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631년, 뉴질랜드만의 갈루가 제도에 운석이 낙하한다.
그리고 2633년, 이 갈루가 제도에「 레드 팔콘 」이라는 수수께끼 군대의 기지가 발견된다.
레드 팔콘이 인류 멸망을 꾀한다는 보고를 받은 지구 해병대 사령부는
뜨거운 투혼과 게릴라 능력을 지닌 최강의 전사를 뜻하는
「 혼두라 」의 칭호를 얻은 빌 라이저와 랜스 빈에게 기지 파괴 명령을 내린다.
렌스와 빌은 헬기에 몸을 싣고 갈루가 만으로 침투한다.
*
나의 첫 패미컴은 영실업 파스칼이었다.
사게 된 계기에는 그 무렵 패미컴 광고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혼두라의 지분도 상당했다.
MSX 와는 차원이 다른 역동감이랄까? 막 쏘고 날고.
문득 그런 혼두라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게임 설명에 보면 뜨거운 투혼과 게릴라 전술의 선천적 소양을 가진
최강의 투사에게 내리는 호칭이 혼두라라고 나오는데,
그 설명 과정에서 투혼의 한자를 鬪魂 이라 쓰지 않고 斗魂 이라고 쓰는 것이었다.
해서 찾아보니 말 두(斗)가 싸울 두, 싸울 투, 싸울 각으로 까지 읽혔다.
그럼 투혼은 말이 된다.
근데 라(羅) 자는 왜 제목에 끼어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나한(羅漢)을 뜻하는 거면 한수 한(漢)자에 사내라는 뜻이 있으니
그걸 쓰는 게 맞지 않나? 어쩌면 나찰?
뭐 아무리 음역이 뜻은 무시한다지만 경험상 완전히 무시하는 것 같지도 않던데,
암튼 내 짧은 지식으로는 알 길이 없다 ㅋ
혼두라, 혼두라(魂斗羅) ...
아니면, 아수라라는 분위기를 내 보려고 대충 혼두라라고 갖다 끼운 걸까? ㅋ
모르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