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에는 두 개의 ‘일본’이 존재한다.
한 쪽 일본은 대시공진동 이래 큰 싸움에 휘말리는 일도 없이,
지금 세계에선 비교적 평온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또 한 쪽 일본은 7년 전의 극동사변에 의해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속령이 되어,
그 이름도 에리어 11로 고쳐졌다.
또한 일본인은 일레븐이라 불리며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충성을 맹세한 명예 브리타니아인 이외엔 명백한 차별을 받게 되었다.
그 사실에 대해 일레븐의 일부는 레지스탕스가 되어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저항을 계속했다. 그 중에서도 다수의 아스트라기우스 은하 사람들이 정착하게 된 관동 블럭은 에리어 11의 중심이면서도 치안이 악화되었고, 거기에 수반되는 혼란 속에서 수많은 레지스탕스 그룹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러나 브리타니아 유니온과의 전력차이는 압도적인지라, 일레븐 앞에는 절망적인 현실만이 버티고 서 있었다.
전 세계에 전화가 퍼져가고 있을 무렵, 에리어 11은 대국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통치 아래 일견 어제와 다름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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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스군, 오피스]
로치나 : ...키리코의 현재 위치는 어떤가?
길가메스병 :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에리어 11, 관동지구...신주쿠 게토에 잠복한 모양입니다.
로치나 : 녀석에게 붙여놓은 발신기는 건재한가...
로치나 : (키리코=큐비...
어떻게 움직이나 지켜봐주마)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학생회실]
미레이 : 모두, 시간대로 잘 모여줬네. 다들 착해착해.
셜리 : 미레이 회장님이 소집하는데 늦으면 나중이 무서우니까요.
미레이 : 요게 말 한 번 잘 하네, 셜리?
모처럼 지각한 사람한텐 벌 게임도 준비해놨는데 유감이야~
리발 : 그러니까 그런 점이 무섭다는 건데요.
사지 : ...저어, 일단 물어나 봐도 되나요?
그 벌게임의 내용을...
미레이 : 남녀 역전형이라는 건데, 남자는 여장, 여자는 남장하고 하루 종일 지내는 거야.
그걸 거부했을 경우엔 일주일 동안 머리엔 토끼귀, 어미엔 [푱]을 넣어서 말하는 바니형도 있고.
루이스 : 뭐~야, 그거라면 사지가 지각해도 좋았을걸.
여장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사지 : 엑!?
루이스 : 그러면 나도 남장하고 데이트해줬을텐데.
사지 : 에에엑?!
리발 : 너...여러가지로 참 힘들구나...
미레이 : 하~...루이스의 경우엔 벌 게임이 안되겠네. 이런 건...
루이스 : 죄송해요 회장님.
하지만 저...사실 회장님한테 감사하고 있어요.
스페인에서 온 유학생인 절 이렇게 학생회에 참여해보겠냐고 제의해주셔서.
미레이 : 천만에요 뭐.
...하지만 신경쓰지 마. 유학생을 돌보는 것 역시 내 일이니깐.
리발 : 과연 우리 애쉬포드 학원 이사장의 손녀, 학생회장 미레이=애쉬포드!
니나 : 미레이...옛날부터 남들을 잘 도와줬는걸.
사지 : (하지만 학교에서 고립되어 있던 나한테도 말을 걸어줬단 말이야. 회장은)
미레이 : 왜 그래, 사지?
나에게 눈길을 빼앗겼다간 루이스가 질투할걸.
사지 : 그, 그런 게 아니라요...!
표정이 귀여운 루이스
루이스 : 그러면 지금 이게 뭐하는 수작인데 사지!
...그야 난 회장님같이 스타일이 좋지는 않지만서두...
미레이 : 어머나 루이스...
이 방에서 가장 나이스바디는 우리 셜리야.
듣고 놀라지 마, 3사이즈가 위부터...
셜리 : 어떻게 회장님이 제 사이즈를 알고 있는 건가요!?
미레이 : 그것도 회장의 책임이니까지.
..물론 누구씨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당연히 체크가 끝났어.
셜리 : 뭐, 뭐에요 그게!?
프라이버시 침해해요!!
미레이 : 그치만 그 누구씨...
마음만 품고 있지 좀처럼 어프로치를 안 하니까 옆에서 보기에 조바심나는걸.
를루슈 : ...회장님...저희들, 학생회 멤버를 모은 이유가 뭡니까?
미레이 : 과연 를르슈. 절묘한 타이밍에 나이트의 등장이네.
셜리 : (루루가 날 구해줬어...
...그게 아니면 내 마음이, 폐라서...?)
미레이 : 그럼 를르슈의 질문에 대답하죠.
오늘, 저희 학생회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를르슈 : 역시...
미레이 : 내 생각을 읽은거야? 과연 체스의 명수...!
리발 : 이번엔 를르슈가 아니라도 다 알았는데요.
셜리 : 아침부터 온 학교가 그 애 얘기로 떠들썩했으니까요.
를르슈 : 그래서 그녀는 지금 어디에?
미레이 : 지금 나나리가 마중나간 차야.
나나리 :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어요.
리리나=도리안씨를 모시고 왔습니다.
리리나 :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레이 회장님.
제가 리리나=도리안입니다.
미레이 : 어서 와요, 애쉬포드 학원에.
...그럼 여러분께도 다시 소개해 드리죠.
오늘부로 우리 학교에 전학온 리리나=도리안양입니다.
리리나 : 처음 뵙겠어요, 여러분.
리발 : 이야~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기품이 있네.
과연 전학 첫날부터 프린세스의 별명이 생길만해!
리리나 : 그래 보이나요...?
...왠지 부끄럽네요...
미레이 : 신경쓰지마 신경쓰지마.
그런 소리 들을 만한 기품이 실제로 있는걸.
나같은 퇴락한 브리타니아 귀족이 이런 소릴 해봐야 기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리리나 : 아뇨, 그런 건...
미레이 : 그럼 리리나라고 불러도 괜찮으려나?
리리나 : 물론이죠.
미레이 : 리리나...오늘 당신을 부른 건 당신이 우리 학생회의 일원이 되어줬으면 해서야.
리리나 : 겨우 오늘 전학온 제가 말인가요?
루이스 :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돼. 학생회라고 해도 이름뿐이고 거의 놀이동무 모임같은 거니까.
셜리 : 루이스가 말한대로야. 모두 회장님 눈에 들어서 억지로 모인거나 마찬가지니까.
미레이 : 주된 활동은 학교 생활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기획, 실행하는 거야.
그걸 당신도 같이 도와줬으면 해.
리리나 : ...알겠습니다.
저같은 사람이라도 괜찮다면 기쁘게 돕도록 하겠습니다.
미레이 : 이걸로 결정났네. 그럼 자기소개 시간을 가져볼까?
난 학생회장인 미레이=애쉬포드. 잘 부탁해.
셜리 : 셜리=페넷이야. 학생회는 수영부랑 같이 하고 있어.
잘 모르는 게 있으면 뭐든 물어봐.
리발 : 난, 리발=칼데몬드. 에스코트역은 내게 맡기라구.
니나 : 니나=아인슈타인입니다.
소꿉친구인 미레이가 같이 하자고 해서 학생회 임원이 됐어요.
루이스 : 난 루이스=할레비. 스페인에서 온 유학생이야.
사지 : 사지=크로스로드에요. 우주공학을 전공하고 있죠.
루이스 : 아, 리리나! 참고로 사지는 내거니까 손대면 안돼!
사지 : 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루이스!
리리나 : 사이가 좋아 보이시네요.
미레이 : 촉수엄금이라고 하면 우리네 부회장도 안돼.
누구씨가 화낼테니까.
셜리 : 회장님...!
미레이 : 자, 를르슈. 자기소개해야지.
를르슈 : 부회장인 를르슈=람페르지다.
잘 부탁해, 리리나.
나나리 : 동생인 나나리=람페르지에요.
중등부이지만 준회원 자격으로 학생회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를르슈 : 나와 나나리는 이곳 클럽하우스에서 살고 있어.
리리나 : 기숙사가 아니라 여기서 말인가요?
나나리 : 저, 눈이 안 보이고, 다리도 부자유스러워서 특별대우받고 있어요.
리리나 : 아...죄송해요.
나나리 : 부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오라버니와 미레이씨, 그리고 학생회 분들이 잘 대해주셔서 아무 불편함도 없으니까요.
미레이 : 를르슈 남매는 내 먼 친척에 해당하는지라, 이사장인 우리 할아버지께서도 편의를 봐 주신거야.
리리나 : 그런 거였나요.
를르슈 : 리리나...네 아버님께선 국련의 도리안 외무조정차관이라고 들었는데...
리리나 : 네. 이번에 전학온 것도 아버님의 의향에 따른 겁니다.
를르슈 : 외무차관의?
리리나 : 아버지께선 제게 세계에 대해서 배워볼 것을 권하셨고,
그걸 위해 에리어 11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를르슈 : 과연, 그런 거군...
7년 전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식민지가 된 여긴 세계의 축소판 같은 장소니.
지금 이 세상에 대해 알기 위한 여러가지 요소가 에리어 11에 모두 있다고 할 수 있어.
리리나 : 아버지께서도 그걸 피부로 직접 느끼기 위해 제게 전학을 권유하셨다고 생각해요.
를르슈 : 하지만 과연 그걸 토쿄 조계에 있기만 해서 배울 수 있을까?
리리나 : 그 말씀인즉슨?
를르슈 : 토쿄 조계는 브리타니아인의 거주구야.
정말, 진실을 배우고 싶다면 일레븐...구 일본인이 사는 게토에라도 가봐야겠지.
리리나 : 게토...
셜리 : 그런 엄청난 소리 하지 마, 루루!
게토같이 치안이 나쁜 데 잘못 갔다간 위험하단 말야!
리발 : 거기는 상당한 카오스 상태라고 하더라구.
아스트라기우스의 인간들도 거기 정착해 사는 모양이니까.
니나 : 아스트라기우스...
2년 전 이 세상에 전이해온 사람들이 살던 다른 은하...
리발 : 내가 들은 바로는 거긴 오랜 전쟁으로 깡그리 황폐화되었다는 듯하니.
그 세계 사람들은 아직 호적도 없고, 전 군인은 용병, 민간인은 전부 건달이나 불량배라나봐.
사지 : 그건 너무 극단적으로 말한 거 아냐?
리발 : 크건 작건 사실은 사실이지 뭐.
루이스 : 하지만 거기엔 지금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일레븐의 레지스탕스도 있다면서?
를르슈 : 7년 전, 극동사변에서 패배한 일본인의 일부는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충성을 맹세하고 명예 브리타니아인이 되었지.
하지만 아직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넘버즈...즉 일레븐으로서 살아가는 자들도 게토에 존재하고 있어.
리리나 : 지배하는 자와 받는 자...
게토는 이 세계의 축소판...
를르슈 : 농담이야, 리리나.
셜리가 말한 대로, 그런 곳엔 가까이가지 않는 게 좋을거야.
그보다도 이 학교에서의 생활을 만끽해봐.
리리나 : 네...정말, 고맙습니다.
를르슈 : (그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면, 모르는 게 좋아...
하지만, 난 달라...
나나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난 진실과 마주하지 않으면 안돼...)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크로우 : (...그럼 보자, 그 사신군이 한 말을 믿고 에리어 11에 온 건 좋은데
어디에 콜로니의 건담이 있으련지...
녀석들의 기체 데이터는 꽤 돈이 될거야. 솔레스탈 비잉한테 손해본 몫을 여기서 메워야지.
재단의 공작으로 블래스터를 일단 가져는 왔다만, 요란스레 움직이는 건 위험해...
여기선 발품을 팔면서 조사할 수밖에 없겠나.
뭐...나로서도 원래 현지 잠입임무가 본직이긴 하다만...)
코코나 : 오빠...본 적 없는 얼굴이네.
브리타니아 유니온 본국에서 온 관광객?
크로우 : 뭐어, 그렇다고 볼 수 있지.
...라고 해봐야 길을 잃고 이런 곳까지 와버렸지만.
코코나 : 그렇겠지. 정신이 제대로 박힌 브리타니아인이 게토에 올 일이 어디가 있겠어.
크로우 : 그 얘기는 제대로 정신이 안 박힌 브리타니아인은 오나보지?
코코나 : 우왓 예리해라...!
...사실, 오빠 브리타니아군 소속 아냐?
해서 어제의 포획물과 뭔가 관계가 있다던가?
크로우 : 포획물?
코코나 : 모른다는 건 관계 없단 얘긴가?
여기 게토를 좌지우지해대는 치안경찰 녀석들이 누군가를 쫓고 있는 것 같더라구.
크로우 : 선량한 일반시민인 나와는 관계 없는 얘기로군.
크로우 : (...쫓기고 있는 건 예의 건담 탑승자일 가능성도 있어...
여기선 이 애한테 단서를 좀 캐볼까...)
코코나 : 그러면 오빠도 미아인척 하고 그걸 보러 온 건가?
크로우 : ...뭐, 대강 그래.
아가씨, 내친김에 안내 좀 해줄래?
코코나 : 좋아, 오빠는 좀 괜찮은 남자니 내가 서비스해줘야지.
크로우 : 어이구, 몸에 손대진 말구.
코코나 : 헤에, 별난 오빠다.
여기 오는 브리타니아 인간들은 모두 다 변태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지만 오빠는...보통 관광객이 아니구나. 혹시나 파일럿?
크로우 : 알아보겠어?
코코나 : 난 아스트라기우스 사람이니깐.
피 대신 기름이 흐르는 듯한 종자들을 잔뜩 보면서 살았거든.
있잖아, 뭐하다면 오빠...구경만 하지 말고 선수로 나가보지 않을래?
제법 용돈 벌이가 될거야.
크로우 : 어쩔까나-...
바닐라 : 야 이 도둑고양이년아!
남의 구역에서 장사라니 아주 간뎅이가 티딩팅 불었구나!
코코나 : 어디가 니네 구역이야!!
이 사람은 내가 먼저 찾아냈으니까 저리 꺼져!
바닐라 : 형씨, 내가 두번은 안 말할게. 할거면 나랑 계약하지 않을래? 잔뜩 벌게 해주지.
코코나 : 지금 뭔 개소리야! 내가 도둑고양이라면 넌 사냥감을 옆에서 가로채는 하이에나야 하이에나!
바닐라 : 뭐시라고?! 난 이쪽 형씨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 지금!!
크로우 : 자아자아 둘 다 그만하고. 난 아직 선수를 한다고 결정한 것도 아니...
엎드려!!!
(총소리가 들린다!)
바닐라 : 뭐, 뭐야!?
크로우 : 거기냣!!
(크로우가 응사한다)
코코나 : 뭐, 뭔일이야 이건 또!? 왜 우리들을 쏘려고 하는 거야!?
크로우 : 아니...아마 쏘려고 한 건 나였겠지.
아무래도 놈은 가버린 것 같다만...
바닐라 : 어이 괜찮아 형씨!? 다친 것 같은데!?
크로우 : 그냥 좀 스쳤어...라는 건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게다가 내 반격으로 적도 상처를 입은 것 같더군.
코코나 : 일단 치료하는 게 좋겠어. 내 방으로 따라와.
바닐라 : 그런 식으로 이 형씨를 가로채가려는 거지 너!
이런 때마저도 장사 생각이라니 인간이 뭐 그러냐!
코코나 : 그럼 어쩌자는 건데 지금!
상처입은 사람을 여따 버리고 가라는 거야 뭐야!
바닐라 : ...별 수 없지. 일단 영감탱이 있는 데로 가자구. 여기서 가까우니까.
코코나 : 엑-!? 그 너구리 영감님 있는 데 데리고 갔다간 이쪽 매상을 떼어먹을 게 뻔하잖아!
크로우 : 있잖아...
슬슬 어느쪽이건 정해주지 않으려나...
갈수록 눈이 가물가물해지는데...
코코나 : 미, 미안 오빠!
바닐라!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긴 하다! 고토네로 가자!
바닐라 : 그래. 하지만 나도 간만의 돈벌이를 날려먹을 생각은 없어.
그러니 쓰잘데없는 소리 영감 앞에서 지껄이지 마.
크로우 : (소 뒷걸음질에 쥐잡기랬지...
일단, 이 흐름에 맡기고 흘러가다보면 의외로 게토의 이면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걸...
...물론 출혈과다로 저세상에 가지 않으면의 얘기지만...)
[신주쿠 게토, 옛 공원터]
리리나 : (여기가, 신주쿠 게토...
위험하단 이야기를 들었으면서도 와 버렸어...
여기에 오기까지, 수많은 일레븐...일본 분들을 봤고.
모두, 슬픔과 포기에 젖은 눈을 하고 있었어...
그게 전쟁의 상흔...
7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상처...)
리리나 : ! 누구세요!?
히이로 : ......
리리나 : 당신...상처를 입었군요? 어떻게 된 거죠?
히이로 : 날, 만지지 마...
리리나 : 에...
히이로 : 거기서 비켜...!
(도망쳐버리는 히이로)
리리나 : ......
리리나 : (저 사람의 눈...지금까지 본 눈과는 달랐어...
저 눈은...무엇과도 싸울 각오가 된 눈...)
리리나 : ......
나는...나는, 리리나=도리안...
당신은...?
[고토의 창고]
바닐라 : 있수, 영감탱이-!!
고토 : 바닐라와 코코나냐...
돈도 안되는 가난뱅이 거지 둘이 콤비라니 별일이 다 있군.
코코나 : 그딴 얘기는 나중에 해! 구급상자 좀 빌릴게!
자아 오빠, 상처 보여줘. 바로 치료해줄테니까.
크로우 : 미안한걸. 너희들에게 빚을 만들어 버렸으니.
코코나 : 그렇담 나중에...
바닐라 : 야이뇬아! 내가 새치기 하지 말라고 말했잖어!
고토 : 무슨 소리냐, 니들?
코코나 : 암것도 아냐! 암것도 아니거든!
고토 : 해서 거기 형씨는 누구지?
이근처 사는 양반으로는 안 보이는데...
크로우 ; 그러고 보니 거기 두 사람과도 자기소개를 안 했군.
난 크로우=부르스트. 크로우라고 불러줘.
코코나 : 나는 코코나. 저기 있는 게 바닐라고 이 창고의 주인이 고토야.
바닐라 : 잘 부탁한다구, 형씨.
고토 : 미안하구만, 크로우란 친구.
커피 한 잔도 못 내놓는다만, 그래도 편히 쉬다 가라고.
바닐라 : 어야 영감? 지금 어디 나갈 생각이야?
고토 : 으음, 뭐 볼일이 좀...
너희들도 편히들 있다 가라.
(서둘러 나가는 고토)
바닐라 : 명백히 수상해 보이는데...
코코나 : 나, 봤어. 어제 고토 집에 젊은 남자가 있었던 걸.
어쩌면 그 녀석...치안경찰이 쫓고 있던 놈일지도.
바닐라 : 뭐하는 놈이지?
코코나 : 나야 모르지만, 내압복을 입고 있더라.
바닐라 : 그럼 보톰즈 탑승자냐...!
아니 그렇다면, 저 영감탱이는...!
코코나 : 응! 충분히 가능성 있어!
크로우 : 미안한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코코나 : 저기, 크로우. 일단 계약은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구경만 해보자.
바닐라 : 젠장! 그 영감탱이, 어디서 굴러먹은지도 모를 놈을 배틀링 선수로 삼을 생각인가!
크로우 : (배틀링...아무래도 이 둘이 날 선수로 삼으려고 한 게 그거 얘기같군...)
[배틀링 대회장]
고토 : 어떤가, 키리코?
이게 네가 출장할 배틀링 대회장이다.
키리코 : ......
고토 : 너 역시 들어본 적은 있겠지?
군을 빠져나와 일에 쪼들리는 AT 조종사가 손님들 앞에서 싸우는 거야.
손님들은 승패에 돈을 걸고 즐기지.
소문에 의하면 브리타니아 놈들도 스릴을 찾아 보러 온다나보더군.
키리코 : 그런가...
고토 : 남의 얘기처럼 하지 말라고.
나와 계약을 한 이상 너도 오늘은 여기서 싸우게 될거야.
키리코 : ......
고토 : 넌 아주 재수가 좋아.
치안경찰에 쫓기다 굴러들어온 데가 마침 내가 있는 데였으니 말이야.
난 한 눈에 보고 감이 팍 왔지. 이놈은 상당한 실력을 지닌 보톰즈 조종사라는 걸.
키리코 : ......
고토 : 알겠나...인간은 먹기 위해선 일하지 않으면 안돼.
지구로 튕겨온 덕분에 아스트라기우스 인간들은 모두 고생을 직싸게 하지.
대시공진동이란 놈에 조금 늦게 올라탄 것 뿐인데 사회에선 낙오자 취급이야.
길가메스와 발라란트의 정규군은 정쟁을 그만두고 각각 용병일을 시작했지만
그래봐야 결국엔 품팔이 나부랭이야.
너도 용병을 하던 입장이니까 신나게 봤겠지? 생명이 싸게 사고 팔리는 꼴을.
키리코 : ......
고토 : 하지만 나만 따라오면 이제 걱정할 거 없어.
내가 네 매니저를 해주지.
배틀링에서 계속 이기기만 하면 편하게 먹고 살 수 있어.
뭐어 이 게토 안에서만이지만.
키리코 : 난 뭘 하면 되지?
고토 : 이겨.
오늘 밤이 네 데뷔전이야.
내가 수작을 좀 부려서 인기선수인 [일레븐의 붉은 악마]와의 시합을 편성했지.
키리코 : 붉은 악마?
고토 : 수수께끼의 선수야.
타고 있는 것도 AT가 아니라 브리타니아의 KMF다.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지배당하는 일본인이 녀석들에 대한 분노로 KMF에 탑승,
이리저리 날뛰고 다닌다는게 그놈의 기믹이지.
뭐어...어차피 손님들 분위기 띄운다고 막 지어낸 얘기일게 뻔하지만.
하지만 실력만큼은 꽤 된다고 하더군.
그녀석을 쓰러트리기만 하면 한 방에 네 이름도 사방팔방으로 알려질게야.
그렇게만 되면 매니저인 나에게도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오게 된단 거다.
부탁하지, 키리코.
키리코 : 아아...
고토 : 그럼 오늘밤 네가 탈 AT를 보러 갈까?
오늘은 블로우 배틀이니 화기 사용은 금지되어 있어.
독 계열, 토터스 계열...네가 좋아하는 걸 고르면 돼.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건...키리코를 배신한 코닌이었다)
코닌 : (저건 키리코...
저 자식, 살아있었나...
그리고 이 거리에 나타났단 얘긴 놈은 길가메스군의 개가 되어 우리 조직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건가...)
[신주쿠 게토, 구 창고지구]
듀오 : 여-...당한 모양이구만.
히이로 : 너와는 관계없어.
듀오 : 귀염성 없는 놈일세. 남이 걱정해주는데 조금 더 사교적인 말도 있을 거 아냐.
여기 에리어 11에 있는 동안엔 우리 둘이 협력하기로 결정했잖냐.
히이로 : 너와 내 임무가 겹쳤을 때만이야.
듀오 : 에리어 11의 해방...
서로간에 난이도 S급 과제를 떠맡게 되었구만 이거.
뭐...조금이라도 브리타니아 유니온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면 성공이란 거겠군.
히이로 : ......
듀오 : 해서 그놈은 어떡했어? 해치웠냐?
히이로 : 다음번엔 반드시 죽인다.
듀오 : 관둬 야. 상대방은 별로 우리들을 어쩌겠다고 작정한 것도 아닌데 말야.
히이로 : 하지만 놈은 우리들을 쫓아왔어.
듀오 : 그녀석을 소동에 말려들게 하면 우리 일하기도 편해질까 해서 알고도 가는데를 가르쳐줬을 뿐이야.
그러다가 우리 적이 되면 거기서 해치우면 될 뿐이잖아. 안그래?
히이로 : ......
듀오 : 그보다 재밌는 정보를 하나 주워왔지.
브리타니아 유니온은 게토의 관리를 위해 아스트라기우스의 인간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그 녀석들...소위 치안경찰은 뒤로는 PMC 트러스트랑 연결되어 있다나봐.
PMC 트러스트는 길가메스군에서 나온 레드숄더 녀석들이 있는 조직이고.
그게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청부로 연결된 거지. 이건 뭔가 있을지도 모르겠어.
히이로 : ......
듀오 : 야, 조금은 리액션을 해주라. 얘기도 화자청자가 다 있어야 하는거지.
뭐 됐고...슬슬 우리들도 행동을 시작하자구.
다음 소동이 일어나면 그 때 움직이도록 할까.
-=-=-=-=-=-=-=-=-=-=-=-=-=-=-=-=-=-=-=-=-=-=-=-=-=-=-=-=-=-=-=-=-=-=-=-=-=-=-=-=-=-=-
제 5 화
배틀링
-=-=-=-=-=-=-=-=-=-=-=-=-=-=-=-=-=-=-=-=-=-=-=-=-=-=-=-=-=-=-=-=-=-=-=-=-=-=-=-=-=-=-
고토 : 부탁한다, 키리코...
난 너한테 돈을 걸었으니까 말이다.
코코나 : 역시 어제 그 남자를 선수로 삼았네...!
고토 : 어, 어야...왔냐, 코코나, 바닐라.
바닐라 : 왔냐...가 아니지 영감!
우리들을 따돌리고 이런 수작을!
고토 : 헤헤...황금알이 우리집에 굴러들어온 거지. 나쁘게 생각 말라고.
바닐라 : 칫...두고보라고. 나도 괜찮은 선수를 찾아서 잔뜩 벌어줄테니!
크로우 : 해서, 그 괜찮은 선수란 게 나냐?
바닐라 : 그렇쥐! 크로우!
계약금은 내가 잔뜩 쳐줄게!
크로우 : 98만g.
바닐라 : 허어!?
크로우 : 내가 지고 있는 빚 현재액이 그거야.
그만큼만 내준다면 내 기꺼이 하지.
코코나 : 당신 지금 무슨 헛소리야! 아무리 그래도 상식이란 걸 고려해야지!!
바닐라 : 이 수전노놈!! 그런 돈을 어떻게 치르란 거야!!
크로우 : 훗...수전노라.
빚더미에 앉은 난 역시 돈을 지킬 건 없고 공격해서 버는 수밖에 없는 몸인데.
바닐라 : 칫...좋다가 말았잖아.
이제 너랑 계약은 쫑이야 쫑.
이런 거랑 팀을 짰다간 벌기는 커녕 똥꼬털까지 죄다 뽑히겠다.
코코나 : 돈 돈 시끄러운 남자는 딱 질색이지.
아~...내 안목도 이제 다 끝났구나.
크로우 : 자아 자아...처음 말한대로 그냥 사이좋게 배틀링이나 보자구 우리.
해서 저 스코프독이 그쪽 사장님이 찾아낸 선수가 탄 건가?
고토 : 이름은 키리코=큐비.
내가 보아하니 굉장한 실력자야.
바닐라 : 어떨런지~?
영감이 보아하니 그렇단 건 전혀 신뢰가 안 가니깐.
코코나 : 하지만 내가 보니까 쫌 괜찮은 남자였어.
저기 있는 빚쟁이따위하곤 다르더란 말이지.
크로우 : 이러니까 여자란 것들은...
바닐라 : 하지만 야, 상대는 일레븐의 붉은 악마라잖아? 이길순 있는거야?
고토 : 모르지. 하지만 난 키리코에 걸어보기로 했다.
코코나 : 얼마?
고토 : ...5g.
바닐라 : 뭐야 대체! 큰소리 뻥뻥 친 주제에 내깃돈이 개미 코딱지만하잖아!
코코나 : 결국 믿고 있는 게 아니란 얘기네.
뭐...정말로 황금알이란 게 확인되면 그제서야 걸겠다는 쪽이 진심이겠지만.
고토 : 뭐어. 하지만 완전히 자신이 없는 건 아니야.
바닐라 : 여, 크로우. 그런 빚이 있거들랑 키리코 쪽에 너도 걸어보라구.
잘만 맞추면 한몫 단단히 벌테니.
크로우 : 관둘래.
코코나 : 인생 막장에 위치한 주제에 승부할 베짱도 없는 거야?!
크로우 : 도박으로 돈을 버는 건 내 가치관에 반해.
쌍놈의 아버지한테 배운 몇 안되는 지혜지.
고토 : 뭐...배틀링의 즐거움이란 내기만 있는 게 아니야.
여기선 다른데서는 맛볼 수 없는 스릴이 있지.
그걸 즐기고 싶어서 브리타니아 놈들도 몰래 여기 오니까.
크로우 : 스릴이라...
매일이 가시방석인 난 노땡큐야.
고토 : 자아, 슬슬 시작 시간이다.
일레븐의 붉은 악마께서 나오는군.
(그러나 나온 건 스코프독이었다)
코코나 : 일레븐의 붉은 악마가 아니야!
바닐라 : 2대 1의 핸디캡 매치란 말야?!
고토 :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코닌 : 무명의 신인이 일레븐의 붉은 악마와 바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냐!
크로우 : 뭐야, 저건?
바닐라 : 배틀링 선수들의 리더격인 코닌이란 남자야.
이 거리에 온 건 최근이지만 좀 수완이 괜찮아서 폭을 넓혀가고 있지.
코닌 : 우리들의 시합 신청을 건너뛰고 녀석에게 도전한 이상, 그 신인의 실력을 내가 시험해 봐야겠어!
(관객들은 영문도 모르고 호응한다)
시민 : 좋다 좋아-! 해치워라! 병아리 놈을 으깨버려!!
크로우 : 그렇다고 2대 1은 좀 이상하잖아.
바닐라 : 소용없어. 여기 있는 놈들은 모두 스릴에 굶주렸거든.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누구도 못 말릴걸.
고토 : 키리코, 그냥 돌아와!
이런 핸디캡 매치에 응할 필요따위 없어!
키리코 : ......
(키리코는 앞으로 나선다)
코코나 : 저녀석, 싸울 생각이야!!
고토 : 이 얼간이놈!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보톰즈 조종사야! 2대 1은 무리라고!
코닌 : 좋아! 전투 개시다!
키리코 : (코닌...
그 작전의 지휘를 맡았던 남자가 이 거리에 와 있는 건가...)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키리코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
[키리코 전투돌입]
키리코 : (그 날, 소행성 리드에서 본 소체라 불리던 여자...
나의 운명은 그 날 이후 변했다...
코닌 소위를 잡아서 물어보면 그 날의 작전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도 알 수 있을까...
블로우 배틀링인지라 무기는 1~2 사정의 치고 받는 것밖에 없습니다.
[적 전멸]
(관객들의 환성이 쏟아진다)
코닌 ; 치잇! 끈덕진 놈!!
이리 되면, 다음엔...
(이 때 등장하는 일레븐의 붉은 악마)
코코나 : 나왔다! 일레븐의 붉은 악마야!
코닌 : 네놈, 지금 무슨 속셈이지!?
아직 놈의 테스트는 끝나지 않았어!
카렌 : 내 시합에서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이제 그만하시지 그래!
코코나 : 에엑?! 일레븐의 붉은 악마란 게 여자애였어!?
바닐라 : 참말로!? 이거 놀랐는걸!
카렌 : 테스트라면 이미 끝났어.
고철덩어리가 된 네 부하들 AT가 그 결과지.
이거 봐, 관객들도 기다리고 있잖아.
난 이제 시합을 좀 해야겠어.
코닌 : 치잇! 이렇게 되면...
카렌 : ...자아, 방해자는 이제 찌그러졌어.
많이 기다렸지, 신입씨?
키리코 : ......
카렌 : 당신한테 원하는 없지만,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상대를 해줘야겠어!
코코나 : 저기, 영감님! 키리코 이길 수 있을까!?
고토 : 그야 나도 모르지! 하지만 녀석은 내가 예상한 거 이상의 실력이었어!
바닐라 : 이렇게 되거든 난 녀석을 응원해야겠다!!
해치워버려, 키리코!!
크로우 : (위험한걸...
저 코닌인가 뭔가하는 인간, 다른 짓을 해올 생각이야...)
[키리코 VS 카렌]
카렌 : KMF의 실전훈련도 겸해서 참가한 배틀링에, 이정도의 상대를 만나게 되다니...
하지만 이 녀석을 쓰러트리지 못해서야 브리타니아 유니온에게 어떻게 이기겠어...!
이겨 보이겠어!!
[카렌 격파 or HP 50% 이하]
카렌 : 이 녀석...강해!
(이 때 코닌의 패거리가 대거 등장)
카렌 : 뭐야!?
AT조종사 ; 코닌 소위의 명령이다! 배틀링의 질서를 어지럽힌 너희들을 죽인다!!
카렌 :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멋대로 밀고 들어온 건 그쪽이었잖아?!
AT조종사 : 닥쳐 이 계집!
(실탄을 발사해온다!)
코코나 : 실탄을 쐈어 저자식들!!
바닐라 : 이 쌍놈들아-! 키리코랑 저여자는 무기 없이 싸우고 있다고!!
고토 : 도망치자, 코코나, 바닐라!
저 놈들 여기서 정말로 쏴갈겨댈 생각이야!
코코나 : 하지만 이대로 두면 키리코가!
바닐라 : 기다려! 또 뭔가 온다!!
(크로우 등장!)
크로우 : 맨손인 상대한테 총을 들이대다니. 꼴이 너무 추한데 형씨들.
바닐라 : 그 목소리! 크로우냐!
크로우 : 훗...멋진 파이트를 보고 있자니 나도 막 뜨거워져서 말이야.
이번엔 니들이 내 상대를 해줘야겠어.
AT조종사 : 치잇! 방해할 셈이라면 너도 같이 격추해주마!!
고토 : 키리코, 거기 누님! 이쪽이다! 무기를 준비해놨어!!
카렌 : 덕분에 살았어!
(무기를 집어드는 카렌과 키리코)
카렌 : 니들이 그럴 생각이라면 이쪽도 마주 쏠 뿐이지! 봐주지 않겠어!
크로우 : 그쪽의 키리코란 친구! 너도 준비는 됐겠지!
키리코 : ......
(말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키리코)
크로우 : 의외로 뜨거운 친구군.
그러면, 가볼까...!!
키리코 : (코닌 소위...
녀석이라면 그것의 정체를 알고 있을 터.
나의 운명을 바꿔놓은 소체라 불리던 여자의 정체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유닛 아무나 한 대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
[크로우 전투돌입]
크로우 : 이쯤 소란을 피우면 여기 관리를 맡은 치안경찰이 나오겠지...
만약 콜로니의 건담이 가까이에 있다면 놈들이 나타났을 때 가만히 안 있을 테고.
거기에 한 번 걸어볼까...!
[적 일정수 이상 격파]
크로우 : 조심하라고, 둘 다...! 뭔가 온다!
(치안경찰이 등장한다)
카렌 : 치안경찰...!
치안경찰 ; 전원 얌전히 투항해라!
이 이상 전투를 계속하는 자는 우리들이 진압하겠다!!
코닌 : (키리코 이놈...!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직접 놈을 해치워야지!)
코코나 : 저거 봐, 바닐라!
코닌의 AT도 있어!
바닐라 : 저 자식! 치안경찰한테 꼰질렀구나!!
고토 : 코닌 저놈, 치안경찰의 힘을 빌려서 키리코들을 없앨 생각인 모양이야!
키리코 : ......
카렌 : 큭...수가 너무 딸려...!!
크로우 : 기다려봐...! 아직 다 안왔으니까!
(그리고 건담이 등장한다!)
크로우 : 콜로니 건담! 역시 토쿄에 있었나!
듀오 : 저 악시온의 신형이 있는 데는 반드시 트러블이 있구만.
정말 써먹기 편한 녀석이야.
히이로 : 타겟 확인. 공격목표, 치안경찰.
크로우 : 녀석들의 목표는 치안경찰인가.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앞잡이를 치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하군.
치안경찰 : 에에이, 응전해! 저항하는 자는 모조리 쳐부숴라!!
듀오 : 그러면...우리들의 에리어 11 데뷔전이야.
브리타니아 유니온 녀석들에게 신나게 어필을 해 보실까?
물론 내 모습을 본 녀석은 모두 죽어버리지만 말이야!!
승리조건
1. 스코프독(코닌기)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 유닛 아무나 한 대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히이로와 듀오 등장 이후 2턴 이내에 다른 적을 전멸시킨 뒤 마지막으로 코닌을 격추시킨다.
[카렌 VS 치안경찰]
카렌 : 살아남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브리타니아 유니온에게 꼬리를 흔든다면 모두 나의 적이야!!
난, 일본인이야!! 일레븐따위가 아니라고!!!
집중이 없으니 일단 대강 불굴이라도 쓰면서 적극적으로 싸워야 합니다.
[듀오 VS 치안경찰]
듀오 : 치안경찰은 결국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앞잡이야.
하지만 이녀석들을 치다보면 조만간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정규군도 움직이겠지...
거기서부터가 내게 있어선 본론이로군...!!
[키리코 VS 코닌]
코닌 : 키리코 조장!!
네놈은 날 쫓아온 거로군!!
키리코 : 역시 코닌 소위인가...!
그 때 작전의 의미는 뭐였지!?
코닌 : 네놈이 알 필요 없는 일이다!
그리고 어차피 네놈은 여기서 죽어줘야하니!!
키리코의 저력 레벨은 무려 9라서, 적당히 얻어맞다보면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습니다.
[코닌 격파]
키리코 : 코닌 소위...!
코닌 : 키리코 조장...넌, 그 때, 죽었...어야...했는, 데...
(코닌 사망)
키리코 : (대체 무슨 소리지, 그게...
왜 내가 죽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이야...)
바닐라 : 영감! 코닌이 뒈져서 녀석들 완전 붕괴야!!
고토 : 하지만 느긋하게 있다간 이번엔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정규군이 오겠어!!
키리코! 크로우! 이쪽이다! 줄행랑치자고!
크로우 : 듣고들 있나, 일레븐의 붉은 악마양이랑 콜로니 건담들.
여기선 물러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듀오 : 접수했수. 여기선 그쪽의 유도에 따라주겠어.
(전원 물러난 가운데...)
키리코 : (코닌 소위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어...
소행성 리드에서 본 소체라 불리던 여자...
그건, 대체 뭐였을까...)
-=-=-=-=-=-=-=-=-=-=-=-=-=-=-=-=-=-=-=-=-=-=-=-=-=-=-=-=-=-=-=-=-=-=-=-=-=-=-=-=-=-=-
[???]
키리코 : (이 거리는, 지옥이다...
내가 싸워온 전장과 마찬가지로, 그건 지옥으로 보였다.
난 아무래도, 또 지옥으로 헤매 들어와 버린 모양이다...)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창고 거리]
고토 : 여긴 내가 입수한 무기들을 숨겨놓는 창고다.
치안경찰의 눈도 여기까진 닿지 않지.
듀오 : 우리들의 건담도 숨길 수 있을 정도라니. 나쁘지 않은 아지트인데.
카렌 : 일단, 고마워. 이탈을 도와준 것에 대해선 정말.
코코나 : 헤에...당신이 일레븐의 붉은 악마인가.
바닐라 : 어야! 너 설마...!?
오우기 : 괜찮아, 카렌?!
카렌 : 보시다시피 상처 하나 안 났어요. KMF도 무사하고.
타마키 : 어라? 왜 여기 바닐라 니가 있냐?
바닐라 : 놀란 건 나거든? 어디서 본 얼굴이다 싶더니 타마키 니 동료가 일레븐의 붉은 악마였다니.
코코나 : 아는 사이야?
바닐라 : 그래, 이녀석은 내가 영감네한테 무기를 들여다가 넘겨주고 있는 레지스탕스 그룹이야.
고토 : 일레븐의 붉은 악마가 반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레지스탕스였을줄이야.
소문도 반은 맞는다더니 그 말이 맞군 그래.
카렌 : 미안하지만 내가 동료를 좀 불렀어.
구해준 건 사실이지만, 당신들을 완전히 신용하는 건 아니니까.
듀오 : 당연한 거지. 여기 있는 건 쫓겨온 신세란 점에서야 같지만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서로 생판 모르던 남이니.
크로우 : 그런거, 사신? 날 잊었다고는 말 못할텐데.
애초에 내가 에리어 11에 온 건 너희들이 여기 온다고 꼬셔가지고 온 거란 말야.
듀오 : 의외로 예리한걸. 조금 다시 봐야겠어, 트러블 메이커씨.
크로우 : 나도 좋아서 이런 일들에 머리를 들이미는 게 아니라구.
해서 거기 무뚝뚝한 친구가 가변형 건담의 파일럿인가?
히이로 : ......
듀오 : 아아, 그래. 이름은 히이로=유이라고 해.
크로우 : 미리 말해두겠는데, 오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난 너희들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게 아니야.
나도 너도 사이좋게 다친 이상 낮의 일은 서로 원망하기 없기다.
히이로 : ......
오우기 : 히이로=유이...
비폭력, 비무장을 부르짖던 과거의 콜로니 해방운동 지도자인가.
카렌 : 그 사람은, 분명 암살당했었죠...
오우기 : 그래...그리고 그의 죽음에 분노한 콜로니측의 항의운동은 폭동으로 발전했고...
결국 지구측의 3대국가에 의한 콜로니 탄압의 계기가 되어버렸어.
듀오 : 이녀석의 코드 네임은 그 지도자 걸 좀 빌려쓰고 있는 거겠지.
난 듀오=맥스웰. 파트너는 건담 데스사이즈야.
오우기 : 난 오우기 카나메. 레지스탕스 오우기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다.
타마키 : 난 타마키 신이치로라고 해.
그룹의 재무담당으로 바닐라 이녀석과는 무기 거래 때문에 안면을 트고 지내는 사이지.
카렌 : 난 코우즈키 카렌.
배틀링에는 실전 훈련도 겸해서 정체를 숨기고 참가하고 있었어.
크로우 : 그러면 다음엔 내 차례군.
이름은 크로우=부르스트. 크로우라고 불러줘.
악시온 재단 테스트 파일럿으로 저기 블래스터의 전투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하고 있지.
키리코 : ......
코코나 : 저기야, 당신도 자기소개 해야지.
키리코 : 키리코=큐비다.
바닐라 : 솜씨 끝내주던데, 형씨.
고토 영감은 냅두고 나랑 손잡지 않겠어?
코코나 : 너, 아직도 배틀링에 미련을 못 버렸어?
그렇게 난리법석을 피웠으니 이젠 무리일 게 뻔하잖아!
바닐라 : 바~보야! 나도 그런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지 않겠냐!
이녀석 솜씨만 있으면 좀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구.
응--? ...그러니, 나랑 손잡자구.
고토 : 누구 멋대로 얘길 진행해!
키리코는 나와 계약을 맺은 사이란 말이야!
코코나 : 안돼 키리코! 이런 녀석들과 손잡으면 망하는 고속도로야!
그러지 말고 나랑 손잡자. 네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벌 수 있거든!
바닐라 : 나야! 내가 이녀석이랑 팀할거야!!
고토 : 나라고! 내가 키리코의 매니저다!!
듀오 : 셋이서 신난 건 좋은데, 당사자는 전혀 안 듣고 있어.
키리코 : ......
카렌 : 자는 거야?
정말 자는 거면 신경 한 번 두껍네...
크로우 : 아니, 그런 게 아니겠지...
우리들 얘기에 전혀 흥미가 없는 것 같아.
듀오 : 아이구야...무뚝뚝함도 이정도쯤 오면 거의 인간기피 수준이네.
뭐...난 이런 건 이미 익숙해졌다만.
히이로 : ......
크로우 : 이녀석도 과묵함을 뛰어넘은 레벨이로군.
듀오 : 근본이 이런 놈인가보더라구.
누구 상대로도 계속 이런다니까.
물론 나도 에리어 11에 오고 나서부터 알게 된 사이지만.
크로우 : 콜로니 건담은 전부 5기 확인되었던데 각자 다른 조직에 속해있는건가?
듀오 : 뭐 대충은. 적어도 나랑 히이로는 다른 콜로니에서 보내졌어.
브리타니아 유니온을 혼란시키란 목적이 같길래 여기선 손을 잡은 것 뿐이야.
카렌 : 있잖아, 너...모빌슈츠 한 대 가지고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듀오 : 전군과 정면에서 싸워서 이기는 건 아무래도 생각 못하지.
하지만 우리들이 브리타니아 유니온을 이렇게 흔들어대면 3대 국가의 군사 밸런스가 무너져.
오우기 : 그렇게 되면 콜로니측에 유리하게 사태가 흘러갈 수 있다는 말인가.
듀오 : 그러니까 우리들은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중요거점이기도 한 에리어 11을 공격하는 거야.
오우기 : 이봐, 듀오군...
너와 히이로군의 힘을 우리들에게 빌려줄 수 없을까?
듀오 : 레지스탕스 그룹에 협력해라-이소리야?
오우기 : 우리들은 그다지 큰 그룹은 아니지만,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지배에 대해 우리들 나름의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어.
카렌 : 그걸 위해서 난 KMF의 조종을 익힌 거고.
오우기 : 하지만 현실은 우리들만으로는 치안경찰의 폭도진압부대 상대로도 고전하는 꼴이지.
부탁한다, 듀오군. 너희들과 우리들의 목적은 같아. 힘을 빌려다오.
듀오 : ...그렇긴 하군...
확실히 나와 히이로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있지...
너희들의 힘을 빌린다면 임무 달성도 좀 용이할지도 모르겠고.
오우기 : 그럼 우리들에게 협력해주겠단 거군?
듀오 : 히이로...너도 괜찮지?
히이로 : 좋을대로 해.
듀오 : 그러면 OK란 걸로 받아들이겠어.
바닐라 : 이봐 오우기, 그럼 우리들도 도와줄게.
오우기 : 전에 레지스탕스에 들어오라고 제의했을 때는 거절했으면서?
바닐라 : 귀여운 건담이 두 대나 가담했는데 얘기가 그때랑은 다르지.
나도 치안경찰 놈들한텐 언젠가 한 방 먹여주고 싶다고 늘 생각했으니깐.
고토 :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어떤가 오우기...바닐라를 통하지 말고 나와 직접 무기를 거래하자고.
오우기 : 그거 다행이군요. 꼭 부탁드립니다. 고토씨.
고토 : 나야 좋지. 나도 단골이 늘어나면 이득도 늘어나니까.
좋아 내친김에 출혈 대 서비스다. 키리코도 너희들에게 빌려주지.
오우기 : 그가 우리에게 가담해주면 든든하긴 하지만, 본인의 의사는 묻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고토 : 이녀석도 보톰즈 탑승자야. 싸움 속에서밖에 살아갈 수 없다고.
키리코 : ......
카렌 : 눈을 떴다는 건, 이야기에 흥미가 생겼다는 건가...
키리코 : 치안경찰에겐 나도 빚이 있어.
그 얘기, 응하도록 하지.
바닐라 : 그렇게 나오셔야지-!
헤헤...너와 같이라면 엄청난 일도 할 수 있을 거야.
코코나 : 키리코가 한다고 하면 나도 가야지.
이래뵈도 게토의 정보에 관해선 뭐든 다 손에 넣을 자신이 있어.
크로우 : 잘됐네, 레지스탕스. 한 방에 전력 업이야.
타마키 : 남의 일처럼 말하고 앉았네. 너도 우릴 도와줘야겠어.
크로우 : 내가?
타마키 : 그렇게 신나게 난리를 쳤잖아. 이제 너도 대놓고 다니진 못할거야.
크로우 : 확실히 그렇군...
...그런 생활은 이제 진력이 났다고 나온 건데, 몸에 밴 습관이란 건 역시 벗을 수 없나보다.
오우기 : 어때, 크로우군?
괜찮다면 너도 우리들에게 협력해주지 않겠어?
크로우 : 얼마 낼건데?
오우기 : 에...?
크로우 : 미안하군. 난 빚쟁이의 몸이라 이런 얘긴 보수에 따라서란 걸로 결정나거든.
타마키 : 얼마라면 응할건데?
크로우 : 98만g.
크로우 수전노 전설의 시작(...)
오우기 : 뭐!?
타마키 : 이 스쿠루지 새끼야!
아무리 그래도 한도란 게 있을 거 아냐!!
바닐라 : 오, 나랑 똑같은 리액션이군.
크로우 : 알겠어. 나도 택도 없는 소리란 건 이해했으니.
그럼 한건당 50g 어때?
오우기 : 그정도라면 어떻게든 될 것 같군.
코코나 : 뭐야! 우리들 때하곤 얘기가 전혀 다르잖아!!
크로우 : 나도 세간의 상식이란 걸 배웠단 말이지.
뭐...브리타니아 유니온의 방식엔 좀 한마디 해주고 싶은 것도 있고.
카렌 : 너도 브리타니아에 원한이 있어?
크로우 : 뭐...옛날 얘기야.
솔직히 적반하장에 가깝기도 하고.
고토 : 그러면 결정났군.
여긴 아지트 중 하나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해.
타마키 : 앗싸! 한 방에 전력이 확 올라갔다!
카렌 : 열심히 해요, 오우기씨.
오우기 : 그, 그래야지...
오우기 : (얼떨결에 협력을 청하긴 했지만, 이정도 전력을 내가 다룰 수 있을까...)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외관]
리발 : 여어 사지! 어제 뉴스 봤냐?
사지 : 게토에서 일어난 소동 말이지. 엄청났던 모양이더라구.
리발 : 건담이 나타났다고 들었어. 솔레스탈 비잉이 에리어 11에 온 걸까?
사지 : 아니...그들은 아닐거야.
이건 콜로니에서 보냈다는 소문이 난 그 건담이야.
루이스 : 콜로니에서? 왜 그녀석들이 에리어 11에 있는데?
사지 : 에리어 11을 혼란시켜서 브리타니아 유니온을 흔드는 것이 목적인 듯해.
셜리 : 잘 아네, 사지는.
사지 : 그 왜...우리 누나가 JNN의 기자라서 국제정세를 쫓아다니거든.
리발 : 그런가...
...오, 프린세스의 등교시다.
리리나 : 모두 안녕하세요.
셜리 : 안녕, 리리나. 어제 환영회 뒤에 어딘가 갔다 온 것 같던데...
리리나 : 아버지께서 시키신 게 있어서 조금 그걸 찾다가 온 거에요.
셜리 : 다행이다. 어제 루루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게토에라도 간 거 아닌가 싶었다니깐.
리리나 : ......
루이스 : 만약 게토에 갔었더라면 위험할 뻔했어.
어제 엄청 큰 전투가 있었던 모양이니.
리리나 : (그 상처입은 소년...
어제 게토의 싸움과 관계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의 눈은, 싸울 의지로 가득했었어...)
를르슈 : 안녕, 리리나. 아침부터 너무 생각에 열중하면 수업중에 지쳐버릴거야.
리리나 : 를르슈씨...
를르슈 : 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곳 에리어 11은 바뀌려고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
리리나 : 콜로니의 건담 말인가요...
를르슈 : 그것뿐만이 아니야. 이전의 솔레스탈 비잉의 선언으로 전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이곳, 에리어 11도 분명 그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겠지.
리리나 : 네...
를르슈 :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지금의 난, 나나리를 위해 평화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없어...
힘이 필요해...
이 세계를, 바꿀 수 있을 강한 힘이...)
-=-=-=-=-=-=-=-=-=-=-=-=-=-=-=-=-=-=-=-=-=-=-=-=-=-=-=-=-=-=-=-=-=-=-=-=-=-=-=-=-=-=-
브루즈=고토(ブ-ル-ズ=ゴウト)
CV : ---
등장작품 : 장갑기병 보톰즈
우드 마을에서 뒷세계 장사를 하는 어둠의 상인.
뒷동네에선 꽤나 얼굴이 알려진 자로 독자적인 루트를 사용한 AT의 조달 등도 전문분야. 키리코가 아무런 연고도 없었던 우드 마을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건 고토를 시작으로 뒷세계 사람들의 존재가 있었음이 아주 컸다.
직업 덕에 사람 보는 눈은 확실해서, 키리코의 솜씨를 눈여겨보고 즉시 돈을 거는 등 행동력도 발군이다. 언제 어느 때라도 돈을 제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못내 비정해질 수는 없는 무름과 은근히 남을 잘 챙겨주는 마음씨를 지닌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바닐라=배틀러(バニラ=バ-トラ-)
CV : ---
등장작품 : 장갑기병 보톰즈
우드 마을을 근거로 살아가는 어둠의 상인.
황폐한 거리에서 뒷세계 일로 손을 더럽히면서도 항상 미소가 끊이지 않은 채 살아가는 밝은 성격을 지녔다. 꽤 만만치 않은 친구로 본인 왈 ‘나는 솔직하고 순수하며 티없는 성격’. 때로는 ‘난 너무 정직한 것 같아’ 같은 발언을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얼굴이 두꺼운 것 같긴 하다.
원래 공군 파일럿이란 과거를 지녀서, 헬기 조종이 그의 특기다. 우드 마을을 주름잡는 치안경찰과 교전할 때는 그 실력을 마음껏 보였다.
당초엔 돈벌이 목적으로 키리코에게 접근했지만, 이윽고 고토와 코코나와 같이 키리코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코코나(ココナ)
CV : ---
등장작품 : 장갑기병 보톰즈
우드 마을에 사는 전쟁고아.
말괄량이에다가 고약한 말버릇을 가졌으면서도 고토와 바닐라와는 요철 트리오로 행동을 같이 하는 일이 잦다.
언제나 씩씩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쟁으로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이 때때로 얼굴에서 엿보인다.
키리코에게 첫눈에 반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택을 시도하지만 정작 키리코는 전혀 그런 쪽의 뜻이 없었다.
코우즈키 카렌(紅月カレン)
CV : 코시미즈 아미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브리타니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하프로서, 레지스탕스 조직 [오우기 그룹]의 일원. 17세.
활동적이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조국인 일본을 제압한 브리타니아에 대해 강한 분노를 품고 있다.
그룹의 리더였던 오빠 나오토를 잃고, 그 유지를 이어 브리타니아와 싸운다.
오우기 그룹 내에선 제일 나이트메어 프레임의 조종기술이 뛰어난지라, 탈취한 글래스고 등의 기체는 항상 카렌에게 먼저 돌아간다.
나나리=람페르지(ナナリ=ランペル-ジ)
CV : ---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를르슈가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 14세. 본명은 나나리=비=브리타니아.
어머니 마리안누의 살해 현장에 같이 있었기에, 거기에 휘말려 총에 맞고 그 쇼크로 양 다리와 양눈을 못 쓰게 되어버렸다.
현재는 애쉬포드 학원 중등부 2학년에 다니며, 전동식 휠체어로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몸을 자유롭게 쓸 수 없기에 내향적이고 얌전한 성격이 되었지만, 일레븐을 일본인이라 부르는 등 상냥한 마음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오빠 를르슈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오우기 카나메(扇要)
CV : 마도노 미츠아키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토쿄 조계 주변에서 활동하는 레지스탕스 조직 [오우기 그룹]의 리더. 26세.
그룹의 전 리더였던 카렌의 오빠, 나오토와는 친구사이로 그 유지를 이어서 모두를 이끌고 있다. 우유부단하고 남에게 휩쓸리기 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다툼의 중재 등에 뛰어난 데가 있어 동료들 사이의 신뢰도 두텁다.
갑자기 나타난 제로에 대해 미심쩍음을 느끼면서도 그 실력을 솔직히 인정하고 당초부터 협력을 맹세했다.
타마키 신이치로(玉城真一郞)
CV : 다나카 잇세이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반 브리타니아 제국 레지스탕스 조직 [오우기 그룹]의 일원. 24세.
성격은 낙관적이며 좀 미덥지 못한 구석이 많다. 거기다가 뭘 시켜도 불평이 많은지라 제로가 나아갈 길을 보여줘도 일단 제일 먼저 입에 담는 건 불평이였다.
본문
[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에리어 11 루트 5화 [배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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