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Bit of Hope" (E.M. LI LONG ED)
쓰러진 리 롱의 손은 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것이 과연 상대의 피인지 자신의 피인지, 이미 정신이 몽롱해져가는 그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소울 엣지를 가진 마귀가 자신의 앞에 쓰러져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한계였다.
그는 천천히 소울 엣지에 손을 뻗었지만, 그 손은 검에 닿지 못한 채 크게 허공을 저었다.
서서히 시야가 붉게 물드는 가운데 리 롱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치...에, 치에!"
치에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것은 확실히 기적으로 등에는 큰 칼자국이 남았지만 그녀는 목숨을 건졌던 것이다.
쓰러져 있던 하치베와 치에를 여행중인 승려가 찾아내어 함께 구해 준 것이다.
리 롱이 여행을 떠난지 이미 1개월이 지나려 하고 있었다.
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치에가 알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의 여정은 죽음으로 끝난것이다. 치에는 넘쳐 나오는 눈물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반년, 치에는 리 롱의 아이를 낳게 되었다.
그녀는 비탄에 젖어 흐느꼈다,
"당신, 우리 아이를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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