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일본의 유쾌한 신 님 ~ 모리야 신사(본당)
BGM 내일은 휴일, 어제 평일
(도중)
카나코 : 어머. 여기 지나가려고?
카나코 : 안 돼. 영원히 잠든 내 친구가 있으니깐.
(중간보스 전)
마리사 : 중간에 카나코가 그랬겠다.
마리사 : 역시 이 신사엔 무슨 신이 더 있을 거야.
??? : ☆아이구☆ 이거 희한하네.
??? : 카나코가 본전까지 사람을 들여보내다니.
마리사 : 아니 뭐 그냥 맘대로 들어온 건데......
마리사 : 당신 누구야?
토착신의 정점
모리야 스와코
스와코 : 이 신사의 진짜 신이지.
마리사 : 진짜, 라고? 또 뭔가 꼬여 있는 듯한 삘이.
스와코 : 겉으로는 카나코 신사. 그래도 실은 내 신사.
스와코 : 표면으로 내 이름이 나오는 일은 거의 없지만 실제로 신사에서 일하고 있는 건 바로 나야.
마리사 : 그거...
마리사 : 바꿔 말하면, 일해 봤자 전부 카나코한테 돌아간다는 뜻 아냐?
스와코 : 윽.
마리사 : 신사 얻어서 좋아했더니 실속은 전부 날로 먹혔다던가?
스와코 : 그런 건 아니고. 이 신사는 원래부터 내 신사.
스와코 : 단지 옛날에, 카나코한테 침략당해서 신사를 점령당한 것 뿐이야.
마리사 : 점령당했을 뿐이라니;;
스와코 : 지금으로선, 날 향한 신앙도 늘어났고. 결과적으로는 조금 감사하고 있지만.
마리사 : 신들 세상도 힘든 모양이지.
마리사 : 자 그럼, 이 신사의 비밀을 좀 알았으나 난 이만...
스와코 : 무슨 소릴.
스와코 : 모처럼 본전까지 온 참배객을 그냥 돌려보내서야 말이 안 되잖아?
BGM 네이티브 페이스
마리사 : 오호, 뭐 선물이라도 있나?
스와코 : 넌 일단 신사에 들어온 거잖니.
스와코 : 사나에랑 카나코하고도 그랬듯이 나와도 탄막제전을 벌일 필요가 있지!!
(EXTRA BATTLE!)
스와코 : 아하하하핫. 최고구나 너.
스와코 : 나라 하나까지 새웠던 내가 인간에게 당할 줄은.
마리사 : 탄막에 있어서는 내가 고참이니까.
마리사 : 이기지 않을 수 없다고.
스와코 : 인간도 신과 동등한 강함을 발휘할 수 있는 탄막판...
스와코 : 환상향엔 재치있는 걸 가르친 사람이 다 있구나.
마리사 : 기본적으론 다들 머리가 좋아서. 일부만 빼고.
스와코 : 오케이 결정! 나도 이대로 환상향에서 살아야지.
마리사 : 그럴려고 환상향에 온 거잖아. 다시 돌아갈려 그랬어?
스와코 : 카나코가 자기 맘대로 신사 째 이쪽으로 옮겨왔던 것 뿐이야.
마리사 : 아아 그러신가(※1).
스와코 : 그래도, 카나코는 알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스와코 : 환상향에 신의 세컨드 라이프가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마리사 : 이크. 바깥 세상의 현역 신이 다들 여기로 오면 난리 날 걸?
스와코 : 그렇게 넓지도 않고, 바깥 세상에서 현역인 신이 오진 않을 거라 생각해.
마리사 : 뭐 됐어. 환상향에서 살 거면 회식 한 번 쯤은 여는 게 좋을 걸.
마리사 : 그 정도도 안 하면, 요괴들이 인정 못 할거야. 플러스, 나도.
스와코 : 어머나 무서워라.
스와코 : 그럼 즉시 큰 술자리를 기획해 볼까. 44개 관죽(※2)을 준비할께.
마리사 : 죽 안주로 술이라니......
마리사 : 바깥 세상 술 사정은 카오스하군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