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시대로 접어들고 나서 디스크 장 수에 놀랐던 적이 기억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죽음의 달빛 아래서.
CD 네 장으로 기억하는데,
패키지를 열었을 때의 느낌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보자마자 무슨 내용이길래 저렇게나 어마어마한 디스크가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뿐.
지금으로 치면 한 3기가 되려나. (700 X 4장)
아쉽게도 초기 영어 버전이라 언어의 장벽으로 엔딩은 못 봤다.
그러고 보니 디스크 장수로 치면 윙커맨더도 장난이 아니었다.
4편이 아마 여섯 장이었던 걸로 기억 ㅋ
아무튼 카세트 테이프 게임부터 몇 십 기가의 시절까지 경험하다니,
내 또래 세대들도 과학 기술에 있어서는 나름의 격변기를 사는 듯하다.
격세지감.
여담인데, 동서 게임 채널의 패키징은 저 무렵이 딱 좋았다.
더 디그도 그렇고 NBA 시리즈, 크루세이더 등, 슬림하면서 길쭉한 종이 패키지.
소장하기 완벽한 사이즈랄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