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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Dragonborn' - 엘더스크롤 5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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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샷과 움짤이 많으므로 쾌적한 감상을 위해 모바일보다는 PC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UBW 루트 리뷰는 처음이네요.
사실상 간접적으로 하고는 있었지만...
본래 제가 계속 해오던 스튜딘 페스나 리뷰는 한 주 쉽니다.
5화부터 중간에 UBW 루트로 빠지게 되는데,
현재 방영중인 UBW 애니와 진도를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요.
대신 이번 주는 ufotable판 UBW 애니에서
'원작과 다르게 각색된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3화에 들어간 오리지널 스토리는 원작자 '나스 키노코'가 직접 쓴 거라고 하죠.
원작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스토리 전체 리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량이 꽤 되는 편입니다.
짚어 볼 파트가 총 12개나 되거든요. 12개의 시련
스압에 주의하세요.
* 원작 내용 스포가 있습니다.
스포를 피하실 분들은 '보너스' 항목으로 건너 뛰어주세요.
1. 이리야를 본 세이버의 반응 추가
이리야가 처음에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아인츠베른에 대해 아느냐고 묻는 부분이 있죠.
당연하지만 린은 자신도 '시작의 세 가문'(아인츠베른, 토오사카, 마키리) 출신인 만큼 아인츠베른이란 이름에 반응을 합니다.
시로는 모르는 눈치고요. (라곤 하지만 실제로는 지나가듯이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세이버 쪽인데....
세이버는 원작에선 이리야에 대한 반응을 딱히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냥 성가신 적 마스터 중 하나란 느낌?
페제 기준으로 놓고보면 세이버가 이리야를 모를리 없기 때문에 설정 구멍이 되어버립니다.
뭐 이리야가 10년이 지나도 외견이 변하지 않은게 이상해서
아인츠베른에서 만든 다른 호문클루스라고 생각했다는 얘기가 있긴 한데
결국은 설붕 메꾸기인 셈이죠.
원작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드레일 긁은 셈이라고 인정하기도 했고요.
세이버: (이 녀석을 에미야의 딸로 대해야할지, 아인츠베른의 딸로 대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런데 ufotable판 애니에서는 세이버가 이리야에 대해 반응하는 장면이 들어갔습니다.
물론 대단한 반응은 아니고 얼굴을 주시하더니만 살짝 표정을 찡그리는것 정도라
원작이나 페제를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가볍게 넘기셔도 상관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다만 페제를 알고 보면 나름 매끄러운 연결점이 되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리야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름 신경쓰는 듯한 반응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세이버의 특성상, 잘 알던 사람이라도 현재 마스터는 엄연히 다른 인물이므로
이후에 적대시한다 해도 이상할건 없겠지만요.
그러면 아예 페제를 평행세계로 놓고 봤을 때, 원작 기준으로 보면 어떨까요?
위 장면은 HF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원작 설정 기준으로 세이버는 이리야와 딱히 면식이 있었던 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아인츠베른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었던 것 같고요.
따라서 페제를 아예 떼놓고 생각해도 '아인츠베른'이란 성에 반응할 수는 있죠.
그리고 어쨌든 원작 설정상으로도 아인츠베른의 용병이었던 키리츠구가 자신에게 별로 기분 좋은 존재는 아니었을테니
그 이름을 듣자마자 복잡한 생각이 오갔을 수도 있고요.
따라서 세이버의 저 표정은 원작 팬들, 페제 팬들, 그리고 신입 달덕들에게도
각자 생각하는만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ufotable에서도 자유로운 해석을 의도하고 저런 씬을 추가한 것 같고요.
2. 버서커가 처음부터 시로를 노림
시로: 헉 님아... 여기선 칼리번도 사살백두도 없는데 제발 살려주셈 ㅠ.ㅠ
세이버: 어휴... 그러게 뒤로 피해있으라니깐 왜 나와있어?! 이럴 땐 니 애비를 좀 닮아봐라.
원작에선 세이버와 바로 검을 맞댔던 버서커가
여기선 마스터부터 노리는군요.
사실 그게 전략상으로 더 맞는 길이기는 한데...
그래도 린이 마술사로서는 더 성가신 마스터일텐데 버서커는 의외로 시로부터 노렸네요.
만약 이게 이리야의 명령이라면 시로를 노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실제로 이리야는 시로를 죽지 않을 정도로 떡으로 만들어 놓은 뒤 자신의 성으로 데려가 인형 삼으려는 목적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같은 마스터라도 린 보다는 시로부터 노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 버서커의 맨몸 격투
세이버: 앗? 밟았다! ㅋㅋ 개이득ㅋㅋㅋ
원작에 비해 세이버와 버서커의 전투씬이 더 추가되었는데요.
세이버가 버서커의 부검을 밟아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그대로 목을 치려는 장면이 나옵니다.
찹쌀떡 두 개!
아무래도 이 양반이 소싯적에 비보잉 강습 좀 했었나 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버서커는 부검을 놓고
그 자리에서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 동작과 용권선풍각(?)으로 세이버를 날려버립니다.
생전에도 맨손 격투로 괴수를 몇 차례 때려잡은 경력이 있으니 사실상 무기 없어도 잘 싸울법한 인물이긴 하죠.
그리고 이어지는 주변인들의 극찬(?)
다만 이 부분은 설정 논란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5차 버서커가 4차 버서커랑은 달리 '무궁의 무련' 스킬이 있는것도 아니고
당장 격투 데미지에 보정을 가하는 '용맹' 스킬 자체가 광화로 인해 봉인된 상태인 마당에
마치 광화되지 않고 용맹 스킬 보정을 그대로 받는 듯이 뛰어난 판단력과 훌륭한 격투센스를 선보였으니...
이 때문에 여기의 버서커는 광화가 덜 된 상태냐는 얘기도 있고...
아니면 설정 자체가 바뀌어서 용맹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변한거냐는 얘기도 있고...
많은 얘깃거리가 오가고 있죠.
(※ 다만 '용맹'이 아니라 '심안(거짓)' 스킬을 이용해 뛰어난 전투센스를 선보인거란 견해도 있습니다.)
물론 원작자 나스가 쓴 부분이긴 하겠습니다만...
나중에 이에 대한 얘기가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4. 시로의 좌절... 그리고 결단
다른 루트에선 잘만 죽이면서
린이 시로보고 알아서 도망치라고 한 뒤 전장으로 홀로 가버리자
시로가 자신의 무력함에 대해 자책하는 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딱히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았죠.
UBW 루트 내에서의 시로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심리 묘사를 넣은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여기서의 시로는 진짜 놀라울 정도로 성장할 예정이니까요.
이후 세이버와 악수했던 손을 바라보며
같이 싸우기로 결의를 다졌던것을 떠올리며 자신도 세이버를 돕기 위해 전장으로 향합니다.
원래 원작에선 여기서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대로 이 자리에 남는다 / 세이버를 쫓아간다 / 린의 말대로 집으로 도망친다로 총 3개의 선택지가 나오죠.
여기서 이 자리에 남는다는 선택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나머지 두 개 중에 하나를 골라야 되거든요.
그리고 저 중에 하나는 역시 배드 엔딩으로 흐르는 선택지입니다.
올바른 선택은 당연히 위 스샷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세이버를 쫓아간다' 쪽이죠.
만약 진짜 여기서 등 돌리고 집으로 돌아가면
버서커에게 지게 되었는지 세이버도 잃게 되었다는 묘사가 나오고,
서번트를 잃은 상태란 걸 안 랜서가 에미야 저택으로 다시 돌아와서 시로를 처리해버립니다.
물론 UBW 애니에서는 올바른 선택지로 나아가게 되고요.
5. 코토미네와 길가메쉬의 대화씬 추가
글쎄 당신은 이 세계선에선 걔랑 얽힐 일 없다니깐 그러네?
나스가 적극 참여했다고 밝힌 부분이죠.
에미야 키리츠구의 아들을 만나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코토미네와
그걸 보며 마찬가지로 즐거워하는 4차 아처, 길가메쉬의 모습입니다.
위 장면에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는데
길가메쉬가 코토미네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제로에서처럼 '키레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죠.
그러나 원작에선 다릅니다.
길가메쉬가 코토미네를 성으로 부르고 있죠.
Fate/Zero에서 나온 설정의 반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Fate/stay night 본편으로 한정지어도 나름 의미깊은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상대를 성으로 부르느냐, 이름으로 부르느냐에 따라 둘 사이의 거리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죠.
그렇기에 어찌보면 애니판에서의 이 설정 변경은 둘 사이가 전에 비해 더 가까워졌다는걸 나타내는 점이기도 합니다.
사실 원작의 UBW 루트에서는 길가메쉬와 코토미네의 사이가 마냥 좋다고만 하기엔 약간 걸리는 부분도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성배를 손에 넣으려는 목적에서도 차이가 났고 말이죠.
제로에서의 그 돈둑(?)했던 사이와는 다르게 둘 사이에도 은근 삐걱거리는 요소가 많이 드러났었죠.
이번 UBW 애니에서는 둘의 사이가 좀 더 가깝게 묘사된 만큼
둘 사이의 목적의 차이 등으로 일어나는 작은 갈등 요소들도 원작과는 다르게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마파신부 아주 좋아 죽네요(...)
이미 이 시점에선 유열에 눈 뜰대로 뜬지라
성배를 완성시켜 이 세상의 모든 악을 강림시킬 생각을 하니 기뻐 죽을것 같은 미소를 짓는 코토미네입니다.
그리고 감독인 자신은 조용히 기다리며
성배전쟁이 어떻게 돌아갈지 초전의 결과를 보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합니다.
사실 지난화에서도 얘기 나왔듯이
코토미네 여기서 쓸데없이 팍팍 밀어주면 나중에 가서 허무해질텐데 말이죠.
어찌보면 코토미네가 음흉한 흑막에 속하는 남자라는걸, 미리 밝히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화의 모습은 흑막이라 하기엔 다소 애매해 보였으니까요.
겸사겸사 UBW 루트의 중요인물 중 하나인 길가메쉬도 출연시키고 말이죠.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코토미네란 인물이 어떤 인성을 지닌 인물인지 밝히려는 목적,
본편 페스나나 페제를 접한 기존 팬들에겐 앞으로의 비중 상관없이 일종의 팬 서비스를 하려는 목적으로
이렇게 코토미네를 조명시켜 준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6. 린 VS 이리야, 본격적인 마스터간의 마술 대결
린: 이리야, 이게 무슨짓이냐...
이리야: 카레이도 루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줌.마
지난 분기 마법소녀물에서는 카레이도 스틱을 중심으로 뭉친 아군이었던 두 사람이
여기선 성배전쟁의 마스터 대 마스터로 만나서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원래 둘이 마술전까지는 하지 않습니다만 역시 애니에서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전부터 '어째서 버서커와 세이버가 서로 싸울 때, 린은 마스터인 이리야를 노리지 않았는가?' 란 의문이 제기되곤 했었는데
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가 될 것 같군요.
당연히 린이 쓰는 마술은 역시 주특기인 간드(Gandr).
물론 나중에 나오지만 보석 마술도 쓰기는 합니다.
다만 가계사정(?)이 안 좋아서 보석 마술은 최대한 아끼는 편일 뿐이죠.
비둘기야 먹자! 999999999
한편 이리야가 애니에서 처음으로 선 보인 마술은 은색 실을 엮어 만든 새 여러 마리를 사역하는 마술이군요.
페제를 시청하셨던 분들. 어디선가 많이 보셨다는 생각 안드세요?
이리야의 어머니인 아이리스필이 비슷한 마술을 선보인적이 있었죠.
이리야랑은 달리 거대한 매 한 마리를 사역하여 공격이나 포박의 용도로 써먹곤 하죠.
저래뵈도 마파신부를 거의 잡을 뻔한 기술이었습니다.
마이야 씨가 빨리 딜만 해줬어도
이리야가 쓰는 은사의 새는 아이리의 은사의 매와는 달리 크기는 작지만 부릴 수 있는 숫자가 많죠.
일단 재질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용한 것이고, 그럼 계속 쓰면 대머리 되나?
작중에선 4마리를 꺼내서 사역하는 모습이지만, 나스의 초기 시도로 봐선 10마리까지도 꺼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부리에서 빔까지 쏴 댑니다. (본래는 파동포를 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ㄷㄷ)
이래뵈도 꽤 강력해서 그 린이 생각보다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감히 린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덕분에 대륙의 간드술사(?)께서 노하셨다 합니다
사실 이 장면에서도 약간 논란이 있습니다.
이리야는 그 몸 자체가 마술회로나 다름없고 소성배로서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긴 합니다만
원래는 저런 식의 마술은 쓰지 못합니다.
그런데 여기선 마치 어머니에게 마술을 배우기라도 한 듯이 자유자재로 마술을 쓰는군요.
게다가 머리카락으로 만든 사역마가 마력 생성까지 해가며 일종의 미니 마술사로서의 역할도 할 정도라 하니
이쯤되면 연금술의 범주로 놓고봐도 파격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겠죠.
모 고자 교수님 만큼은 아니어도 그에 버금가는 사기급 능력이라고 볼 수 있을 지도요.
아마 마술을 따로 익힌것으로 설정이 바뀐게 아닌가 싶습니다.
(※ 세라에게 마술을 배우기는 했다고 합니다만 그것이 이렇게 전투적으로 쓰이는 은사 마술인지에 대한 얘기는 나온적이 없습니다.)
보석 마술을 응용한 실드로 은사의 새의 공격을 방어하는 린.
나스가 직접 아이디어 낸 부분이라 하죠.
뭐라고요?! 유게라고요???
이리야도 인정한 유게의 전투력
그러나 린의 실드는 대검 형태로 변한 사역마에 처참히 뚫리고 맙니다.
이리야의 발언을 보아 새 형태는 '체르', 검 형태는 유머게시판'유게'인가 보네요.
역시 동인계에선 아챠코로 유명하고, 마법소녀물에서도 아처로 큰 활약을 펼쳐서 그런지
본편에서도 은근 아처(?) 같은 공격을 하는 이리야 였습니다.
유게에게 내려지는 아처의 잔인한 강등환
그러나 린을 꿰뚫으려던 하나 남은 사역마는 아처의 저격으로 인해 파괴되고 맙니다.
덕택에 린은 목숨을 건지고 달아나는데 성공했고요.
내가 다른 루트에선 버서커도 한번 죽였는데! 여기선 이게 뭐야?
이후에 아처는 이리야를 자기가 직접 노리기엔 시야가 좋지 않다며
마스터를 노리긴 힘드니 세이버가 버서커를 잘 상대해주길 바라고 자신은 대기하면서 기회를 엿보기로 합니다.
(라고는 하지만 이리야의 사역마는 잘 쏴놓고 이제와서 이리야가 잘 안 보인다는 점은 의구심이 드는 점이죠.
사실상 이 부분은 아처의 정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서 대놓고 밝히기는 어렵지만....
일단 대다수의 팬들에겐 아처가 '일부러 봐줬다'는게 대세인듯 합니다.)
이 오리지널 스토리 덕택에 그 동안 토템이란 오명을 쓰고 있었던 이리야는 여러모로 재평가를 받는 기회가 되었고
반면 천재 마술사라는 설정이 있던 린은 생각보다 큰 활약을 못하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뭐... 괜찮아요. 린이 앞으로 활약할 일은 무궁무진하니까요.
명예회복의 기회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루트는 UBW 루트. 린과 이리야 중 누가 최종 승리자인지는 뻔한거 아닌가요?
7. 린의 과격한 제압
등짝! 등짝을 보자!
아처도 궁금해 하더라고
별로 대단한 변화점은 아니지만 일단 짚어보았습니다.
린이 원래 원작에선 저렇게 과격하게 제압하지 않는데 여기선 아예 호신술까지 쓰는군요.
린이 그만큼 격투에 능하다는걸 나타내주려는 연출 같기도 하고 (이거 UBW에선 생각보다 중요한 복선입니다)
감독의 말로는 부부싸움 느낌(!)이 나게 하려고 이렇게 연출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런데 치한 퇴치법을 가르치는 비디오를 보고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던데...흠;;)
8. 버서커의 맷집이 너프되었다?
주의 : 유혈이 낭자하는 장면입니다.
잔인한 장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패스해 주시길.
이번 화에서 유독 논란이 되고 있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잔인해서 그런건 아니고요...
버서커의 보구 '갓 핸드'의 설정이 파괴되는 장면이기 때문이죠.
버서커의 '갓 핸드'는 B 랭크 이하의 공격을 무효화 시키는 설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버서커의 갓 핸드를 뚫기 위해서는 B 랭크를 넘어가는 보구가 아니면 데미지 조차 못 입히죠.
그런데 세이버는 보다시피 버서커에게 여러차례 생채기를 냈습니다.
딱히 자신의 보구를 해방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평타로 말이죠.
물론 이 B 랭크 초과의 기준이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Fate 루트에서 나오는거긴 합니다만 린의 보석마술도 가진것을 다 쏟아부으면 버서커를 한 번은 죽일 수 있다고 하고 있고...
그래서 신비도 측면에서의 랭크가 아니라 위력적인 면에서의 랭크를 말하는 거란 얘기도 있죠.
(다만 이것도 원작에선 '갓 핸드'는 물리적인 법칙 밖의 것이기에 세계를 멸할 수준의 위력을 지닌 보구라고 해도, 그것이 A랭크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무력화 시킨다는 얘기가 나오기에 결국 확실하진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밑의 9번 항목의 원작 스샷을 참고하세요.)
그러나 그렇게 본다 하더라도 설정 오류가 있는게...
세이버의 근력은 당시 시로가 마스터인 기준으로 근력 B급입니다.
이 정도 랭크의 근력으론 평타로도 '갓 핸드'를 뚫기 어렵겠죠.
('마력방출' 스킬을 이용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밑의 9번 항목에도 해당되는 얘기고요.)
일단 원작자가 감수한 스토리일테니 나중에 마테리얼 쪽에서 설정 개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만
현재로써는 많은 논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긴 하네요.
이 논란은 아래의 풍왕철퇴 씬에서도 이어집니다.
9. 풍왕철퇴로 버서커의 목숨을 하나 가져가다.
주의 : 역시 조금 혐오스러운 장면이 있습니다.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패스해 주시길.
세이버: 나보고 여태껏 호구라고 놀린 인간들. 다 반성해라 -_-
세이버가 엄청나게 상향되었습니다.
평타도 모자라서 이번엔 '풍왕철퇴'(Strike Air)를 이용하여 버서커를 도륙내는군요.
물론 UBW 루트에서는 다른 루트에 비해 지형 조건의 유리함을 이용해 버서커랑 대등한 대결을 펼치는 편이긴 합니다만
원작에선 버서커의 목숨까지는 깎지 못했던걸 보면 확실히 버프 받은 장면이라 할 수 있겠죠.
보다시피 버서커가 썰린 고깃덩이가 되었습니다. ㄷㄷ
그러나 세이버의 상향과는 별개로 이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위에서 말했던, 신비도 랭크가 A급에 달하지 못하면 공격력이 A급이어봤자 물리법칙 무시에 씹힐 뿐이라는 발언.
바로 세이버가 자신의 '풍왕결계'를 가리켜서 한 발언이었습니다.
자신의 '풍왕결계'는 C랭크이나 공격력은 A+급까지 낼 수 있다고 했었죠.
그러나 이걸로는 버서커의 '갓 핸드'는 못 뚫을 거란 얘기 또한 덧붙였고요.
(※ 세이버의 저 발언 자체가 본인의 지식하에서 얘기한 추측성 발언일 수도 있고,
'풍왕철퇴'가 아닌, 단순한 무구로서의 '풍왕결계'의 위력을 가지고 얘기한 거란 견해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설정 오류는 어느정도 희석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쪽의 버서커는 '갓 핸드'가 없느냐하면...
그런것도 아닙니다. '갓 핸드'를 여전히 보구로 가지고 있어요.
기존의 원작 설정으로 설명하려니 계속 충돌되는게 생기네요.
물론 세이버의 자체 스킬인 마력방출을 이용해서 풍왕철퇴 자체의 신비도 랭크를 올렸다는 설정이 곁들여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나스의 확답이 없는 이상 결국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원작은 10년이나 된 물건이고
아포크리파를 비롯하여 수많은 외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서번트의 설정, 보구의 설정 같은것도 조금씩 바뀌어왔으니
어쩌면 이번 애니를 통해 정식으로 외전들에 맞추어 설정을 바꾸려는 의도는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대표적으로 갓 핸드의 설정 개변은 아포크리파의 지크프리트의 보구 '아머 오브 파프니르'의 설정을 따라간 거란 얘기가 있죠.
이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이미 많이 언급하셨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애니 시나리오에 나스가 참여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애니는 ufotable과 TYPE-MOON의 공동작업이라는 발언도 있으니까요.
기존의 원작을 무조건 따라가기 보다는,
시대에 따라 변화시킬 부분은 변화시키는 새로운 '페스나'로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10. 브로큰 판타즘의 랭크가 올라갔다?
위 자막에 대해 논란이 있죠.
랭크 S란건 존재하지도 않고 (EX라면 모를까)
밑의 스샷에도 보듯이 원작에선 랭크 A라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참고로 원작에선 린이 아니라 세이버가 위 대사를 말합니다.
그런데... 실은 해답은 간단한 곳에 있었습니다.
자막에서 오역이 있었던 것 같아요.
'랭크 A 상당' (ランク エー そうとう)이 발음상 '랭크 S'로 들릴 소지도 있어서 이런 오역이 나온듯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위와 같이 번역하신 자막 제작자 분들을 까려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그 분들의 노고를 깎아 내릴 의도도 없습니다.
일단 원작의 대사와 애니판에서의 대사가 미묘하게 달라요.
원작의 대사는 위에 번역된 그대로 '랭크 A 상당-' 이란 표현을 쓰지 않았기에 그다지 헷갈릴 요소가 없습니다.
(Realta Nua 보이스판에서도 들어보면 대사가 다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맡은 성우도 다르고 녹음한 상황도 다르기도 하죠.
Realta Nua에선 세이버 성우가 비교적 또박또박 발음을 해줍니다만
애니에선 러닝타임에 쫓긴 탓인지 린 성우가 약간 빠른 발음으로 대사를 읊어줘서 정확히 듣지 않으면 오해할 소지가 있었죠.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 부분은 딱히 설정 변경은 아니지만
은근히 오해가 많이 퍼져있기에 바로 잡아보자는 의미에서 한번 짚어봤습니다.
11. '굿 엔딩'으로 가는 선택지를 고르다.
원작 게임 기준으로, 아처가 칼라드볼그로 저격하기 직전에
시로가 위험함을 느끼고 세이버에게 다가가는 부분에서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 선택지는 다음과 같고요.
1. 세이버를 불러들인다.
2. 세이버를 데려온다.
어차피 둘 다 결과는 같아요.
둘 다 타이밍만 다를 뿐이지, 결국은 시로가 세이버의 손을 잡고 대피합니다.
버서커는 당연히 브로큰 판타즘에 한번 죽게 되고요.
시로는 그 브로큰 판타즘의 여파로 부상입고 쓰러지게 됩니다.
즉, 둘 다 사실상 진행되는건 거의 같습니다.
둘 중에 배드 엔딩이 되는 선택지는 없어요.
다만 굳이 차이가 있다면 세이버의 호감도가 오르냐 마냐의 차이인데...
(이 루트에서 세이버는 진히로인이 아니지만 호감도에 따라 엔딩을 'True Ending'과 'Good Ending'으로 나누는 역할을 합니다.)
아무래도 UBW 애니는 세이버의 호감도가 오르는 그 선택지로 간 것 같습니다.
바로 2번 선택지. 세이버를 직접 가서 데려오는 선택지입니다.
왜냐하면 위 대사는 2번 선택지를 골랐을 때만 볼 수 있는 대사이니까요.
그럼 반대로 1번 선택지를 골랐을 때는 같은 상황에서 세이버가 어떤 대사를 말할까요?
대사랑 표정만 보면 이쪽이 오히려 호감도가 오를 것 같은데...
두 선택지는 결과는 같습니다만 과정이 약간 차이가 있는데,
사실 세이버의 손을 잡으러 가는 타이밍도 미묘하게 다르긴 합니다만
결정적으로 아처의 보구 투척 이후 세이버의 반응에서 이렇듯 큰 차이가 납니다.
세이버의 반응으로 보아, 애니는 세이버의 호감도가 오르는 '2번 선택지'를 골랐음을 알 수 있죠.
물론 이것만 가지고 이번 애니는 'Good Ending'으로 갈 것이다 라고 확정짓기는 어렵습니다만
UBW 굿 엔딩을 바라시는 분들께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론, 사실 트루 엔딩이 보다 스토리가 깔끔하게 끝나고 여운이 남기도 하므로
일부 선택지만 제외하면 기본 스토리라인은 트루 엔딩으로 흘러갈 것 같고
굿 엔딩은 후에 BD 영상 특전으로 실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따로 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2. 길가메쉬의 캐스팅 정보
흠... 누구 닮았는데...
이미 본편 페스나를 클리어 하신 분들, 그리고 Fate/Zero를 감상하신 분들께서는
중간에 코토미네와 대화하던 금발의 인물이 길가메쉬란 사실을 모르시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캐스팅 정보에는 위와 같이 이름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금발의 청년'이라고만 나와있을 뿐이죠.
별로 대단하지는 않아보이지만 저는 중요한 포인트로 짚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애니가 노리는 시청층이
단순히 기존의 원작 팬들과 제로의 후속작으로 여기고 시청하는 제로 입문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굳이 이런 식으로 길가메쉬의 이름을 감춰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친절하게도 시청자들을 위해 스포를 피해서 저렇게 표기했죠.
어찌보면 단순히 원작을 잘 몰라도, 그리고 제로를 잘 몰라도,
그런 초보 달덕 시청자들도 주된 시청대상으로 삼고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것 같습니다.
즉, 단순히 팬 서비스용으로만 그치지 않겠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스토리의 탄탄함은 어느정도 신뢰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시청자들을 배려하는 작품이라면
스토리라인 면에서 웬만한 부분은 삭제하지 않고 다 짚고 넘어갈거란 얘기일테니까요.
그나저나 '금발의 청년'이라고 하니깐 떠오르는 인물이 하나 있네요.
그러니까 12개 다 읽었다고 바로 나갈려고 하지 마시고
밑의 보너스나 더 보고 가시지요.
보너스 1 - 포효의 거인
Fus Ro Dah!!!
버서커 포효가 없어졌다고 하는 의견이 있길래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작 같은 소리만 아니었을 뿐, 사실 버서커 포효하기는 했어요. ㅋㅋ
보너스 2 - 어떤 성배전쟁의 댄스배틀
후보 1번
후보 2번
코토미네: 날렵함과 유연함의 어새신인가?
이리야: 파워와 기교의 버서커인가?
승자를 가려주세요!
보너스 3 - 감독님의 가장 고난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 생각엔 지금입니다!
코토미네: 응?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폭★8
이 빌어먹을 자식들아... 묘비 부수지 말어...
그건 내가 감독이기 이전에 우리 교회에서 관리하는 거라고!
감독과 신부를 겸하는건 여러모로 힘든가 봅니다...
코토미네 지못미 ▶◀
보너스 4 - 그딴 사상 수정해 주겠어!!!
세이버를 쫓아 산으로 올라간 시로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 곳에서는 마술사끼리의 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 죽고 죽이는 싸움.
시로는 떨리는 마음을 추스리고,
그들에게 한 마디 꺼내게 되는데...
(...)
린: 어머 에미야군. 무슨 소릴 하는걸까? 랜서에게 몇대 맞더니 머리에 문제라도 생겼어?
이리야: 아무래도 너부터 혼내줘야겠네 시로....... 저기, 이봐 린?
린: 응? 왜??
시로: 부..... 분하다...
타이가 선생님... 시로의 저 사상 좀 수정해 주세요. 제발.
이걸로 UBW 애니 3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길고 긴 리뷰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에 Fate 루트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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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좋은 리뷰다 개그과 진지를 잘 조합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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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위키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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