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문제는 항상 윙키 슈로대와의 비교군요.

[블루 허브]

지금 슈로대 시스템이 난이도든 뭐든 변화가 있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윙키 슈로대의 회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추억이 있으셔서 그런지 윙키 슈로대가 현재와는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시지만

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오히려 윙키제든 반프제든 전 크게 달라진것도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뭐 한계치 삭제라던가 유닛들의 스텟 인플레라던가 소대 시스템 등 달라져 오기는 했지만 

솔직히 그건 시스템적으로 극미세 수준의 변화 아닌가 싶습니다. 

슈로대의 시나리오 난이도가 조금 올라갔으면 하는것은 맞지만 기존의 윙키 방식 말고 

적 ai를 개선하든 나홀로 무쌍이 불가능하도록 패널티를 주던

혹은 공격형, 장갑형, 보조형, 만능형같은 기체별 속성을 만들던 뭔가 조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캐릭터 게임으로서 지금도 충분히 재미는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의 슈로대가 장르불문하고  '게임'이 유저에게 주어야 하는 긴장감이 떨어지는건 맞는것 같아요. 

한두기체만 풀개조하고 던져놓으면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그 많은적이 알아서 정리된다는건 난이도의 문제가 있기는 있는겁니다. 

이는 윙키제라고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제작진의 '편애받는 기체'만 그게 가능했을 뿐이죠.

[aaa용사]

기본적인건 같지요
아무로나 카뮤를 적진에 밀어 놓고 자동 반격을 실행한후 밥먹고 오세요가 공략집에.당당히 실려 있던 시절인데..

[다크데몬즈소울]

윙키 전성기때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시스템이 불편했던거지 딱히 슈로대가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어요. 자꾸 지금 로봇대전기준으로 예전 윙키시절의 로봇대전을 평가하는건 불합리하죠. 그리고 하나만 잘 키워놓으면 무쌍찍는건 그당시 슈로대도 마찬가지였는데 사실 이게 단점이라기 보다는 슈로대의 매력아닌가요? 내가 좋아하는 로봇을 잘 키워서 전장을 휘젓게 만드는게 바로 팬들이 원하는거죠. 벨런스 맞춘다고 원작에서 적들을 싹쓸이하던 뉴건담이 적 잡졸 A한테 빌빌대는 모습을 누가 원할까요?
사실 기체개조만 적당히 조절하면 유저 스스로 난이도와 벨런스를 조절할 수 있게 시스템이 되어있습니다. 무쌍을 찍든 어렵게 하든 유저가 조절할 수 있는거죠. 이정도로 시스템이 정비되어 있는 SRPG는 많지 않죠.

[블루 허브]

그렇죠. '캐릭터' 게임이니까 이 난이도 문제가 항상 논란거리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내세우는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게임'이니까 게임 본연의 적절한 긴장감 조성의 역할에도 충실해야죠.

게다가 원작에서도 아무로 혼자 돌진해서 무쌍 찍은건 아니지 않습니까? 수많은 연방군기와 지온군기가 교전중이었고 그중에 아무로가 다수의 적을 격파하는 부분적인 무쌍을 보여줬죠. 그런데 슈로대는 애정캐 하나만 던져놓고 나머지 아군은 교전을 전혀 안하더라도 모두 격파한다는게 난이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블루 허브]

장르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만 라스트 오브 어스를 보면 결과적으로 조엘이 좀비든 인간 약탈자든 나홀로 무쌍을 찍는다는 점에서 슈로대 애정캐과 비슷한 동질성이 있지만 라오어가 더 긴장감을 잘 전달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무쌍을 찍긴 찍는데 그건 결과론이고 그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는 거죠. 위기도 많고요.

[다크데몬즈소울]

라오어는 게임 컨셉자체가 공포와 긴장감에 중점을 둔거라 여기에 예시로 들기에는 부적절한것 같네요. 일단 슈로대 대표에이스라 아무로를 이야기 했는데 요점은 로봇대전은 내가 원작에서 좋아하고 애정을 둔 캐릭터가 강했으면 한다는 팬심이 전략성보다 더 중요한 시리즈라는 겁니다. 그래서 원작에서 약하게 나왔던 캐릭터도 로봇대전에서는 애정도에 따라 훨씬 강하게 만들어줄수도 있게 발전해왔죠. 그리고 사실 역샤 원작에서 아무로는 혼자 전열을 이탈해서 앞으로 나가 무쌍을 찍습니다. 그리고 보스도 혼자 잡죠. 로봇대전에서 유저가 아무로를 적진 한가운데 훌쩍 던져놓고 운용하는 방식하고 똑같죠.

[운명의 데스티니]

그리고 하나만 잘 키워놓으면 무쌍찍는건 그당시 슈로대도 마찬가지 ㅡ> F완결에서 보스나 바니로 무쌍이 가능하던가요?

마징가 하나만 꺼내서 F완결 올클 가능하다면서 동영상 공개도 안 하는 누구씨가 하나 있긴합니다만.

[블루 허브]

게임의 긴장감이란게 공포 요소로서의 긴장감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는데 제가 글솜씨가 없어 잘못 전달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게임에서 밸런스 있다 싶은 게임들은 캐릭터나 혹은 유닛들 혹은 여러가지 카드가 조합을 이루어야 무언가 달성할 수 있다는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가령 전략 시뮬과 비교하면 현 슈로대는 1종류의 유닛만 뽑으면 전장을 장악하는 것이고 카드 게임과 비교하면 1종류의 덱만으로 전체 모든 상황을 뒤집을 수 있고 RPG에서는 딜러, 탱커, 보조 없이 딜러만 가지고 게임 클리어가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블루 허브]

캐릭터 게임이니 애정캐나 애정 로봇 하나만으로 전장을 휘저을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도 어느 정도는 동의 합니다만 지금은 지나치게 강한것 같아요. 애정을 주고 키워도 1회차에서는 혼자서 적 절반이나 3분의 2의 병력을 휘저을 정도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지금은 풀개조 하고 던져놓으면 적 전체를 잡졸부터 네임드, 중간 보스까지 다 잡아버리니 그게 조금...

[빨간동우]

그냥 대충해 이사람들아...

[Gihren Zabi]

슈로대는 딱 여기까지인거 같습니다. 연출이 좋아지면 좋아졌지 게임성으로는 한계치인거같습니다.

[블루 허브]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유저들이 넷상에서 떠들어봐야 제작자 수장인 테라다가 보고 참고할 사람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고집이 그렇게 쎄다죠? 테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