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을 당시에는 못 해 보고,
나중에 PS ONE BOOK 인가, 그걸 구입해서 플레이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때 아마 초반부 조금 플레이하다가 접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유는 당시 PS2 게임들이 워낙 쟁쟁했고
내 마음 속에서도 흘러간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지 싶다.
그러다 제대로 플레이하게 된 것은 PS3 PSN 아카이브를 통해 구입하면서.
최신 게임에 흥미를 잃고 예전 게임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게 그 무렵부터였는데
그때 딱 월하를 만나서 엄청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내 경우는 발만웨를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었다.
존재를 알고 그날인가 그 다음 날인가, 몇 시간만에 얻었던 생각이 난다.
아무튼 월하의 야상곡은 숨가쁘게 최신 게임을 뒤쫓던 내 게임 소비 방식을
지나쳤던 과거의 명작을 저렴한 값에 플레이하는, 여유로운 방식으로 바꿔 준
의미있는 게임이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이 꾸준히 고전을 찾는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