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니아 유니온, 스코트 라보 연구실]
??? : ...그래서, 좀 어떻지?
넘버 0의 완성도는.
트라이아 : 한 80% 정도라 해야겠네. 물론 이쪽이 상정한 것 이상의 완성도야.
??? : 헤에...VX의 해석도 성공한 거군?
트라이아 : 그럭저럭.
??? : 어야~? 언제나 자신만만한 너 치고는 꽤 애매한 대답인데-
솔직하게 콱 불어버려. 결국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적당히 사용했습니다-라고.
트라이아 : 시끄럽네, 이 재수없는 똥개가...!
해석이 완료되거든 그딴 건 바로 해체해서 돌려주겠어.
??? : 알겠어 알겠어-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
내가 죽기 전까지만 어떻게 좀 해줘.
트라이아 : 뭐하면 내가 니 숨통을 직접 끊어다 줄까?
??? : 네가 하는 소리는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단 말이지.
트라이아 : 난 언제나 진담만 하는 여자야.
...그런데, 전파 상태가 꽤나 안 좋은 것 같은데...
??? : 최근 태평양에서 차원진이 빈발하고 있어서 말이지. 그 영향 아니겠어?
트라이아 : 잠깐 스탑...!
너 대체 지금 어디 있는 거야!?
??? : 에리어 11이야.
뭐 이왕 여기 오기도 했고, 넘버 0의 실물을 좀 보고 가야겠네.
(삑-!)
트라이아 : 카를로스=악시온=Jr! 이 재수뽕 ㅁㅁ...나 몰래 감히 이딴 짓을 했겠다!?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학생회실]
루이스 : 어땠어? 쿠루루기 스자쿠에 대한 모두의 반응은.
리발 : 엄청 썰렁하던데. 반 애들 대부분은 그냥 생까버리고, 멀리서는 무리지어 수근거리고.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긴 한데.
니나 : 클로비스 전하 암살 용의자인 일레븐...
사지 : 하지만 용의는 벗겨졌으니까 석방된걸테고 지금은 명예 브리타니아인이잖아.
그, 있잖아...이제 우리 학교에 전학오기도 했으니 반 친구로서 대해주자.
니나 : 하지만...
사지 : 나도...일레븐의 피가 조금은 섞여 있으니깐 걔의 기분을 다소는 알 것 같아...
루이스 : 사지...
리발 : ...그랬었던가...
완전히 잊고 살았었어.
셜리 : 사지가 하는 말이 맞다고 봐.
무서워하고 있기만 해서 뭐가 달라지겠니. 얘기해보면 어떤 앤지 알 수 있게 될거야.
리발 :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니나 : ......
미레이 : 어머나...왜들 그러고 있어, 다들?
여기...무슨 초상집?
루이스 : 유감이에요, 회장님-
저도 사지도 쌩~쌩하답니다아~
미레이 : 무사히 귀환한 거 축하해.
악운이 강한 너희들이니 괜찮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말야.
셜리 : 라고는 말씀해도 회장님, 두 사람을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사지 : 알고 있어요. 회장님이 그런 사람인 정도는.
미레이 : 당연하지!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무사하길 비는 건 회장인 나의 책무이기도 하니깐.
카렌 : 저기...저 말이에요...
언제까지 여기 서 있어야 하나요?
미레이 : 미안 미안 카렌. 억지로 끌고 왔는데 기다리게 만들었네.
그럼 모두에게 다시금 소개해줄게. 오늘부터 여기 카렌=슈타트펠트씨도 학생회의 일원이야.
카렌 : 에...
리발 : 대환영! 이야, 리리나에 이어서 대형급 신인의 등장이구나!
셜리 : 잘 부탁해, 카렌.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카렌 : 저어...저같은게...방해만 되는게...
미레이 : 할아버지한테 부탁을 받아서 말야.
몸도 안 좋고 하니 일반적인 부활동은 어렵겠거니 하셔서...
...혹시, 민폐였니?
카렌 : 아, 아뇨...
카렌 : (여기서 섣불리 거절하다간 내가 의심받을거야...)
미레이 : 그럼 결정. 재밌게 해보자 카렌.
카렌 : 저기...를르슈군은...?
그도 학생회 멤버라고 들었는데요...
미레이 : 응? 우리 를르슈가 신경쓰여?
카렌 : 그래서 그런게 아니구요...
리발 : 그러고보니 그녀석...방과후가 되면 나도 모르게 슬쩍 어딘가로 빠져나가던걸...
카렌 : 그런가요...
셜리 : (설마하니 카렌도 를르슈를 좋아하는 거야?
도서실에서 둘이 뭔가 얘기하고 있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고...)
미레이 : 자아 자아, 셜리? 그런 의심의 눈길로 카렌을 보지 말구.
셜리 : 제, 제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요...!
미레이 : 해서 카렌의 환영회를 할건데, 오늘은 평소와는 취향을 바꿔서 아웃도어파가 되어보려고 해.
리발 : 아웃도어!?
[애쉬포드 학원, 도서실]
스자쿠 : ...안심했어. 무사해서.
를르슈 : 네 덕분이야. 너야말로 날 감싸지만 않았으면...
스자쿠 : 빚을 갚은 것뿐야. 7년 전의.
를르슈 : 그런가.
...미안하다, 이런 데로 불러내서.
스자쿠 : 어쩔 수 없지.
교실에서 명예 브리타니아인과 얘기하다간 너마저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말테니깐.
를르슈 : ......
스자쿠 : 그러고보니 그 애는?
그 왜, 캡슐 안에 있던...
를르슈 : 난리통에 뿔뿔이 흩어져서...
너네 쪽이야말로 어딨는지 아는 거 아니었어?
스자쿠 : 아니. 친위대 이외엔 아무도 모르던 모양이라...
를르슈 : 그런가...
스자쿠 : 이름...를르슈라고 불러도?
를르슈 : 전의 난 기록상 죽은 걸로 되어 있으니...
를르슈=람페르지...지금은 그런 이름을 쓰고 있어.
스자쿠 : 그래...
를르슈 : ...누가 오네. 좀 더 얘기하고 싶으니 나중에 우리 집에 와줘.
지금 난 학교의 클럽하우스에서 살고 있어.
스자쿠 : 하지만...
를르슈 : 만나게 해주고 싶은 사람도 있거든. 그럼 나중에 보자.
스자쿠 : 를르슈...변하지 않은 것 같구나.
리리나 : 스자쿠씨...
스자쿠 : 리리나...너도 이 학교 학생이었구나.
리리나 : 네. 저번에는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스자쿠 : 넌 유페미아님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
리리나 : 부친이 국련 관계 일을 하고 계셔서 그 관계로...
하지만 어째서 당신이 이 학교에?
스자쿠 : 유페미아님의 배려셔. 17세면 당연히 학교에 가야죠 하시면서.
클로비스 전하 건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도록 힘써주신 덕분에 내 용의도 다 풀렸어.
리리나 : 그랬던 거군요.
스자쿠 : 오늘은 히이로랑 같이 있지 않나봐?
리리나 : ...그는 전학갔습니다.
스자쿠 : 그런가...
나와 엇갈린 거였네.
리리나 : (원래대로라면, 히이로가 레지스탕스의 일원이란 사실을 얘기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하지만 난 못해...그리고, 그 이유도 설명 못하겠어...)
[애쉬포드 학원, 클럽하우스의 방]
나나리 : 다녀오셨어요, 오라버니...
를르슈 : 다녀왔어, 나나리.
오늘은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 있단다.
나나리 : 어머, 뭔데 그러세요?
를르슈 : 손을 잡아 보련?
스자쿠 : ......
나나리 : 아...아아...이 손은...
다행이다...역시 무사하셨군요, 스자쿠씨...
스자쿠 : 오랜만이구나, 나나리.
를르슈 : 스자쿠는 애쉬포드 학원으로 전학오게 되었거든.
그러니까 이제 언제라도 만날 수 있어.
나나리 : 정말로요?
스자쿠 : 군대 일이 있으니 매일까진 무리지만 말야.
나나리 : 군대...계속 계시는 건가요?
스자쿠 : 괜찮아. 기술부로 배치도 바뀌게 되었으니 그렇게 위험하진 않아.
를르슈 : 그런가...기술부라...
를르슈 : (전선에 서지 않는다는 건, 레지스탕스와 싸울 일도 없단 거겠지)
스자쿠 : 응...
를르슈 : 너...왠지 어른스러워졌다?
스자쿠 : 넌 꽤 거칠어졌구나.
나나리 : 그렇지, 스자쿠씨.
내일 아츠기로 피크닉가시지 않을래요?
스자쿠 : 피크닉?
나나리 : 학생회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와서, 환영회를 하려고 해요.
전 중등부에 일이 있어서 이번엔 같이 가지 못하지만...
오라버니도 가실 거고, 모두 친절한 분들이고...
스자쿠 : 미안해, 나나리.
모처럼 말해줬는데 내일은 일이 있어서.
내가 가는 곳도 아츠기긴 한데.
나나리 : 그러신가요...
를르슈 : 자아, 나나리. 오늘은 스자쿠랑 같이 저녁 먹자.
나나리 : 네...
그럼 손씻고 올게요.
스자쿠 : ......
를르슈 : 미안해, 스자쿠...
나나리는...
스자쿠 : 알고 있어, 나나리는 친절한 마음에서 말했다는 거.
그뿐이랴 난 기뻐. 나나리도 그 때와 마찬가지로 상냥한 마음을 갖고 있어줘서.
를르슈 : 그래...
스자쿠 : 그리고 내일 일이 있다는 얘긴 거짓말은 아니야.
를르슈 : 그러냐...
스자쿠 : 를르슈...우리, 학교에선 모르는 사람으로 지내자.
를르슈 : 뭐..
스자쿠 ; 어떻게 설명할 건데? 명예 브리타니아인과 친구란 걸.
잘못했다간 들키고 말거야. 네가 브리타니아의 황자였다는 사실을.
를르슈 : 아...
스자쿠 : 나나리도 그렇겠지.
이 이상은 너희들에게 폐가...
를르슈 : 넌 전에도...! 남을 왜 니 멋대로...
스자쿠 : 전에도?
를르슈 : 아...아니...
스자쿠 : 오늘은 고마워. 이렇게 초대해줘서.
를르슈 : 그래...
스자쿠 : 나 잠깐 부대에다 전화좀 하고 올게. 오늘 식사는 부대에서 안한다고 말야.
(스자쿠가 나가자 슬픈 표정을 짓는 를르슈)
를르슈 : ......
C. C. : 너도 그런 표정을 다 짓는군.
를르슈 : 방으로 가 있어.
C. C. : 저 남자...신주쿠에서 만난 브리타니아 군인이지. 괜찮나?
를르슈 : 저녀석은 괜찮아.
그...
C. C. : 응?
를르슈 : 친구......거든...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오우기 그룹 아지트]
타마키 : 얼라? 크로우 이놈은 어디갔다냐?
듀오 : 그녀석이라면 아츠기의 악시온 재단 라보에 갔어. 블래스터의 정비라나.
스기야마 : 괜찮겠어? 그런데를 쭐래쭐래 가게 냅둬도...
듀오 : 악시온은 치외법권같은 거니까 뭐. 브리타니아 녀석들도 아무 소리 못할거야.
제로 : 녀석의 행동은 내가 허가했다. 일전 차원수의 건도 신경쓰여서 말이지.
카렌 : 아츠기라...
제로 : 왜 그러나, 카렌?
아츠기에서 뭔가 신경쓰이는 일이라도 있는 건가?
카렌 :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카렌 : (피크닉은 오늘에야 병때문에 못간다고 해뒀지만, 이거 의심받지 않으려나...)
제로 : (훗...역시 카렌은 회장의 제의를 거절했나.
나도 주역이 없으면 안간다고 거절했지만, 이벤트면 사죽을 못쓰는 그녀석들이니...
보나마나 그대로 나가버렸겠군...)
오우기 : 하지만 제로...우리들의 활동이 커지면 언젠가 솔레스탈 비잉도 가만히 안 있지 않겠어?
미나미 : 뉴스에서 보니 그들은 인혁련 영내에서 단쿠가와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하더군.
바닐라 : 세계의 전쟁을 근절하네 뭐네하는 놈들과 지는 애들 편들어주는 의문의 로봇이라...
이해가 잘 안 가는 조합이구만.
오우기 : 그 단쿠가 말고도 솔레스탈 비잉에 협력하고 있는 로봇이 있다고 해.
코코나 : 어떤 녀석?
오우기 : 그게 잘 모르겠단 말이지.
세 대인지, 한 대인지...정보에 혼동이 있는 모양이야.
듀오 : 사실 요즘 세상에 혼란이 없는데가 있나.
저쪽 일본에 나타난 외계인 쪽도 그 뒤로 정보는 없는 듯하더라.
제로 : 기신성인...
설마 외계인이 지구를 습격해올줄이야.
바닐라 : 무슨 소리야 제로. 우리들 아스트라기우스 사람들 역시 니들이 보기엔 외계인이잖어.
제로 : 확실히 그렇군...이거 실례했는걸.
듀오 : 바닐라가 제로에게 한 방 먹이다니. 이거 진귀한 장면인데.
카렌 : 있잖아, 듀오...
그거 말고 저쪽 일본에 대한 얘긴 없어?
듀오 : 역시 신경쓰이냐?
카렌 : 그야 뭐...
우리들에게 있어서 저쪽 일본은 형제같은 거기도 하고.
듀오 : 그렇다면 아예 절로 도망가버리면 어때?
실제로 7년전의 극동사변 때 저쪽으로 도망쳐버린 일본인도 꽤 많잖아?
카렌 : ...나는 싫어.
역시 내게 있어서 일본은 여기인걸.
도망친 사람들을 책망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난 우리들의 일본을 되찾고 싶으니까.
오우기 : 우리들도 같아. 그래서 여기서 싸우는 거야.
듀오 : 알겠어.
...그래서, 저쪽 일본 얘기인데 아무래도 쟤네도 여러가지로 난리인가 보더라.
아까 얘기에서 나온 기신성인이란 것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세계정복을 노리는 녀석이 일본을 최초 공격목표로 삼았다나봐.
그 이름은 닥터 헬, 기계수인가 뭔가 하는 오파츠를 사용해서 일본을 공격하고 있다나 뭐라나.
코코나 : 오파츠란 게 뭔데?
제로 : 고고학 등의 조사로 발견된 그 시대에 존재할리 없는 물건들의 총칭이다.
인신하여 초고대 문명의 유산을 가리킬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하지.
오우기 : 닥터 헬이란 녀석은 기계수란 걸 땅속에서 파내서 쓰는 건가...
듀오 : 저쪽 일본의 재난은 그것뿐만이 아니라구.
12년만에 대규모 계진이 발생해서 헤테로다인이 나타났댄다.
카렌 : 헤테로다인이란 건 우리들이 어릴 적에 나타났던 계진으로 튀어나오는 괴수같은 거 말이야?
제로 : 그건 생명체가 아니라 생물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에너지라더군.
타마키 : 차원수 말고도 별 괴상망칙한 게 나타나는구만.
듀오 : 그래서 국련의 평화유지이사회는 특수부대를 써서 이런 사태들의 대응하려고 한다나.
거기엔 군의 규격과는 별개로 만들어진 소위 슈퍼로봇이 소속되어 있다나 보더라구.
오우기 : 평화유지이사회...
각국의 이해관계와 상관 없이 전 인류의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국련의 조직 말인가.
제로 : 그 이념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
허나 3대 국가에 좌지우지되는 국련에서 실제 움직일 수 있는 전력은 극히 미미할 텐데.
그런 데서 슈퍼로봇을 아우르는 특수부대를 만들다니...
바닐라 : 있잖냐...전인류라는 건 당연히 우리들도 포함하는 거겠지 그거.
그렇담 그 평화 뭐시기 회인가란 건 우리 에리어 11을 구해줘도 이상할 거 없지 않냐?
제로 : 평화유지이사회의 직무는 국제분쟁의 조정이나 차원수, 이마쥬 등 특수재해에 대한 대응이다.
브리타니아 유니온 국내의 문제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 되기 때문에 참견할 수는 없겠지.
코코나 : 체에...일이 그렇게 잘 풀리지도 않는구나.
제로 : 세상이 다 그런 거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때로 법을 어겨야 하니 말이다.
제로 : (그래...그렇기에, 그걸 이룰 수 있는 건 바로 나뿐인 거다...)
[에리어 11, 아츠기 악시온 재단 제 3 방위연구소]
에스터 : ...그래서, 당신은 뭐야?
크로우 : 말했잖아 아가씨? 난 여기에 블래스터를 맡기러 왔다고.
에스터 : 블래스터...넘버 0...
크로우 : 헤에...아가씨, 블래스터에 대해 알고있나봐?
에스터 : 남을 보고 아가씨 아가씨하고 막 부르지 마, 이 찌끄레기가...!
크로우 : 후...찌끄레기라...
뭐...자기소개가 아직이긴 했지.
난 크로우=부르스트. 크로우라고 해도 돼.
해서 아가씨 이름은?
에스터 : 에스터=엘하스다.
크로우 : 오케이셔, 에스터.
...이제 불만 없겠지?
에스터 : ......
크로우 : 그렇게 째려보지 마, 모처럼 귀여운 얼굴인데 주름생길라.
에스터 : 닥쳐......되는대로 지껄이는 그 늘어진 혀를 리본마냥 꽁꽁 묶어줄까?
그게 아니면 그 음탕하게 쳐진 눈에 하바네로라도 비벼줬음 좋겠어?
크로우 : 어이 이봐요...아무리 그래도 너무 과격한 거 아냐?
나...너한테 뭐 이상한 짓이라도 했나?
에스터 : 존재 자체가 왠지 짜증나.
크로우 : 이거, 아무래도 타고난 부분에서 문제가 있나보군.
...알겠어, 에스터. 이 이상 우리들은 안 엮이는 게 좋겠군.
그러니까 후딱 게이트나 통과시켜줘.
에스터 : 기다려. 아직 얘기는 안 끝났어.
크로우 : 좀 봐주라. 일방적으로 웬수취급받으며 사는 건 내 주의가 아니란 말야.
그렇게 내 여성혐오증을 가속시켜주고 싶어?
에스터 : ...그, 뭐냐...너, 블래스터의 파일럿이란 얘긴 차원수를 사냥하고 있단 거겠지?
크로우 : 내가 바래서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에스터 : ...부탁이야...
차원수를 한 마리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죽여줘.
크로우 : 뭐...
카를로스 : 넘버 0은 그걸 위해 만들어진 거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부탁이겠네.
크로우 : 댁은 누구?
카를로스 : 지나가던 부자십니다.
...돈만 있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지!
다들~! 부~자신가요~!?
크로우 : 거지거든. 내일 밥 먹을 돈도 없어.
카를로스 : 흐흠~...난 보면 알 수 있지.
거두절미하고, 넌 빚을 지고 있어!
크로우 : 나 티내고 다녔나...!?
카를로스 : 강자는 약자를 알아보는 법. 부자는 가난뱅이를 알 수 있는 법이야.
크로우 : 정답이란 건 인정하겠지만, 면전에 대고 말하니까 좀 빡돈다...
카를로스 : 미안 미안, 나쁜 뜻은 없었어.
하지만 나란 남자는 부자시니까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를 못 하거든.
크로우 : 그래서 내게 무슨 볼 일이지?
갑자기 나타난 부자께서 내 빚을 대신 갚아주기라도 하시려는 건가?
카를로스 : 그럴게.
크로우 : 정말로요...!?
카를로스 : 물론 조건은 있지.
넘버 0 테스트 파일럿 자리에서 내려줘야겠어.
크로우 : 역시 악시온의 관계자였나...
...하지만 말이지...난 블래스터의 파일럿을 해서 보수를 받아 먹고 산단 말이야.
그걸 그만두면 빚을 말소시켜주겠다니, 왠지 지금까지와는 앞뒤가 전혀 안 맞잖아.
카를로스 : 앞뒤가 어쨌건 억지로 맞게 할 수 있거든. 내가 바라기만 하면.
크로우 : 아-알겠다 이제.
댁...지금 치프가 하는 일에 훼방을 놓으려고 하는 거지?
카를로스 : 윽...! 가난뱅이가 부자님하의 생각을 읽은 건가! 돈도 없는 주제에!!
크로우 : 말끝마다 가난뱅이 붙이지 마!!
에스터 : 찌끄레기!! 이딴 남자가 지껄이는 소리따위 듣지 마!
카를로스 : 어야?
너 말야...나한테 그런 막 되먹은 말을 해도 될 것 같아?
에스터 : 난 누가 상대이든간에 태도는 안 바꿔...!
댁이 차원수를 쓰러트리는 걸 방해하려고 들면, 여기서 내가 줘 패서 박살을 내주겠어...!
카를로스 : 포, 폭력 반대! 날 때리면 고소할거야!
크로우 : 걱정하지 마. 에스터. 이런 글러먹은 도련님이 하는 말 따위 들을 생각 없으니깐.
카를로스 : 강한 척 하지 마, 가난뱅이씨. 돈의 힘 앞에 무릎을 꿇으라구.
크로우 :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내 반골기질이 오히려 안 그러게 만들거든.
그놈의 아버지가 남겨놓은 빚은 내가 전액 다 갚겠어...모두 내 자신의 힘으로 말이야.
에스터 : 네가 진 빚따위 내가 알바 아니야...!
블래스터에 탈 거라면 차원수를 쓰러트려!
카를로스 : 아아 증말! 너도 시끄러워!
지폐다발로 때려다가 조용히 시킨다!?
(비상벨이 울린다)
크로우 : 뭐야, 이 경보는...?
에스터 : 이건...언노운의 접근이야!
크로우 : 마침 잘됐군...
카를로스 : 마침 잘됐다니, 뭐가 말야?
크로우 : 어이, 지나가던 부자 형씨...
댁이 날 블래스터에서 내리게 하려고 들어도 소용없다구.
저 녀석은 이미 내 파트너가 된지 오래니까 말야...!
-=-=-=-=-=-=-=-=-=-=-=-=-=-=-=-=-=-=-=-=-=-=-=-=-=-=-=-=-=-=-=-=-=-=-=-=-=-=-=-=-=-=-
제 9 화
차원진
-=-=-=-=-=-=-=-=-=-=-=-=-=-=-=-=-=-=-=-=-=-=-=-=-=-=-=-=-=-=-=-=-=-=-=-=-=-=-=-=-=-=-
미레이 : 좋은 날씨네. 정작 중요한 카렌이 오지 못한 건 유감이지만.
셜리 : 어쩔 수 없잖아요. 카렌은 아픈 애니깐.
리발 : 하지만 를르슈 녀석은 보나마나 꾀병이라구.
뭐...그녀석한테 피크닉은 안 어울리긴 하다.
루이스 : 리리나와 나나리는 중등부의 일이 있어서 결석...
좀 허전하네 이거.
미레이 : 자아 한숨들 쉬지 말고.
그럼...런치타임을 가져볼까.
(그러나 밥은 입에도 대기 전에 사이렌이 울린다)
사지 : 뭐지, 이 사이렌은...
니나 : 저쪽 건물에서 뭔가 나온 것 같은데요...
(크로우 출동!)
크로우 : 그럼...뭐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저 부자 형씨에게 블래스터와 나의 힘을 보여줘 보실까.
치프의 적을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놓음 특별 보너스도 기대할 수 있을 테고 말야.
(이마쥬의 대거 등장!)
에스터 : 이마쥬인가!
세실 : 반격을 나선 저 기체...레지스탕스의 물건이네요.
로이드 : 유감입니다~그렇다고 해봐야 악시온이 하는 일에 우리가 이것들이? 하고 손댈 수는 없거든.
그보다도 이거 망했네...차원수에 대해 좀 조사해볼까 해서 악시온의 라보에 온 건데...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랜슬롯이라도 가지고 올 것을.
스자쿠 : 저 악시온의 기체 한대만 가지고 이마쥬를 이길 수 있나...
크로우 : 칫...차원수도 그렇고, 헤테로다인도 그렇고 별 생겨먹은 것부터 불가사의한 놈들이 들이닥쳐대는군.
하지만 해치우지 않으면 당한다는 건 어느쪽도 마찬가지야.
하여간 세상이 뭐 이리 뒤숭숭하담...!
카를로스 : 어디...가난뱅이군, 네가 VX를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나...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유닛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
[크로우 전투돌입]
크로우 : 이놈의 이마쥬란 것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야...
대체 뭘 위해서 쳐들어오는 거지...?
뭐 생각하는 건 나 말고도 누가 해 주겠지...
내 할 일은 이 녀석들을 격추하는 거야.
[적 3기 이상 격파 or 2턴 아군 페이즈]
크로우 : 저건...!?
미레이 : 빨리 도망쳐, 모두...!
셜리 : 기다리세요, 회장님! 니나가 다리에 상처를!!
니나 : 아...아아...!
리발 : 젠장! 왜 꼭 이런 때 이마쥬가 나타나는 거야!
루이스 : 사, 사지, 어쩌지!?
사지 : 도망치자고 해도, 대체 어디로 도망쳐야 되는 거야!?
크로우 : 학생들이 피크닉이었나...! 일났는걸!!
(이때 북쪽에서 새로운 원군 등장)
크로우 : KLF...!
국련의 대 이마쥬 부대냐!
홀랜드 : 여기는 국련 평화유지군 제 303 독립우련대 대장인 홀랜드=노바크다.
지금부터 이마쥬 섬멸에 협력하겠다.
크로우 : 미처 못 도망간 학생들 집단이 근처에 있어! 신속히 부탁한다!
타르호 : 홀랜드...저 기체, 악시온 재단의 신형인 것 같네.
홀랜드 : 악시온은 여러가지로 냄새나는 놈들이야...
상황에 따라선 저 연구소를 제압할 거야.
타르호 : 라져...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유닛 아무나 하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
[홀랜드 전투돌입]
홀랜드 : 이 녀석들의 움직임을 쫓다 보면, 그걸 발견하게 될 터...
이미 한 쪽의 열쇠는 내 아래 오도록 수배해놨어...
남은 건 녀석들의 스파이 로봇인 그걸 발견하는 것뿐이야...!
[적 전멸]
기젯트 : 이마쥬의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타르호 : 홀랜드, 괜찮아?
홀랜드 : 그래...
CFS는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크로우 : 저 홀랜드란 녀석이 탄 KLF...
저게 소문의 데빌피쉬인가...
저걸 다룰 수 있는 걸 보니, 보통 녀석은 아니란 얘기겠군.
!! 차원경게선의 왜곡이라고...!
요즘들어 연속이구만!
홀랜드 : 차원진인가!
(이번엔 차원진과 함께 차원수 대거 등장!)
에스터 : 차원수...!
크로우 : 이런 타이밍에냐!! 니들 분위기 파악 좀 하고 살아!!
켄고 : 어쩌지, 홀랜드? 후퇴할까?
홀랜드 : 차원수는 우리들의 계획에도 관련이 있어. 조금이라도 정보가 필요해.
문도기 : 그러면 싸우는 거구나...!
홀랜드 : 녀석들이 차원진을 통해 나타나는 시스템만 알게 되면, 우리들도...
타르호 : ......
홀랜드 : 듣고 있나, 악시온의 기체! 녀석들의 섬멸에 협력하마!
크로우 : 아직 학생들이 다 도망치지 못했어! 덕분에 살았다!
어디 그럼...원하진 않았다만 그 빡센 아가씨의 부탁을 들어주는 셈이 됐나.
가보실까, 파트너...! 라보에 이제까지의 데이터 복습을 시켜주자고!
에스터 : 차원수...절대,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겠어...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유닛 아무나 하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
[적 3기 이상 격파 or 차원수 등장 후 다음 아군 페이즈]
기젯트 : 복수의 기체 접근을 확인!
이건...!?
(레지스탕스 등장!)
제로 : 무사한 모양이군, 크로우.
크로우 : 재회 인사는 나중에 해...!
근처에 미처 도망치지 못한 학생들이 있어!
제로 : (학생들이라고...!? 설마...)
듀오 : 크로우, 저 공중전함과 KLF는 뭐라냐?
크로우 : 국련의 대 이마쥬 특수부대야. 우리 원호를 해주고 있지.
카렌 : 제로...! 우리들도 차원수를 쓰러트리면 되는 거죠!
제로 : 기다려...!
지금 전황을 확인중이다!
리발 : 저거...테러리스트 일당 맞지...!?
루이스 : 차원수와 싸울 생각인 거야...!?
제로 : (저긴가...!
하지만 어쩌지...!?
내가 잘못 움직였다간 정체에 대해 불필요한 의혹을 불러 일으키게 돼...
어떻게 해야...)
스자쿠 : 제로...녀석이 온 건가...
제로 : (스자쿠...!
그런가...녀석이 가는 데가 악시온의 라보였나!
그렇다면...!)
(일부러 학생들 쪽으로 한 방 쏘는 제로)
리발 : 으왁!! 이, 이쪽에다가 쐈어!
타마키 : 뭐하는 거야 제로 너!? 어따 대고 총질이냐!
카렌 : 에...! 저쪽에 있는 애들은...
스자쿠 : 사람들이 있어...!
저건 애쉬포드 학원의...!
세실 : 어딜 가는거야!? 스자쿠군!!
스자쿠 : 미처 피난 못한 사람들을 발견했어요! 구조하러 가겠습니다!!
제로 : (이제 됐어...남은 건 스자쿠에게 걸자...!)
제로 : 각기는 차원수를 섬멸해라!!
가능한 만큼 서둘러!!
카렌 : 라져!!
타르호 : 저건 에리어 11의 레지스탕스들?
켄고 : 그런 것 같군.
해프 : 녀석들이 공격해오지 않는 이상 손대지 말라는 통지가 왔는데...
홀랜드 : 저놈들도 타겟은 차원수인 모양이군. 무시하면 돼.
오우기 : 좋아...가자, 모두!
크로우 : ...기다려!
차원경계선이 또 왜곡되기 시작했어!
히이로 : 또 차원진이 일어나는 건가...!
크로우 : 아니야...!
이 차원경계선의 왜곡...차원진의 레벨을 뛰어넘었어!!
이녀석은......시공진동이 일어난다!!
제로 : 시공진동...!
차원경계선의 균열로 그치지 않고, 대지, 사람지 말려드는 레벨의 시공간 전이!
듀오 : 그럼 이 일대가 날라가 버리는 거야!?
크로우 : 모르지!! 모두 조심해!!
타르호 : 홀랜드!
홀랜드 : 그래...! 이건, 그 때와 같아!!
크로우 : 젠장! 무슨 일이 일어나려는 거야!?
(거대한 차원진과 함께 처음보는 타입의 차원수 등장)
타마키 : 또 차원수가 튀어나왔어!!
오우기 : 이제까지의 놈들과는 달라...! 신종인가!
에스터 : 저건?!
크로우 : 날 노리고 있어...!?
(크로우에게 엄청난 속도로 달려드는 차원수)
크로우 : 빠르다...!
(쾅 푹 찍!)
크로우 : 거짓말...이지...?
(블래스터 폭파)
듀오 : 크로우!!
제로 : 각기는 차원수를 영격하라!
카렌 : 하지만 크로우가...!
제로 : 눈앞의 적에 우선 집중해! 차원수를 쓰러트리지 못하면 블래스터를 회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카렌 : 아, 알겠어!
히이로 : 저 하얀 색 차원수...
이제까지의 것들과는 달라.
듀오 : 다른 놈도 컬러만 바꾼 건 아닌 것 같구만.
카렌 : 여기까지 왔으니 싸울 수밖에 없어!
간다앗!!
승리조건
1. 차원수 ??? 이외의 차원수 전멸
패배조건
1. 타르호, 또는 홀랜드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2번째 차원진 이후 3턴 이내에 차원수 ??? 이외의 차원수를 전멸시킨다.
[제로 전투돌입]
제로 : (브리타니아 유니온을 쓰러트릴 힘을 모으기 위해선, 우린 정의를 이루지 않으면 안돼.
차원수와 이마쥬는 선전 재료로 그만이지. 적당한 수라면 환영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놈들에게 도리어 당해서야 내 목적은 거기서 끝이야...!
여기선 어떻게 해서든 이기지 않으면 안돼!)
[차원수 2대 이상 격파 or 2번째 차원진 이후 다음 아군 페이즈]
(차원수의 무차별 파괴활동 개시)
셜리 : 꺄아아아악!!
스자쿠 : 여러분, 이쪽이에요! 어서!!
미레이 : 넌...쿠루루기 스자쿠군...?
리발 : 어떻게 니가 여기 있는 거야!?
스자쿠 : 군무로 악시온의 라보에 와 있었습니다!
자아, 제가 유도할테니까 어서 피난을!
셜리 : 그, 그치만 니나가 다리를...
스자쿠 : 제가 업고 갈게요!
니나 : 하지만...
스자쿠 : 이대로는 위험해요! 지금만이라도 좋으니 제가 하는 말을 들어주세요!
미레이 : 알겠어! 모두 그의 지시를 따라!
스자쿠 : (를르슈...네 친구들은 내가 반드시 지켜줄게...!!)
제로 : (스자쿠...회장 일행을 부탁한다.
차원수는 우리들이 정리하마...!)
오우기 : 이대로는 위험해! 우리가 밀리고 있어!
듀오 : 그치만 말야...! 이녀석들에게 등짝을 보이는 건 너무 위험하다구!
카렌 : 싸울 수밖에 없어!
저녀석들이 쓰러지든가, 우리가 쓰러지던가 둘 중 하나일 뿐이지!
제로 : 기다려...!
이 에리어로 접근해오는 부대가 있다!
(솔레스탈 비잉이 남쪽에서 등장한다!)
히이로 : 솔레스탈 비잉...!
제로 : (바보같은...! 여기서 저놈들까지 올 줄이야!)
타마키 : 건담만 있는 게 아니야!
단쿠가랑 본 적도 없는 로봇까지 있잖아!
듀오 : 설마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과 차원수 양쪽을 다 쳐부술 생각인가!?
료마 : 저게 소문의 제로 일당이냐.
차원수와 한창 치고 받는 중이었다니.
록온 : 어쩌지, 스메라기씨?
스메라기 : 우리들의 미션은 그들과의 접촉입니다.
그들을 지원해서 차원수를 치겠습니다.
아오이 : 저녀석들은 파괴마니까 말이야.
도망쳐도 쫓아올걸, 보나마나.
쿠라라 : 그럼 결정났네.
사쿠야 : 본 적도 없는 차원수가 상대냐.
헤...이거 주먹이 우는데.
죠니 : 저로서는 미지의 적과 전투하는데 일말의 불안이 남습니다만.
료마 : 상대는 괴물이야. 망설임 없이 죽여줄 수 있단 말이지.
하야토 : 웃기지 마셔, 료마.
지금까지 네가 상대가 괴물이 아니라고 봐준 적이 있기나 했나.
무사시 : 말 잘했다. 네 경우 눈앞에 있는 걸 모조리 박살낼 뿐이니 말이야.
료마 : 닥쳐 새끼들아. 저놈들 앞에서 니들부터 피곤죽을 떠줄까?
스메라기 : 거기까지 해, 겟타팀.
저 차원수는 아무래도 이제까지 나타난 것들과는 다른 모양이야.
티에리아 : 베다의 데이터 중에도 찾을 수가 없어.
각기, 주의를 게을리하지 마라.
알렐루야 : 알겠어.
세츠나 : ......
오우기 : 우리들을 도와주려는 건가...?
타마키 : 모르지. 방심시켜놓고 갑자기 공격해올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이놈자식은 맨날 의심하고 뒷담까고 투덜대고...니가 투덜이스머프야? (...)
제로 : 지금은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라!
이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면 어차피 우리들은 모두 끝이야!
료마 : 니놈들은 비켜 있어!
이제부터는 우리들이 정리해주마!
스메라기 : 공격 개시...!
신속히 차원수의 섬멸을!
승리조건
1. 차원수 ??? 이외의 차원수 전멸
패배조건
1. 타르호, 또는 홀랜드의 격추
2. 프톨레마이오스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2번째 차원진 이후 3턴 이내에 차원수 ??? 이외의 차원수를 전멸시킨다.
[세츠나 전투돌입]
세츠나 : 엑시아, 목표를 구축한다.
[록온 전투돌입]
하로 : 록온. 적 접근. 적 접근.
록온 : 좋아...! 듀나메스, 목표를 저격한다!
[알렐루야 전투돌입]
알렐루야 : 상대가 인간이 아니란 건 마음이 편하네.
할렐루야...너한테 있어선 불만이겠지만 말이야.
큐리오스, 목표를 공격한다...!
[티에리아 전투돌입]
티에리아 : 다른 조직과의 비밀리의 공투...
베다는 어째서 이런 플랜을 승인한 거지...
버체, 목표를 파괴한다.
[료마 전투돌입]
료마 : 인베이더도 차원수도 다 비슷한 놈들이야. 안 죽이면 우리가 죽으니까 말이지.
하야토 : 너다운 해석이로군, 료마.
무사시 : 하지만 이녀석은 만만찮은데.
뭐하면 바꿔줄까, 료마?
료마 : 잠꼬대는 쳐 자면서 하시지!
상대가 강하면 강할 수록 내 피는 끓어오른다고!!
[아오이 전투돌입]
사쿠야 : 헤헤...국련 녀석들과 같이 싸우니, 딱 슈퍼로봇 군단이란 느낌이군.
죠니 : 상대는 세계에게 인정받은 존재.
이쪽은 테러리스트나 마찬가지의 취급이지만 말이죠.
쿠라라 : 별로 정의의 사자 시늉을 낼 생각은 없지만, 범죄자라 취급받는 것도 좋은 기분은 아니네.
아오이 : 하지만 오늘 상대는 일종의 재해니까 마음껏 히어로짓을 할 수 있어.
그러면, 해치워 줘야지 않겠어...!!
[단쿠가가 초수합체]
아오이 : 단쿠가 노바!
쿠라라 : 조심해야해, 아오이씨.
합신 상태는 5분밖에 유지할 수 없어.
아오이 : 알고 있어, 쿠라라씨. 그 이상 가면 각부 기관이 폭주해서 콕핏이 100도까지 오른댔지.
사쿠야 : 생각하기만 해도 오싹한데 그건.
난 사우나는 좋아하지도 않는단 말야.
죠니 : 합신은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한 번 출격에서 재합신은 불가능합니다.
아오이 : 그 전에 결판을 내지...! 간다!!!
[카렌 전투돌입]
카렌 : 이녀석들...전에 나온 놈들보다 한층 더 강해졌어!
그렇다고 우리가 질것 같아!?
우리들은 일본을 지키고, 브리타니아 유니온을 내쫓을거야!
듀나메스의 원공 2회가 꽤나 도움이 됩니다.
[차원수 ??? 격파]
(차원수 ??? 퇴각)
타마키 : 해치웠냐?!
듀오 : 아니...도망친 것 같은데.
카렌 : 그럼, 저녀석...아직도 살아있단 말야...!
듀오 : 그렇겠지...
가급적이면 두 번 다시 안 만났으면 하는걸...
[적 전멸]
타마키 : 뭐어, 어쨌든 이기긴 이겼나보다...
카렌 : 하지만 솔레스탈 비잉 쪽은 이제 어떡하지...?
스메라기 : 듣고 있나요? 미스터 제로. 여기는 솔레스탈 비잉.
우리들은 어떤 인물의 지시에 따라 당신과의 희담을 희망합니다.
제로 : 회담이라고...?
스메라기 : 그 인물은 당신과의 접촉을 바라고 있습니다. 우선...
크리스 : 잠깐만요, 스메라기씨. 왕류밍에게서 통신입니다.
왕류밍 : 듣고 있습니까, 프톨레마이오스? 응답 바랍니다.
스메라기 : 이쪽은 제로와 접촉했어. 무슨 일이야?
왕류밍 : 긴급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까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의 차원진이 발생해서,
암흑대륙 주변의 차원경계선이 안정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스메라기 : 암흑대륙이...!?
왕류밍 : 그뿐만이 아니에요. 동시에 지구권 외곽에 정체불명의 우주선 선단이 출현했다고 합니다.
리히티 : 설마 외계인이 또 온검까!?
타르호 : 홀랜드...!
이쪽도 귀환 명령이 떨어졌어.
홀랜드 : 세계를 바꾸는 힘...
역시 시공진동이야말로 모든 것의 열쇠야.
해프 : 그럼...
홀랜드 : 시작한다, 신화의 전생을...
(사라지는 월광호)
료마 : 가 버렸나...
아오이 : 저 사람들도 아까 일어난 차원진...아니, 시공진동에 놀랐나보네.
쿠라라 : 암흑대륙의 해방과 정체불명의 선단의 출현...
사쿠야 : 추가로 미지의 차원수까지 나타나다니...
알렐루야 : 세계는 또 크게 움직이겠네...
료마 : 웃기는군. 우리들에게 있어선 그쪽이 오히려 잘 됐지.
왕류밍 : 또한 이들 정보는 모두 보트맨에게 제공받은 것입니다.
록온 : 꽤나 귀가 밝나보군...
이거 정보제공 약속도 기대할 수 있겠는데.
왕류밍 : 그에게서 이후 지시도 받아놨습니다.
제로와의 접촉 후 작전 플랜을 검토해주세요.
스메라기 : 잘 알았어, 왕류밍.
제로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스메라기 : 사태는 저희들이 생각한 것보다도 더 빨리 가속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미스터 제로, 당신께 어떤 통신 코드를 보내겠습니다.
제로 : 그걸 사용하면 나와 접촉하기를 바라는 인물과 컨택트할 수 있단 건가?
스메라기 : 살피신 대로입니다.
그의...보트맨의 제안에 어떻게 응하실지는 당신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제로 : 보트맨...
그게 솔레스탈 비잉과 나를 연결하려고 드는 인물인가...
알겠다. 그쪽의 지원에는 감사하지.
카렌 : 잠깐만 기다려, 제로. 크로우는 어쩔거야?
트라이아 : 그녀석이라면 걱정할 거 없어.
블래스터도 우리쪽에서 회수했고.
듀오 : 누구슈 당신은?
트라이아 : 그 녀석에게 있어 신보다 더 무서운 고용주님이시지.
-=-=-=-=-=-=-=-=-=-=-=-=-=-=-=-=-=-=-=-=-=-=-=-=-=-=-=-=-=-=-=-=-=-=-=-=-=-=-=-=-=-=-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오우기 그룹 아지트]
보트맨 : ...처음 뵙겠습니다, 미스터 제로.
이렇게 그대가 컨택트를 취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보트맨...물론 가명이지만.
제로 : 보트맨...
선두라고 자칭하다니 불손하군.
게다가 음성만이고 통신으로 얼굴도 보이지 않다니...꽤나 주의깊은 인물이야.
보트맨 : 그런 이야기를 설마 가면을 쓴 그대에게 듣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군.
제로 : 나와 접촉하기를 바란 건 그쪽이다.
신용을 얻기 위해선 정보를 제시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
보트맨 : 유감스럽게도 그 요망에는 응해줄 수 없어.
그대가 그 이상을 바란다면 이 얘기는 여기까지겠지.
하지만 그대는 그럴 수 없을 거야.
솔레스탈 비잉과 협력체제인 나를 적으로 돌리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을테니까.
제로 : 이쪽의 속셈은 다 꿰뚫어 봤다 이건가.
허나 공교롭게 되었군. 난 항상 불리하단 사실을 주지하고 싸운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이라도 극복해내지.
보트맨 : 그것이 바로 내가 그대를 원한 이유지.
미스터 제로...결례를 범한 사실에 대해선 용서를 빌겠어.
제로 : 이번엔 회유인가...
거기에 어울려줄 시간이 아깝군. 단도직입적으로 용건만 듣겠다.
보트맨 : 좋지. 그대와 이런 쪽으로 싸우는 건 장기전이 될 것 같으니.
미스터 제로, 그대들에게 국련의 평화유지이사회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겠다.
제로 : 뭐...?
보트맨 : 그 보답조로 난 그대들에게 자재와 정보의 제공을 약속하지.
솔레스탈 비잉도 같은 조건으로 협력 약속을 받아뒀어.
제로 : 그들이 납득할 만큼의 조건이었단 말인가...
아까전의 차원진 관련 정보를 입수하는 게 무척 빨랐던 걸 보면,
당신의 힘은 얕볼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
거기다 당신과 손을 잡으면 그건 솔레스탈 비잉의 움직임을 누르는 것도 되는 셈인가.
보트맨 : 조건의 상세에 대해서는 추후 이야기를 더 하고 싶군.
우선 그대의 의사를 들려줬으면 한다.
제로 : 그 전에 질문할 게 있다.
왜 평화유지이사회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나?
보트맨 : 나는 이 세계의 평화를 바라고 있다.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립의 위치에 서 있는 그들에게 협력하는 게 제일 좋다고 판단한 것뿐이다.
제로 : 세계의 평화라...
목표로서는 이 이상이 없을 만큼 훌륭한지라 오히려 더 수상쩍군.
보트맨 : 그렇게 생각하는 건 그대 마음이겠지.
허나 ‘정의’라는 기치를 내건 그대에게 있어서는 메리트가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제로 : 세간에선 테러리스트라 불리고 있는 내 진정한 목적을 알고서 제의한 건가...
제로 : (확실히 이 남자가 말한 대로야.
그리고 솔레스탈 비잉과 국련에 다리를 만들어두는 건 이후 큰 의미를 갖겠지)
보트맨 : 어떤가, 미스터 제로?
제로 : 당신의 이야기에 응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말해줬으면 한다.
보트맨 : 그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국련의 사절단을 호위하는 것이다.
제로 : 국련의?
보트맨 : 지구권 외곽에 나타난 의문의 선단에 대해 국련이 각 국가를 대표해 접촉을 시도하게 되겠지.
그대들과 솔레스탈 비잉은 그 사절단을 뒤에서 호위해줬으면 한다.
제로 : 호위라는 건, 그 선단이 공격해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가?
보트맨 : 만에 하나란 경우를 고려해서지.
하지만 미지의 상대인 이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제로 : 그걸 위해 국련은 당신같은 자와 손을 잡고, 우리들과 솔레스탈 비잉을 그림자 호위대로서 고용한 건가...
보트맨 : 알고 있다시피 평화유지이사회는 이념만 번지르르한 종이호랑이 같은 거였다.
하지만 그 호랑에에게 진짜 이빨이 달리게 되면, 그 때는 재밌게 될 것 같지 않나?
제로 : 훗...보트맨...
선두를 자칭하고 세계의 조타수를 할 생각인가...
허나 나쁘지는 않은 이야기군. 당신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고려하지.
보트맨 : 오오...
제로 : 하지만 당신을 완전히 신용한 게 아니다.
더구나 난 지금 에리어 11을 떠날 수 없는 몸이지.
그러므로 그림자 호위단에 참가시키는 건 우리들의 전력의 일부...2기의 건담만으로 한정짓겠다.
보트맨 : 충분해. 그대의 지략을 얻을 수 없는 건 유감스럽지만.
제로 : 그리고 답례조로 당신의 인맥을 사용해 쿄토 쪽과의 중개를 서줘야겠다.
보트맨 : 쿄토...지금도 강한 힘을 지니고 있는 에리어 11의 구 재벌연합...
그 실체는 전국 레지스탕스의 총본산 격 말인가.
제로 : 그래. 놈들은 우리들 조직의 지원을 해줘야겠다. 그걸 위한 교섭이지.
할 수 있겠나?
보트맨 :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못할 건 없겠지.
쿄토와의 중개, 받아들이마.
그러면 그대들은 솔레스탈 비잉과 접촉해다오. 합류지점은 포인트 1958이다.
제로 : 당신과는 좋은 관계를 쌓아가고 싶군. 보트맨.
보트맨 : 나야말로. 그대도 세계의 조타수 중 하나가 되어주기를 빌겠어.
[프톨레마이오스, 브리핑 룸]
제로 : ...이상이 보트맨에게 지시받은 내용이다.
듀오 : 수수께끼의 선단과 접촉할 국련 사절단의 호위라...
나와 히이로가 거기에 가라 이 말이야?
제로 : 에리어 11에서의 당면 활동은 KMF와 AT만으로 할 수 있어.
그리고 콜로니의 에이전트인 너희들은 우주의 동향도 신경쓰이지 않겠나?
듀오 : 마음써줘서 그 부분은 고맙구만. 실제 그 말이 맞아.
나와 히이로의 윗분도 그쪽 조사를 지시했으니까 말야.
급한데 등떠밀어준 격이네 이건.
제로 : 그럼 미스 스메라기...
듀오와 히이로 두 명을 당신에게 맡기겠다.
스메라기 : 잘 알겠습니다, 제로.
당신의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제로 : 착각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내가 협력을 약속한 건 어디까지나 보트맨이다.
당신들이 자신의 이념 아래 우리의 싸움에 개입하게 되면, 전력을 다해서 상대해주지.
스메라기 : 알겠습니다.
그 말씀, 잘 기억해두지요.
듀오 : 하지만 기묘하게 됐구만.
그 솔레스탈 비잉과 이렇게 손을 잡게 될 줄이야.
록온 : 이쪽도 놀랐다구, 사신군.
콜로니 건담의 파일럿이 아직 소년이었을줄이야.
스메라기 : 본래대로라면 이런 식으로 맨얼굴을 드러내는 건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만...
저는 스메라기=리=노리에가. 솔레스탈 비잉의 전술예보사로서 작전입안과 지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멤버 소개를...
오우기 : 그 전에 한가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어째서 솔레스탈 비잉이 국련에 대한 협력을 승인한 겁니까?
스메라기 : 당연한 질문이네.
전세계에 발신된 우리들의 선언은 모든 기존 권력에 대한 선전포고와도 같은 것.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목표야. 우리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이 세계에서 전쟁을 근절하는 거니까.
록온 : 그걸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와도 손을 잡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지.
카렌 : 단쿠가와 협력체제에 있는 것도 그게 이유인가요?
스메라기 : 그래 맞아.
...대시공진동 이후 세계의 정세는 너무나도 불안정해.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솔직히 말해 솔레스탈 비잉만으로는 전력이 부족해서 말이야.
듀오 : 국련에 협력하다보면 댁들의 목적인 전쟁 근절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는 거야?
스메라기 : 국련이라는 조직은 그렇다 치고,
평화유지이사회는 전인류의 평화를 위해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하고 있어.
지금 세계에선 인류끼리의 전쟁만이 아니라 인류 공통의 적과의 싸움이 확대되어가고 있어.
오우기 : 차원수와 이마쥬, 닥터 헬이나 기신성인 같은 자들 말이군요.
료마 : 그놈들만이 아니야. 우주에선 인베이더 놈들까지 오고 있지.
타마키 : 인베이더!? 뭐야 그건 또!?
하야토 : 정체불명의 적이야.
알고 있는 건 지구의 생명체들에게 공격을 해온다는 것 뿐이다.
제로 : 그런 적까지 나타났었다니...
스메라기 : 그러니까 우리들은 국가간의 전쟁에 개입하기 이전에
우선 인류 공통의 적에 대처하기로 결정을 내린거야.
알렐루야 : 우리들이 각국 군대를 쳐부수면 그만큼 시민이 위험에 처하게 될테니까.
제로 : 현명한 판단이다. 당신들의 행동은 이치에 맞는군.
록온 : 뭐...그런 관계로 국가에 관계 없이 인류의 적과 싸우고 있는 국련에 협력하기로 한 거지.
물론 우리들의 협력은 비공식 사항이라, 각 국가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고 있지만 말이야.
스메라기 : 보트맨의 말로는 국련 평화유지이사회의 엘간 대표도 그 점에 대해선 승인했다나봐.
제로 : 엘간=로딕...평화유지이사회의 대표로서, 수완이 뛰어난 인물이지...
무모한 방식도 가리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이정도까지 할 줄이야.
스메라기 : 그럼 우리들의 사정에 대해서는 모두 납득했으려나?
듀오 : 솔-직히 말하면 아직 의문투성이야. 하지만 그거야 피차 마찬가지겠구만.
그 부분은 서로 깊이 파지 않는 게 낫겠지. 설령 짧은 시간이라 해도 같이 일할 사이니 말이야.
록온 : 꽤 처세에 밝은데, 사신군?
듀오 : 이런 방면은 무뚝뚝의 극치를 달리는 괴짜나 가면 남자등과 어울리면서 익숙해졌거든.
히이로 : ......
록온 : 납득되는걸. 너와는 겉으로만이라도 일단 잘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알렐루야 : 기뻐 보이네, 록온. 동류를 발견한 것 같아.
록온 : 뭐...무뚝뚝한 동료 봐주기는 나도 달인이니까 말이야.
세츠나 : ......
듀온 : 과아연. 하지만 운없는 2인조 콤비 같은 거 짜는 건 사양이라구.
록온 : 이쪽도 여러가지로 켕기는 데가 있는 몸이라 모든 걸 다 까발릴 수는 없겠지만,
당면한 상황에선 서로 사이좋게 해보자고.
난 록온=스트라토스. 솔레스탈 비잉 소속으로 건담 듀나메스의 마이스터다.
카렌 : 마이스터?
록온 : 솔레스탈 비잉에선 건담의 파일럿을 그렇게 부르거든.
알렐루야 : 저는 알렐루야=합티즘.
건담 큐리오스의 마이스터입니다.
티에리아 : 건담 버체의 마이스터, 티에리아=아데다.
세츠나 : 세츠나=F=세이에이. 건담 엑시아의 마이스터다.
히이로 : ......
듀오 : (그렇구만. 저 세츠나란 녀석이 히이로와 쌍벽을 이루는 놈이라 이건가...
조심하지 않음 안되겠어, 저녀석까지 내가 떠맡게 되었다간 아무리 나라도 노이로제 걸리겠다)
스메라기 : 우리들의 모함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승조원에 대해선 나중에 소개해줄게.
그럼 다음은 팀 D 차례네.
아오이 : 난 히다카 아오이. 노바 이글의 파일럿으로 단쿠가 노바의 메인 파일럿이야.
타마키 : 놀랐는걸. 단쿠가가 합체 로봇이었다니 말야.
아오이 : 그건 단쿠가 노바라고 줄이지 말고 불러줘.
다나카씨도 늘 그렇게 말하고 있고.
오우기 : 다나카씨?
아오이 : 우리들, 팀 D의 상사로 좀처럼 꼬리를 드러내지 않는 너구리 아저씨야.
타마키 : ! 그러고보니 설마, 댁은 F01 레이서인...!?
카렌 : 거기다가 패션모델까지 하고 있는 슈퍼 레이디 히다카 아오이!?
아오이 : 그쪽 일본에도 조금은 알려진 모양이네.
...단쿠가 노바의 파일럿으로 발탁되어 그쪽은 휴업중이지만 말야.
제로 : 파일럿으로 발탁되었다는 건 무슨 의미지?
아오이 : 단쿠가 노바의 파일럿은 정기적으로 교체된대.
쿠라라 : 연령도 성별도 이력도 다 제각각으로 말이야.
그래서 현재 파일럿이 우리들 네 명이란 얘기야.
난 타치바나 쿠라라. 이전의 경력은 ㅁㅇ수사관으로 지금은 노바 라이거의 파일럿이야.
오우기 : 탑 레이서에 ㅁㅇ수사관이 어떻게 파일럿으로 선발된 거야?
쿠라라 : 그 부분에 대해선 저희들도 몰라요.
우리들의 상사인 다나카씨도 선발 기준에 대해선 가르쳐주지 않았으니까요.
사쿠야 : 거의 유괴나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모이게 되었거든.
난 카몬 사쿠야. 노바 라이노스의 파일럿이야.
타마키 : 넌 파일럿으로 뽑히기 전에는 뭐하고 살았냐?
사쿠야 : 암것도 안했어.
타마키 : 뭐야 그게?
죠니 : 한 마디로 노숙자였다 이거지요.
그는 자기가 좋아서 길바닥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전 죠니=버넷. 이전엔 광고 대리점에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노바 엘리펀트의 파일럿입니다.
카렌 : 하지만 어째서 단쿠가 노바가 솔레스탈 비잉에 협력하는 거야?
오우기 : 그렇군. 솔레스탈 비잉은 전쟁을 근절하는 게 목적인데...
단쿠가 노바는 전쟁에서 지고 있는 쪽의 편을 드는 자들 아니었나.
아오이 : 우리들도 다나카씨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있을 뿐이야.
쿠라라 : 내 추측에 의하면, 다나카씨와 그 위의 인간에게 있어
지고 있는 편을 드는 거 자체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
제로 : 그 위의 인간?
쿠라라 : 다나카씨는 자칭 중간관리직이고 그의 위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요.
그 사람이 단쿠가 노바를 포함한 조직, 드래곤즈 하이브를 결정했다나 보더군요.
제로 : 그쪽도 솔레스탈 비잉이나 다름없이 비밀이 많군.
사쿠야 : 나로서는야 숨길 생각 없지만, 애초에 모르는 사실이 너무 많단 말야.
카렌 : 그럼 왜 단쿠가 노바가 솔레스탈 비잉에 협력하는지도 불명이겠네.
죠니 : 한가지 확실한 건 드래곤즈 하이브의 최고사령관은 단쿠가 노바가 싸우는 것을 바란다는 점입니다.
지고 있는 자들의 편을 드는 것도 일부러 보다 곤란한 상황에서의 전투를 설정하기 때문이겠죠.
제로 : 과연. 그거라면 솔레스탈 비잉에 협력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거나 마찬가지인 그들은 제일 어려운 전국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료마 : 흥...그러는 너도 상당히 부실한 다리를 건너고 있는 듯하군.
오우기 : 너희들이 저 붉은 합체 로봇의 파일럿인가?
료마 : 난 나가레 료마. 겟타-1의 파일럿이다.
제로 : 겟타...그게 저 로봇의 이름인가.
하야토 : 그래. 그리고 내가 겟타-2의 파일럿인 진 하야토다.
무사시 : 난 겟타-3의 파일럿, 토모에 무사시야. 잘 부탁한다구.
오우기 : 단쿠가만이 아니라 저런 슈퍼로봇까지 건조되어 있었다니...
료마 : 사오토메 영감은 인간이 괴팍하니 말이야. 세간에는 비밀로 하고 있었던 거지.
제로 : 사오토메...?
혹시 저 로봇을 만든 게 사오토메 연구소인가?
타마키 : 알고 있냐, 제로?
제로 : 사오토메 박사는 로봇공학의 제 1인자라고 들었다.
허나 미지의 에너지 연구에 몰두하다 학회에서도 거리를 두고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들었는데...
하야토 : 겟타 로보를 만든 게 그 사오토메 박사 본인이다.
그리고 박사의 인생을 바꿔버린 게 수수께끼의 에너지, 겟타선이지.
카렌 : 겟타선...
하야토 : 우주에서 내리쬐는 겟타선을 연구하고 있던 사오토메 박사는 인베이더의 습격을 예견했어.
무사시 : 하지만 그 위협에 경종을 울린 박사를 학회는 미친 사람 취급했고,
거기다가 박사의 연구를 아예 어둠 속에 묻어버리려고까지 했지.
하야토 : 그래서 박사는 결정한 거야.
한 번 세상을 부숴버리고 그 뒤 전인류의 힘을 모아 인베이더에 맞아 싸워야 한다고.
제로 : 과연...
그 얘긴 즉...
료마 : 그래. 그 영감은 솔레스탈 비잉이 세계에 건 싸움에 같이 끼어든 거지.
인베이더가 온다는데도 전쟁을 하고 있는 ㅂㅅ놈들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려고 말이다.
하야토 : 물론 박사의 예측보다 인베이더의 습격이 빨랐기에,
그쪽에 맞아 싸우는 게 메인이 되었다만.
오우기 : 너희들은 겟타로보에 어쩌다가 타게 되었지?
무사시 : 알고 싶냐?
하야토 : 그만두는 게 어때, 세상엔 모르고 사는 게 더 행복한 것도 있는 법이야.
요인즉슨 우리들도 솔레스탈 비잉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구린 데가 있단 말이지.
듀오 : (확실히 이녀석들의 분위기...아무리 봐도 정상은 아니겠구만...)
료마 : 그놈의 영감, 우리들을 억지로 모아다가 겟타에 냅다 태워버렸지만,
세상 상대로 싸움을 건다는 건 나쁘진 않군.
당분간은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을 것 같고 말이야.
하야토 : 그런 관계로 우리들은 사오토메 박사의 제안에 응한 거지.
듀오 : 이거야 원...솔레스탈 비잉과 그 동료분들은 완전 잡탕볶음밥이구만.
...남의 얘길 할 입장은 아니다마는.
무사시 : 그래도 오늘부터는 한솥밥을 먹는 동료야. 잘 부탁한다.
알렐루야 : 그쪽의 멤버는 여기 있는 분들이 전원인 겁니까?
록온 : 아까 전투에서 보니 악시온의 신형에 타고 있던 녀석이 없는 것 같던데...
듀오 : 크로우 말이야?
그러고 보니 그녀석...너희들에게 이래저래 엄청나게 당했다고 말하던데.
록온 : 아무래도 이전 일을 원망하고 있나보구만.
알렐루야 : 당연하겠지. 그의 기억과 기체를 뺏으려고 들었으니까.
록온 : 그래서 어딨는데?
그녀석도 너희들에게 협력하고 있단 얘길 들었다만...
제로 : 크로우는 차원수에게 당했다.
록온 : 뭐...?
듀오 : 그녀석은 지금 악시온 재단에서 보호중이야.
뭐...빚을 다 갚을 때까지 죽을 인간은 아니지만 말이야.
록온 : 훗...터프가이한테도 사정이 있는 모양이군.
제로 : 그 악시온 재단에서 아까전에 연락이 들어왔다.
크로우가 의식을 되찾은 모양이더군.
카렌 : 다행이야!
듀오 : 그치만 그녀석도 꽤 분하겠는걸.
지 전문이라는 차원수에게 두들겨 맞고 격추당하다니.
제로 : 미스 스메라기. 듀오와 히이로에 그도 당신들에게 붙여주도록 하지.
스메라기 : 이쪽은 문제 없지만, 당신은 괜찮겠어?
제로 : 나의 동지는 앞으로도 늘어날거다.
그의 힘은 아깝지만, 빠져나간 공백도 금방 메워주지.
듀오 : (말은 잘 한다. 어차피 보트맨이란 인간에게 은혜를 베풀어 두려는 공물 같은 거면서)
스메라기 : 알았어. 그럼 우리들과 같이 우주로 올라가는 건 그 사람과 듀오군, 히이로군 세 명이네.
듀오 : 듀오라고 해도 돼, 스메라기씨. 당분간은 여서 신세질테니 말야.
티에리아 : (콜로니의 건담...
베다가 인정한 미션이라고 해도, 그들에 대한 경계는 게을리 할 수 없겠어)
스메라기 : 그럼 미스터 제로,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죠.
제로 : 그 때는 당신들도 나의 동지로서 행동해줬으면 한다.
스메라기 : 어떨런지...우리들은 전쟁을 방조하는 모든 것을 치는 게 목적이니까.
제로 : 역시 우리들도 듀오 일행도 본래대로라면 숙청의 대상이란 건가...
하지만 언젠가 알게 될 거다.
세계를 바꾸는 힘은 너희들의 건담이 아니라 바로 나의 존재라는 사실을.
세츠나 : ......
제로 : 너희들이 세계를 바꿀 생각이 정말로 있다면 반드시 나와 행동을 같이하게 될 거다.
그 날까지 잠시 헤어지도록 하지.
스메라기 : 알겠어, 제로.
하지만 우리들도 솔레스탈 비잉의 이념을 믿으며 싸우고 있어...
그리고 그 길을 양보할 생각도 없고.
그것만은 잊지 말아줘.
제로 : 그 의지, 잘 알았다.
스메라기 : (이 남자와는 언젠가 싸우게 될 거야...
이건 예측이 아니라 그냥 감이지만...)
스메라기 : 그럼 준비가 끝나는대로 프톨레마이오스는 우주로 올라가겠어.
듀오 : (암흑대륙의 개방과 의문의 선단의 출현...
그 차원진 때문에 또 세계가 움직이겠어...)
티에리아 : (우리들의 계획도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나...
하지만...)
세츠나 : (하지만 우리들은 솔레스탈 비잉이다. 그 의지는 흔들리지 않아)
[에리어 11, 아츠기 악시온 재단 제 3 방위연구소, 의무실]
크로우 : ...으, 으윽...
트라이아 : 정신이 든 모양이네.
에스터 : 어이, 이봐...! 괜찮아!?
크로우 : 나...역시 지옥에 떨어졌나...
에스터 : 하아!?
크로우 : 마녀와 도깨비가 있잖아...
역시, 빚을 갚지 못한 게 원인일까...
에스터 : 다행이다...
살아나서, 정말 다행이야......
크로우 : 얼라...생각도 못했던 리액션...
트라이아 : 몸을 던진 조크마저 불발이라. 변함없이 핀트가 나간 남자로군.
크로우 : 마녀가 있다는 소리는 농담으로 한 게 아니었는데...
해서, 나...그 본적도 없는 시허연 차원수한테 당한 건가...
트라이아 : 블래스터도 꽤나 대미지를 받았어.
저거 수리가 큰일이겠던데.
에스터 : 어이...
크로우 : 미안하구만. 모처럼 걱정해줬는데 눈뜨자마자 시덥잖은 농담이나 해서.
에스터 :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부탁이야! 그 차원수를 쓰러트려줘!
크로우 : 에스터...
트라이아 : 그 하얀 차원수 말인데...
실은 1년 전에도 딱 한번 출현했던 적이 있었거든.
크로우 : 뭐...?
트라이아 : 댁도 알다시피 그 전투력이 워낙 엄청나서 말야...
겨우 몇분 날뛴 거 가지고 도시 한 개가 괴멸당해버렸어.
크로우 : ...그 도시 이름이?
트라이아 : 텍사스 서부의 오디스라는 데야.
크로우 : ...!
트라이아 : 그녀석에게 도시가 완전히 괴멸당해서 기록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지.
그녀석의 존재가 확인된 건, 그 도시에서 딱 한명의 생존자가 있어 그 증언에 의해서야.
크로우 : 설마...
트라이아 : ...그래. 그 생존자라는 게 여기 에스터야.
에스터 : ......
크로우 : 이녀석이, 그 오디스의 생존자...
에스터 : 난 차원수를 용서 못해...
저 MD만 그런 게 아니야...모든 차원수를...
크로우 : MD...?
트라이아 : 모비딕의 약자야.
크로우 : 거대하고 하얀 괴물에 어울리는 별명이군.
에스터 : ......
크로우 : ......
이봐, 치프...내가 그 MD란 놈을 해치우면 보너스 얼마 나와?
트라이아 : 미안하네, 크로우. 이쪽도 개발비 때문에 코가 석자라서 말이야.
낸다면 한 10g 정도 내지.
크로우 : 그것만 줘도 충분해.
에스터 : 너...
크로우 : 나도 돈을 받고 일하는 이상은 프로야.
게다가 이렇게 쳐맞기만 하고 끝나는 건 내 주의에 반하지.
약속하마, 에스터. MD는 내가 블래스터로 쓰러트리지.
에스터 : 정말이겠지...!?
크로우 : 훗...그 자리에 맞춰 되는대로 지껄이고 보는 것도 내 주의에 반하거든.
에스터 : 믿을게...! 그러니 믿을 수 있게 해줘, 크로우...!!
크로우 : 착한 아이는 승리의 보고를 기다리라구.
트라이아 : 자아, 그럼 한 건 결정났으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익사정 발표다.
의외로 열심히 했던걸, 크로우?
크로우 : 뭐 쫌 분발했지. 에리어 11에서 지낸 날들은 나름대로 하드한 나날이었으니 말이야.
트라이아 : 덕분에 차원수뿐만 아니라 KMF에 AT, 이마쥬의 데이터까지 얻었어.
거기다가 지급받은 급료까지 채워넣으면...
크로우 : 빚 98만g가 얼마로!?
(틱, 틱, 티딕, 땡~~♬)
트라이아 : 댁의 빚 총액은 99만g야.
크로우 : 늘었잖아 그거!! 어딜 어떻게 계산했는데 돈이 늘어!?
트라이아 : 이번에 블래스터의 수리비야.
그게 없었으면 꽤나 플러스였을텐데 말이지.
크로우 : 설마하니, 아까의 개발비가 석자니 넉자니 한 게 진담?
트라이아 : 그런때까지 농담하는 걸로 보여?
...아니면 뭐야? 댁, 자기가 프로라고 해놓고 실수는 인정하지 않을 생각이야?
크로우 : ...알겠어. 이번 미스는 내 인정하지.
마이너스 1만g로 오케이야.
하지만 말이지...아무리 잘난 나라고 해도
지금 블래스터 가지고 놈과 싸우는 건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는 것만은 알아줬으면 해.
트라이아 : 그러셔?
...하지만 댁은 아직 블래스터의 힘을 100% 끌어냈다고는 할 수 없어.
크로우 : 카탈로그 스펙은 끌어낼대로 끌어냈다고 보는데 나.
트라이아 : ...그건 블래스터의 진정한 힘이 아니야.
크로우 : 그게 뭔 소리야?
트라이아 : 미안...불은 있는 대로 지펴놓고서 안됐다만, 나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어...
나도 블래스터의 메인 드라이브인 VX는 완전히 해명하지 못했거든.
크로우 : 브이 엑스...?
트라이아 : 원래는 브이가 아니라 [Ⅴ(5)]...
퀸터플 엑스라는 게 그거의 코드네임이야.
크로우 : X가 5개란 의미라...꽤나 대단한 기밀인 모양이군.
트라이아 : 재수뽕 ㅁㅁ이 가지고 온 수수께끼의 에너지 발생기관, VX...
그녀석이 블래스터에 장비되어 있어.
기본적인 작동 시스템은 알아냈지만, 그걸 제어할 방법은 아직까지도 불명인 채야.
이론상으론 VX의 최대 출력을 다이렉트로 무장에 사용하면 상당한 전력이 되겠지만 말이지.
크로우 : 지금은 못 쓴다는 거야?
트라이아 : 말했잖아? 제대로 제어할 수 없다고.
일정치 이상의 출력을 내는 방법도 모르고,
냈다고 해도 잘못하다간 멜트다운으로 주변이 다 휘말려서 대폭발이야.
그 재수뽕 ㅁㅁ도 어딘가에서 입수한 것까진 좋은데, 정체에 대해서는 모르나 보더군.
크로우 : 왜 그런 걸 치프한테 맡겼지 그럼?
트라이아 : 그놈은 날 곤란하게 만들고 싶었던 거야.
그러니까 블래스터가 일단 완성된 지금와서 이번엔 그걸 자기 좋을대로 쓰려고 드는 거지.
여기 라보에 와서 댁도 만나지 않았어? 돈의 힘 가지고 우쭐대는 재수없는 순딩이를.
크로우 : ...그 비슷한 놈은 만났어.
딱 그림으로 그린 듯한 알부자더만.
트라이아 : 놈은 카를로스=악시온=Jr. ...악시온 재단의 총재야.
에스터 : 아무리 총재라고 해도 그따위 도련님이 지껄이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트라이아 : 도련님이라고 깎아내리는 건 정확하지 않아.
악시온이 여기까지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건 그녀석 개인의 힘에 의해서니까.
크로우 : 그건 또 뭔 소리래...?
트라이아 : 확실히 녀석은 2세지. 하지만 몇년 전의 악시온은 이렇게 큰 규모가 아니었어.
그걸 바꿔놓은 게 그녀석 자신의 힘이야.
몇 년 전에 부친의 뒤를 이어 총재 자리에 취임하고 나서부터...
그 천재적인 경영수완으로 악시온을 세계 제일의 기업 그룹으로 올려놓은 거야.
크로우 : 애비애미돈 이어받고 유세만 떠는 한낱 도련님이 아니었단 말인가...
트라이아 : 아마 개인 단위에서는 그녀석이 세계 제일의 부자겠지.
조심하라구, 크로우. 그놈은 블래스터의 파일럿인 댁에게도 점을 찍어뒀을 테니까.
댁의 최대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돈 가지고도 마구 들이댈걸.
에스터 : 이봐...! 그딴 거에 눈돌아가진 않겠지!?
크로우 : ...노력할게.
에스터 : 너!!
크로우 : 걱정 하지 마셔, 에스터. 그리고 치프도.
난 블래스터를 팔아넘기거나 하진 않아.
MD를 치기 위해서는 블래스터의 힘이 필요하니까 말이야.
트라이아 : 뚫린 입이라고 말은 펑펑 잘하는데.
크로우 : 거기에다가 추가로 말이지, 치프. 그 VX란 것도 완전히 제어해 보이겠어.
그 때는...
트라이아 : 알고 있다구. 그 때는 10g라고 하지 않고 엄-청난 보너스를 붙여주지.
크로우 : 그 말 잊지나 말라고.
에스터 : 가려고, 크로우?
크로우 : 쪼매만 기다리라구, 에스터.
하지만 여기서 한 번 더 약속하지.
난 MD를 쓰러트린다. 반드시 말이야.
에스터 : 응...!
[일본, 토쿄 조계 악시온 재단 지부, 총재실]
카를로스 : ...이야-...놀랐는걸.
정말로 ‘그’ 가 말한 대로 엄청난 규모의 차원진이 일어났어.
어쩌지...이러다 이 세계의 끝이 와버릴지도...
시오니 : 전혀 감정이 담겨 있지 않잖아요...!
카를로스=악시온=Jr...당신은 사태를 재밌어 하고 있을 뿐이에요!
당신은 언제나 그런 식이었어요! 제 걱정이나 불안을 아무렇지도 않게 싱글벙글하고...
카를로스 : 미안 미안. 돈이 많다 보니 이런 서프라이즈밖에 즐길 게 없어서 말야.
하지만 기뻐해야 할 일 아냐? ‘그’ 가 사기꾼이 아니란 게 증명된 거니.
뭐...여러가지로 쓸데없는 현상이 덤으로 일어난 건 아직 검토의 여지가 있긴 하겠지만.
시오니 : 설마 암흑대륙이 개방되고, 우주선 집단이 전이해 올 줄이야...
카를로스 : 하지만 이걸로 너희 리모네시아도 천하태평 아니겠어?
잘됐네-DEC의 비축이 다 없어지기 전에 어떻게 될 것 같으니.
시오니 : 그런 건 당신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요...!
당신같은 부자는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희 리모네시아 공화국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이죽이죽거리고...
카를로스 : 미안 미안. 부자가 원래 남의 마음을 잘 이해를 못하거든.
시오니 : 당신이란 인간은...
카를로스 : 어쨌든 말이지...이번 차원진으로 세계가 어디로 굴러갈건지 지켜봐야지 않겠어?
다음 대책을 세우는 건 그 뒤가 되겠네.
시오니 : 그럼 저는...
카를로스 : 지금까지와 같이 국제분쟁을 부채질하는 것도 부탁할게.
할 수 있지? 외무대신님?
시오니 : 리모네시아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에요.
카를로스 : 그래야지 나라를 책임진 엘리트님이시지.
라고는 해도 뭐 이런 세태에선 아무것도 안 한다 해도 전쟁은 확대되겠지만 말야.
시오니 : 그런...
카를로스 : 어디, 그 뒤에 기다리고 있는 건 뭐려나...?
확실한 건 이거 하나. 우리들의 프로젝트 우즈메로 세상은 크게 변화할 거란 거야.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리발 : 를르슈! 어제 우리들 완전 죽는줄 알았어!
를르슈 : 얘긴 회장님한테 들었어.
이마쥬와 차원수가 나타난 현장에 있었다면서.
셜리 : 루루랑 카렌은 운이 참 좋네.
그렇게 무서운 경험을 겪지 않았으니깐.
카렌 : 으, 으응...
미레이 : 혹시 둘이 예지능력이라도 있어?
를르슈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모두 무사해서 천만다행이에요.
스자쿠 : 여러분, 안녕하세요.
니나 : 아...
셜리 : 좋은 아침, 스자쿠군. 어젠 고마웠어.
사지 : 그 때는 하도 놀라서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네 덕분에 살았어.
스자쿠 : 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야.
미레이 : 그래도 모두 다 구해준 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고마워, 스자쿠군.
를르슈 : 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는걸, 스자쿠.
스자쿠 : 응.
카렌 : 저기...둘이 아는 사이야?
스자쿠 : 아니 전혀...
를르슈 : 친구야.
나중에 이 우정이 보답받을런지, 아니면...
스자쿠 : 에...
를르슈 : 회장님, 이녀석도 학생회에 넣어줄 수 없겠어요?
스자쿠 : 를르슈...
를르슈 : 부탁드립니다, 회장님.
미레이 : ...부회장님이 부탁하면 어쩔 수 없지.
그리고 그한테도 감사 인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걸 사실.
리발 : 결정났네. 회장님이 그리 결정했으니 아무도 불평하지 않을거야.
셜리 : 잘 부탁해, 스자쿠.
스자쿠 : 네, 네에...
루이스 : 난, 루이스! 얘는 사지야!
사지 : 그...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지 우리?
스자쿠 : 그건...
를르슈 : 제대로 대답해야지, 스자쿠.
오늘부터 너도 학생회의 일원이니까.
스자쿠 : 그래...
...잘 부탁해, 모두.
니나 : ......
를르슈 : (인간은 이렇듯 손을 잡는다.
그게 의리나 타산에 의해서라도...
난 보트맨과 손을 잡았어. 내가 세계를 바꾸기 위해서...
그리고 그럴 힘이 지금 나에겐 있다.
하지만 스자쿠...
너하고만은, 그런 사정따위는 빼고 생각하고 싶어.
넌 내게 있어서, 단 한 명뿐인 진정한 친구니까......)
크로우=부르스트
남은 빚 990,0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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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에리어 11 루트 9화 [차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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