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디스탄 왕국
[프톨레마이오스, 개인실]
크로우 : ...이전의 전투에 대한 얘기는 뭐 이정도로 쫑이야.
에스터 : 그러면 MD는 도망친 거군?
크로우 : 그래...
유감스럽게도 숨통을 끊진 못 했어.
에스터 : ......
크로우 : 그렇게 째려보지마 야.
다음에 만났을 때는 결판을 낼 생각이니.
에스터 : 화가 나는 건 댁에 대해서가 아니야...
너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안되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지.
원래대로면 난 자기 손으로 엄마와 아빠, 친구들과 선생님의 원수를 갚고 싶은데...
크로우 : 너무 자책하지 마. 그건 내가 할 일이야.
에스터 : 하지만...!
크로우 : 네 마음은 내가 받아가마.
그러니까 거기서 길보를 기다리라고.
에스터 : 어, 어디서 멋부리고 앉았어...!
큰소리만 뻥뻥 쳐놓고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겠지...!?
크로우 :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들어나 볼까.
에스터 : 그, 그건...!
지금 한창 생각중이야!
크로우 : 훗...안심하셔.
실패하지 않는 게 본디 프로란 거야.
에스터 : 큭...이렇게 실실 쪼개는 녀석한테 맡기지 않으면 안되는 자신이 분해...
크로우 : ...넌 차원수의 연구보다 먼저 예의라는 걸 학습하는 게 좋겠다.
라고 해도 그걸 치프에게 배우라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따르겠다만.
에스터 : 입다물어! 그런 같잖은 소리 할 짬이 있거든 빨랑 MD나 쫓아가!
크로우 : 치프한테 정체불명의 난입자에 대해서 좀 물어봐줘.
어쩌면 부자놈이 고용한 자객일지도 모르니깐.
ZEXIS 다크 사이드는 지금 아자디스탄에 있어.
뭐든 알아낸 게 있으면 연락주고.
에스터 : 기다려!
크로우 : 뭔데? 이번엔 새로운 디스법이라도 개발했어?
에스터 : 그......조심, 해...
크로우 : 오케바리. 죽음으로 빛을 탕감하는 건 너무 꼴사납잖냐.
[아자디스탄 왕궁 내부]
마리나 : ......
시린 : 국련의 도리안 외무차관 일행을 배웅하고 왔습니다.
마리나 : 고마워, 시린.
시린 : 그 모습을 보니 회담이 잘 안 된 모양이네.
마리나 : ......
시린 :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
정정이 불안한 국가에 대한 지원은 소용없는 짓일뿐더러 자칫하면 새로운 불씨나 될테니.
마리나 : 하지만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없으면 우리 아자디스탄은...!
시린 : 그렇다면 황녀인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뭔지는 뻔하잖아?
마리나 : ......
시린 : 확실히 당신은 일반 가정에서 자라난 보통 소녀였지...
하지만 이 아자디스탄이 왕정제를 부활시키는 바람에, 왕족의 피를 이은 당신이 제1 황녀가 되었어.
그리고 당신은 빈곤에 시달리는 아자디스탄을 변혁하기 위해서
국외로부터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마리나 : 하지만 외부에서의 개입을 싫어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은 거기에 반발해서 분쟁이 일어나게 됐어...
시린 : 지금 이곳 아자디스탄은 당신을 필두로 하는 개혁파와 거기에 대항하는 보수파로 양분되려고 해.
그 싸움을 막는 건 국가를 다스리는 당신의 의무야.
마리나 : 알고 있어...하지만...
시린 : ...마리나...당신과는, 당신이 황녀가 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지만
그렇기에 내가 더더욱 이 얘기만은 해야겠어.
당신 자신이 바뀌지 않는 한 이 나라에도 개혁은 찾아오지 않아.
마리나 : ......
시린 : ...시간됐어. 다음 손님을 들여보낼게.
마리나 : (나라를 위해서라고 생각해 했던 개혁인데,
이것때문에 새로운 싸움이 시작되었어...
무언가를 희생하지 않고서는 사람도, 나라도, 세계도 바뀌지 않는단 말야...?)
카를로스 : 처음 뵙겠습니다, 마리나=이스마일 황녀.
악시온 재단 총재인 카를로스=악시온=Jr. 라고 합니다.
시오니 : 레모네시아 공화국 외무대신, 시오니=레지스입니다.
마리나 : 아자디스탄 왕국 제1황녀, 마리나=이스마일입니다.
여러분의 내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를로스 : (아자디스탄 왕국...
딱 알맞은 곳이네, 여기...)
시오니 : (마리나=이스마일...
안됐습니다만, 저희들의 계획을 위해 당신의 나라를 사용해야 겠습니다)
[아자디스탄 시가지]
세츠나 : ......
히이로 : ......
세츠나 : ......
히이로 : ......
세츠나 : 왜 내 뒤를 밟지?
히이로 : 임무다.
스메라기=리=노리에가와 록온=스트라토스에게 의뢰받았다.
세츠나 : 감시역인가...
히이로 : 이전 건부터 위에선 너의 행동을 경계하기 시작한 것 같다.
세츠나 : ......
히이로 : 그리고 이곳 아자디스탄은 너에게 있어...
세츠나 : 닥쳐.
히이로 : ......
세츠나 : 좋은 기회군.
너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히이로 : 뭐지?
세츠나 : 넌 왜 콜로니의 에이전트를 하지?
히이로 : ......
세츠나 : 나에게만 억지로 대답을 들으려고 하고 자신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건가?
히이로 : ...난 정신이 들고 보니 어느새 전장에 있었다.
철이 들었을 무렵엔 게릴라 조직의 일원이 되어있었지.
그 뒤 난 녀석에게 스카웃되어 에이전트가 되었다.
세츠나 : 녀석...?
히이로 : 나에게 건담을 준 인간이다.
세츠나 : ...나와 같군...
히이로 : 뭐?
세츠나 : 싸움 속에서 자라나 건담을 부여받은 자...
히이로 : ......
세츠나 : 하지만 지금 넌 나와 달라.
히이로 : 무슨 의미냐?
세츠나 : 대답할 생각 없다.
히이로 : ......
리리나 : 히이로...!
히이로 맞아...!?
히이로 : 리리나=도리안...
왜 네가 여기에...?
리리나 : 아버지 일로 동행하다보니...
히이로 : 도리안 외무차관인가...
리리나 : 그쪽 분은 당신의 친구?
세츠나 : (리리나=도리안...
국련의 외무조정차관인 도리안의 딸.
하지만 그건 거짓된...)
히이로 : 이 남자는 현지 사람이다.
난 길을 물어본 것에 지나지 않아.
시민 : 그녀석한테 물어도 소용없을걸.
세츠나 : ......
시민 : 그놈은 크루지스 인간이니깐.
리리나 : 크루지스...
6년 전 아자디스탄에 병합당한 이웃나라...
세츠나 : ......
시민 : 얼굴만 봐도 알지. 여긴 니놈이 있어도 될 장소가 아니야! 빨랑 나가버려!
시민 : 그래! 크루지스 인간은 우리 마을에서 나가라!!
시민 : 나가!!
세츠나 : ......
히이로 : ......
[아자디스탄 왕국, 왕궁 앞 광장]
카렌 : 여기가 아자디스탄 왕궁인가...
오우기 : 하지만 이래도 되나....
자유시간이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동네를 돌아다녀도...
사쿠야 : 신경쓸 거 없다구.
우리들이 ZEXIS란 사실을 아는 녀석이 이런데 어딨겠냐.
오우기 : 하지만 우리들이 이 나라에 온 건 WLF가 잠복하고 있다는 정보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잖아.
쿠라라 : 그쪽의 작전은 제로랑 스메라기씨한테 맡기자. 우리가 나설 타임이 아니야.
아오이 : 그래그래. 우리들은 동네에서 정보수집이나 하자. 관광도 겸해서 말야.
죠니 : 찬성입니다.
...저 사람들도 데이트를 즐기고 있고 말이죠.
에우레카 : 굉장해...
사람이 이렇게 잔뜩 있다니...
랜튼 : 그래...?
잔뜩이라고 해도...열사람 남짓밖에 안 다니고 있는데.
에우레카 : 그치만, 나...이런 식으로 밖을 걸어본 게 처음이니까...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바르샤바에 있을 때도 군의 연구소에 있을 때도 계속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었고...
랜튼 : 이제 됐어, 에우레카.
굳이 옛날의 싫었던 일들을 떠올리지 않아도.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지금은 내가 있어. 그리고 니르바슈도.
그러니까...
카렌 : 뜨거운 분위기에 끼어서 미안하지만 우리들도 있거든.
랜튼 : 에...?
카토르 : 너희들이 어떤 사정이 있어서 ZEXIS에 오게 되었는가를 물을 생각은 없어.
그리도 지금 우리들은 동료야.
무사시 : 뭐 그러하니. 그쪽 애 나이트 행세도 좋다만 우리들한테 부탁할 거 있음 다 해도 돼.
랜튼 : ...얼굴과 달리 상냥하시네요.
무사시 : 어쭈 이거 봐라, 말을 아주 잘하는데 꼬맹아. 너 마음에 든다.
랜튼 : 죄, 죄송해요!
저...생각하는 게 바로 나오는 타입이라!
듀오 : 너 있잖아...방금 그 말은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 야.
랜튼 : 죄, 죄송해요!
전...얼굴은 무섭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카렌 : 관둬 야. 입을 열면 열수록 수렁에 빠지네.
료마 : 솔직해서 괜찮은 놈이잖아. 갈수록 마음에 드는데.
랜튼 : 네, 네에! 정말 고맙습니다!
에우레카 : 랜튼...
무사시 : 이제야 아가씨도 웃었구만.
귀엽잖아 거.
타마키 : 야 무사시...니가 그런 얼굴을 들이밀면 또 겁먹을 거 아냐!
랜튼 : 괜찮아요. 에우레카 역시 무사시씨는 얼굴은 무서워도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줄거에요.
무사시 : 너 얼굴 얘기 계속 할거냐!
쿠라라 : 많이 익숙해졌나보네, 저 랜튼이랑 에우레카란 애...
사쿠야 : 그래보이네. 그 독립우련대 놈들 중에선 좀 제대로 된 놈들인가보다.
죠니 : 그들 이외의 멤버는 다른 사람과 필요 이상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아오이 : 좋잖아 뭐? 그렇게 보면 사실 우리들도 마찬가지이고 말야.
쿠라라 : 제로와 솔레스탈 비잉도 비슷한 거지.
사쿠야 : 요는 이쪽 ZEXIS는 다 그런 녀석들 집합이란 얘기로군.
이자벨 :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이런 곳에서 일본인을 다 만나다니.
사쿠야 : 당신...설마하니 이자벨=크론카이트야?
이자벨 : 나도 꽤 얼굴이 팔렸나보다.
키누에 : 당연하지, 이자벨.
‘단쿠가는 전장에 필요한가...’로 퓰리처 상까지 수상했으니까.
죠니 : 당신도 저널리스트입니까?
키누에 : 그래...이자벨과는 업무상 파트너야.
사쿠야 : 그래서 유명하신 저널리스트님이 있다는 얘긴 여기서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난 거야?
이자벨 : 이제부터 일어날거야.
쿠라라 : 그게 무슨 소리지?
이자벨 : 예감이 들거든.
이것도 단쿠가와 솔레스탈 비잉을 쫓아온 덕분이겠네.
아오이 : ...아직도 단쿠가를 취재하고 다녀?
이자벨 : 단쿠가의 존재와 행동목적은 아직도 불명인걸.
난 저넖리스트의 생명을 걸고 그들을 쫓고 있어.
죠니 : 그 덤으로 솔레스탈 비잉도 취재 대상인 것 같은데요...
이자벨 : 뉴스에서 봤다시피 양자는 같은 전장에 나타나는 일이 잦으니까.
쿠라라 : 그럼 세간의 소문대로 당신들도 그들 양쪽과 검은 기사단이 결탁했다고 보나봐?
이자벨 : 그걸 확인하는 것이 우리들 저널리스트의 임무야.
키누에 : 사실을 추구하고 서로 연결하다보면 거기에 진실이 있다...
우리들은 그 이념에 기초해서 행동하고 있어.
사쿠야 : 해서 아까의 예감이라는 건 뭔데?
이자벨 : 신경쓰여?
죠니 : 모처럼 휴가로 관광을 온 거니까요.
소란이라도 일어나면 바로 이 나라를 나가게요.
이자벨 : ...좋아.
이건 모종의 루트에서 얻은 정보지만, 이 나라에 WLF가 잠입하고 있나봐.
아오이 : WLF란 거...국제적인 테러리스트 말이네...
그게 왜 여기에?
이자벨 : 자세한 사정은 이쪽도 몰라.
하지만 당신들도 알다시피 아자디스탄은 정정이 불안정한 나라야.
그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보수파와 결탁해서 무언가 해올지도 모를 일이야.
쿠라라 : 하지만 WLF는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어. 아자디스탄에서 뭘 노린다는 말이야?
사쿠야 : 그러네. 이 나라는 화석연료도 거의 바닥을 칠까말까 하는 가난한 나라잖아?
이자벨 : 그래도 나라는 나라야. 테러리스트들이 한 나라를 제압해버린다면 그 영향은 크겠지.
단순히 거점을 손에 넣은 것만이 아니라 독립국가라는 입장상, 여러 권리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
키누에 : 정부를 제압하면 국민을 총동원해서 전력으로 삼는 것도 가능할테고.
죠니 : 제법 무시무시한 얘기로군요.
이자벨 : 최근들어 WLF의 자금력이 끝도 없을 정도로 증가했는걸.
완전히 허황된 얘기라고 볼 수는 없어.
아오이 : 그렇게 생각하면 아자디스탄이란 나란 적합한 목표라 볼 수 있겠네.
이자벨 : 그들은 그 수단으로서 황녀 마리나=이스마일을 노릴 거라 예상돼.
죠니 : 개혁파의 기수이자 보수파에게 있어선 타도해야 할 심볼인 제1 황녀...
확실히 이용가치는 높을 것 같군요.
쿠라라 : 무섭다...그런 살풍경한 나라일줄은 꿈에도 몰랐어.
아오이 : 그러네. 휴가는 관두고 빨리 출국하자.
사쿠야 : 고마워, 이자벨씨.
모처럼 준 정보 유효하게 써먹어야겠어.
키누에 : 아...잠깐 기다...!
(우다다다다)
이자벨 : 가 버렸네...
키누에 : 괜찮아, 이자벨?
저 애들한테 정보를 이렇게 다 말해버려도.
이자벨 : 일부러야.
그들의 반응을 보고 싶었으니까.
키누에 : 설마, 저 사람들...WLF였어?
이자벨 : ...저 중에 붉은 머리 여자...
몇개월전 실종되었다는 레이서 겸 탑 모델인 히다카 아오이야.
키누에 : 그러고 보니...!
이자벨 : 그들이 실종된 무렵부터 단쿠가와 솔레스탈 비잉의 연계가 보이게 되었지...
키누에 : 히다카 아오이가 거기에 관련되었다고?
이자벨 : 물론 확증은 없어.
하지만 나의 감이 무언가 있다고 말하고 있어...
그러니까 그녀가 WLF 의 움직임을 알면, 어쩌면...
키누에 : 단쿠가...그리고 솔레스탈 비잉...
이곳 아자디스탄에서 무슨 일인가가 일어난다...
[아자디스탄 교외, 전장터]
세츠나 : ......
히이로 : 왜 도망쳤지?
세츠나 : 도망친 게 아니야.
그저 그 자리에 있어도 쓸데없는 사태만 초래할 거라 판단해서다.
리리나 : 역시 당신은 히이로의 동료였던 거군요?
세츠나 : ......
리리나 : 당신의 눈은 히이로와 닮았어요.
슬픔 속에 강한 의지가 깃들어있음을 느껴요.
세츠나 : 히이로=유이...
넌 어째서 이 여자를 방치하지?
히이로 : ......
세츠나 : 정체를 알게 된 이상 이대로 돌려보낼 수는 없어...
히이로 : 그만해.
세츠나 : 어째서?
넌 임무를 방기할 생각인가?
히이로 : ......
세츠나 : 이유를 말해.
왜 넌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 여자를 지키려고 하지?
히이로 : 나도...몰라...
세츠나 : 뭐...?
히이로 : 나도 이유를 모른다...!
세츠나 : 감정에 휩쓸렸다는 건가...?
히이로 : ...그렇다.
리리나 : 히이로...
히이로 : ! ...누구냐...!?
미리나 : 아...미안해요...
놀래킬 생각은 아니었는데...
리리나 : 당신은...!
마리나 : ...여기는 제게 있어서 비밀의 장소였어요.
그래서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 못하고...
세츠나 : ......
마리나 : 아...편하게 계셔도 돼요.
여기 있을 땐 저도 한 사람의 아자디스탄 국민이니까요.
세츠나 : 난 크루지스 인간이다.
마리나 : !
세츠나 : ......
마리나 : 기다려요, 당신...!!
조금 더 얘길 해주세요!!
세츠나 : 마리나=이스마일...
너와 할 얘긴 없다.
(가버리는 세츠나)
마리나 : 아...
히이로 : 마리나=이스마일...
아자디스탄 제 1 황녀인가...
리리나 : 기다려요, 히이로...!
당신에게 할 얘기가 있어요!
히이로 : ...난 들을 생각 없다.
(히이로도 가뿐하게 가버린다)
리리나 : 히이로...
마리나 : ......
리리나 : 마리나님...
마리나 : 당신은...저 소년과 아는 사이인가요?
리리나 : 크루지스 분에 대해선 모르지만, 다른 한 사람과는...
마리나 : 당신의 친구...인가요?
리리나 : 네...
그리고, 그는 절 죽이려고 하고 있어요.
마리나 : 에...
테러리스트 : 마리나=이스마일 맞지?
마리나 : 당신들은...?
테러리스트 : 우리들과 가 줘야겠다.
물론 저항해도 소용 없어.
마리나 : 설마 보수파의...!?
테러리스트 : 우리들은 세계해방전선 WLF다.
마리나 : 국제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 : 그렇게 불리는 것도 오늘까지야.
우리들은 아자디스탄 보수파와 같이 이 나라를 지키겠다!
테러리스트 : 마리나=이스마일, 너도 거기에 협력해줘야겠다!
리리나 : 아...아아...
마리나 : 당신...! 빨리 도망쳐요!!
테러리스트 : 그렇게 둘 순 없지!
이 자리에 있었던 이상 그쪽 여자도 우리와 같이 가줘야겠다!
리리나 : (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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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 화
교차하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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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 당신들은 저를 잡아서 대체 뭘 하려는 생각이죠?
테러리스트 : 넌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제 1 황녀로서 직무를 다하게 될 거다.
단 정책 및 모든 것은 우리들 WLF의 지시를 따라야겠다.
마리나 : 날 괴뢰로 삼겠다는...!?
병사 : 기다려! 그런 소린 못 들었어!!
마리나=이스마일을 시켜 왕정제를 폐지하고 아자디스탄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는 거 아니었나!?
테러리스트 : 결국 보수란 이름 아래 세계의 변화라는 현실에서 눈을 돌리려는 어리석은 놈들이었나.
병사 : 뭐야!?
테러리스트 : 그렇게 자기 나라만 좋음 된다는 발상은 앞으로의 세계에선 통용되지 않을 거다...!
(WLF의 군세가 대거 등장)
병사 : 저건...!
테러리스트 : 이미 너희들의 동료는 모조리 죽였다.
이후로 이 작전은 우리들 WLF가 지휘를 맡겠다!
병사 : 이게 무슨 사태냐...
마리나 : 당신들은 아자디스탄을 어떻게 할 생각이지요?!
테러리스트 : 이 나라는 우리들 WLF의 활동 거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땅에서부터 우리들의 혁명이 세계를 바꿀 것이다!
마리나 : 그런 공상을...!
전쟁에 의한 변혁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빼앗을 거라 생각하는 겁니까!?
테러리스트 :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해!
저 솔레스탈 비잉이나 콜로니의 건담을 봐라!
리리나 : ...!
테러리스트 : 그따위 신념도 이상도 없는 놈들도 힘만 가지고 있으면 세계에 변혁을 촉진할 수 있단 말이다!
테러리스트 : 기다려...! 이 포인트에 접근하는 기체들이 있다!
테러리스트 : 뭐라고...!?
아자디스탄 정부군이 벌써 이쪽 움직임에 냄새를 맡은 건가!
테러리스트 : 아니야...! 저건?!
(헛소리엔 매가 약이다...이번엔 10대 출격 가능, 아오이는 강제출격, 세츠나 / 히이로 / 크로우는 출격불가)
테러리스트 : 솔레스탈 비잉이라니!!
이쪽 움직임을 눈치채고 있었나!!
제로 : 테러리스트 따위의 행동쯤 데이터만 모이면 바로 알 수 있다.
스메라기 : 과연 대단하네, 제로.
당신이 예측한 포인트에 WLF의 아지트가 있었어.
제로 : 당신의 전술예보도 같은 답을 낸 이상, 이미 이건 예측이 아니라 확정사항이라 봐야겠지.
테러리스트 : 오지마! 이쪽엔 마리나=이스마일 황녀가 있다!!
죠니 : 역시 놈들은 이미 황녀를 붙잡은 거군요.
오우기 : 어쩌지, 제로?
이대로는...
제로 : 신경쓸 필요 없다.
...전기, WLF에 공격을 개시해라.
카렌 : 그래도 돼, 제로!?
테러리스트 : 이놈들! 황녀의 목숨이 아깝지 않은 거냐!?
사쿠야 : 나왔다. 유괴범 전매특허 대사가.
제로 : 어리석은 것. 황녀를 이용하기 위해 잡아간 너희들이 그녀를 죽이면 어쩐단 말이냐?
테러리스트 : 으, 으윽...
제로 : 그리고 아자디스탄 혼란의 원인인 황녀는 여기서 목숨을 잃는 게 이 나라를 위한 일일지도 모르고 말이다.
테러리스트 : 솔레스탈 비잉의 공격 대상은 전쟁을 방조하는 자들 전부...
테러리스트 : 놈들은 정말로 황녀를 죽게 내버려둘 생각인가...!
테러리스트 : 에에이! 이렇게 된 이상 실력으로 입을 다물게 할 뿐이지!
제로 : 후후...전부 계산대로다.
홀랜드 : 꽤 하는군, 저 제로란 남자...
듀오 : 허세도 저정도까지 자신있게 하면 아무 말도 못 하는 법이지.
료마 : 남은 건 우리들이 전선의 녀석들을 치면 세츠나들의 일이 더 처리하기 쉬워지겠군.
하야토 : 하지만 신기한 일도 있군.
그 묵묵한 2인조가 자진해서 구출작전을 지망하다니.
스메라기 : 역시 세츠나에게 있어 이곳 아자디스탄은 특별한 장소구나...
카렌 : 그럼 히이로는?
카토르 : 행동을 같이 하다보니 세츠나를 돕고 싶은 생각이 들은 거겠죠.
듀오 : 그녀석이 그런 기특한 마음가짐을 했다는 생각은 안 든다만...
료마 : 하지만 말이야, 록온...
세츠나와 히이로는 그렇다치고 왜 크로우도 보낸 거냐?
록온 : 이런 일은 그녀석 특기니까 말이야.
무사시 : 그 얘긴 돈이 된단 뜻이냐?
록온 : 그 부분은 하는 거 봐서겠지.
랜튼 : ZEXIS에 들어온 건 좋은데, 갑자기 이런 일이 터질 줄이야...
홀랜드 : 무리하지마, 랜튼.
위험하면 후퇴해라.
랜튼 : 하지만 대장님...!
홀랜드 : 이제 우린 독립우련대가 아니야. 난 그냥 홀랜드라고 불러.
랜튼 : 에...
홀랜드 : 죽지 마라, 랜튼.
네 옆에 에우레카도 있으니 말이다.
랜튼 : 네, 네엣!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솔직히, 왜 홀랜드 대장이 에우레카를 구했는지 모르겠어서 불안하긴 하지만...
그런 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난 에우레카를 지키기 위해 싸울거야!)
아오이 : 그러면 가자.
쿠라라씨, 사쿠야군, 죠니군.
사쿠야 : 좋은 정보를 준 이자벨씨한텐 감사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니 말이야!
쿠라라 : 그걸 위해선 무엇보다도 단쿠가 노바의 활약이 제일이겠지.
스메라기 : 각기 신속히 WLF를 섬멸!
적의 눈을 이쪽으로 돌리는 걸로 황녀 구출작전을 원호하는거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아오이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2턴 아군 페이즈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랜튼 전투돌입]
에우레카 : 랜튼...
랜튼 : 괜찮아, 에우레카...!
넌 나와 니르바슈가 지킬게!
이 부대가 뭘 하려는지는 내 알 바 아니야!
하지만 너만은 내가 지켜내겠어!
이상할 정도로 컷인이 많은 니르바슈. 정신기도 3인분입니다!
[홀랜드 전투돌입]
홀랜드 : (ZEXIS 놈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여기 이러고 있으면 에우레카를 숨길 수 있겠지.
그렇담 우리들의 계획을 실행에 옮길 날까지 이놈들을 신나게 이용할 뿐이야...!)
[적 전멸]
크리스 : WLF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스메라기 : 남은 건 황녀 구출뿐이네.
...서둘러, 세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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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F 아지트, 지하실]
마리나 : ...미안해요.
나때문에 이런 일에 휘말려버려서...
리리나 : 그런...마리나님이 잘못하신 게 아니에요.
마리나 : 아니오...제가 미숙하기에 저런 자들이 아자디스탄에 들어오게 된 거에요.
리리나 : ...저희 아버지는 여러가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시는
마리나님의 자세를 높게 평가하고 계십니다.
마리나 : 당신은...
리리나 : 저는 리리나=도리안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국련의 외무조정차관이세요.
마리나 : 도리안 외무차관의 따님이셨군요.
리리나 : 아버지께선 제게 세계의 정세를 배우게 하려고 이곳 아자디스탄에 동행시키신 거에요.
마리나 : ......
리리나 : 마리나님...
마리나 : 당신의 아버지님께선 높게 평가해 주셨지만, 전 아직도 헤매이는 중입니다.
그 테러리스트가 말했던 것처럼 변혁을 위해선 싸움도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몰라요...
리리나 : ......
마리나 : 과거에도 대화에 의한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무장을 해제했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전 그 나라를 견본으로 오늘까지 해왔지만, 그건 결국 이상론에 지나지 않는 거겠죠...
리리나 : 그 나라는 지금...
마리나 : 타국의 침공에 의해, 그 이상...완전평화주의와 함께 멸망했습니다.
리리나 : 에...
마리나 : 완전평화주의를 부르짖었던 생크킹덤...
그 존재는 오늘날의 세계에선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르겠어요...
리리나 : 생크킹덤...
(바깥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총소리와 폭발음)
리리나 : 이건...!?
마리나 : 리리나씨, 제 뒤로 서 계세요...!
세츠나 : 무사한가?
마리나 : 당신은 아까전의...!?
히이로 : ......
리리나 : 히이로...당신도 와 준 거군요.
히이로 : WLF는 정리했다. 가자.
마리나 : 당신들이 테러리스트들을 쓰러트렸다구요...?
세츠나 : ......
마리나 : 아무리 상대가 테러리스트라고 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세츠나 : ......
마리나 : 대화로 해결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이래서는 솔레스탈 비잉과 같아요...!
세츠나 : ...네가 솔레스탈 비잉에 대해서 뭘 안다고?
마리나 : 확실히 전쟁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야...
하지만 일방적인 무력개입을 당한 사람들과 나라는 피해를 받지...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신이라고 생각이라도 한다는 거야...?!
세츠나 : 전쟁이 벌어지면, 사람은 죽는다.
마리나 : 개입 방식이 너무 일방적이란 얘기야!
대화 한 번 안 하고 평화적인 해결도 모색하지 않은 채 폭력이란 압력으로 사람을 속박하는...
그건 아무래도 이상해!
세츠나 : 얘기하는 동안에도 사람은 죽는다.
마리나 : 하지만...!
세츠나 : 크루시스를 멸망시킨 건 아자디스탄이야!
마리나 : 확실히 그래.
하지만 두 나라는 마지막까지 평화적 해결을...
세츠나 : 그 사이에도 사람은 죽었다.
마리나 : 당신, 설마...
싸움이 끝난 건 6년도 더 전이야. 당신은 아직 어린데도...
...싸우고 있었어...?
세츠나 : 그 때도...그리고 지금도.
마리나 : 당신은...
세츠나 : 나의 코드네임은 세츠나=F=세이에이.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다.
마리나 : !
세츠나 : 마리나=이스마일...
넌 평화로운 수단으로 이 나라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싸움을 장기화시켜서 보다 많은 죽음을 낳고 있다.
마리나 : 그건...
세츠나 : 이 세계에 신따위는 없다.
그러니까...
리리나 : 그럼 묻겠어요. 당신들의 방식이라면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거란 말씀인가요?
세츠나 : 할 수 있다.
리리나 : 아니오, 못해요.
당신들의 싸움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절대 당신들을 용납하지 않겠지요.
싸움은, 결국 싸움을 낳을 뿐입니다.
세츠나 : 싸움이, 싸움을 낳는다고...
리리나 : 그래요. 싸울 힘을 빼앗는 것만으로는 절대 싸움은 사라지지 않아요.
히이로 : 리리나...
세츠나 : 싸움은 싸움을 낳는다...
우리들의 방식으로...싸움이 사라지지 않는다...
난...건담이 될 수 없다...
크로우 : 니들 지금 뭐하고 있어 세츠나, 히이로!
아가씨들 모시고 빨랑 탈출해!!
히이로 : ......
세츠나 : 난...건담이...
크로우 : 정신 차려, 세츠나 임마!
여기서 죽어버리면 건담이고 건달이고 죄다 끝장이야!
세츠나 : 큭...!
크로우 : 히이로! 세츠나 보조좀 해라! 뒷정리는 내가 하마!
히이로 : 알겠다.
리리나 : 히이로...!
히이로 : 죽고 싶지 않으면 뒤따라와라.
마리나 : 네, 네에...!
(전원 물러난 가운데 크로우가 남는다)
크로우 : 천하의 세츠나가 동요하다니...
꽤나 쇼킹한 소릴 들은 모양이군...
...잠깐만.
그녀석...건담이라고 하던데, 설마 자기가 솔레스탈 비잉이랍시고...
아임 : ...그런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크로우 : 움직이지 마!
아임 : 총을 내려놓으십시오.
저는 아자디스탄군 첩보부의 사람입니다.
황녀 구출을 위해 이쪽에 왔습니다만, 이미 늦은 것 같군요.
크로우 : 그런가...
해서, 그 걱정할 거 없다는 근거가 뭐지?
아임 : 왜나면 황녀는 이제 곧 죽을테니까요.
크로우 : 뭐야!?
아임 : 아까 전에 알아낸 사실입니다만, WLF는 그녀의 몸 안에 소형 폭발물을 심어놓았습니다.
작전 실패를 알게 된 그들은 이제 곧 황녀를 폭파시킬 겁니다.
크로우 : 젠장할! 빨리 세츠나 애들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아임 :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멋진 반응입니다!
크로우 : 뭬야!?
아임 : 거짓말입니다.
제가 군인이란 것도, 폭발물 얘기도.
크로우 : ...다행이군...
그건 정말 굿뉴스야...
근데 그따위 웃기지도 않는 농담을 지껄이는 놈은 마음에 안 드는군.
아임 : 유감이군요. 당신과는 호의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크로우 : 그 목소리...!
너...요전번의...!
아임 : 그렇습니다.
제 이름은 아임=라이어드. 기억해주시길.
크로우 : 내게 무슨 볼일이지?
차원수에 섞여서 공격해온 것만으론 부족해서 일부러 얼굴을 들이밀러 오셨나?
아임 : 잘 아시는군요.
당신은 제게 있어서 전생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연인이었으니까요.
크로우 : 뭬...!?
아임 : 멋진 반응입니다.
당신은 일견 나사빠진 인간 같습니다만 마음속 깊은 곳은 꽤 솔직한 분이군요.
크로우 : ...그렇게 내 마음을 흔들어놓으면 재밌냐?
아임 : 당신을 미혹시키는 것이 저의 사명이니까요.
크로우 : 내 질문에 대답해.
넌 뭣때문에 날 노리지? 그놈의 부자가 고용했나?
아임 : 부자...?
카를로스=악시온=Jr. 라면 제 소중한 친구입니다.
크로우 : 그 말이 진짜일지 아닐지도 의심스럽군.
아임 : 그렇다면 어쩌시겠습니까?
크로우 : 그다지 칭찬받을만한 방법은 아니다만 힘으로 진심을 들어야겠다.
아임 : 멋진 반응입니다.
내심으로는 제 말에 흔들리고 있으면서도 근본은 흔들리지 않는군요.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당신은 좀 더 좀 더 고뇌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크로우 : 공교롭게도 내 인생은 원래가 고뇌의 연속이야.
지금와서 그런 걸 더 늘리는 건 노땡큐라고.
아임 : 아까전에 당신은 힘으로라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저도 그정도 방법은 꺼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크로우 : 나와 치고 받아서라도 고민을 늘릴 생각이냐?
아임 : 그런 진흙탕 싸움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무기는 이거지요...
(손가락을 퉁기자 귀울음이 발생한다)
크로우 : 이 귀울음같은 소리는...!
아임 : 그래요...
제 무기...그건 차원진입니다.
-=-=-=-=-=-=-=-=-=-=-=-=-=-=-=-=-=-=-=-=-=-=-=-=-=-=-=-=-=-=-=-=-=-=-=-=-=-=-=-=-=-=-
기제트 : 차원경계선의 왜곡을 확인!
차원진이 발생합니다!
타르호 : 이런 타이밍에...!? 왜 이렇게 재수가 없담!
(차원진과 함께 대거의 차원수 등장)
홀랜드 : 나타나셨군, 차원수!
알렐루야 : 레이더에 다른 반응! 이건 차원수가 아니야!
티에리아 : 적의 원군인가!
(이번엔 인베이더들 등장)
료마 : 인베이더냐!
하야토 : 칫...! 그 이름대로 어디든 튀어 나오시는군!
크리스 : 스메라기씨! 세츠나 일행을 수용했습니다!
스메라기 : 바로 발진시켜!
잘못했다간 차원수와 인베이더 양쪽을 다 상대하게 될거야!
(크로우 일행 출격)
크로우 : (그 아임인지 뭔지하는 놈...
정말로 차원진을 일으킨 건가...?
그녀석의 말을 믿노라면 정신이 산란해서 원...
지금은 놈이 한 말은 잊자)
록온 : 럭키인걸, 크로우.
네가 엄청 좋아하는 차원수가 눈앞에 있으니.
크로우 : 때와 장소만 좀 좋았더라면 하네.
지금 막 한 건 해결하고 온 뒤인데 말야.
록온 : 데이터대로의 활약이었나보군.
크로우 : 옛날 일은 다 잊었어.
록온 : 알겠어. 분위기 파악 못한 건 미안하다.
(리리나와 마리나에게 다가오는 차원수)
마리나 : 리리나씨!
리리나 : !
카렌 : 저건!
히이로 : 큭...!
(히이로가 대신 공격을 맞는다)
리리나 : 히이로!
듀오 : 저녀석! 황녀들을 구하기 위해 자길 방패삼은 건가!?
카토르 : 하지만 저대로는...!
히이로 : 세츠나=F=세이에이...!
넌 건담이 아니야!
세츠나 : !
히이로 : 그렇다면 넌 건담이 되어라!
세츠나 : 나는...건담이...
건담이 되겠다!!!
(차원수를 날려버리는 세츠나)
마리나 : 솔레스탈 비잉과 콜로니의 건담...
리리나 : 마리나님, 지금은 도망치죠!
마리나 : 네, 네엣!
스메라기 : 이안! 그녀들의 확보를!
부디 이쪽의 정체는 숨기고서!
이안 : 알겠어!
제로 : 각기 차원수와 인베이더에 맞아 싸운다!
마리나 황녀와 도리안 외무차관 영양을 지켜내야 한다!
타마키 : 엑! 황녀님이랑 같이 있는 게 도리안네 딸이냐!
카렌 : 전에 유괴를 계획했던 주제에 못 알아본 거야!?
타마키 : 언뜻 보기만 했는데 알아본 제로랑 니가 이상한 거야!
카렌 : 난 애쉬포드 학원에서 몇번이고 만나봤으니깐.
듀오 : 얘기는 나중에들 해!
양대 괴수 모임과의 면담 시간이니까!
하야토 : 조심하라고. 아무래도 어느쪽도 우리들밖에 눈에 안 차는 모양이야.
아오이 : 재밌게 됐는데 그래...!
쪼잔한 테러리스트들 상대하는 것보다 스릴이 있어서!
크로우 : 어차피 이놈들 내버려뒀다간 아자디스탄 왕도로 쳐들어올거야...!
여기서 막아낸다!
히이로 : 싸울 수 있나, 세츠나?
세츠나 : ......
히이로 : 네가 나와 다르다면...
의지를 지니고 싸우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 그걸 보여봐라.
세츠나 : 엑시아...적을 구축한다!!
마리나 : 그들은 아자디스탄을 지키려고 하고 있어...
아무런 보답도 없는데...자신의 몸을 방패삼아서...
그들은,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 거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아오이, 또는 세츠나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히이로 전투개시]
히이로 : (리리나...너는 뭐지...?
솔레스탈 비잉을 겁먹게 하고, 나의 감정을 어지럽히는 넌...)
히이로 : 큭...! 뭐가 뭔지!!
[세츠나 전투개시]
세츠나 : 나는 건담이 아니야...
건담이 아니라면...!
[크로우 전투개시]
크로우 : 아까의 차원진이 아임이 한 짓이라면, 차원수는 녀석이 부른 게 되는 건가...
대체 놈은 뭐하는 작자지...?
정말로 시공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지닌 건가...
[적 일정수 이상 격파]
죠니 : 조심하세요! 또 인베이더가 옵니다!
(북쪽에서 인베이더들 등장!)
아오이 : 정말! 니들 부른 적 없거든!!
죠니 : 기다리세요! 또 고속으로 접근해오는 기체가 있습니다!
(단쿠가를 닮은 기체가 등장해 인베이더를 날려버린다)
사쿠야 : 뭐야, 저녀석은...?
쿠라라 : 인베이더를 쓰러트렸단 소린 우리들 편?
??? : 훗...
(그러나 바로 단쿠가를 공격!)
아오이 : 우리들을 노려왔어!!
사쿠야 :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인베이더와 우리들 양쪽과 다 싸워볼 생각인가!?
크로우 : 조심들 해, 팀 D!
저 기체, 단쿠가 노바와 같은 제네레이터 반응이야!
아오이 : 에...!
죠니 : 그럼 저것도...단쿠가...!
제로 : 그렇다면 저녀석 상대는 너희들에게 맡기지...!
스메라기 : 상대의 정체도 모르는데, 위험해!
아오이 : 괜찮아, 스메라기씨.
어차피 저녀석은 우리들을 노려올 테니까.
쿠라라 : 인베이더를 정리하는 건 그게 방해되니까일 뿐인 것 같네.
사쿠야 : 재밌는걸! 싸움을 걸어온다면야 받아주지!
제로 : 결정났군.
각기는 인베이더와 차원수 상대에 집중, 붉은 언노운은 팀 D에게 맡겨라!
??? : 단쿠가 노바...
아오이 : 붉은 단쿠가...!
우리들의...적...!
승리조건
1. 차원수, 인베이더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아오이, 또는 세츠나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아오이 VS ???]
아오이 : 너, 뭐하는 놈이야?
싸움을 걸 땐 건다고 쳐도 최소한의 예의란 게 있는 거 아냐?
??? : ......
아오이 : 지퍼 채웠다 이거지...
그렇담 미안한데 조금 매운 맛을 봐야 할 거야!
오바리표 얼굴 빼고는 그다지 닮은 것 같지 않은데...(...)
[??? 격파]
??? : 아직이다...!
(초근성과 철벽을 써온다)
쿠라라 : 끈질겨...!
아오이 : 그렇게까지 싸울 생각 충만이라면 차원수와 인베이더를 쓸어버린 다음에 상대해줄게!
[인베이더 & 차원수 전멸]
트로와 : 인베이더와 차원수의 전멸을 확인.
듀오 : 남은 건...
??? : ......
(장소를 이동하는 ???)
아오이 : 결판을 내시겠다 이거네...
좋아 응해주마...!
(단쿠가 노바도 따라간다)
아오이 : 간다, 붉은 단쿠가!
단공검으로 끝장내겠어!
쿠라라 : 기다려, 아오이씨!
후방에 인베이더가!
아오이 : 에!?
??? : 빈틈 발견!
(오히려 한 방 먹는 단쿠가 노바)
쿠라라 : 아악!!
사쿠야 : 일났는걸! 뒤에선 인베이더가 와!
아오이 : 이대로는...!
???(남) : 하여간, 눈뜨고 못봐주겠구만!!
표동철씨 아니십니까? (...)
(인베이더를 깔끔 쌈박하게 날려버리는 새로운 로봇)
??? : 저건...!
???(남) : 인베이더 난리통에 끼어서 공격을 해오다니...!
그따위 쪼잔한 자식한텐 벌이다 임마!!
원조에게 봐주는 거 없다...아니 근데 여기서 이름이 나와버림 숨기는 의미가. (...)
??? : 끄윽!!
???(남) : 어이구...좀 너무 심했나 내가.
??? : 기억해둬라, 단쿠가...!
(도주하는 붉은 단쿠가)
사쿠야 : 어떻게 된 거래, 이거...?
죠니 : 붉은 단쿠가를 격퇴한 것도 단쿠가인 건가...?
쿠라라 : 저 단쿠가의 검...
아오이 : 단공검이었지...
??? : 뭐...일단 역할은 완수했나.
돌아가면 잔소리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말이야.
아오이 : 기다려...!
대체 당신은 누구야!?
??? : 그렇군, 우리 말이군...
승부에 있어 비장의 카드...최후의 단쿠가라고 불러줘.
아오이 : 최후의...단쿠가...
??? : 그럼 안녕이다!
(가버리는 단쿠가)
아오이 : 가버렸어...
죠니 : 최후의 단쿠가...
파이널 단쿠가라고 부르기라도 하면 되는 걸까요...
사쿠야 : 무슨 의미야, 최후라는 게!?
우리들에게 결정타라도 한 방 박겠다는 거야!?
쿠라라 : 모르겠어...
저 붉은 단쿠가를 진짜로 쓰러트릴 생각도 아니었던 것 같고...
아오이 : 붉은 단쿠가와 파이널 단쿠가...
모두 수수께끼네...
홀랜드 : 일단 이번에는 정말로 끝난 모양이군.
알렐루야 : 아자디스탄에 잠입했던 WLF도 정리했고 말이야.
세츠나 : ......
마리나 : 솔레스탈 비잉...
세츠나 : 듣고 있나, 마리나=이스마일?
마리나 : 세츠나=F=세이에이...!
정말로...정말로 당신이야!?
티에리아 : 저 남자...!
무슨 짓을 할 생각이지!?
히이로 : 닥치고 봐.
듀오 : 너치고는 꽤 친절하지 않냐?
히이로 : ...나도 모르겠다...
듀오 : 에...?
히이로 : 저녀석도...세츠나=F=세이에이도 리리나와 같아...
세츠나 : 마리나=이스마일. 앞으로 하기 나름이다.
우리들도, 이 나라도.
마리나 : ......
세츠나 : 싸워라. 네가 믿는 신을 위해.
마리나 : 세츠나!
스메라기 : 각기는 신속히 후퇴를.
합류지점은 포인트 1710이야.
(전군 퇴각하는 가운데, 세츠나도...)
세츠나 : 나는...건담이 되겠다.
(세츠나 퇴각)
마리나 : 솔레스탈 비잉...
세츠나=F=세이에이...
-=-=-=-=-=-=-=-=-=-=-=-=-=-=-=-=-=-=-=-=-=-=-=-=-=-=-=-=-=-=-=-=-=-=-=-=-=-=-=-=-=-=-
◎일본 근해, 용아도 드래곤즈 하이브
[드래곤즈 하이브, 사령실]
사쿠야 : ...그러니까, 그 붉은 단쿠가는 대체 뭐하는 놈이야?
다나카 사령 : 모르겠습니다.
단 같은 제네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이상 그것도 단쿠가라고 불러야겠죠.
아오이 : 그밖에 뭔가 그거에 대해서 알아낸 사실은 없어?
세이미 : 전투 상황은 보내준 데이터로 봤는데, 그쪽은 아무래도 혼자 조종하고 있는 거 같네.
사쿠야 : 어떻게 알아?
세이미 : 그쪽은 움직임에 군더더기가 없어...
이쪽은 4명의 팀웍이 그다지고. 그래서 움직임이 별로지.
사쿠야 : 그럼 이쪽도 일인승 단쿠가를 만들면 될 거 아냐!
죠니 : 별로 우리가 좋아서 4명이서 조종하는 게 아니고 말이죠...
아오이 : 본디 태어난 것도 자란 것도 제각각인데 멋대로 엮어놓은 건 그쪽이고 말야.
쿠라라 : 그런 사람들한테 팀웍을 바래도 곤란해.
다나카 사령 : 우리네 단쿠가는 4명이서 갑니다. 그게 우리들 방침이에요.
사쿠야 : 아니 왜!?
다나카 사령 : 모르지요.
전 당신들의 상사이긴 합니다만 조직에서는 중간관리직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모든 걸 알고 있는 게 아니랍니다.
죠니 : 또 언제나의 그 대답입니까...
그럼 질문을 바꾸지요.
우리들을 구해준 그 자칭 ‘최후의 단쿠가’는 뭡니까?
쿠라라 : 그 말투를 보니, 거기 탄 파일럿...
붉은 단쿠가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것 같던데.
다나카 사령 : 그쪽에 대해서도 불명입니다.
아오이 : 그 파이널 쪽은 외견도 파츠 구성도 단쿠가 노바와 꽤나 닮았던데...
다나카 사령 : 그렇죠. 저도 보고서 깜짝 놀랐어요.
쿠라라 : ...이 이상 다나카씨랑 얘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네.
사쿠야 : 댁네 상사한테 얘기해둬.
비밀주의도 작작 하라고 말이야.
다나카 사령 : 예. 그렇게 전해드리죠.
그럼 여러분 ZEXIS의 무운을 기원하겠습니다.
아오이 : 고마워. 일단 격려의 말이라 받아들일게.
다나카 사령 : 비밀주의도 작작 해라...
...라고 하는군요.
??? : 좋은 경향이야.
미지의 사실을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은 나쁜 게 아니지.
다나카 사령 : 어쨌든, 드디어 나타났군요. 붉은 단쿠가가...
??? : 성능은?
다나카 사령 : 광학 스텔스 기능 탑재에 고기동형...
공중전에 특화된 기체인 모양입니다.
단 1인 탑승으로 본래 단쿠가의 역할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닐지...
??? : 과연...
단쿠가 본래의 역할은 없는 건가...
다나카 사령 : 좋은 자극이 되면 좋겠군요.
‘그들’을 조금이나마 쫓기 위해서도 말이죠.
??? : 그걸 위한 단쿠가 노바다. ‘그들’도 기대하고 있어.
다나카 사령 : 그럼 붉은 단쿠가 쪽은 일단 지켜보는 걸로...
??? : R-다이건이다.
다나카 사령 : 이름을 알고 계셨던 겁니까?
??? : 그래...
이걸로 배우는 다 모였어...
다나카 사령 : 하지만 조커를 너무 빨리 빼들은 느낌도 듭니다.
??? :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어.
라그나=허베이가 졸브레인사를 매수한 모양이니까.
다나카 사령 : 라그나=허베이...
뭔가 뒤가 구린데가 있는 인물이지요.
??? : 단쿠가와 세계의 변혁...
이제는 무관계라고 할 수 없게 되었군...
◎아자디스탄 왕국
[아자디스탄 왕국, 왕궁 앞 광장]
크로우 : ...세츠나는 어쩌고 있냐?
록온 : 티에리아한테 시달리고 있지. 히이로랑 둘이서.
크로우 : 히이로 그녀석...감시역은 커녕 세츠나에게 아예 기름을 부었으니 말이야.
듀오 : 그러니까 말했잖아?
그녀석은 원체 말이 없으니 임무에 충실한 것처럼 보인다만
사실은 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폭주기관차같은 놈이라고.
알렐루야 : 이번엔 오래 알고 지냈던 듀오의 조언을 들을 걸 그랬네.
록온 : 그 감정이 앞서는 폭주 콤비한테는 다른 교육계가 필요할지도...
안그러냐...크로우?
크로우 : 뭐야...히이로 다음엔 날 감시역으로 써먹을 생각이냐?
록온 : 매일 뽑는 꽝인데 한번 더라고 뭐 어때.
크로우 : 그럼 시급 100g를 요구하지.
이제 난 그런 거 뽑는 거 절대 사양이야.
듀오 : 나라면 200g 준다고 해도 하고 싶지 않겠다.
크로우 : 해서...세츠나의 건담이 되겠다는 게 무슨 뜻인 거야?
알렐루야 : 글쎄...
록온 : 그녀석이 생각하는 건 우리들도 때때로 모르겠단 말이지.
사쿠야 : 뭐...좋잖아.
그녀석 덕분에 이번 미션은 의외로 편하게 끝났고.
죠니 : 여러가지 의문은 남습니다만...
아오이 : 지금은 잊자.
모처럼 미션 종료 기념으로 여기 놀러왔으니까.
이자벨 : 당신들...아직도 아자디스탄에 있었어?
사쿠야 : 살다보니.
...그래서, WLF는 어떻게 됐어?
이자벨 : 움직였나 싶었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괴멸되어 버렸어.
키누에 : 그 전장에는 솔레스탈 비잉, 단쿠가, 검은 기사단, 콜로니의 건담...
그밖에도 여러 기체들이 있었다나봐.
...당신들, 뭔가 아는 거 없어?
료마 : 미안한데, 펜대잡은 아가씨.
우리들은 이렇게 보여도 다 선량한 시민이라서 말이야.
하야토 : 말싸움 같은 거에 휘말리는 건 사양하고 싶군.
이자벨 : 그런 당신들이 정세가 불안한 이곳 아자디스탄에 체류하는 이유는?
카토르 : ...이 나라에 흥미가 있어서에요.
특히 황녀인 마리나=이스마일의 생각에 대해.
키누에 : 몇년 전 멸망한 생크킹덤의 원류인 평화사상 말야?
카토르 : 확실히 그건 이상론이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무리라도 그 이상은 내일 결실을 맺을지도 모릅니다.
듀오 : 중요한 건 앞으로...란 거지. 누구에게 있어서도.
키누에 : 중요한 건, 앞으로...
이자벨 : 고마워.
당신들을 만나길 다행이야.
사쿠야 : 나도야.
당신의 기사...기대하고 있겠어.
이자벨 : 그러면...
또 다른 전장에서 만나자.
(떠나가는 이자벨 일행)
쿠라라 : 저 사람...우리들을, 눈치챈 걸까?
아오이 : 어느쪽이든 상관 없잖아. 그래서 문제라도 일어나면 거기서 대처를 생각하면 돼.
록온 : 그쪽이 그런 입장을 취한다면 우리들로선 참견하지 않지.
하지만 세츠나 쪽은 솔레스탈 비잉의 문제야. 그걸로 정리할 수는 없어.
죠니 : 비밀을 알게 된 마리나 황녀를 암살하기라도?
록온 : ...협의의 결과 그러진 않기로 했어.
물론 그녀에게 비밀을 누설했을 경우 생명의 보장은 하지 않겠다는 협박은 하고 보냈지만.
알렐루야 : 상대가 상대였으니까. 암살같은 걸 했다간 주변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록온 : 이번엔 비상사태였으니 어쩔 수 없는 점도 있었고.
사쿠야 : 티에리아는 그걸로 납득하지 않은 모양이구만.
록온 : 그녀석은 워낙에 진지하니 말이지.
그리고 그건 솔레스탈 비잉에 필요한 덕목이야.
크로우 : 꽝뽑기 맏형 노릇도 참 큰일이구나.
록온 :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앞으로 세츠나랑 히이로 교육계 잘 부탁해.
크로우 : 그것과 이건 얘기가 다릅니다.
리리나 : 저기...
듀오 : (리리나=도리안...)
리리나 : 어디 사는 어떤 분인지도 모르는데 이런 걸 부탁드리는 건 실례입니다만...
만약, 히이로=유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면 이렇게 전해주세요.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듀오 : 그 히이로란 녀석이 누군지는 모른다만 만약 만나게 되면 전해줄게.
리리나 : 고마워요.
(표표히 떠나가는 리리나)
카토르 : 그녀는 히이로들의 정체를...
듀오 : 저걸 보아하니 누구한테 까발릴 생각은 아니겠지 뭐.
어쨌든 에리어 11에서 히이로와 같이 다닌 나까지 모른 척 해줬잖아.
죠니 :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인간을 내버려두다니 그도 에이전트로선 실격이군요.
록온 : 너무 그러지 마. 그녀석의 정체는 밝혀졌지만 사실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았잖아.
결과적으로 OK란 게 된다만.
알렐루야 : 마리나 황녀도 아까 그녀와 같다면 좋을텐데.
크로우 : 그렇게 되기를 빌어보실까요.
왕궁을 향해서...
[아자디스탄 왕궁 내부]
카를로스 : ...우리들의 지원을 거절한다고...?
마리나 : 네...
당신들의 제안은 아주 기쁜 것이었습니다만.
시오니 : 어째서죠, 마리나 황녀?
리모네시아 공화국과의 동맹 및 악시온의 자본 도입을 왜 거절하는 겁니까?
마리나 : 국외의 기업을 유치하여 나라 경제를 바로 세운다는 제 자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을 검토하기 위해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오니 :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에 백성이 죽게 된다 해도 말입니까?
마리나 : ......
압도적인 힘에 의해 상황을 일변시키는 건, 반드시 새로운 분쟁을 낳습니다.
저는...아자디스탄의 백성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나라를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시오니 : 당신은...정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이런 혼미한 세계에서 그런 유예가 허락될 리가 없습니다...!
마리나 : ...말씀하시는 대로일지도 모르지요.
제가 하는 이야기는 분명 유치한 이상론일 거에요.
그러나 저는 황녀로서 자신이 믿는 방식으로, 이 나라의 앞으로의 미래에 전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카를로스 : 괜찮겠습니까? 생크 킹덤같이 되어버리지 말란 법도 없다구요.
마리나 :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오니 : ...여기 온 건 완전히 시간 낭비였군요.
모처럼의 호의를 거절한 이상 두 번 다시 저희와 지원 얘기는 없을거라 생각하세요.
마리나 : 만약 정말로 도움이 필요해졌을 때는 제가 먼저 머리를 숙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땐, 몇번이라도.
시오니 : 당신한텐 프라이드란 것도 없습니까...!?
마리나 : 그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요.
시오니 : ......
마리나 : ......
시오니 :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만날 일도 없겠지요!!
카를로스 : 유감이네요, 마리나 황녀님.
반드시 당신이 후회할 거라고 봅니다.
(떠나가 버리는 두 사람)
마리나 : ......
시린 : 꽤나 강하게 나왔네.
마리나 : 그들의 지원안은 확실히 아자디스탄의 경제를 일시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어...
하지만 그건 국민들을 그들의 자본에 예속시키는 것을 의미해...
시린 : 잘 봤어.
마리나 : ...하지만 난...국민들의 내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오늘의 양식을 없애 버린 걸지도...
시린 : 의연하게 있어. 마리나=이스마일.
그게 올바른 선택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건 앞으로의 당신에게 달려 있으니까.
마리나 : ......
마리나 : (세츠나=F=세이에이...
난 싸울 수 있을까...
자신의 길을 걷는 당신과 같이...)
[아자디스탄 왕국, 왕궁 앞 광장]
카를로스 : 꽤 통찰력이 있잖아, 저 황녀님.
시오니 : ......
카를로스 : WLF의 작전이 실패해도 그 때 느낀 공포로 우리 말하는 대로
다 해 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역효과였던 것 같네.
시오니 : ......
카를로스 : 강공책도 실패했고, 만약의 경우를 위해 준비했던 회유책도 거절당했고...
이걸로 아자디스탄 타고 앉기 계획은 완전 파산이군.
시오니 : 그런 소리 당신한테 안 들어도 다 알고 있어요!
프론티어 선단에서 폴드에 관련된 기술을 손에 넣기 위해 리모네시아의 DEC도 거의 다 써버렸고...
이걸로 프로젝트 우즈메가 실패하게 되면 리모네시아는...! 우리 리모네시아는!!
카를로스 : 그를 믿자구. 그리고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면 뒤로 돌아갈 수도 없으니 말야.
허둥지둥대도 소용 없어. 우리들은 이미 공범자이니깐.
시오니 : ......
카를로스 : 나는 개인적인 흥미를 위해, 너는 리모네시아의 미래를 위해 그에게 협력했어.
어디...그럼 슬슬 또 WLF한테 자금을 쫘-악 부어보실까.
시오니 : ......
카를로스 : 그런 슬픈 얼굴 하지 마 야.
슬슬 그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라구.
아임 : 다들 그간 신수 평연하셨는지?
시오니 : 아임=라이어드...
카를로스 : 기다리고 있었어. 마이 프렌드-
...자아, 그럼 슬슬 계획을 다음 단계로 진행해볼까.
아임 : 시오니=레지스, 카를로스=악시온=Jr. ...
그럼 다음 작전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브리타니아 유니온, 뉴욕 국련본부
[국련 본부, 평화유지 이사회 집무실]
엘간 : ...이상이 ZEXIS의 다음 임무다.
오오즈카 : 알겠습니다.
그럼 인혁련 영내에서 비밀리에 빛측 부대와 그림자측 부대를 합류시키겠습니다.
엘간 : 국제 테러리스트인 WLF 괴멸을 위해 평화유지이사회의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각국의 움직임에 선행해 ZEXIS는 WLF에 공격을 감행할 거다.
오오즈카 : 하지만 인혁련 영내에 놈들의 비밀기지가 있었다니...
엘간 : 으음...
신속히 그들의 배후 조직을 알아내어 뿌리부터 뽑아내지 않으면 안되겠지.
오오즈카 : 그 제일보가 타클라마칸 사막 기지에 대한 공격인 겁니까.
엘간 : 그렇다. ZEXIS는 선두에 서줘야겠다.
오오즈카 : 알겠습니다. 그럼 양 부대의 합류를 준비하겠습니다.
엘간 : ......
...알고 있다. ZEXIS의 움직임을 살피던 자가 이걸 기회로 공격해오리란 건 이미 예상한 바야.
허나 이것도 고름을 짜기 위한 고통이다.
그들이라면 그걸 능히 쳐낼 수 있다고 난 믿고 있다.
......
...네놈에게 그런 소리 듣지 않아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밖에 방법이 없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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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그림자측 루트 18화 [교차하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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