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 상실인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가 두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5이닝까지 던졌으나 투구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텍사스 구단에 따르면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에서 벌어진 루키리그 스콧데일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
지난 23일 애리조나 로열스전에서 3이닝을 던진 것에 비하면 투구수는 2이닝이 늘어나 이제 몸 상태는 선발 투수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박찬호는 지난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삼진을 5개나 잡아내고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한 달만의 실전 피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대로 무난했다.
그러나 이날은 7안타를 맞아 이닝 수보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삼진은 오히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상대가 대부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루키리그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이같은 부진은 박찬호의 최근 심리 상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기 복귀를 노리고 의욕적으로 재활을 시작했는데 팀이 박찬호를 26일 전격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기면서 목표감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굳이 페이스를 급하게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박찬호의 투구 내용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5이닝을 던져 선발 투수로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루키리그 성적으로 박찬호의 실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구단은 박찬호가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와 체력을 보여준 만큼 이제는 더블A나 트리플A에서 본격적인 실전 피칭을 할 수 있는 스케줄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박찬호에게는 7월 말까지 최상의 상태로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한편 전날까지 8연승을 달리던 텍사스는 이날 홈 경기에서 휴스턴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에게 8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눌린 끝에 0-1로 져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링턴(미국)〓김홍식 특파원 hongsikk@aol.com
기사작성 2004.06.28. 10: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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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31·텍사스)가 두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5이닝까지 던졌으나 투구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텍사스 구단에 따르면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에서 벌어진 루키리그 스콧데일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
지난 23일 애리조나 로열스전에서 3이닝을 던진 것에 비하면 투구수는 2이닝이 늘어나 이제 몸 상태는 선발 투수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박찬호는 지난 첫 등판에서 3이닝 동안 삼진을 5개나 잡아내고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한 달만의 실전 피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런대로 무난했다.
그러나 이날은 7안타를 맞아 이닝 수보다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삼진은 오히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상대가 대부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루키리그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이같은 부진은 박찬호의 최근 심리 상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기 복귀를 노리고 의욕적으로 재활을 시작했는데 팀이 박찬호를 26일 전격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기면서 목표감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굳이 페이스를 급하게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박찬호의 투구 내용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5이닝을 던져 선발 투수로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루키리그 성적으로 박찬호의 실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구단은 박찬호가 5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와 체력을 보여준 만큼 이제는 더블A나 트리플A에서 본격적인 실전 피칭을 할 수 있는 스케줄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박찬호에게는 7월 말까지 최상의 상태로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한편 전날까지 8연승을 달리던 텍사스는 이날 홈 경기에서 휴스턴 에이스 로이 오스왈트에게 8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눌린 끝에 0-1로 져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링턴(미국)〓김홍식 특파원 hongsikk@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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