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선동과 날조 part 2

[꾜류륙]

앞의 글에 추가되는 내용입니다.

남아있는 스샷상에서 현재는 삭제된 @jstamper97 유저의 트윗이 멘션했던 세 계정명을 트위터상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앞뒤 정황을 통해 해당 글의 분명한 의도를 더 명확히 알기 위해서요.

"@EvilGreenMidget @JamesGunn @Neil_Druckmann"의 검색 결과 @Cynical_Jew라는 유저의 글 하나가 제임스 건과 닐 드럭만을 멘션하고 있고, 검색 결과로 미루어 @EvilGreenMidget에서 @Cynical_Jew으로 계정명을 바꾼 것으로 보이며, 해당 멘션에 연결된 것은 영화 감독 제임스 건의 트윗입니다. 건의 원문에 언급되지 않은 드럭만이 멘션 대상에 포함된 것을 미루어 보건대, 드럭만이 건의 해당 트윗을 리트윗한 것을 보고 이 유저가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제임스 건은 애비의 성우 로라 배일리가 살해 협박(너를 죽일 거다, 너는 죽어야 된다, 네 부모님이 암에 걸려 죽었으면 좋겠다 등...)을 받은 내용을 인용하여

"좋아하는 캐릭터나 스토리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상심할 수는 있지만, 이건 너무 갔다. 사람들이 허구와 현실을 구분 못 하는 것 같다. 철 드세요."라고 트윗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달린 @Cynical_Jew의 트윗은

"왕좌의 게임 배우들이 캐릭터 때문에 살해 협박 받을 때는 이런 반응이었나? 이번 일이 좀 심했다는 건 인정하지만 이런 일이 마치 이 개똥같은 게임 때문에 처음으로 일어난 것처럼 굴지 마셔."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트윗 아래에 수많은 비난이 달려 있습니다.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그게 정상적인 상황이냐?" "그 살해 협박 네가 보냈나보네" "창작활동으로 살해협박을 당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등의 내용으로요.

그리고 검색에 드럭만이 인용한 @jstamper97까지 넣고 나온 트윗의 타래를 열어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네. 바로 저기 있는 "트윗 작성자가 이 트윗을 삭제했습니다"의 원문 트윗 중 하나가 바로 @jstamper97이 쓴 "연기자들을 향한 살해 협박은 본 적 없음. 대부분의 분노는 당해도 싼 작가들을 향한 것임."이 되겠습니다. 앞뒤 정황상 위쪽이겠군요. 즉 왕좌의 게임에 관한 얘기입니다. 뒤에는 살해 협박 따위 자기는 흔하게 받는다는 소리라도 했던 모양이구요.

그리고 @jstamper97를 포함한 검색 결과를 보면 수많은 사람이 "당해도 싸다고? 그럼 작가들은 살해 협박을 받아 마땅하다는 거냐?" "살해 협박은 평론이 아니다" "철 좀 들어라"와 같은 비난을 하고 있고, @jstamper97은 응수를 하다가 이후에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실제로 왕좌의 게임 배우 몇몇은 살해 협박을 받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로라 배일리가 살해 협박 받은 내용을 공개함

2. 제임스 건이 위 트윗을 언급, 살해 협박하는 행위를 비난하면서 허구와 현실을 구분하고 철 들라고 함

3. 한 유저가 그런 제임스 건에게 왕좌의 게임 때도 살해 협박은 있었으니까 이딴 게임 가지고 유난 떨지 말라고 함

4. 다른 유저가 3의 유저에게 연기자들을 향한 살해 협박은 없었고 대부분의 분노는 당해도 싼 작가들을 향한 거라고 함 (현재 삭제. 꺼라위키에 "연기한 배우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주위에 거의 없고 주로 미워하는 건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이다"라는 내용으로 날조됨)

5. 당연히 3과 4의 트윗은 많은 비난을 받음

6. 닐 드럭만이 4의 트윗을 인용하며 "이봐... 알겠어. 당신들 정말 허구의 캐릭터들을 사랑하는구나... 하지만... 걔들은 진짜가 아니야. 알잖아? 님들... 치료 받는 걸 겁내지 마. 뇌를 위해 운동하는 거라고 생각해."라고 함.

네. 심지어 라오어2를 비난한 사람에게 한 말도 아니었군요. 창작물로 인해 발생한 관련자를 향한 살해 협박에 대해 가벼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한 얘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애비 성우의 살해 협박에서 시작되었고, 가오갤의 제임스 건도 중간에 끼어들었고, 왕좌의 게임까지 소환된 이후에 "팬들을 조롱한" 것으로 꺼라위키에 날조되어 박제된 닐 드럭만의 트윗까지 간 것입니다. 물론, 드럭만의 해당 트윗에도 온갖 종류의 비난이 달려 있습니다만, 맥락에 맞는 것도 있고 앞뒤 안 가리고 까는 것도 있고 억까도 있습니다.

드럭만이 트윗질 경솔하게 해서 평가를 악화시킨 건 맞지만, 한국에서는 드럭만의 트윗 내용이 심각하게 날조되어 퍼진 것이 분명한 사실이군요.

위키에 저 내용을 날조해 올린 이는 분명 원문을 봤을 텐데, 무슨 의도로 날조를 했을까요? 말해 뭐 하겠어요.

[꾜류륙]

감상은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순수히 감상이라는 차원에서 누가 이해를 더 잘했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죠.
그럼에도 지금은 목소리 크게 내고 다른 의견을 묵살하며 조롱하는 게 놀이가 되어 버린 꼴인데, 적어도 사실과 다른 걸 팩트라면서 들이미는 사람들은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된다면 순순히 인정하고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루리웹-5141667760]

오해를 받고있는 부분에 대해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조까지 해서라도 미워하려는 마음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개인적으로 날조하는 사람은 당연히 쓰레기라 탓할 가치도 못느끼지만 사실을 알게되더라도 그래서?어쨌든,싫다! 하고 말아버리는 무책임한 사람들을 보면 참 한심합니다 비난 여론에 편승하여 괜한 사람들이 날조된 정보로 피해를 봤는데 말이죠

[악규]

관성이란게 있잖아요 오해를 풀더라도 까들 태세전환하기 힘들테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