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편하게 할 환경이 안되다 보니, 주말 밤에만 야금 야금 한다고 며칠 전에야 겨우 트로피 100%를 달성했습니다.
수집품 모으기야 늘 있던 일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마차 관련 트로피들은 전혀 생각지 못해서 뒤늦게 노가다를 좀 햇네요.
부제가 신디케이트인 만큼 갱단 위주로 게임을 하다보니 뭔가 또 색다른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미션 달성 조건에 '들키지 않고...'라는 항목이 없으면 제이콥으로 마차 한대 부른 뒤 뛰어들어가서 패싸움으로 해결이 되더라구요.
이비는 이비 나름대로 암살이나 잠행쪽에서 활약을 하다보니, 캐릭터들 컨셉을 잘 잡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리 미션도 유니티 때와 비교하면 훨 나앗던 것 같습니다.
셜록에서 본 것 같은 연출도 마음에 드는데다 내용도 유니티 때와 비교하면 덜 뜬금 없더군요.
그리고 또 DLC인 잭 더 리퍼도 괜찮았습니다. 유니티 데드 킹즈 때는 본편과의 큰 차이도 못 느끼고 '아, 이걸 또 해야하나'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었는데
잭 더 리퍼에선 추가된 시스템 덕에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니티에 비교하면 스토리도 괜찮았고, 마차라던가 로프같은 요소 덕분에 게임을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기존 작품에서 풍겨오던 중2병적인 멋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전 작에서는 '내가 바로 어쌔씬이다!' 이런 느낌으로 플레이를 햇었는데,
요번 작품에선 암살자 대신에 부각된 갱단의 모습이 게임 내에서는 트레일러에서 본 것마냥 멋있지가 않더라구요. 애들을 불러모아도 어수선해보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멀티가 없어진건 좀 아쉬웠습니다. 유니티 때의 멀티가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고, 기대했던 것처럼 멋진 협력 플레이를 볼 일도 없었지만
그 나름 우왕좌왕하며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었으니까요. 부디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어 다음 작에선 다시 멀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