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2400개 결과 - ACR 4호기 + 딸기카노 1.
끝.
포도카노, FP-6 등등... 나머지는 하나도 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보급상자 파밍이 좋았다고 느껴지는 점은, 4종자원 + 전지 + 기억파편 + 스킬칩, 쾌속훈련권 등을 매일 적절하게 수급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있습니다.
저처럼 인형이 극단적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기본 보상만으로도 그 밥값을 해주는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연쇄분열 랭킹 전역 - 종언의 꽃밭의 랭킹 보상을 다 수령한 참입니다.
특이하게도 해변 요정의 특성이 각각 격양계, 살상계2로 엄청 좋은 것들로만 나왔네요. 원래 이런 건지, 제 운이 좋은 건지...
하여튼 오늘자로 대형 이벤트가 마침내 끝났으니, 당분간은 편하게 코어런이나 돌면서 전술요정 육성에 신경써보려고 했는데...
쉴 틈이 없군요. 그래도 국지전은 하루 2판이라 간단하고 빠르게 끝나는 편이고, 겸사겸사 보상도 챙겨주니까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2차 국지전은 아쉽게 31%로 끝났었는데, 이번엔 20% 안에 들어보길 희망합니다. 이 아래로는 그저 푸념과 넋두리니 넘기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어제부터 게시판과 유게 소전글들 분위기를 보면서 유저분들의 꼬접수치가 정말 많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도 가장 좋아하는 권총 중 한 명이 HS2000이라서, 이성질체 인형들 중에서 얘만 보이스 추가가 없다는 점이 잘 이해가 안 가기도 했고,
여러 여론과 감상을 보며 '이래서 사람들이 우중PD 욕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게 게임을 접게 할 만한 사유까진 닿지 않았는데, 궁금하진 않으시겠지만 일단 저는 넥슨의 밸런스 망겜인 카스온라인이나 메1갈 겜으로 유명한 클로저스를 하다가 소녀전선을 시작한 유저입니다.
그런 게임들을 하면서 운영이나 컨텐츠 부분에서 온갖 볼 꼴 못 볼 꼴을 다 보면서 온 탓일까요. 내성 또는 저항력이 생겼다고 해야 될지,
소녀전선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무리 운영을 못 하더라도 뭐 이정도는 그 게임들에 비하면 괜찮아. 정도에 그치고, 그게 결정적인 꼬접 사유까지 이어지진 않게 되었습니다.
어제의 감상도 '보이스 추가가 더디네... 다음엔 추가되겠지.' 하는 정도였고요.
이게 그저 학습된 개돼지에 불과한 건지, 아니면 인내가 늘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편으론 '그동안 얼마나 거지같은 운영을 봐왔길래 이래도 별 생각이 안 드냐'는 식으로, 여러분이 보기엔 안타깝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건 저만 이런 거고, 저같은 유저는 드물겠죠. 그래서 저는 다른 이유로 씁쓸했습니다. 바로 '접는 분들'을 보면서요.
물론, 접으신 분들도 단순히 고작 성대 추가가 안 된다는 문제만으로 접으신 게 아닌, 그동안 차곡차곡 쌓여온 여러 문제점과 불만들이 결정적인 원인이고,
거기에 어제 같은 화제가 도화선 역할을 한 것 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왜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지, 왜 유저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지. 분명 더 잘할 수 있을텐데, 어째서….
접는 분들을 보면서, 저분들은 모두 꾸역꾸역 참아오다가, 참다참다 결국 못 버텨서 저런 선택을 하는 거구나.
붙잡아 두기엔 이 게임이 너무 잘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소녀전선을 늦게 시작한 점에 있어서 늘 후회와 미련이 남는 유저입니다. 이렇게 취향에 맞는 게임을 이제서야 시작한 게 무척 아쉽고, 그게 항상 마음을 찌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저는 이 게임이 건강히, 그리고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늦게 시작했기에 놓쳐온 부분이 수없이 많으며,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도 잔뜩 있기에.
앞으로 소녀전선의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어서, 접으신 분들도 돌아오고 새로 시작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이 게임에 대한 주제로 더 많은 글과 더 많은 창작물을 접하고 싶다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X95 - https://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73067911)
앞으로도 이 마음을 배신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초심, 한결같은 애정이 더럽혀지지 않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버틸 수 있으니까,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까, 비관하지 않을 테니까, 부디 제대로 된, 게임다운 게임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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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여러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시작했던 시점에서도 보이스가 없는 인형들이 꽤 많다고 느껴져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마저도 좀처럼 빨리 추가되지 않는 데다가, 기껏 추가해도 양이 적으니 불만이 많은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기다린 만큼, 그에 부합할만한 내용을 가져왔다면 지금보단 반응이 좋았을 텐데. 여기다 더해서 인형은 계속 새로 나오니까 마치 밑 빠진 독을 보는 것 같네요. + 댓글에 오타가 있어서 다시 썼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19.09.20 2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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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1년도 안돼서 180레벨 찍은 지휘관 분도 봤는걸요. 저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9.09.20 2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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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코와 썬더를 부관으로 두신 분이군요. 칭찬 감사합니다. 아직은 제 스스로 고인물이라 칭하기엔 한참 부족하다는 느낌이라 이제부턴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캘리코 얘기를 하셔서 생각난 건데, 저도 G11, 404 소대가 없었다면 애초에 이 게임을 시작하지 않았거나,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라보면, 이 '최애캐의 존재'라는 건 그 자체만으로 게임과 유저 사이에 어떠한 강한 유대감 같은 걸 형성해주며, 동시에 플레이 의욕을 제공해주는 하나의 핵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렇게 단순한 요인이 "그래도 여긴 이 캐릭터가 있으니까..." 하고 게임을 붙잡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주기도 하고요. 부디 다른 분들도 이 게임을 포기하지 않게 해 줄 결정적인 무언가를 하나씩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 19.09.21 10: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