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란 캐릭터가 숙지해두면 좋은 것...
답글로 쓰려다가 게시판의 라그나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본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여 글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라그나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그나란 캐릭터가 가장 강력해지는
거리가 과연 어디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흔히 갖출 거 다 갖추고 데미지도 잘 나오는 스탠더드 캐릭터라고 축약해서 말하기도 하지만,
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중거리 난투"가 무엇보다 중요한 캐릭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중거리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중거리가 조금이라도 멀어서 기본기 거리가 닿지 않게 되거나,
혹은 거리조절에 실패해서 근거리에 가깝게 될 경우,
난투에서 B와 C등의 기본기를 정확하게 히트시키고 기본콤보를 사용하고,
일어나려는 상대에게 근접으로 붙어서 기상압박을 하는 일련의 공격 턴으로 전환하지 못 하고 턴 자체를 빼앗기고 압박 당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때문에 지금부터 라그나란 캐릭터가 숙지해두면 좋은 것이라는 주제로
기본기의 거리에 대해서 몇 자 적도록 하겠습니다.
라그나가 사용하는 B와 C와 같은 기본기가 긴 리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입문하는 분들의 경우, 과연 어디까지 닿는지, 기본기에 관성을 넣으면 어떤 변화가 있는지? 를 생각해보면서 하는 유저들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거리를 정하지 않고 일단 기본기를 꺼내고 보는데, 그런 플레이에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 쓰디쓴 패배의 맛이지요.
라그나 동캐전의 경우 같은 기본기를 뻗는데, 왜 나의 기본기는 맞지 않고,
상대 라그나의 기본기는 이렇게 아프게 맞는걸까... 의문이 드는 유저분이 계시다면,
그것은 라그나 기본기가 강력해지는 난투 거리가 특정거리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특정거리(중거리)또한 100% 유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어 5B처럼 리치는 긴데 하단이 빈다는 결점이 있고,
반대로 피판정이 너무 앞으로 나오는 5C를 근접해서 사용한다면
같은 라그나의 5A 혹은 피판정이 발동순간 뒤로 밀려가는 헬즈팡에 진다거나 하는 것과
점프해서 착지직전에 판정 끝을 깔아두는 JC는 공대지로 굉장히 강하지만
공중대쉬 JC는 앉은 상대에게는 무의미하다는 상황별 차이점을 구분해두는 것도 필요하지요.
이렇게 하나하나 라그나의 공중,지상,관성의 유무에 따른 기본기의 성능의 차이를 구분하기 시작하는 것이
라그나가 가장 강력해지는 거리인 중거리 난투전의 기본을 알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막연히 하자마와 같이 원거리를 유지하면서 거리를 벌리려고 하는 상대에게
돌진하다시피 달려가면서 무리하게 중거리전을 하려고 기본기를 붕붕!! 날리다보면 5B의 천적 하자마3C에 카운터를 당하거나,
견제성 우로보로스에 당하거나 해서 공격턴이 단번에 하자마턴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마코토를 포함한 근접난투캐릭터들 또한
라그나가 기다리면서 중거리 기본기를 꺼낸다고 해서 100%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하는 캐릭터들의 어떤 기본기들이 자신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기본기의 거리에 먼저 파고들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라그나 동캐전의 경우 충분한 거리를 파악하지 못 하고 먼저 뻗는 5B의 경우
그 5B를 회수하는 찰나의 순간에, 상대 라그나의 관성5B에 맥없이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반대로 제자리 5B의 거리와 관성5B의 차이를 알고 있다면,
상대에게 관성5B를 강요하는 거리에서 자신은 제자리5B로 카운터를 낼 수도 있는 반대의 상황도 연출할 수 있겠지요.
서로 그 거리를 알고 있다면 두 라그나 모두 거리를 무리하게 좁히려들지 않고
거리재기를 하며 관망하는 것이 비로써 난투의 흐름이 됩니다.
즉 라그나란 캐릭터의 특성을 익혔다고 해서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하는 캐릭터와의 접근해도 좋은 거리와 접근하지 말아야 하는 거리와 같은 상대와의 "최적의 난투거리"를 알아야만 보다 완전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거리를 무리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고 상대의 움직임을 보면서 상대로 하여금
그 거리에 걸려들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 거리재기야말로 라그나를 사용하는 유저의 실력 차이로 직결됩니다.
때문에 입문유저들이 실력있는 라그나유저들의 대전영상을 감상할때, 그렇게 특별한 것도 없고, 멋진 기술도 잘 나오지 않는 진부한 영상이라고 오해하는 이유도 이것에 있습니다.
라그나는 언뜻 보기엔 B와 C와 같은 강력한 기본기를 휘두르면서 맹렬하게 돌진하는 러쉬형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자신의 거리와 상대의 거리를 아는 것과 함께 찰나의 빈틈에 최적의 기본기를 적재적소로 꺼내고 불리한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아야만 비로써 강력해지는 캐릭터입니다.
일정수준이 넘어가면 라그나란 캐릭터 자체보단 상대하는 캐릭터,
예를 들어 레이첼,발켄하인, 카를, 아라크네처럼 턴 한번 빼앗기면 다음 공격턴을 준비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상대의 네타를 방어하는 방법 또한 알아야만 대전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하는 캐릭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법을 모른다면 단번에 패배하는 운명이기도 하지요.
때문에 거리를 익히는 것과 동시에 상대하는 캐릭터에 대한 지식 또한 중요하기에
라그나의 테크닉이나 콤보레시피, 그리고 난투 및 기상압박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라그나란 캐릭터의 기본기 거리와 상대하는 캐릭터의 거리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야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쓰고보니 별거 아닌 것을 주저리주저리 길게 나열한 것 같기도 한데,
혹시라도 이 주제에 대해 문의하실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답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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