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은곰입니다 ' ㅂ')/
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2022년 2월 Berzerk Studio에서 개발한 메트로베니아 게임, 인페르낙스입니다. 이번 게임 역시 스팀, 플레이스테이션4, XBOX, 스위치로 동시 발매되어, 모든 플렛폼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2011년에 발매된 플래시 게임을 리메이크한 게임이라는 점도,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는 점도 독특한 점인데요. 우선 프롤로그부터 살펴보시죠.
프롤로그
성전이 끝난 뒤 돌아온 주인공은, 마물들에게 공격받는 고향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대한 마물을 쫓아간 곳에서, 수수께끼의 봉인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과연 주인공은, 저주의 원인을 밝히고 봉인을 풀어낼 수 있을까요?
장점
1. 다양한 선택지와 엔딩
인페르낙스에는 퀘스트 진행과 선택지에 따라 다섯 개의 엔딩이 있으며, 게임 내에서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볼 수 있는 세 개의 부록 엔딩이 존재하죠.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따라서 NPC의 행동이나 대사가 달라지기도 하며, 특정 퀘스트는 진행할 수 없게 되거나 진행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캐릭터의 외형이 변하기도 하고 말이죠.
맵 크기나 보스 수를 생각해보면 1회차까지 분량이 그렇게 길지 않은 셈인데요. 선택지와 퀘스트에 따라서 분기가 발생하다보니 반복 플레이가 질리지 않을 뿐더러, 게임 분량도 적지 않은 느낌이 들죠.
2. 게임 위자드 시스템
엔딩을 볼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책에는 여덟자리의 코드가 적혀있는데요. 후원자 영묘에 있는 게임 위자드에서 코드를 입력하면 모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모드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플레이어가 반복 플레이에 빠져들게끔 만들 뿐만 아니라, 엔딩을 본 이후 어떤 모드가 해제됐는지 기대하게 만들죠. 모드를 하나 활성화 한 이후에는, 세이브 포인트에서 코드를 입력하거나 모드를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3. 육성 시스템과 난이도 선택 시스템
몬스터를 해치울때마다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쌓인 경험치를 소모해서 체력, 마나, 공격력을 올릴 수 있습니다. 던전 중간에는 세이브 포인트가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데, 경험치를 모아 캐릭터를 육성하고 진행하면 아무래도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죠.
게다가 클래식 모드와 캐쥬얼 모드, 두 개의 난이도가 있으므로, 육성을 하더라도 난이도가 어렵다면 캐쥬얼 모드로 진행하면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캐쥬얼 모드로 전환하고나면 다시는 클래식 모드로 돌아갈 수 없긴 하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패널티도 없고 말이죠.
단점
1. 단순한 보스 패턴
대부분의 보스 패턴이 3개에서 4개 정도로 단조로운 편이죠. 체력도 많은 편은 아니어서 지루하지는 않고, 보스까지 진행하기 위한 던전 구조가 빡쎄다보니 그러려니 할 수는 있긴 합니다.
물론 보스까지 가기도 어려운데 보스마저 어렵다면, 그건 그거대로 짜증나는 요소가 되겠죠. 하지만 캐릭터 육성 요소도 있고, 캐쥬얼 모드도 있는 게임인데다가, 보스의 체력도 많은 편은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죠.2. 불친절함
여러가지를 뽑아봤는데 각각을 하나의 단점으로 뽑기는 굉장히 자잘한 요소였는데요. 2011년에 개발한 플래시 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입력같은 경우에는 한 번 입력하면 지울 수 없어서, 취소를 누른 뒤 다시 처음부터 입력해야하는데요. 굉장히 불편한 요소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캐릭터 명을 입력할 때와, 게임 위저드에서 코드를 입력할 때를 제외하면 입력할 일이 없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물약 시스템도 처음에는 알기 어렵습니다. 상점에 가면 물약 슬롯을 늘려주는 플라스크라는 아이템을 팔고있죠. 정작 이 플라스크를 사더라도, 물약을 어디서 채울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주점에 있는 NPC에게 가면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되기까지, 마을을 샅샅이 뒤지는 방법밖에는 없죠. 튜토리얼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아이템 설명에 주점과 관련된 내용을 적어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그 외에도 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법을 특정 상인이 판매하는데, 이 마법을 구매해야 진행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습니다. 진행을 하기 위해 필요한 마법이나 아이템이라면, 진행중에 자동으로 입수할 수 있는 편이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런 식으로 인페르낙스에는 자잘하게 불편한 점이 좀 있긴 합니다. 각각을 단점으로 뽑기는 애매할 정도로 사소한 불편한 점이지만 말이죠.
정리
종합해보면 인페르낙스는 다소 불친절하지만, 다양한 엔딩과 육성 시스템, 치트 시스템 등 즐길거리가 넘치는 메트로바니아 게임이었습니다. 그로테스크한 점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긴 하지만 말이죠.
메트로바니아 장르를 좋아하지만 난이도가 걱정되는 분들이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분들, 그리고 회차 플레이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상으로, 인페르낙스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은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