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인체 드로잉 공부 관련 조언이나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첼시캣]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몇년째 독학중인 중생입니다.

인체 드로잉 특히나 아르누보나 핀업아트에 매료되어서 여성 인체 드로잉을 잘 하고 싶어

몇년째 공부중인데 발전이 없는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주로 걸그룹이나 패션드로잉을 모작하는걸 좋아하는데

그림실력을 늘리고 싶어서 콜*소 강의도 몇개 수강해보고

유명한 작법서도 여러권 사서 읽어보기도 하고 따라 그리려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책을 하나 사서 제대로 끝까지 전부 다 따라 그려본적이 없습니다.

의욕 생겨서 시도해보다가도 초반에 잠깐 따라 그려보다가 지겨워서 관두고 하기만 반복

좋은 책 사도 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니 책만 산다고 해결되지도 않는거 같네요.

끈기없는 제 태도가 첫번째로 문제겠지만, 이런 나쁜 습관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방법 혹은 따라 그리기 추천할 만한 책 추천해주시거나 따끔하게 혼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첨부된 그림들은 제가 최근에 그린 그림들입니다. 답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첨부해보겠습니다.

[겸둥현진]

못고쳐요.
마감이라는 극한의 상황이 아니거나 옆에서 닥달하는 누군가가 있는게 아니면 본인의 각오인데
본인 스스로 못한다면 못고쳐요.

[유리탑]

문제는 책을 하나 사서 제대로 끝까지 전부 다 따라 그려본적이 없습니다.
의욕 생겨서 시도해보다가도 초반에 잠깐 따라 그려보다가 지겨워서 관두고 하기만 반복
좋은 책 사도 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니 책만 산다고 해결되지도 않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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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독학을 하면 감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타협해서 의지가 약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무언가를 걸어야 합니다.
'돈'이나 '사회적 평판'등을 걸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심리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의 사회적평판 하락을 신체훼손과 유사한 수준으로
기피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당근이나 인터넷에 소모임을 만드세요.
드로잉이나 모작하는 모임으로 해서
1일 1회나 1주일에 1회, 1주일에 2회 해서
만나서 서로 연습한거 보여주고 출석확인 하는 소모임을 만드시면 됩니다.
시작 할 때 모임장이 돈 몇만원 걷은 다음에
지각하거나 연습 안 해오면 일정 금액 벌금 물리고
책 한권 다 정리하면 정산하는 식으로 하면
거진 다 해와요. 벌금은 간식이나 밥 사먹는 걸로 하구요.
이런 식으로 하면 왠만한 분야, 책 1권 6달 공부할 거
한 달이면 다 끝냅니다.

[IlIlIlllIIIlIl]

학원을 가세요.

[스스로합리화되자]

1:1로 봐주는 학원은 좋습니다 아니면 요즘 과외도 많고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모작만 하면 그림 절대로 늘지 않습니다 인체 공부가 아니라 인체를 안보고 그릴 정도로 뇌에 각인 시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많은 반복 그림으로 뇌에 인체를 각인 시켜서 그리는 겁니다 인체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당연히 모작 수준에서 끝나는 겁니다 인체 구조를 이해하세요 김락희 이분의 그림는 방법 도움이 됩니다

[알렉산드르 봉탕]

뭔가 배우려하는데 혼자하니까 안대는거겠죠.. 학원을 가셈
그게 싫으면 덕질만 오지게 하면서 스스로 깨우치는게..

[청소년이용불가]

그림은 운동과 비슷한 면이있어서,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무게를 억지로 따라하려고 하다보면 지쳐서 금방 퍼지기 마련입니다. 취미로 하시는거라면 그려보고싶은 이미지를 한두점 그려보고 다못하게되면 또 뭐어떻습니까. 과정을 즐기면되는게 취미잖아요~ 다만 차근차근 단계별로 자기에게 맞는 무게(도전과제)를 맞춰서 뺴놓지 않고 그리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면 과정은 길겠지만 돌이켜봤을때 늘어난 실력을 발견하실거에요

[마기바오]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윗분들 얘기들처럼 환경과 순차적 으로 끈기를 더 높일수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어떨까싶어요!
제 기준 하루에 4시간 이상 순수하게 그림에 정진하면 실력은 늘수밖에 없다구 생각해요! + 그림과 그 과정에 대한 피드백 받아가면서(커뮤니티/과외/학원/그룹스터디 등등)

[마기바오]

저는 보통 스스로한테 기간이나 시간 정해놓고, 압박감을 설정하는편이에요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간수이며 죄수가 되었다 생각하면서...
설정 기간내에 죽어도 해낸다!

예시)
2-3시 크로키8개(손풀기)
3-6시 인체책 15p 이상공부하기

계획대로 안되었다면 왜 안되었는지 (양이 너무 많았다던지. 집중을 못한거였다면 왜 못하였는지)
분석해보고 개선.조정방안 생각해서 다음번에 다시 맞춰서 조정해보고..

업무적으로는 10년넘게 게임원화가 하구있어요! (그냥 신뢰적인 측면에서 쓴거에요!)

그림을 사랑하고 잘하고싶은 그마음이 있으면
방법만 잘 찾으면 더 잘 그리실수있을꺼에요 화이팅이에요!

[아시로기]

안녕하세요 지나가는 현업 종사자 입니다.
도움이 될까 싶어 쪽지로 몇자 보내드립니다.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Ruliweb 파이양]

뭔가 이룬 사람 = 자기 자신에게 엄격함

[D_Delf]

목표, Goal 이 무엇인가요?
취업? 취미? 취미일수록 절박함이 부족해서 의지는 약해지기 쉬워요
실력을 늘린다 라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어떤 스타일의 그림으로 완성해나갈까 하는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랄까..
어떤 사진 포즈를 모작한다면 그 인체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공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장씩 완성시켜야 제대로된 인체공부가 될것같네요

[와카레맛있다]

프로지망은 아니신 것 같은데 그냥 천천히 재미있게 그리세요 ㅎㅎ

[hapines]

취미이신것 같은데 취미의 수준까지만 맞추면 되죠.
재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목표가 있다면 윗분들 말처럼 하셔야 할테구요.

[hapines]

'롤을 좋아해서 열심히 하고 장인급으로 캐릭을 팠는데 심해에서 못벗어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본인의 뽕에 취하지 말고 외부의 지시를 받아들이고 연구를 해주세요.

1. 피드백을 받아야함.
2. 지시받은 방향으로 수련을 해야함.

독학이면 1,2를 할 방향성과 의지를 요구받지 않음.

[코넬리어스, 휴지있냐?]

목적이 진짜 잘그려서 직업처럼 하고 싶은거라면, 학원도 다니고 책도 정독해서 그대로 따라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게 맞지만,

그저 취미이고 단순히 잘 그리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자용]

이런거 배울 필요 있나요? 요즘 AI 딸깍이면 다 나오는데

[서부제로]

제스쳐 드로윙 이라고 하죠.. 한국선 크로키 라고 할꺼에요 아마도... 직접 모델놓고 그릴순 없으니깐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보고 30초짜리 1분 2분 5분 10분 이렇게 그려보세요...

[정윤]

지금 해야할 건, 디테일을 좀더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선의 디테일, 무게중심의 디테일 , 방향성의 디테일적인 부분을 좀 더 봐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 단계에선 빠르게 그리는 것보다 좀더 파는 연습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외곽선만 따는것이 아닌, 근육의 세부 묘사나 옷의 질감, 사물에 대한 볼륨감에 따른 선 변화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