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그녀도 이러해서 그냥 사람일 뿐이다 라고 함축해서 말을 해줄뿐 이 이야기를 부풀려서 말해준적은 없는듯 하여
대부분 이야기를 통해 보면 긍정적인 사람은 분명하게 이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번 말하기도 힘들어서 이글로 남겨둡니다.
많은 불호인 분들과 비판자들은 “애비에게 공감을 강요받았다”고 느낀다고 한다
어느정도는 사실이지만 오히려 반대이다 이 게임은 애비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편한 인간으로 묘사한다.
애비시점으로 오면서 뻔하게 하는 말들이 있다 딱봐도 애비 세탁기 돌린다 라는 식의 표현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녀를 지극히 결점 있는 인간으로서 보여준다. 어느정도는 사실이라고 말할수있는 부분은 게임이라는건
또다른 체험이라고 느낄 추체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관여한다고 느끼는 감정이 조금은 강요 받았다고 느낄수도 있다는거다
닐드럭만과 핼리그로스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우리는 애비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진짜 사람’으로 느껴지길 바랬다.
그리고 그 사람의 삶을 직접 살아보면, 복수라는 개념이 얼마나 무의미해지는지를 체감하길 원했다.
애비는 여성으로서 벌크업한 체격을 지녔고
거칠고 무뚝뚝하며, 때로는 감정에 휘둘려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 때문에 그녀는 게임 속에서 더욱 복잡하고 모순된 인간으로 다가온다
결국 사람이라는 존재는 본래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누군가가 예쁘거나 잘생겼기 때문에 호감이 간다는 건 이 게임의 주제의식에서 설득력이 없어진다
만약 우리가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조차 매력적 외모 혹은 또다른 매력(돈이던 유머스럽던 그어떤것이든) 같은 조건을 붙인다면
과연 현실에서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가능할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봐도 그런 조건 없이 공감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대부분은 겉모습 때문에 외면당하거나 오해받는다
그렇기에 이 게임은 타협 없이 바로 그런 인물에게 공감 해내야만 이 이야기가 진짜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애비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복수 이후에도 죄책감 속에서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괴로워하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다.
이 게임에선 애비를 좋아 하라고 애비가 옳았다고 이렇게 말하지도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걸 여전히 불편해 하고 증오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유저만 있을 뿐이지
공감은 호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존재를 온전히 바라보는 시선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녀의 시점을 보여 주는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녀에게도 지키고 싶은 사람들과 저마다의 고통이 있었음을..(세라파이트,울프)
이 게임은 단순히 이야기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이해 해보라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복수는 점점 의미를 잃고
남는 건 서로가 안고 살아야 하는 상처와 그 선택이 남긴 후회뿐
특히 극장씬과 엔딩씬에서 이 구조는 더욱 명확해진다
나는 직접 애비가 되어 엘리를 공격하고
다시 엘리가 되어 애비를 짓누르며 결투를 벌인다
아이러니 하게도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말로는 이해할 수 없던 감정이 직접 그 자리에 서 보았을 때야 비로소 와닿는 거다
라오어파트2는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극대화해 추체험을 통해 느끼게 해준다
이해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입장에서 직접 겪어 보아야만 알수있다고
그렇기에 나는 앨리와 애비의 입장이 되어 보았기 때문에 쉽게 누가 옳다고 말할수 없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여전히 복수심에 사로잡힌 채 애비를 증오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은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든, 그것에 간섭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해하든,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든 모든 감정은 당신의 몫이다.
이 게임은 굳이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강요하지도, 타협하지도 않는다.
대신 당신에게 생각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한다.
그리고 결국 받아들이든, 끝까지 거부하든 그 선택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며
너티 독은 공감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스스로 던지게 될 질문들을 생각해보라고 할뿐이다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다시 한번더 생각 해볼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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