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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순신 장군의 모든것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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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가볍게 쓴 글이기 때문에, 틀린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알려주세요.
14.08.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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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해전에 대해서 항상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충무공의 기함이 홀로 나서서 긴 시간동안 막아섰다' 라는 내용입니다 충무공의 조카 이분이 남긴 저서 '이충무공 행록'을 보면 1597년 8.18일 '..칠천량에서 남은 전선이 10여척뿐이라 적의 세력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공은 병사들로 하여금 판자를 덮고 거북선으로 꾸며 병사들의 위세를 돋우게하니..' 라는 내용이 있는데, 울돌목(명량) 해전을 치른 시기는 9월 16일이기에 판옥선을 개조할 시간은 충분했을겁니다. 단지 부산의 왜군 지상병력들이 서진해오던 상황이었고 전라 우수영 벽파진까지 진을 옮겨가던 때였으니 급조된 개조였을겁니다. 아마도 피난가고 빈집이 된 양반집이나 관아의 문짝을 갖다붙여서 지붕을 만들고, 위에 대못이나 마름쇠를 깔고난뒤 모자란 부분은 거적을 씌우고 용머리는 달지 않는등 급하게 개조해냈겠죠 만약 이 기록이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충무공이 기함 한척만으로 막아냈을 일은 절대 없습니다 오히려 나아갔다 해도 충실한 휘하장수들은 몇몇 남아있던 상황이니 충무공을 절대 혼자둘리 없죠 또한 거북선 개조와 병행해서 기존 판옥선들의 방패들도 늘리고 난간을 높이는등의 전투준비를 탄탄히 해놓았을겁니다. 울돌목 해전 당일 난중일기의 기록에서 '..여러 장수들은 많은 적들을 당해내지 못할거라 여겨서 물러나려 하였고, 수사 김억추의 배는 아득히 멀어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노를 급히 저어 나아가 대포를 쏘니.. 이 대목때문에 충무공의 기함 홀로 막아섰다고 느끼는분들이 많겠지만, 충무공 관련 기록들을 수없이 읽어본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어떠한 진열을 짜던 기함은 언제나 후방이였고 거북선등의 돌격선들과 특공조 판옥선들이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이 진이 갖춰진 상태에서 충무공이 앞으로 나아갔다는 뜻이고, 곧 충무공이 돌격선들과 함께 왜선단 1진을 견제했다는겁니다. 이충무공 행록의 기록대로라면, 약 3~4척의 급 개조된 거북선들이 함께 막아섰을거라는거죠 300미터도 채 안되는 울돌목의 좁은 길목에선 왜선들도 10여척 이상이 횡렬로 동시에 진격하기 어려웠을테니 약 1시간 이상은 충무공의 기함과 돌격선들의 방어가 먹혔을겁니다 이 1시간동안 일어난일이 안위와 김억추 기함의 합류, 유인전이였고 충무공의 기함이 앞서 보여줬던 유인전을 이들이 대신하면서 구루시마의 기함이 나서게 되었으며 이때 모든 선단이 집중타를 가했던겁니다. 그렇게 해서 승기를 잡을수 있었고, 충무공의 기함에 매달린 토막난 구루지마를 보며 싸우던 왜선단은 모조리 전의를 상실하게 되었던거죠. 안그래도 이순신이 무서워 죽겠는데 전투시작한지 얼마나 됬다고 왜장이 벌써 토막난데다, 울돌목의 급류가 자신들쪽으로 바뀌어갔으니.. 이렇게 하여 단 한척의 손실도 없이 짧은 시간안에 승기를 잡았기에, 충무공의 기함에선 2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만 나왔던겁니다. 이충무공 행록은 충무공과 언제나 함께했던 회와 열이 조카 이 분과 함께 만든 저서이기 때문에 난중일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이충무공 행록에서 보충해 보아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명량해전에 대해서 밝혀진 사실이 부족한 만큼 이러한 가설을 기록에 맞춰 최대한 가능성 높게 추측하는수밖엔 없지만 충무공이 군신, 성자라 추앙받기에 충분하신 분이라 하여 그분의 해전술과 전략을 잊고 신비성만을 높여가는 성급한 결론으로 마무리 하는것은 오히려 충무공에게 실례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좀더 자세한 해설이 필요하신분은 '이순신과 임진왜란'을 읽어보세요
14.08.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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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충무공 행록 집필에 기여한 이를 회와 열로 잘못썼는데 아들 회와 조카 완이 기여했고 조카 이 분이 집필했습니다.. 그리고 해전중 뒤쳐졌다가 다가운 두 배는 안위와 김억추가 아니라 안위와 김응함이군요 ㅎㅎ.. 김억추의 배는 800미터가량 떨어져서 이길때쯤 되니 슬금슬금 다가갔을겁니다. 또, 거북선에 대해 철갑선이 아니다 라는 견해가 많지만 저는 이것에 대해 부정적이네요. 충무공의 해전술의 특징중 하나가 속전속결로 해전 초기에 왜장선을 잡아 승기를 잡는 방식이였는데요 이걸 실현하기 위해선 거북선만이 왜장선을 노리는게 아닌 학익진을 펼친 후방 판옥선단까지 동시다발 공격을 가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 포화속에 거북선이 파고들어야 했고, 판옥선단의 포격도 어느정도 견뎌내야 했으므로 지붕에 분명 철판을 둘렀을겁니다. "판옥선단의 집중포화와 함께 거북선이 왜장선 함교를 분쇄한다" 가 장수가 사망했을시 빠르게 전의를 상실하는 당시 전투 판도를 이용한 충무공의 필승해전법이였던건 분명하니 거북선이 아군포화를 맞고 침몰되도록 설계했을리가 없잖아요? 만약 판옥선단이 거북선을 위해 일부러 왜장선을 조준하지 않았고 거북선만이 왜장선을 노렸다면 해전이 몇시간 더 길게 끌려버렸을겁니다. 그러면 항상 2~3시간 이내에 해전이 마무리되었을거라 추정되던 충무공의 장계와 일기가 거짓이 되어버리니까요..
14.08.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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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키자카 저 말한적 없다네요
15.10.28 16:00

(IP보기클릭)211.36.***.***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재밌죠 책 서적도 많이 나왔구요
21.1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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