과가 녀석들과 딱 마주치게 될 줄이야!!
내가 이런 실수를!! 나같은 존재가!!)
히이로 : 너는...
를르슈 : 아아아아아아악!!
듀오 : 왜, 왜그래?!
를르슈 : 나는!!
스트레스 발산을 위해! 여기 왔어!!
히이로 : 스트레스?
를르슈 : 그래!!
학생회 부회장 같은 걸 맡고 있다보니 여러가지로 쌓인 게 많거든!!
그래서 이렇게 멀리 나와 아무도 없는 데서 소리를 지르는 거야!!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히이로 : ...........
를르슈 : 얏호오오오오오오오오옷!!
듀오 : 그, 그냐...
참 힘들구나, 너도.
를르슈 : 하, 하하하!
이 일은 다른 학교 애들에겐 비밀로 해줘!
그럼 안녕!!
를르슈 : (이정도 기행을 저질렀으니 녀석들이 내게 가까이 오려고 하지도 않을 터...!
남은 건 또 한쪽 후보였던 장소로 가는 거다!!)
(우다다다다다다다)
록온 : ...뭐하는 애라냐, 저녀석...
알렐루야 : 꽤나 유니크한 친구네, 저 사람...
듀오 : 그, 그래...
난 좀 더 쿨한 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야...
록온 : ...스메라기씨에게 통신 왔어.
고양이가 어딨는지 감 잡았다나 보다.
듀오 : 과연 전술예보사셔! 서두르자!
[창고 뒷편]
카렌 : !
카미나 : 늦으셨구만, 검은 기사단!
우린 벌써 옛날 고리짝에 고양이를 몰아넣었다구!
시몬 : 엄청나더라, 타케루의 초능력이란 거.
타케루 : 하지만 이런 용도로 쓰는 건 이번 한번만으로 해줘.
록온 : 고양이가 이 안쪽에 있는 건가?
코우지 : 그래. 이제 저긴 막다른 골목이니 도망칠 수도 없어.
듀오 : 해서, 왜 너흰 지금 안 쫓고 있냐?
왓타 : 그게 말야, 우리보다 먼저 모르는 사람이 돌격해 들어갔거든.
카렌 : 모르는 사람?
왓타 : 브리타니아 사람이려나...
흑발에 키가 훌쩍 큰 남자인데, 우와 끼라꼬락 소리를 지르고 있던걸.
사야카 : 핸섬하고 지적인 분위기였는데...
카키코지 : 실로 유감스러운 분이 아닐 수 없더군요.
알렐루야 : 그거. 아까 그 애 아냐?
카렌 : (왜 를르슈가 여기에...?
그러고 보니 전에도 를르슈는 제로 건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였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관계가...)
카미나 : 그딴 녀석을 우리가 알 게 뭐냐!
가자 얘들아! 돌격이다앗!!
카렌 : (이걸로 내 안의 의문에 답이 나올거야...!)
(안에서 걸어나오는 제로)
제로 : ...뭐 하고들 있나?
크로우 : 제로...!?
카미나 : 왜 니가 여기 있냐!?
제로 : 무슨 소리지?
왓타 : 그 가면, 고양이가 훔쳐간게...
제로 : 무슨 소리들을 하나?
단체로 꿈이라도 꾼 건가.
카렌 : (를르슈는 안에 서 있고...그리고 눈앞에는 제로가 있어...
역시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구나)
스메라기 : 듣고 있어, 록온?
록온 : 긴급통신이란 얘긴, 적습인가?
스메라기 : 적...이란 건 결정난 건 아니지만.
록온 : 그럼 무슨 일이야, 이거?
스메라기 : 에리어 11의 브리타니아 유니온군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어.
여기 검은 기사단이 있다는 걸 냄새맡았나봐.
록온 : 칫...이번 소동에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나.
스메라기 : 어쨌든 빨리 돌아와. 상황에 따라서는 귀찮은 사태가 발생할 것 같으니까.
록온 : 알겠어.
다들 들은 대로야. 레크레이션은 접고 전함으로 돌아가자.
카렌 : 제로...
제르 : 브리타니아가 움직인 이상 나도 나가지 않으면 안되겠군.
준비도 해야한다. 카렌...너도 먼저 돌아가라.
카렌 : 알겠습니다.
카미나 : 어디사는 어느 놈인지 모르겠지만 우리한테 싸움을 걸 생각이라면 내 상대해주마!
제로 : ......
이제 됐다, 를르슈.
를르슈 : 수고 많았다, C. C.
C. C. : 갑자기 예비 가면을 가져오라고 하더니만, 이런 사태가 벌어졌었나.
거기다 네 목소리를 중계해서 제로의 카게무샤까지 연기시킬 줄이야.
를르슈 : 내 공범자라고 네가 말한 이상 이정도는 해줘야지.
C. C. : 고양이한테 가면이나 뺏기는 남자가 말은 잘하는군.
를르슈 : 큭...!
C. C. : 브리타니아가 들이닥친 모양인데, 어떻게 할 생각이지?
를르슈 : 이정도 사태는 상정 범위 내다.
이미 맞아 싸울 준비는 되어 있어.
좋은 기회군. 녀석들을 내가 준비한 무대에 올려 제로의 기적의 산제물로 삼아주겠어.
-=-=-=-=-=-=-=-=-=-=-=-=-=-=-=-=-=-=-=-=-=-=-=-=-=-=-=-=-=-=-=-=-=-=-=-=-=-=-=-=-=-=-
제 14 화
신뢰와 각오와
-=-=-=-=-=-=-=-=-=-=-=-=-=-=-=-=-=-=-=-=-=-=-=-=-=-=-=-=-=-=-=-=-=-=-=-=-=-=-=-=-=-=-
카렌 : 제로...괜찮은가요?
우리들만 나서서 사태를 수습하겠다니...
제로 : 브리타니아의 목표가 검은 기사단인 이상 내가 나가는 건 당연한 선이다.
카렌 : 하지만...
제로 : 나 혼자서도 일은 충분히 할 수 있어.
그리고 난 너에게 호위를 명령한 기억도 없다.
카렌 : 전 제로의 부하로서 당신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제로 : 훗...하지만 그렇다면 지금와서 상황에 공포를 느끼기라도 했다는 건가?
카렌 : 아니오...전 제로를 믿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할 건 없습니다.
제로 : 그런가.
제로 : (이미 카렌과 오우기 놈들은 내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고 있어.
나의 힘을 목전에 임하는 것으로 ZEXIS도 나를...제로를 믿게 될 것이다.
이런 사태를 예측하고 합류전에 이 동네의 지하 도시를 관리하는 직원에게 기아스를 걸어뒀지.
나머지는 그놈에게 신호를 보내 기적을 일으키면, 내 계획은 완수된다)
카렌 : 브리타니아, 옵니다!
(브리타니아의 신형기가 끼어있는 대군과 스자쿠 등장!)
스자쿠 : 저 KMF...!
제로가 전선에 나온 건가...!
달튼 : 제로놈...어떤 수단으로 국련에 컨택트를 취한 건지는 모른다만...
모처럼 얻은 백을 사용하지 않다니 배짱 한 번 두둑하군.
제로 : 신형 KMF인 글로스터인가.
보아하니 코넬리아의 측근이 와 있는 모양이군.
카렌 : 저렇게 많은 수를 겨우 두 대로 상대해야 한다니...
제로 : 걱정할 거 없다.
카렌, 따라와라.
달튼 : 제로 이놈, 시가전을 벌일 생각인가?
브리타니아 기사 : 이미 시민의 피난은 완료했습니다.
달튼 : 도시를 전장으로 삼는 건 그다지 바라는 바가 아니다만,
천재일우의 찬스를 놓칠 수도 없는 노릇인가...
각기 전진! 제로와 그 동료기를 몰아붙여라!!
스자쿠 : 제로...! 여기서 널 막아서 싸움을 끝내겠다...!
제로 : (오느냐...!)
(브리타니아 군에게 공격!)
스자쿠 : 측면에서 공격!?
카렌 : 제로...! 복병을 준비해 놨었나요!?
제로 : 아니...! 이건...!
(아수라 남작 등장이십니다!)
카렌 : 저건, 또 하나의 일본에서 행패를 부린다는 기계수란 녀석들!?
아수라 : 카부토 코우지와 그 동료들이 에리어 11에 왔다는 얘긴 들었다만...
아무래도 여기에는 없는 모양이로군.
뭐 좋아. 그렇다면 본보기로서 이 도시를 불태워서 닥터 헬의 힘을 전토에 알릴 뿐이다!
(마구 공격을 퍼붓는 아수라 군단)
달튼 : 큭...! 뒷공작이 있었나!
여기선 후퇴한다!
브리타니아 기사 : 하지만...!
달튼 : 이미 시민은 모두 피난시켰다.
그렇다면 공주님께서 맡기신 병사들을 쓸데없이 소모시킬 수는 없어.
반격이야 나중에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브리타니아 기사 : Yes, My Lord.
스자쿠 : 물러날 수밖에 없는 건가...!
(맥없이 물러나는 브리타니아군)
제로 : 브리타니아는 후퇴했나...!
카렌 : 제로, 우리들도...!
제로 : 기다려! 또 무언가가 온다!
(이번엔 다른 방향에서 차원수 등장)
카렌 : 차원수! 이런 때 나타나다니!!
(북쪽에서 등장하는 아군 부대)
카미나 : 야 검은 망토 가면!
큰소리 뻥뻥 쳐놓고 고전하고 있는 것 같잖아 앙?
제로 : ZEXIS도 왔나.
제프리 : 상대가 국제 테러리스트와 차원수라면 네 솜씨를 구경만 하고 있을 수도 없는지라 말이다.
스메라기 : 각기 발진 서둘러!
제로 : 그럴 필요 없다.
카렌 : 제로!
제로 : 이미 놈들은 나의 수중 안에 있다.
아수라 : 저 놈, 무슨 헛소리지!?
그런 허세가 우리에게 통용될 것 같으냐!
자아 기계수군단이여! 저 저주스런 내방자와 카부토 코우지의 동료를 놈들 눈앞에서 짓이겨줘라!
(돌격해오는 기계수)
카렌 : 제로!
제로 : 모든 준비는 이미 되어 있다!
때는 왔다! 자아, 붕괴의 스테이지의 막을 열어라!!
시민 : ...작전 실행...
(도시 전체가 가라앉듯이 붕괴한다...!)
아수라 : 뭐야!?
카렌 : 지하 시가지를 지탱하던 기둥이...!
스메라기 : 무너진다!!
제로 : (이런 일이!!
한 군데만 기둥이 안 무너졌어!?
지하 도시를 완전히 붕괴시킬 작정이었는데, 이런 데서 미스가...!)
아수라 : 뭘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하찮은 공갈은 여기까지다!
제로 : 에에이!
(무너지지 않은 기둥으로 이동하는 제로)
카렌 : 제로!
제로 : 거기서 움직이지 마라, 카렌!
카미나 : 저녀석...!
제로 : (여기서 카렌을 움직여서 붕괴에 휘말리게 만들어 버리면 난 말 하나를 잃고 말아...!
실수는 자기 손으로 되갚는다!
이리 된 바에는 내 손으로 마지막 기둥을 파괴하겠어!)
아수라 : 바보놈! 도망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버려라!
(제로를 공격)
제로 : (젠장!!
이런 데서 난 죽을 수 없어!!
난...나는...!!)
카미나 : 우오오오오오오오!!!
(카미나 돌격!)
제로 : 너는...!
카미나 : 뭘 어떻게 하면 되냐!?
제로 : 뭐?!
카미나 : 역전의 계책이 있잖아 너!
그렇담 그거나 빨리 가르쳐줘 봐!
시몬 : 형님...
이 사람, 도망치려고 한거잖..
카미나 : 그런 게 아니야, 시몬!!
...난 알아...딱 보면 안다고!
이녀석한텐, 싸우려는 각오가 있어!
제로 : !
카미나 : 그러니까 이녀석은 도망 안 가!
그래서 내가 이녀석을 구한 거다!
제로 : (이 남자는...)
카미나 : 빨리 가르쳐줘!
내가 뭘 하면 되는 거냐구!!
제로 : 드릴이다!!
네 드릴을 빌려다오!!
카미나 : 오냐!
아수라 : 에에이, 그렇게 둘 것 같으냐!
각기 녀석에게 공격을 집중시켜라!!
카미나 : 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로 : 우선 우측으로 대쉬! 서둘러!
카미나 : 오케이샤!
(와장창쿵쾅 우지끈)
제로 : 그 속도 그대로 좌측으로 틀어!
카미나 : 좋았어어!!
(와지끈 뚱땅)
제로 : 마지막으로는 직진이다!
네 드릴로 저 지점을 꿰뚫어라!!
카미나 : 맡겨만 주셔!!
시몬!!
시몬 : 으, 응!
너의 드릴로 사가미를 뚫어라!
카렌 : 이, 이건...!
아수라 : 지면이 무너진다아앗!!!
제로 : 좋아! 성공이다!!
(차원수고 기계수고 무너지는 땅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카렌 : 이건...!?
시몬 : 굉장해...!
적이 전부 무너진 땅 속으로 끌려들어갔어!
카미나 : 헷...!
거기서 빠져나오려면 땀 좀 빼야 할거다!
제로 : 제프리 함장, 미스 스메라기!
각기를 발진시켜라!
스메라기 : 아, 알겠어!
(출격 가능수는 12대입니다)
카렌 : 제로, 이건...!
제로 : 모든 건 계획대로다.
이제 기계수와 차원수를 구축한다.
아수라 : 이, 이게 무슨 일이냐!
나의 기계수군단이...!
오즈마 : 바닥이 무너져서야 육전형 기체 가지곤 손도 발도 못 쓰겠지.
록온 : 어느새 제로가 이런 준비까지 다 해놓은 거야...?
아키가 : 하지만! 도시 하나를 통째로 부숴버리다니 너무한 거 아냐 이건...!?
크로우 : 그 부분은 저녀석들을 정리하고 나서 얘기하자고. 가자.
아수라 : 으으으...!
이놈들, 이놈드으으으으을!!!
코우지 : 아수라! 전에 쓰러트린 기계수를 수리해서 온 모양인데, 헛수고도 이런 헛수고가 없구나!
제로 : 내 계산으로는 기계수와 차원수는 3분간은 움직일 수 없을 거다.
그 사이에 승부를 내도록 해라!
시몬 : 저 제로란 사람......굉장해...
카미나 : 우리들도 지고 있을 수 있겠냐!
덤으로 말이다, 카렌! 그렌 대결도 여기서 결판을 내자고!
카렌 : 바라던 바야!
제로 : 전기 공격개시!
일본을 노리는 자는 우리들이 친다!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4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크로우 VS 차원수]
크로우 : 이놈들...대체 뭐 하려고 여기 온 거야?
근처에서 차원진이 발생한 흔적도 없고...
마치 매복이라도 하고 있었던 것 같군.
[코우지 VS 스트롱거 T4]
코우지 : 아타미에서 쓰러트린 기계수냐!
정신 못차리고 또 튀어나오다니!
아수라 : 닥쳐라, 카부토 코우지!
이 스트롱거 T4는 닥터 헬의 손에 의해 더욱 강화를 거쳤다!
이제 이걸로 네놈들에게 당할 일도 없지! 각오나 해라!
코우지 : 그렇담 자랑하는 기계수를 박살내서 세계정복 따위 암만 생각해도 쓸데없다는 걸 가르쳐주지!!
근데 진짜 엄청 강해져 있습니다! (...)
[제로 전투돌입]
제로 : (다소의 계산착오는 있었지만, 여기까진 내 계획대로 됐다.
남은 건 이녀석들을 정리하면 모든 사태가 수습될 거야.
그걸 위해서도 이 싸움...질 수는 없다...!)
[카렌 전투돌입]
카렌 : 제로가 있으면 우리들은 이길 수 있어...!
나도 싸울 거야...! 제로와 같이 정의를 이루겠어!!
[카미나 or 시몬 전투돌입]
카미나 : 시몬! 제로 녀석은 아주 멋지게 한 건 했다!
다음엔 우리 차례야!
시몬 : 알겠어, 형님!
카미나 : 가자아! 시뻘겋게 타오르는 그렌단이 검은 기사단에 질 성 싶으냐!!
[스트롱거 T4 격파]
아수라 : 오오오오!?
스, 스트롱거 T4가!!
코우지 : 봤느냐, 아수라!
여긴 너같은 놈과 싸울 힘이 다 모여있다고!
아수라 : 똑똑히 기억해 둬라, 카부토 코우지!
네놈과 너의 동료들 모두, 나 아수라가 반드시 장사 지내 주마!!
(아수라 퇴각)
코우지 : 올 테면 와 봐라, 아수라.
우리들은...ZEXIS는 절대 지지 않아.
이번에 나온 라이노다몬도 MD는 아닙니다. 그래도 강함.
[적 전멸]
모니카 : 기계수 군단과 차원수, 쌍방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캐시 : 예상 이상으로 단시간내에 수습됐네요.
제프리 : 모든 건 제로의 수완에 의한 건가...
크로우 : ......
아오야마 : 왜 그래, 크로우?
크로우 : 아니...이번 차원수 말인데.
이녀석들 대체 뭘 하러 온 거였을까...
듀오 : 괴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아냐.
뭐 대강 여기 전력이 모여있으니 거기 이끌려서 온 거겠지.
크로우 : 그렇겠군...
카미나 : 어쨌든 오늘 전투는 우리들의 활약이 빛나지 않았냐.
카렌 : 인정할게, 카미나.
제로를 구해주기도 했고.
카미나 : 뭔 소리야 카렌. 네 근성에도 난 짜릿함을 느꼈다구.
과연 그렌의 이름이 붙은 기체를 타는 사람다워.
카렌 : 너도 말야.
요코 : 저 두 사람 싸움도 이제 끝난 모양이네.
시몬 : 형님은 진심으로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하니깐.
리론 : 하지만 저쪽은...
제로 : 제군, 나의 솜씨를 잘 지켜봤나?
스메라기 : 지하 도시의 관리 센터 직원을 매수한 모양인데, 어느새 그런 걸?
제로 : 나와 검은 기사단을 노리는 자는 워낙 많아서 말이다.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해놨던 준비가 각 장소에 존재한다.
타케루 : 확실히 비상시였던 건 인정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도시 하나를 통째로 파괴해 버리다니...
제로 : 이미 주민들은 모두 피난해 있었어.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을 텐데.
크로우 : 난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만...
아카기 : 크로우 말이 맞아! 너 말야...
제로 : 비판이 나올 거란 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허나 나도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은 맹세하지.
브리타니아가 발이 묶인 틈에 난 퇴각하여, 제군들을 쓸데없는 싸움에 말려들게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아카기 : 하지만...!
제로 : 우리들이 분노를 퍼부어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
아오이 : 그건?
제로 : 이 세계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자...
즉 차원수와 테러리스트들이다.
알렐루야 : 그들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라면 희생은 꺼리지 않겠다는 거네.
제로 : 물론 그걸 전면적으로 긍정할 생각은 없다.
허나 망설임이 패배로 이어질 때도 있는 법이다.
정의를 이루기 위해 일어선 이상 우리에게 패배는 용납되지 않는다. 아닌가?
록온 : ......
알토 : 그건...
듀오 : 하는 말은 틀린 데가 없긴 한데...
제로 : 날 부정할 거라면 그도 좋겠지.
허나 난 남이 뭐라고 하든 그것을 관철하려는 각오를 하고 있다.
그게 내가 이루려는 정의다.
스메라기 : ...알겠어, 제로.
이론이 없는 건 아니긴 하지만.
제프리 : 우선은 이 자리를 뜨지. 여기 머무르다간 소용없는 싸움을 부르게 될 거야.
제로 : 알겠다.
C. C. : 원맨쇼가 결과는 괜찮게 끝난 모양이군.
어디, 를르슈...앞으로도 네 생각대로 될까...
제로 : (나나리, 다녀올게.
이 싸움이 네가 바라는 미래와 세계를 만들 거라 믿으며...)
(전군 퇴각. 그리고 전에 나타난 그가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 : 과연...카를로스의 변덕이 좋은 결과로 맺어진 모양이군요.
그리고 그의 주변에 전력이 모이고 있고. 후후...이거 좋은 기회입니다.
-=-=-=-=-=-=-=-=-=-=-=-=-=-=-=-=-=-=-=-=-=-=-=-=-=-=-=-=-=-=-=-=-=-=-=-=-=-=-=-=-=-=-
[에리어 11, 사가미만 해안, 마크로스 쿼터 브리핑 룸]
왓타 : 그치만 깜짝 놀랐어.
브리타니아 군대에게 쫓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원수랑 기계수가 튀어나오다니.
이부키 : 하지만 다행이야.
어디 다른 나라 군대와 싸우게 되면 우리들도 테러리스트와 마찬가지가 되는걸.
카렌 : 역시 너희들은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구나.
아오야마 : 당연하다면 당연하지. 우리는 그냥 샐러리맨들이니깐.
카렌 : 난 달라...!
난 레지스탕스로서 일본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싸우겠어!
코우지 : 하지만 말야...앞으로는 같이 싸워나갈 동료라구.
카렌 : 에...
아카기 : 그랳군. 하고 싶은 말이 있음 아예 이 기회에 전부 다 말해버려.
우리들이라도 괜찮다면 다 들어줄테니.
카렌 : ......
왓타 : 그 있잖아...솔직히, 저쪽 일본에 대해선 나...그다지 모르고 있었는데...
앞으로 같이 다닐 건데 그렇게 계속 화난 얼굴만 하고 있음 나, 좀 힘들어.
카렌 : 같이 싸워 나갈 동료...
코우지 : 차원수랑 기계수랑 테러리스트...ZEXIS는 그런 녀석들과 싸워나갈거야.
타케루 : 우리들은 그걸 위해 조직과 입장을 넘어서 여기 있는 거고.
아카기 : 검은 기사단 사람들도 모두 그렇잖아?
그 제로란 친구도 정의를 이루겠다고 말했고.
왓타 : 그야 뭐...우리들도 제로의 맨얼굴을 보고 싶어서 고양이를 쫓긴 했지만...
코우지 : 일단 제로의 가면을 되찾아 주려고 생각한 건 맞단 말야.
카렌 : ...미안...
왠지 나...괜히 긴장했던 것 같아...
사야카 : 긴장...?
카렌 : 일본에...에리어 11에 있으면 항상 주변은 적이라 바짝 긴장했었으니까...
자기들 이외에는 믿을 수 있는 자는 없다...다른 사람은 우리들을 차별하는 적이라고...
타케루 : 여기선 그런 거 없어. ZEXIS는 그런 걸 뛰어넘어 결정된 곳이니.
미셸 : 그렇지. 나라의 차이는 커녕 아예 다른 세상에서 온 우리들 같은 놈들도 있고 말이야.
료마 : 별 같잖은 거나 신경쓸 짬이 어딨냐.
우리들은 전세계의 적과 싸우지 않으면 안된단 말이다.
카렌 : 전세계의...
듀오 : 지금까지처럼 일본인을 위해...만으로는 안된다는 얘기야.
코우지 : 그러려면 우리들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돼.
...무슨 얘긴지 알지?
카렌 : 으, 응...
알토 :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것 같군.
그래가지고 싸울 수 있겠어?
카렌 : 시끄럽네 거!
난 한다고 하면 한다구!!
알토 : 잘 됐군. 꾸물꾸물거리는 여잔가 싶었는데 담력은 꽤 있는 모양이야.
오즈마 : 기대해보지, 검은 기사단의 에이스.
카렌 : 네...!
사야카 : 잘 부탁해, 카렌.
카렌 : 응...
있잖아...그쪽 일본 얘기, 이것저것 해줘.
왓타 : 맡겨만 줘! 같은 일본인이잖아!
카렌 : 고마워...
제로 : ...처음 봤군. 코즈키 카렌의 저런 얼굴은.
오우기 : 나도 오랜만에 봤어.
...옛날엔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애였는데...
제론 : 오우기...넌 카렌과 오래 알고 지냈나?
오우기 : 저녀석의 형은 내 소꿉친구였으니 말이야...
제로 : 그런가...
카미나 : 뭐 이렇게 됐단다, 제로.
앞으로는 잘 부탁한다 따샤.
타마키 : 뭐야 넌! 아까까진 제로랑 카렌한테 들이 받으려고 들더니!
카미나 : 작은 일에 신경쓰지 마셔!
진짜 각오를 보여준 이상 너도 내 친구님이시다 이거지!
제로 : (친구...친구...라...)
카미나 : 불만이냐?
제로 : 난 그런 사귐을 할 생각은 없다.
카미나 : 뭐어?!
제로 : 하지만 정의란 뜻으로 서로 이어진 자...말하자면 동지로서는 경의를 표하지.
카미나 : 별 어려운 소리나 쓰고 앉았구만.
뭐...좋아, 넌 검은 기사단 리더이자 그렌단의 말단이다.
시몬 : 자, 잠깐 형님! 그런 걸 멋대로 정하면 또 싸움이...
제로 : 아니...그 역할 기꺼이 받아들이지.
보답으로 너를 검은 기사단의 특별단원으로 인정해 주마.
카미나 : 헤...! 이걸로 쌤쌤이라 이거냐!
제로 : 그렇게 되겠군.
록온 : 어쨌든 잘 끝난 것 같군.
크로우 : 뭐 그래 뵈네...
여러가지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만, ZEXIS의 활동 개시라 이거야.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다만 할 수 있는 데까지 그 정의란 걸 밀고 나가 보자고.
록온 : 안 어울리는데, 너랑 나에겐.
크로우 : 하지만 싫지는 않은데, 이런 것도.
록온 : 그거 신기한걸, 나도야.
크로우 : 말로야 뭐라뭐라 하면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녀석들이 여기 모인거라고 믿고 싶은걸...
[에리어 11, 토쿄 조계 시가지]
키누에 : 사가미만에서의 사건, 역시 평화유지이사회 부대가 움직였나보네.
이자벨 : 아까 국련에서 발표가 있었어.
평화유지이사회는 후지 사건에 이어 전인류 공통의 이익을 위해 부대를 움직였다고.
물론 건담과 검은 기사단의 관여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었지만 말야.
키누에 : 세계의 표리의 벽을 뚫고 모이게 된 전력...
이자벨 : 그 이름은 ZEXIS...
키누에 : ZEXIS...
이자벨 : 우리들도 가자, 키누에.
진실을 전하는 저널리스트로서.
키누에 : 그래...ZEXIS에는 이 세계의 현재가 모두 집약되어 있어.
그들을 쫓다 보면 분명 변해가는 세계를 포착할 수 있을거야.
이자벨 : 그래...
사실을 추구하며 그것을 서로 잇다보면 거기에 진실이 있는 법.
키누에 : ZEXIS...
틀림없이, 거기엔 세계의 진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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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14화 [신뢰와 각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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