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에는 운이 따라줘야 한다.”
드미트리 케셀(1902 ~ 1995)은 1902년 러시아 우크라니아에서 설탕공장을 운영하는 가족의 밑에서 태어났다. 14살 때 아버지한테서 받은 브라우니 카메라는 그야말로 그에게 있어 최고의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10월 혁명(혹은 볼셰비키 혁명) 동안 집안의 재산이 몰수당하는 동안 그 카메라를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을 때 러시아 군인은 그의 머리 위에서 카메라를 부숴버리고 말았다. 그 후 그의 가족은 1923년에 러시아를 탈출하여 루마니아로 향했고, 거기서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다.
그리고 그는 60년 동안 산업 사진작가, 종군기자로 활약했으며 LIFE지에서 사진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2차 세계 대전 동안에는 북대서양을 항해하는 수송선과 호위 함대, 미군의 알류샨 열도 상륙, 그리스에서의 영국군 상륙 등을 촬영하였으며 후에 그리스 내전도 촬영했다.
훗날 LIFE지에 7개월 간 양쯔강에서 생활한 이야기를 기고하였으며 남미의 안데스 산맥과 중앙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채굴 작업을 촬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는 현장의 생생함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했지만 힘든 모험을 즐기기도 하는 사진작가였다.
아래의 사진들은 그가 1946년 동안 베이징에 체류할 당시 촬영한 사진들로, 당시 베이징의 옛 모습이 거의 그대로 담겨져 있다.
현재도 남아 있는 천안문 광장, 자금성(마오쩌둥 대신 장제스의 사진이 걸려있다)을 포함하여 지금은 철거되고 없는 수많은 건물들이 함께 촬영되었으며 1950년 이후 파괴된 베이징의 예전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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