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 비교하여 한 번 소감 적어보겠습니다. 레전드 난이도 기준입니다.
장점
1. 연결 동작들이 부드러워졌다. 예를 들어 병살플레이에서 유격수의 움직임, 컷 플레이에서 쓸데 없이 공을 높게 띄워주지 않음, 외야수들이 억지로 펜스에 몸을 들이받아 딜레이가 생기는 일이 없음
2. 투구 로직이 조금 변한 것인지 볼을 좀 더 많이 던지는 느낌. 억지로 볼넷을 안 주던 전작과는 느낌 탓인지 차이가 남
3. 심판에 따라 가변적인 스트라이크 존 옵션이 좀 더 현실적이 된 느낌.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옵션이지만, 전작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공을 잡아줘서 자주 열받게 했는데, 이번 작에서는 살짝살짝 꽤 그럴 듯 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게임에 잘 어울리는 느낌.
4. 로딩이 전작에 비교하면 매우 빨라졌다. 이건 뭐 전작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5. 각종 버그성 플레이(예를 들면 컴퓨터가 1루에서 도루를 위해 조금만 리딩을 해도 견제에 너무 잘 당하던, 디고든의 무지막지한 번트성공률 등등)에서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6. 메뉴에서 간결해진 인터페이스, 프랜차이즈 모드에서 약간(매우 약간)의 변화
7. 작전(시프트 걸기)이 좀 편리해졌다.
등등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단점을 꼽자면
단점
1. 인게임 내의 인터페이스는 더 엉망이 된 느낌. 구속이 바로 공이 꽂힌 위치에 뜨면 좋겠지만 인게임 내에서는 왼쪽 위 화면에 뜨는데 일반적으로
확인하기가 매우 쉽지 않다. 더군다나 금방 떴다가 사라지기 때문. 더불어서 투수가 그 날 볼넷을 몇 개 줬는지, 삼진을 몇 개 잡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보인다.
2. 모델링은 여전히 수준 이하. 전체적인 색감이나 선명함은 개선이 된 느낌이지만, 대두에 체형은 몇년째 제자리 걸음. 애초에 고칠 생각이 없어 보임. 선수들의 투구폼이나 타격폼도 이 제작진들이 야구를 보는 사람은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유명 선수의 폼도 엉망이 경우가 많음
3. 프랜차이즈 모드에서 찰흙 인형이나 깊이를 제공하지 못하는 컨텐츠, 여전히 바보같은 트레이드 로직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요 4년간 더쇼를 했지만, 더쇼는 최근들어 장점을 다시 단점으로 바꾸고, 그걸 또 다시 단점으로 바꾸는 순환의 논리에 빠진 부분이 적지 않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인게임 플레이는 부드러워지고 개선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저도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모션이 추가되었네 하면서 놀랄 때도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을 시작하면 몇 년째 같은 오프닝 음악에 같은 해설멘트(몇몇은 따라 할 수 있을 정도) 성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 자잘한 단점들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채 출시되고 있는 모습에 실망한 것도 사실입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mlb를 좋아해서 이번 더쇼도 구입하였고 큰 일 없는 한 다음작도 구입하겠지만, 갈수록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는 듯 해서 안타깝네요. 여튼 모두 재밌게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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