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690642414
유저에게 있어 특정 게임사(혹은 성공한 전작)는 일종의 환상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합니다. 아직 출시하지 않은 게임의 담론을 형성하기도 하고 플레이하지도 않은 게임에 대해 재미의 확신을 가지기도 하거든요. 문제는 막상 출시한 게임의 완성도나 게임 외적인 문제 등으로 풍선처럼 커져버린 기대감을 한방에 터뜨려버리는 경우죠. 거짓말같이 최근 2~3년 동안 정말 최고의 게임들이 한방에 나락으로 가는 모습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배필, 너네는 끼지도 못해.) 오늘은 우리의 기대를 처참하게 짓밟았던 게임들에 대해 알아보고 후속 조취는 어떻게 취해지고 있는지까지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라스트 오브 어스 2 - 꼭 그렇게 출시해야만 했냐?
뭐, 이젠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말하기도 지쳤습니다. 이미 수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을 테니까요. 한때 소니의 유일신이자 희망의 빛과 같은 존재에서 후속작인 게임 하나로 나락까지 간 시리즈. 이만큼이나 정점에서 바닥까지 단번에 추락한 시리즈가 또 있을까 싶죠. 차라리 멀티에 치중한 게임이거나 자유도가 높고 플탐이 긴 오픈월드 같으면 시간을 두고 업데이트하며 개선이라도 해 볼 여력이 있건만 '라오어 2'의 경우는 버그나 최적화 등의 기술적 문제가 아니기에 회생 불가 판정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한편의 완결된 개같은 서사(라고들 합니다. 전 일정 부분만 동의하는 바이지만...) 때문에 고쳐쓰기도 쉽지 않은 이 게임은 정말 구제불능이기만 했던 것인지...(뭐, 전 나름 재미있게 했습니다. 나름....강점도 확실히 있는 게임이라...)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라오어'의 리메이크를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유저의 반응은 전설의 시작이 되었던 리메이크 소식에 환호하는 분들과 '이미 그 상태로 완벽에 가까웠던 작품'에 너티독이 또 무슨 독을 탈지 걱정된다는 반응이 양분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라오어'의 후속작도 제작되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던데 이에 대한 유저 반응은 오히려 시큰둥한 편인 듯싶네요. 게임은 아니지만 HBO에서 제작 중인 '라오어'의 드라마는 상당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저 역시 드라마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엄청난 제작비와 전설의 원작, 그리고 드라마 명가 제작사가 뭉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희대의 망겜 혹은 스캔들 두 번째 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495950486
2. 사이버 펑크 2077 - 제2의 노 맨즈 스카이 가능할까?
과거 '노 맨즈 스카이'라는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기껏해야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인디게임 개발사에 왜 이리 후폭풍이 심했던 건지 지금에서야 생각해 보면 유저들의 기대치도 기대 이상으로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게임 자체도 예상보다 너무 허접했죠.(당시 광고 회사는 상줘야 함...) 하지만 '노 맨즈 스카이'는 역사에 남을 지속적인 관리와 업데이트로 사장 직전까지 갔던 게임을 살려냈습니다. 뭐,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유저들이 선택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비슷하게 '씨디 프로젝트 레드'의 '싸펑2077'은 출시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게임이었죠. 앞서 소개했던 '노 맨즈 스카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싸펑2077'이 기대받는 점은 제작사의 전작들로부터 쌓아온 내공에 대한 유저들의 믿음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라오어'와 비견될만한 명작인 '위처'시리즈를 제작했고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 나은 완성도를 보여줬죠. 당연히 '싸펑2077'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기존 판타지에서 미래 상황으로 배경을 옮겼다는 점 역시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입니다. 2077년에나 완성될 작품을 왜 벌써 출시했냐부터 도저히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평까지 혹평에 혹평을 더해갔죠.
현재 '싸펑2077'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취향만 맞는다면 제법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평이 중론입니다. 물론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지만 (출시된 지 1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말이죠..) 게임 특유의 세계관도 살아있고 전투 자체도 흥미진진하다고 하네요. 저도 이제 사펑의 세계에 입문할 시간을 재봐야 할 것 같네요. 그것과는 별개로 미드 위처시리즈는 시즌 2까지 나왔습니다. 시즌 1이 팬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면 오히려 시즌 2가 더 완성도가 높다고 하네요. (정작 넷플릭스 신청하고 위처시리즌 안본 일인..ㅜㅜ) 그리고 시디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위처시리즈를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세계관은 같지만 게롤트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에 유저들은 다시 통수를 맞을 준비를 마치...읍!읍!
-위쳐3 그가 쫓고 있는 것 : https://blog.naver.com/rdgcwg/221201406050
3. 엘든 링 - 통수에 통수...결국 유저들의 선택은?
지금 시점에서 올 한해 가장 핫한 게임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엘든링'이 아닐까 하네요. 그 수많은 대작들의 통수 속에서도 다시 한번 유저들에게 믿음의 불씨를 살려준 게임이죠. 근데 이게 좀 애매합니다. 출시 직전 오픈 베타까지 잘 해놓고 유저들에게 '필구'버튼을 ON시켜놓데 성공시킨데다가 각종 매체의 평가에서 명작의 벽까지 뛰어넘는 작품이라고 입을 털어 유저들의 혼을 쏙 빼놓는데 성공하죠. 이번만큼은 유저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는 듯 ~~ 하였으나....막상 출시되니 정말 많은 혹평들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최적화 문제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조금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오베 때부터 동회사의 전작인 '닥소3'보다 그리 뛰어나지 않은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사양이 엄청 높았죠. 아니나 다를까 최악의 최적화라는 평과 함께 게임 자체도 '닥소3'를 그냥 오픈월드로 옮겨놓은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는 비판까지 실망이 커져 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재미있는 게임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엘든링'은 몸소 입증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설에 남을 명작까진 아니어도 충분히 수작 이상의 게임성은 맞다는 의견부터 소울류를 좋아하고 '다크 소울'시리즈를 즐겼다면 재미있게 즐길 게임이라는 의견이 상당히 많더군요. (이건 닥소4라는 취면을 걸면 된다고 함) 현재 '엘든링'의 위치는 비주류인 쏘울류 게임을 상당한 대중적인 위치까지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팀 순위 동접자 6위까지 진입) 그만큼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많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반증이겠지요. 참고로 저는 이번에도 여타 소울류처럼 한두 시간 끄적이다 껐습니다. 제발 '프롬소프트웨어'에서는 소울류 순한 맛 좀 만들어주면 안 되나요? 저도 제 블로그에 소울류좀 포스팅해보자고요~!!!
-2016년에 무슨 일이? 세 번째 이야기 : https://blog.naver.com/rdgcwg/222659430407
4. 더 킹 오브 파이터즈 15 - 결국 남을 놈은 남는다.
참 지긋지긋한 애증의 시리즈입니다. 사실 소싯적부터 오락실 좀 다녔거나 격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킹오파'시리즈를 모르실리 없을 겁니다. 아직까지도 킹오파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대체로 아재이면서 초기작인 94부터 시작해 시리즈의 흥망성쇠를 함께 해온 분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그만큼 '킹오파'시리즈의 현재는 신규 유입보다는 중국 시장과 기존의 마니악 한 팬들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는 게임이라 해도 과연이 아닌 것 같네요.
올해 새로 출시한 '킹오파 15'는 전작부터 많은 유저는 즐기지는 않지만 이상스레 트레일러 하나에 엄청난 댓글을 달고 다니는 이상한 마력의 소유자였죠. 재미있는 것은 15의 출시 전후 상황과 14의 출시 전후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죠. 14부터 과감하게 3D를 채택하며 굳이 너프 된 그래픽으로 욕을 사서 먹는 용감한 도전(?)을 15에서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당연히 욕은 욕대로 먹었고 플레이 영상이나 트레일러가 나오면 게임보다 재치 있게 까는 댓글 보는 재미가 쏠쏠했죠. 이게 더 웃긴 건 막상 게임이 출시되면 꽤 재미있다는 평가로 '역통수(?)'를 날린다는 데 있다는 겁니다. 킹오파15는 유저들에게 대체로 80점 전후로 수작 혹은 평작 이상의 게임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정통파 팬들에게도 제법 괜찮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전 아직 15를 사지 않았는데도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가끔 '킹오파13'을 접속하면 종종 사람이 있어도 '14'의 경우 사람이 쭉 빠졌더라고요. 아마 14와 15가 그래픽이나 게임 포지션이 비슷해 대거 이동한 듯 보이네요. 심히 땡기지만 그래도 제값 주고 사기에는 아직...
-격세지감 대전격투 3대장 : https://blog.naver.com/rdgcwg/222640479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