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22화 - 자신만의 엑소더스

[적야챠]

◎시베리아

[아이언 기어, 격납고]

코트셋 : 야 랜드, 거기 스패너 좀 집어주라!

랜드 : 오케! 이쪽 작업은 이제 곧 끝나. 바로 도와주러 갈 테니까!

키드 : 이쪽도 부탁해 랜드. 이제 곧 완성이니 한 방에 해 버리자구.

가로드 : 키드 저녀석, 오버맨을 만질 수 있다니깐 아주 신났네.

키드 : 건담 꼬맹아! 어디 구경났냐, 너도 도와!
이쪽은 GX의 사테라이트 캐논 수리 때문에 거의 철야했단 말야!

가로드 : 라져! 박살난 사테라이트 캐논을 수리했다니 과연 천재 키드님이셔!

키드 : 그렇게까지 말했으니 다음 출격 때는 꼭 써 보라구.

가로드 : 안다니깐 그러네. 사테라이트 캐논을 [환장(換裝)]하면 되는 거지?

소시에 : 사테라이트 캐논이란 게 뭔데?

로랑 : GX의 무기에요. 엄청난 위력이 있다나봐요.

키엘 : (저번 전쟁에서 중앙정부는 달의 송전시설에 억지로 접속을 했다 들었어...
문레이스에게 있어서 그 장소는 금기인데도...)

게이너 : 게인씨의 가치코...
완전히 다른 머신이 되었어..

게인 : ...대단한걸. 여기저기서 끌어 모은 파츠가지고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다니.

코나 : 브륜힐데의 팔도 확실히 이식했으니깐.

키엘 : 브륜힐데...?

로랑 : 아세요? 키엘 아가씨?

키엘 : 아, 아니...그저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인 것 같아서...

게인 : 과연 키엘 아가씨군, 안목이 높아.

류보프 : 브륜힐데란 건 초대 미이야가 탔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오버맨이에요.

코우지 : 그 초대 미이야란 건 시베리아에서 요즘 한창 유행하는 가희 미이야랑 관계가 있어?

메르 : 에, 그게-...내 기록에 따르면 초대 미이야는 그 가희 미이야의 조상님이래나봐.

류보프 : 그리고 초대 미이야는 처음으로 엑소더스에 성공했다고 전해지고 있죠.

마리아 :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사용하던 오버맨 파츠가 있었다니...왠지 좋은 인연이네.

에이지 : 하지만 그 엑소더스라는 거,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걸로 끝이야?

사라 : 무슨 소리야?

루나 : 그게 있잖아, 나도 좀 의문스럽드라고.
목적지에 도착해도 시베리아 철도의 공격을 계속 받으면 좀 짱나지 않겠어?

아데트 : 아아, 그 점은 걱정 없어.
엑소더스한 녀석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시베리아 철도는 손을 대지 않으니까.

마마두 : 엑소더스에 성공했던 초대 미이야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라는 것 같지만,
일단 그렇게 하기로 되어 있지.

메르 : 흐으음...시베리아 철도 사람들도 그 룰엔 따르는 거구나. 감탄 감탄.

아데트 : 표면적으론 그렇지.
...실제론 거기 정착한 녀석들과 계속 싸움질을 하는 것보다...
그녀석들에게 물건을 내다 파는 루트를 개척하는 쪽이 더 벌리니까 그래.

브루메 : 뭐야...결국 시베리아 철도 손바닥 안이라 이건가.

가우리 : 그렇지만은 않아. 살 곳을 자력으로 쟁취했다는 자신감은 크나큰 힘이 되지.
그건 시민들의 생활만이 아니라 의식을 바꾸어 가게 될 거다.

라그 : 그런 건가...

지론 : 난 어쩐지 알 것 같아.
...이노센트를 쓰러트린 이후 우리들의 삶이 한 방에 다 변해버린 건 아니잖아.
하지만 어쩐지 마음 깊숙한 곳에서 변하지 않았어? 그것과 같은 거지.

치르 : 그치만 말야...엑소더스가 끝나고 나면 게이너랑 아나 공주님 등과는 작별이네.

게이너 : ...그렇게 되겠지.

브루메 : 근데 야, 게이너...너 처음엔 엑소더스라면 진저리를 쳤으면서 잘도 여기까지 왔다?

코우지 : 헤에...그거 난 처음 듣네.
무슨 심경의 변화야?

게이너 : ...사실은 변하지 않았어...
난 엑소더스가 지금도 좋지 않아...
...내 부모님은 엑소더스에 반대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살해당하셨으니까...

마리아 : 에...?

사라 : 게이너...

게이너 : 괜찮아, 사라...
이제 엑소더스도 거의 끝났으니까...

토우가 : 살해당하셨다니...그게 무슨 소리야?

게이너 : 엑소더스에 실패하면 주모자와 그 가족은 처벌을 받고, 자칫 잘못하면 돔 전체가 책임을 져야해...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은 우르구스크의 엑소더스에 반대했었던 것...같아.

미즈키 : 그 이유 때문에 엑소더스 추진파에게 노려진 거구나...

가우리 : ......

로랑 : 엑소더스의 뒷면에선 그런 일도 있는 거네...

게이너 : 하지만 이제 곧 엑소더스도 끝이야.
그러니까 거기서 모든 건 끝나는 거야. 우리 부모님의 일도...

게인 :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시베리아 철도 놈들도 체면이라는 게 있어.
분명 다음번엔 엑소더스를 막을 마지막 찬스일 테니,
지금까진 없었던 엄청난 규모의 부대를 움직여 올 거야.

치르 : 그 응가 부장님, 또 올까나?

마리아 : 운행부장이라니깐 얘, 치르!

아데트 : 뭐 됐잖아 응가라도. 그놈의 썩은 근성엔 그런 이름이 딱 어울려.

토우가 : 그러네. 다음번엔 나도 그렇게 불러볼까?

릴 : ...토우가씨는...

에이지 : 신경 쓰지 마 릴. 이녀석 머릿속은 치르랑 같은 수준이니깐.

치르 : 그거 지금 무슨 의미로 한 얘기야...!?

미즈키 : 보통 이런 경우에 화내야 하는 건 토우가 쪽인데 말야...

로랑 : 열심히 하자, 게이너.
반드시 엑소더스를 성공시켜야지.

게이너 : 으, 응...

루나 : 왠~지 시원찮은 대답이네...
게이너는 골인 지점에 도달하는 게 별로 안 기쁜가봐?

게이너 : 그런 건 아니지만...

(비상벨이 울린다)

다이크 : 큰일났어! 시베리아 철도 녀석들이 대부대를 준비해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어!

게인 : 칫...! 내 파트너의 준비도 아직 다 안 끝났는데!

랜드 : 유감이로군 게인! 엑소더스의 골은 우리들만으로 일단 끝장내도록 하겠어!

지론 : 뭐 그렇게 되었으니!
청부인께선 얌전히 격납고에서 우리들의 승리를 기원해 달라구!

게인 : 알겠어 알겠어. 그럼 어디 기대할게.

사라 : 자아 이게 마지막 싸움이야! 힘내자 게이너!

게이너 : 으, 응...!

가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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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화 자신만의 엑소더스(自分だけのエクソダ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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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말 : 각 대원 기합을 팍팍 넣으렴!
여길 돌파당했다간 우리들은 다 끝장이니깐!
눈앞에서 엑소더스를 성공하게 만들었다간 우리들은 모조리 모가지야!

케지넌 : 예민해 지셨구만, 운행부장님도.

엥게 : 그야 그렇겠지. 여기서 졌다간 녀석들의 엑소더스는 성공해 버리니깐 말야.

재보리 : 그것뿐만이 아닌 것 같던데요.
그 왜...총재님의 전용열차 체르노보그가 근처에 와 있잖아요.

엥게 : 과연...아무리 운행부장이라 해도 총재님 앞에서 삐끗 했다간 모가지일 테니.

케지넌 : 하지만 야...그 놈들 보통이 아니잖아.
검은 서전크로스에다가 이번엔 자프트랑 슈퍼로봇까지 득시글거리니.

팀프 : 거기 형씨들, 벌벌 떨 바엔 집에 가라고. 뭐하면 내가 뒤에서 쏴 줄까?

카시말 : 특별고문이 말하는 대로야! 투지 없는 자는 시베리아 철도에서 사라지려무나!

케지넌 : 운행부장님, 이번엔 플라네타의 오버스킬을 쓸 수 없습니까요?

카시말 : 요전의 싸움 때문에 사용 불능이야.
이렇게 되거든 오버스킬에 기대지 말고 정면에서 녀석들을 쳐부숴야겠지!
너희들도 각오를 굳히렴!

엥게 : (우리들...또 상사복이 없었던 모양이야...)

재보리 : (이번 싸움에서 살아나면 그냥 한직이라도 좋으니 전속서나 써두자...)

팀프 : 운행부장, 아무래도 놈들이 온 모양이야.

카시말 : !

(아군 전원 출격!)

베로 : 엄청난 수구만 이건!

로어비 : 시베리아 철도 놈들도 오늘은 진심 중의 진심이라 이거네.

케이 : 뭐 잘 됐네. 마지막 쯤은 작정하고 놀아줘야지 않겠어?

가우리 : 게이너, 겁 먹지 마라.
위축되면 곧 그건 죽음을 의미한다.

게이너 : 그거야 저도 알지만...
어째서 가우리 대장님이 제 보조를?

가우리 : 청부인이 출격하지 못하는 이상 내가 대신을 맡았을 뿐이야.

게이너 : (가우리 대장, 요전의 카테주에서부터 좀 이상해.
내게 뭔가 숨기고 있는 거라도 있나...?)

엘치 : 모두! 저쪽도 마지막이니깐 죽을 각오로 달라붙을거야! 방심하지들 마!

지론 : 알고 있다니깐! 여길 돌파하고 반드시 엑소더스를 성공시키자구!

홀랜드 : 이거야 원...이걸로 드디어 집단 야반도주 보조도 끝나는 건가.

크와트로 : 하지만 이것도 시베리아의 자치와 자유화를 위한 조력이다.
소홀히 할 수는 없겠지.

홀랜드 : 그런 것 쯤은 말 안 해도 나도 다 안다구.

홀랜드 : (딱딱하단 말야, 니들은...)

사라 : 간다 시베리아 철도!
우리들의 엑소더스를 방해한다면 절대 안 봐줄 테니깐!

게이너 : 우리들의 엑소더스...인가...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게이너, 혹은 가우리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


[3턴 아군 페이즈]

윗츠 : 조심해! 뭔가가 급속 접근 중이야!

죠셉 : 뭔가라니, 그게 뭔데!?

윗츠 : 내가 알겠냐! 하지만 수는 딱 한 대야!

(의문의 오버맨 등장)

캇페이 : 뭐야 저게!? 달걀귀신이냐!?

토시야 : 여기에 나타났단 얘긴 저것도 오버맨이겠지!

??? : ......

팀프 : 저건 키즈=문트가 아끼고 아끼던 비장의 애인가...?

카시말 : 도, 도미네이터가 왔어...!
그 말인즉슨 총재께서 지금 많이 화나셨다는...!?
그렇다면은 무리해서라도 더 싸울 수밖에 없지!!
가자 플라네타! 오버 스킬을 쓸 거야!

(플라네타의 오버스킬이 가우리에게 작동)

가우리 : !!

가우리 : (내게 무슨 짓을 했지...!?)

사라 : 내게 무슨 짓을 했지...라고 말했어?

랜튼 : 가우리 대장님의 목소리가 직접 머리에 들려 왔단 건...!?

게이너 : 그 때랑 똑같아! 사람의 마음속 목소리를 확장시키는 오버스킬이야!

카시말 : 잘 맞췄어! 광범위는 무리라도 대상이 한 명 정도라면 어떻게든 되거든!
그리고 그 남자는 지금 마음속에 무언가를 감추고 있지!

게인 : 저 녀석...또 지저분한 짓거리를...!

카시말 : 자아 마음속의 목소리를 모두 털어놓으렴!
그리고 너희들은 내부에서부터 붕괴하는 거야!

게이너 : 가우리 대장님! 아무 생각도 하면 안 돼요!!
야판의 인법으로 무념무상의 마음을!

가우리 : ...미안하다...게이너...

게이너 : 에...!?
가우리 대장님의 마음속 목소리...
무슨 얘길 하는 거야...?!

베로 : 그, 그럴 수가...!?

사라 : 거짓말...! 거짓말이죠...!?

가우리 : 내 마음의 소리를 들었나...
그래...그게 진실이다...

게이너 : 그럴, 수가...
내 부모님을 죽인 건...가우리 대장!! 당신이었군요!!

가우리 : ...그 때는 그렇게 하는 수밖에는 엑소더스를 성공시킬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어...

게이너 : 그렇다고 그런 짓을...!! 용서 못해!!
가우리 대장!! 당신이란 사람은!!

가우리 : 변명은 하지 않겠다...

게이너 : 그런 게 어딨어요!! 변명이든 핑계든 뭐든 대 보라구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난!!

지론 : 그만둬, 게이너!!

사라 : 안돼!! 안된다구 게이너--!!

카시말 : 이거야! 이걸 노린 거라구!
자아 동료들끼리 싸우려무나, 머리카락 달린 오버맨아!
결속이 무너진 엑소더스 따위 쳐부수는 건 간단하거든!

게인 : 그렇게 둘 것 같으냐...!!

(게인이 드디어 출격)

카시말 : 저건?!

게인 : 늦었다구, 운행부장!

(검은 서전크로스의 인장이 카시말에게 작렬)

카시말 : 우오오오오!?!

게이너 : 게인씨!

게인 : 많이 기다리게 했군, 게이너.
이녀석이 내 새로운 파트너인 엠페런저다.
하지만 이 얘기는 나중에. 게이너, 가우리...나와 팀을 짜자.

가우리 : 하지만...!

게이너 : 저는...!!
가우리 대장과 같이라면 싸울 수 없어요!

게인 : 난 너희에게 부탁을 하는 게 아니야. 명령을 하는 거지.
넌 자기 자신을 위해 엑소더스의 결판을 내려고 하는 거잖아?

게이너 : ......

게인 : 그렇다면 내가 하는 얘길 들어. 지금 당장.

게이너 : ......알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한 얘기를 납득해서 그런 게 아니야...!
당신의 명령에 따르는 건 당신에게 아직 빚이 있기 때문이지!!

게인 : 좋지. 그 빚을 갚고 싶다면. 덤으로 대장도 따라.

게이너 : 바라던 바예요!!

카시말 : 너 이놈, 검은 서전크로스으...!!!
잘도 방해를!!!

(카시말이 부활한다!)

게인 : ...이건 싸움이니까...
어떤 수법을 써서라도 이기고 싶다는 마음은 알겠어...
하지만 넌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카시말...!!

카시말 : 어디 해 볼 수 있으면 해 보시지!
그런 누더기 같은 오버맨과 서로 투닥대는 동료들 모아가지고 뭘 할 수 있단 거지!?

게이너 : 할 수 있어!!
지금 난 열받아서 폭발할 지경이니까!!

카미유 : 분노가 게이너를 움직이게 만들고 있어...

신 : 저녀석...저런 격한 일면도 가지고 있었구나.

??? : (그래...그래야지.
싸울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내가 여기 온 의미가 없으니깐 말야...)

게이너 : 거기서 당장 비켜 시베리아 철도-!!!
난...나는, 엑소더스를 할 거다아앗----!!!

사라 : (게이너...)


승리조건
1. 도미네이터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게이너의 격추
SR포인트 획득 조건
5턴 이내에 다른 모든 적을 격추시킨 뒤 도미네이터를 격추한다.


[게이너 VS 카시말]

카시말 : 넌! 지금 부모의 원수도 안 갚고 나와 싸우겠다는 거야!?

게이너 : ...!

가우리 : 게이너...

카시말 : 자, 어서 치라구! 네 부모의 원수를!!

게인 : 게이너...! 지금은!

게이너 : 알고 있어요! 모든 것의 결판을 내기 위해 우선 이 녀석을 쓰러트리겠습니다!

카시말 : 뭐, 뭐야!?

게이너 : 부모님에 대한 것과 이 싸움은 별개야! 간다, 시베리아 철도!!


[랜드 VS 카시말]

카시말 : 넌 확실히...!

랜드 : 내 마음의 소리를 조금이라도 말해 보시지.
그 땐 너 자신을 해체해 버리겠다...
비명을 지르던 울부짖건 일체 안 봐주고 말이야!!


[가로드 VS 카시말]

카시말 : 이녀석! 전에도 불쾌한 외침을 들려줬던 꼬마인가!

가로드 : 또 들려줄까! 내 티파를 향한 마음의 외침을!

카시말 : 그, 그만둬! 건전한 남녀교제 따위, 짱나아아아앗!!


[지론 VS 카시말]

지론 : 우오오오옷! 왕 도마뱀이 먹고싶다아아아!!

카시말 : 이놈이! 마음의 외침을 들려주면 내가 움츠러들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지론 : 우오오오오오옷! 배 터지게 먹고싶어어어어!!

카시말 : 에에이! 이 녀석의 외침은 짜증나진 않지만 다른 의미로 시끄러워!!


[에우레카 VS 카시말]

카시말 : 여기에도 날 불쾌하게 하는 꼬마들이 있나!

에우레카 : 이 사람... 무슨 소리야?

랜튼 : 분명 우리 사이를 질투하는 거야.

에우레카 : ...이상한 얼굴, 랜튼...

랜튼 : 그, 그런가?

카시말 : 그런 면상을 보는 게 불쾌하다는 거야!!


[??? VS 게이너]

게이너 : 이 오버맨의 움직임...
나를 알고 있어...!?

??? : (후후후...신나게 배틀을 해 보자구, 킹)


[지론 VS 팀프]

지론 : 간다, 팀프!!
오늘이야말로 널 완전히 개박살을 내 주겠다!

팀프 : 변함없이 위세 하나는 끝내 주는군, 형씨!
허나 너도 남자라면 자기 전함 한 대 정도는 장만해 봐라!

지론 : 남자의 그릇이란 타고 있는 머신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야!!
널 함교에서 끄집어 내서 그걸 가르쳐 주마!!


[엘치 VS 팀프]

엘치 : 돌격해, 코트셋! 목표, 적 랜드쉽!

코트셋 : 뭡니까!? 아가씨까지 팀프에게 연연을!?

엘치 : 그런 거 아냐! 저런 대형 랜드쉽에게 이겨야 아이언 기어의 강함이 증명 되지!
이제 곧 우린 실업자 신세니까 조금이라도 이름값을 올려야지!

코트셋 : 아 예! 알겠습니다!


[케지넌 격추]

케지넌 : 이런 씹빠빠!!
결국 마지막까지 연패냐!!!
진짜 못해먹겠네! 나 탈출할래!!

(케지넌 퇴각)


[엥게 격파]

엥게 : 나, 난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어!!
평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을 믿고 있겠다구!!!
탈추울!!

(엥게 퇴각)


[재보리 격파]

재보리 : 저, 전속서 쓰고 시베리아에서 난 나갈 거야!! 탈출하겠습니다!!

(재보리 퇴각)


[카시말 격파]

카시말 : 내, 내가 이런 데서 패배하는 사태가 있엇는 안 돼요!
다이어그램을 어지럽히는 자들, 너희들을 난 절대로 용서 못 합니다! 절대로...

(카시말 퇴각)

랜튼 : 해치운 건가!?

홀랜드 : 아니, 탈출했겠지.
저런 타입의 놈은 끈질긴 것만이 봐줄만한 구석이거든.

게인 : 뭐...엑소더스가 끝난 이상 이제 더 만날 일도 없겠지만.


[팀프 격파]

팀프 : 치잇! 내 랜드쉽에 지금 뭔 짓거리들이냐!

(팀프 퇴각)

치르 : 해냈다아! 팀프의 최후다아!

지론 : 아직이야 치르!
그 팀프가 겨우 이정도 가지고 끝장날 리가 없어!

??? : 말 한번 잘 했군, 형씨.

(팀프가 워커머신을 타고 재등장한다)

지론 : 검은 거버먼트!! 팀프냐!?

팀프 : 못 쓰겠구만, 형씨...
니들은 지금 날 열받게 만들었어.
죽었다고 복창해, 형씨...!!
내가 본 실력을 내는 이상, 각오하라고!

지론 : 우오오오오옷!!!
그렇다면 여기서 나도 너와 결판을 내 주겠어!!


[지론 VS 팀프(워커머신)]

지론 : 폼나는데 그래, 팀프!
역시 너도 호라도 함장 같은 것보단 브레이커가 딱 어울려!

팀프 : 입 닥치시지, 형씨. 나와 제대로 붙어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 마라!

지론 : 웃기시네! 조라에서 못 낸 결판을 시베리아에서 내 주마!!


[팀프 재차 격파]

팀프 : 이럼 안되지...아무래도 놀이가 좀 지나쳤던 모양이군.

지론 : 놀이는 무슨놈의! 아까전엔 본격적으로 나오네 뭐네 했잖아!

팀프 : 후...기억해 두라고, 형씨.
뛰어난 남자란 족속들은 원래 밑바닥을 다 보여주지 않는 거야.
그럼 이만 안녕이다...!

(팀프 퇴각)

가로드 : 대단한데...! 진 주제에 저렇게 당당하게 대사를 내뱉고 갈 수 있다니!

매슈 : 랜튼...너 설마 저게 멋있다고 생각하거나 그러진 않았지?

랜튼 : 그, 그럴 리가요...!

힐더 : 아무래도 정곡을 찔렸나봐 얘...

지론 : 젠장...!
팀프 저 녀석...언젠가 반드시 결판을 내 줄테니까...!


[??? 격파]

??? : 하하하! 역시 굉장해, 킹!

게이너 : 나를...킹이라고 불렀어?

??? : 슬슬 본 실력을 내 볼까 해서 말야!

(초근성으로 회복하는 ???)

로랑 : 저 오버맨, 아직도 싸울 수 있는 거야!?

아무로 : 저 파일럿...사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지금, 놀고 있는 건가...?

??? : 에...?
왜 그러니, 도미네이터?
...알겠어. 그 녀석들이 온다니 오늘은 돌아가자.

카시말 : 그, 그런! 여기서 부대를 철수해 버리면!!

??? : 그렇담 당신 혼자서 그녀석들 상대를 하면 되겠네.

(??? 퇴각)

카시말 : 어, 어쩔 수 없지! 전기 퇴각! 퇴각이야!!

팀프 : 훗...꼬리 잘린 잠자리 꼴이 되어버렸구만.
또 만나자고, 형씨들.

신 : 가 버렸네, 저 녀석들...

루나마리아 : 뭐야...?
엑소더스를 막을 생각이 없나?

아스란 : 각기 방심하지 마. 그들은 무언가를 감지하고 후퇴한 듯해.

토시야 : 어이 이봐! 그렇다면 그런 엄청난 놈이 온다는 얘기냐!

(휘프노사운드가 울려퍼진다)

마이 : 이, 이 소린?!

리아 : 아--아앙-! 설마!!

(타천시들이 쫙 깔린다)

토우가 : 역시 타천시냐!

루나 : 저, 저녀석들...기분 나쁨을 초월해서 터프하기까지 하네...!

크와트로 : (어떻게 된 거지..?
방금의 붉은 오버맨은 타천시의 접근을 느꼈단 말인가?)

게이너 : 어째서 저런 것까지 우리들의 방해를 하겠다는 거야!!

(킹게이너와 턴에이가 반응한다)

로랑 : (어떻게 된 거지!?
화이트돌이 킹게이너와 같이 타천시에 반응하고 있어...!)

게인 : 이 감각은...!
오버맨이 우리들 안의 무언가를 자극하고 있어...!!
게이너도 킹게이너에게 이끌리고 있는 건가!?

게이너 : 포제트 안에...!?
새로운 무기인가!

게인 : 멈춰 게이너!! 너무 급하다고!!

게이너 : 우오오오오오오오옷!!!

(타천시를 오버 프리즈 뷸렛으로 맹공하는 게이너)

가로드 : 킹게이너에겐 저런 무기까지 있었던 거야!?

사라 : 굉장해, 게이너...

게인 : (칫...오버맨으로 갈아탄 덕분에 확실히 알겠어...
타천시에 반응한 오버맨은, 타고 있는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시키려고 하고 있어...!)

가우리 : 게인...! 게이너가 지금 어떻게 된 거지!?

게인 :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오래 끌면 위험하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군!
빨리 정리하자고!

캇페이 : OK야! 엑소더스의 마무리로 저녀석들을 날려 버리자구!

게이너 : 간다아아!! 킹게이너어어어어!!!

랜튼 : 활활 타올라요, 게이너 형...!

게인 : (그러냐, 랜튼?
내겐 게이너의 마음이 분노와 슬픔으로 얼어붙은 것처럼 보이는데...)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없음.


[타천시 증원 후 1턴 아군 페이즈]

레코아 : 이쪽으로 고속 접근하는 3기의 전투기를 확인했습니다!

메셰 : 세 대라는건!

소시에 : 언제나의 그거구나!

지론 : 기다렸다구, 아폴로!

코우지 : 아니야! 저건!?

(등장한 것은...겟트 머신!! 나왔다 겟타!!)

치르 : 저거!? 아쿠에리온이 아니잖아!

코우지 : 그래 아니지, 치르!!
저건 일본이 자랑하는 슈퍼로봇, 겟타 로보야!!

마리아 : 그치만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겟타와는 모양도 크기도 다른데!

료마 : 이건 새로 태어난 겟타, 겟타 드래곤이야...!

코우지 : 료!! 그리고 하야토랑 무사시도 온 거야!?

료마 : ......

하야토 : ...무사시는 죽었어.
공룡제국과의 결전에서...

마리아 : 그럴 수가...! 그 무사시씨가!!

료마 : 그 얘긴 나중에...!
지금은 너희들을 원호할게!

하야토 : 싸울 수 있겠지, 벤케이?

벤케이 : 겐키와 한 약속도 있어!
나도 싸울 거다!

하야토 : 그럼 어디 기대해 보지.

토시야 : 헤에...! 아쿠에리온 같이 3기 합체 로봇이 또 있었을 줄이야!

캇페이 : 상대는 타천시니깐 그 야생 형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료마 : 걱정할 거 없어, 얘들아...!
파워업한 겟타 로보는 상대가 누구라고 해도 지지 않아!
설령 적이 타천시든, 오니든 말이야!

코우지 : 그럼 어디 보겠어, 새로 태어난 겟타의 힘을!

료마 : 그래!! 간다 타천시!!


[료마 전투 돌입]

벤케이 : 우오오옷! 무사시가 빠진 데는 내가 메우겠어!

하야토 : 부담 갖지마, 벤케이.
아무도 네게 무사시의 대역을 원하고 있지 않아.

료마 : 하야토가 말한 대로야.
...우리들은 새로운 겟타 팀이야. 그리고, 너도 그 일원이고.
넌 네 방식대로 겟타로 싸워!

벤케이 : 알았어! 그렇게 할게!

료마 : (무사시... 우리들은 새로운 싸움을 시작했어.
하지만 네 혼을 우린 잊지 않으마...
그러니, 무사시...! 별이 되어 우리들의 싸움을 지켜봐줘!)


[적군 전멸]

벤케이 : 후우...어떻게든 정리 했군.

하야토 : 그럭저럭 잘 싸우게 된 것 같구나, 벤케이.

벤케이 : 그렇게 매일 매일 특훈을 받고 있으면 싫어도 잘하게 될 걸.

토우가 : 당신들은 일본에서 온 것 같은데...

료마 : 네 말대로야. 너희들을 일본으로 유도하기 위해 우리들은 여기 왔어.

아스란 : 무엇을 위해서지?

료마 : 일본을 악의 손에서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코우지 : 악의 손...?
대체 일본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지론 : ...그건 그렇다 치고, 방해자를 모두 쓰러트렸단 얘긴...!

엘치 : 엑소더스 성공, 축하해!!

게이너 : ......

사라 : ......

아데트 : ...그럴 기분이 아닌 것 같네.

게인 : 하지만 그래도 골은 골이지.
지금쯤 야판의 천정에선 아주 난리가 났을걸.

게이너 : 엑소더스 성공...
즉, 골인인가...

-=-=-=-=-=-=-=-=-=-=-=-=-=-=-=-=-=-=-=-=-=-=-=-=-=-=-=-=-=-=-=-=-=-=-=-=-=-=-=-=-=-=-=-=-=-

[시베리아 철도, 역]

키즈 : 그러냐...카시말도 팀프도 패배했나.

신시아 :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뭐.
저쪽엔 자프트에 브레이커, 슈퍼로봇까지 있었고.

키즈 : 그렇군...엑소더스의 성공은 인정하지.
이후로 손을 더 대는 건 쓸데없는 짓일 뿐이야.
하지만 검은 서전크로스와 그 일당에겐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안 돼.
시베리아 철도의 이름을 걸고서 말이다.

신시아 : 흐음...킹과 싸워도 된다면 나도 도와줄게.

키즈 : 타천시들이 야판의 천정에 깔짝대기 시작한 것도 그 오버맨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었겠지.

신시아 : 재미 없드라. 오늘은 그녀석들이 오는 바람에 별로 킹이랑 배틀도 못 했구.

키즈 : ...뭐 좋다. 그 오버맨의 힘도 이후 우리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부대를 재편성한 뒤 그 머리카락의 포획은 네게 맡기마.

신시아 : 증말!? 고마워 키즈님!

키즈 : 일단 카시말들과 같이 한 번 돌아와라. 얘기는 그 뒤에 하지.

신시아 : 응! 그치만 약속...잊지 말아야해? 키즈님.

키즈 : ...그것의 숙적인 타천시 놈들이 움직인 이상, 서두르지 않으면 안 돼.
검은 서전크로스를 치는 건 그것과 병행해서 해야하나...
그거면 되겠나, 아스함=분 원 대장?

아스함 : 알겠다, 키즈=문트 총재.
그 남자와 싸울 수만 있다면, 나 아스함...어떠한 괴로움이라도 참아내지.

키즈 : 좋군. 그럼 시베리아 철도는 자넬 맞이하도록 하겠네.

엔젤 : 그러면 가죠. 철도왕 키즈=문트.
그 오버맨의 힘이 있으면 이 세계 전체에 시베리아 철도의 선로를 까는 것 따위 일도 아니에요.

키즈 : 후후...세계로 뻗어가는 시베리아 철도라. 나쁘지 않군.

아스함 : (기다려러, 게인=비죠우...
네놈이 어디로 도망치든,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가 주겠다...!)


[야판의 천정, 거주구]

갓하 : 자아 모두! 오늘은 엑소더스 성공 축제다! 신나게 즐기도록 하게!!

페르하 : 돌이켜 보면 여기까지의 여정...참으로 길었지요...

만만 : 우르구스크룰 떠나고 나서 고난의 연속...
설마 세계가 이모양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었지요.

시트란 : 하지만 그것도 지나고 나면 다 추억.
우리들의 엑소더스는 성공했으니까요.

갓하 : 그렇소! 앞으로는 시베리아 철도에 기대지 않고 이 땅에서 우리들이 살아갈 것이오!!

(사람들의 환호성)

게인 : 굉장한 소란이로군요, 이거...

페르하 : 오오, 청부인...
이것도 다 당신이 힘써주신 덕분입니다.

게인 : 뭐...종반엔 ZEUTH의 협력이 있어서 된 겁니다만.

만만 : 해서 그 ZEUTH 여러분은?

게인 : 녀석들은 야판...아니, 일본으로 건너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갓하 : 오오, 그거 참 일에 열심이로군.
도시 유닛은 바다를 건널 수 없으니 말이오.
우리들은 야판에 인접한 이 땅에서 앞으로 살아갈 것이오.

시트란 : 청부인도 그들과 같이 야판으로?

게인 : 그정도까지 할 의리는 없지요.
전 엑소더스의 청부인이니까 말이지요.
여기의 엑소더스가 종료된 이상 다음 손님을 찾아서 여행을 할 겁니다.

가우리 : 오현인...

갓하 : 오오, 가우리인가.
자네도 정말 고생이 많았네.

가우리 : 그 이야기 말인데,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바닷가]

게이너 : ......

사라 : 게이너...어째서 그 때 가우리 대장님을 쏘지 않았어?

게이너 : ...난 가우리씨를 용서 못 해.
어떻게 용서할 수가 있겠어.
용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지도 않아.
하지만 가우리씨는, 내 그런 마음을 등에 지고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전부 등에 지고서...
있는 힘껏, 열심히 살아줬으면 좋겠어.

게인 : 네 마음을 잘 들었어.

사라 : 게인씨...그리고 가우리 대장님도...

게이너 : ......

가우리 : ...용서해 달라고는 하지 않으마.
그러니 난 네가 말한 대로 모든 것을 등에 지고서 살아갈 생각이다.

게이너 : ...알겠습니다...

가우리 : 나를 때려도 상관 없다, 게이너! 난 네...

게인 : 자아, 거기까지다!

(퍼어억!!)

가우리 : 으걱...!

사라 : 게인씨! 느닷없이 때리다니!!

게인 : 이 펀치는 게이너 대신 한 거야.
...조금은 마음이 개운해 졌나, 가우리?

가우리 : 덕분에 말이야.

아데트 : 아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가우리 : 그야 웃기기도 하겠지!! 꼴이 아주 볼만 하겠군!
웃음이 나올 만큼 형편 없을 거야!

아데트 : 그럴 리가 있겠어?
당신의 삶에서 남자를 보았어 난.
반했다구, 휴즈=가우리!

가우리 : 이, 이봐! 그만해!!

사라 : ...왠지, 이상한 분위기가 되었어...

게이너 : 가우리씨는 좋겠네...
새로운 삶을 찾고, 맞는 걸로 마무리가 되어서...
야판의 천정의 모두도 똑같아!! 엑소더스가 성공했다고 아주 들떠선 난리도 아냐!

사라 : 게이너...?

게이너 : 하지만 난 뭐 하나 안 끝났다구!
뭐 하나 골인 한 게 없단 말야!
이 마음도, 마음속 응어리도 의문도 불안함도!!
뭐 하나 결판 난 게 없단 말이지!

지론 : 그렇다면 계속하면 되겠네. 엑소더스를.

게이너 : 지론...

가로드 : 여기가 골이 아니라면 다른 어디엔가 있지 않겠어?
게이너만의 골 지점이란 게 말야.

랜튼 : 그래요! 게이너 형의 골을 결정하는 건 게이너형 뿐이잖아요!

게이너 : 나만의 골...
자신만의, 엑소더스...

엘치 : 실은 있지...우리들, 앞으로도 ZEUTH와 같이 행동하게 되었거든.

라그 : 웃기는 일이지, 우리들도 어느새 연방에게 쫓기는 몸이 되었다나봐.

지론 : 이렇게 되었으니 아예 갈 데까지 가 보자고.
저쪽이 계속 쫓아 오시겠다면 끝까지 도망가 보는 거야!

게이너 : 그게 지론들의 엑소더스야?

지론 : 모르지. 하지만 처음부터 골을 정해놓고 달리는 게 꼭 좋은 건 아냐.

로랑 : 그래, 게이너.
골은 달리면서 생각해 보면 되잖아.

가로드 : 중요한 건 발을 멈추지 않는 거라고 난 생각해.
...그게 아님 또 방에 틀어박혀서 게임이나 할래?

게이너 : 그건...!

가로드 : 그렇담 가자구. 우리들과 같이 말야.

게이너 : 나의 엑소더스...
좋아...!!

게인 : 또, 지금이라면 싼 값에 너희들의 엑소더스 청부인이 되어주지.

게이너 : 게인...

게인 : 마침 오늘은 네게 무리를 너무 시켰으니 말이야.
이번 청부를 도와주는 걸로 빚은 깨끗하게 갚아 주겠어.

베로 : 그러면 게이너가 OK만 하면 게인도 ZEUTH와 같이 간단 거야?

게인 : 그렇게 되겠지.

게이너 : ...난 당신에게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과 여행을 하면서 그걸 갚으려고 합니다.

게인 : 예의 바르군. 그런 건 싫지 않아. 게이너.

게이너 : 저도 당신이 싫진 않아요.

사라 : 물론 우리들도 갈 거니깐, 게이너!

게이너 : 사라...

사라 : 넌 게인씨랑 같이 있으면 꼭 문제거리밖에 안 일으키잖아.
우르구스크의 시민으로서 네 행실을 감시하지 않음.

가우리 : 나도 가겠다, 게이너.
결판이 난 이상 이제 야판의 천정에서 내가 할 사명은 끝났어.

아데트 : 반한 남자가 간다고 말했네. 그럼 나도 가지.

베로 : 아니 그렇다는 건 나한텐 선택권 없냐?

게이너 : 베로...

베로 : 야 뭐 그래 농담인데! 친구가 모처럼 할 마음이 들었잖아. 나도 해봐야지!

사라 : 그러면! 새로운 엑소더스를 향해서!
가우리대! 에잇에잇호오--!!

게이너 : 오, 오오--...!

사라 : 목소리가 작다!!

게이너 : 오오오옷----!!!

키엘 : ......

소시에 : 왜 그래, 언니? 게이너들이 엑소더스를 계속하는 게 뭐 걱정돼?

키엘 : 괜찮아. 소시에...아무것도 아냐...

키엘 : (타천시와 오버맨과 화이트 돌...
이 불길한 가슴뜀은...무언가의 전조라는 건가?)

랜드 : 좋구만 그래...
남자의 여행이라는 건 말야...

메르 : 달링, 아저씨같은 눈이 됐어.

랜드 : 괜찮아 메르. 나 역시 지나가버린 날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거든.

게이너 : (이 바자 너머에 야판이 있고, 세계는 더 너머에도 존재해...
거기에 있는 걸까나...
나와...나와 사라의 엑소더스의 종착점이...)

사라 : 뭔가 야한 생각...한 거 아니지?

게이너 : 아, 안 했어 그런 거!!

사라 : 흐응...어떨런지...

-=-=-=-=-=-=-=-=-=-=-=-=-=-=-=-=-=-=-=-=-=-=-=-=-=-=-=-=-=-=-=-=-=-=-=-=-=-=-=-=-=-=-=-=-=-

◎인터미션에서 바자를 선택

[시베리아]

베로 : 자아 그럼! 다음엔 드디어 야판으로 이동하게 되었으니, 장비를 쇼핑해 두지 않음 안 되지.

아데트 : 좋은 마음가짐이군, 베로.
과연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야.

베로 : 코나랑 마마두 선생님은 야판의 천정에 남겠다고 했으니까요.
앞으론 오버맨이랑 실루엣 머신 정비는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아데트 : 하지만 이 근처에도 행상인이 와 있다니 깡 한번 세군.

베로 : 뭐 됐잖아요. 시베리아 철도한테 물건을 사는 것보다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메셰 : 베로, 저쪽에 오버맨이 입는 옷을 팔고 있더라.

베로 : 그거 혹시 오버코트 얘기야!?

소시에 : 우린 모르지. 왠지 상처투성이의 거한이 엑소더스 자금을 모은다면서 팔고 갔다나봐.

메셰 : 그 남자 말인데 되게 웃겼대!
딸 뻘은 되는 작은 여자애랑 같이 미이야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나.

베로 : 그건...설마하니...!

아데트 : ...어쩌면 맞을지도 몰라! 가자 베로!!


[바자에서 아이템 오버코트를 산다]

코나 : 다 됐어, 아데트!

아데트 : 무리한 소리를 해서 미안해, 코나.

코나 : 아니, 괜찮아. 야판의 천정에서 여행을 떠나는 너희들에 대한 작별 선물 같은 거니깐.

게인 : 하지만 놀랐는걸...
그 스크럽이 얏사바의 러쉬로드의 잔해였다니.

베로 : 하지만 그 녀석...
그 점보는 여자애랑 순조로이 엑소더스를 하고 있는 모양이던데요.

게인 : 그걸 위해 오버코트까지 팔아치웠다니 대단하군.

코나 : 해서 어쩔래 아데트? 이거 네가 탈 거야?

아데트 : 어떻게 할까...

베로 : 옛 남자의 오버맨이니깐 선생님이 타는 것도 나름 그럴듯하지 않겠어?

아데트 : ...그렇게 말한다마는. 지금 남자 앞에서 그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코나 : 의외로 옛스러워!

아데트 : 뭐 내가 좀 그래.
난 원래 그런 여자인걸.

게인 : 라고 말하시는데 지금 남자이신 댁의 의견은?

가우리 : 그건...아데트가 좋을 대로 하도록 해.

아데트 : 그런 식으로 날 자유롭게 다니게 두다니, 그릇이 크다는 증거로군, 가우리.

게인 : 이거 완전 콩깍지네...

베로 : 가우리 대장님...저 존경함다...

기체 [러쉬로드] 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