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중 괴한에게 납치되는 여친을 구하려다
괴한의 총에 목숨을 잃은 주인공.
심령 연구가인 여자친구 부친의 도움으로
타인의 몸에 빙의하는 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은
그 능력을 무기로 여친을 구출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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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스토리의, 잘레코에서 91년에 발표한 게임.
얼마 전, 돈 코스카렐리의 79년 영화 환타즘을 봤는데
우연히 같은 제목의 게임이 있어 뭔가, 하고 살펴봤다.
당연히 영화와는 별개의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영화의 장르도 괴기 호러이기에
영혼이 되어 다른 존재에 빙의하는 게임쪽과 묘하게 서로 통한다는 생각도 든다.
게임 컨셉은 별의 커비와 느낌이 비슷한데 굳이 어느 쪽이 먼저냐를 가리자면
판타즘쪽이 91년이니 커비가 그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게임 판타즘도 영화쪽 제목과 철자까지 같고
비슷한 오컬트 장르임을 생각하면
어쩌면 애초에 게임 판타즘부터가 영화의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뭔가 관계가 좀 복잡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