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라는 소재를 좋아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붐의 시작은 강시 선생이라고만 알았는데
그 모든 중심에 홍금보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새삼 놀랐다.
그건 그렇고,
강시 게임이 찾아보면 별로 없다.
최소한 한중일 삼국에서의 과거 위상에 비한다면 정말로 별로 없다.
해서 강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 있으면 눈여겨 보는데 이 마계열전이 그렇다.
강시가 중심은 아닌, 적 캐릭터의 일부로 등장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강시를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
쿵후 영화에서 막 튀어 나온 듯한 주인공 캐릭터와
공격 수단으로 무술과 함께 부적도 쓰는 것을 보면
그 무렵의 홍콩 판타지 액션 영화를 게임으로 그대로 옮긴 작품이라는 느낌이 온다.
고전 게임이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도리어 그 소재와 구성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