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4일 PS3 & PS4 플랫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karadborg님(이하 카라드님)과의 대전입니다.
확실히 국내에서 이만큼 완성도 있는 테르미유저가 있다면, 역시 카라드님 정도라고 생각할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10회의 대전을 진행하면서, 초반 3판의 기세싸움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라그나와 테르미간의 거리재기후 먼저 근접을 허용하게 되면, 서로 파훼하기 힘들어지는 이 공방 속에서,
카라드님이 조금은 더 신중하게 대전을 진행했다면 판도는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초반은 서로의 근접을 주의하면서 중거리이상의 거리재기 심리가 진행됩니다.
라그나는 테르미의 빠른 대쉬를 의식해 2B를 깔아두고, 점프를 할때는 테르미의 6A를 주의해서 행동합니다.
하지만 기세에 우위를 점한 중반이후부터는 과감하게 테르미의 2D타이밍에 공중대쉬JC-JD를 사용하거나
전방점프 착지전 JC를 깔아두는등 좀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테르미의 압박을 직전가드하면서 라그나가 가장 확실한 타이밍에 인페를 통해 방어턴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상타이밍에 반예측성으로 사용하는 인페는 영상에서처럼 백스탭에 쉽게 무너지므로 가능한한 정확한 직가타이밍과 무적기를 사용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인페란 무적기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상대가 무적기를 주의하는 상태라면, 개틀링-2D등의 가드중 점프를 통해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가드를 유지하는 것을 먼저 몸으로 익혀야만 역공과 탈출을 시도할 수 있으므로,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가드하는 것부터 익히도록 합시다
카라드님 입장에서는 이 직가타이밍의 대책과 함께 후반의 6B(지속&미지속) 심리가 중반부터 터졌다면 대전판도가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라그나입장에서 방어턴을 벗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유는 테르미의 게이지상태(50%이상)에 따라 라그나의 압박도 멸섬아등의 무적기로 쉽게 파훼당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번 대전에서 저의 라그나는 기본기를 중간중간 끊으면서 테르미가 무리한 행동을 유도시키거나,
테르미가 무리하지 않고 도망가려는 행동을 다시 라그나의 압박을 통해 가둬두면서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것이 좋지만 거리재기를 통해 최소 가드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 후반 영상에 도망가려는 테르미에게 5D를 꺼내지만 헛치게 되고, 그것을 바로 멸섬아로 캐취하는 것은 카라드님의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후반 심리적으로 위축된 카라드님에게 맹공을 가하는 라그나의 공격 타이밍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서로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중거리이상의 난투심리가 특히 중요한만큼 라그나와 테르미간의 기세싸움이 스릴넘쳤던 대전이었습니다.
함께 대전한 카라드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한 라그나 vs테르미전의 작은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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