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중에 못 본 게 세 작품 있는데
캡틴 마블과 지금 상영중인 어밴져스, 그리고 인크레더블 헐크다.
그런 헐크를 마침내 며칠 전에 봤다.
어릴 때부터 항상 말로 듣고, 책으로 접해 익숙한 히어로임에도
정작 영상물로는 본 기억이 없는 작품.
이렇게 게임이나 영화, 책들 가운데 희한하게 인연이 안 닿는 작품들이 몇 있다.
영화 채널에서 할 때는 시간이 안 맞거나 다른 할 일이 있거나 ...
암튼 이번에 제대로 시작부터 끝까지 봤는데
역시나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가 빛이 났다.
위키를 보니 체면치레 한 수준의 흥행이라지만
그래도 일종의 레드 오션같은 소재를 가지고
자아를 고민하는 배우의 멋진 연기라던가
시원한 액션, 깔끔한 기승전결을 보여준 거면 꽤나 잘 만든 작품이 아닐까.
나는 개인적으로 역대 어밴져스 관련 영화들 중에 이 헐크를 연기한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보고, 관련해서 헐크가 등장한 게임들을 찾아보니 역시나 상당히 많았다.
다 해 보지는 못 했기에, 경험해 본 것 중 가장 파워풀했던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나
98년작 마대캡이 가장 먼저 떠 오른다.
2D 와 카툰 스타일의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거대한 크기가
게임으로 만났던 헐크들 중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헐크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