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카를 봤습니다.
농담으로 너도 이제 결혼해서 애 낳아 살아야지 하고 던졌는데 (아직 결혼할 나이는 아닙니다.)
이제 머리가 좀 컸는지 똥이 찬 건지 모르겠지만
별안간 반출생주의를 운운하더군요.
그 놈이 말하길
절대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
살면서 정도만 다를 뿐 반드시 겪게 될 불합리와 부조리
운이 나쁘면 사람으로 인해, 혹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지옥이 될 수도 있는 삶
이걸 다 알고 있으면서
혹은 그걸로 인해서 무너진 사람들을 수도없이 봤으면서
왜 자식을 낳는 것이 행복이고, 자식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저에게 물었습니다.
순간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은 걸 참으면서
그래도 세상엔 여러가지 일들이 있고, 아이들은 그 안에서 어른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거라는 말을 해 줬습니다.
집에 오면서 머리가 뜨거워 지더군요.
지금도 잠이 안 옵니다.
도대체 반출생주의같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는 누가 만든 건지요?
조카가 나쁜 길로 빠지는 것이 아닌가 고민이 깊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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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할 말이 없으니까 손찌검하는 한심한 상상이나 하는거죠 저게 한낱 중2병에서 튀어나온게 아니라 진지하게 얘기한 담론이면 존중받아야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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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년전 석가모니도 이미 그런 의문을 고민했고 그런게 다 미련이고 고통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면 아직 님은 기존 사회관념과 포스트 모더니즘 이전의 가치관으로 보고 계신 거라 생각됩니다. 그냥 쉽게 나쁘게 말하자면 님이 생각 없이 사는 거 일 수도 있고요. 누군가에게는 님의 삶을 보는 방식이 옳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게 그를 수도 있죠. 어린 사람에게 보다 긍정적이고 맹목적으로 살도록 종용하는 것도 과거 기준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사회에서는 남에게 그냥 포기하고 빨리 죽음을 택하도록 추천하는게 옳지는 않아도, 스스로는 그런 삶은 선택한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심지어 본문의 그 조카의 고민은 한 두 사람이 겪는게 아닙니다. 달리 자살율이 높는 사회 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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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서 반박을 하던가 뒤통수를 후려갈기던가 둘중하나를 해야지 아무것도 안하니까 머리가 뜨거워지시죠
(IP보기클릭)218.53.***.***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어쩌겠나요 이해 안돼도 존중 해주는 게 베스트입니다 저는 뭐 요즘 청년세대들 힘든 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미래도 예전만큼 희망이 있는 건 아니니 저런 생각 가지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근데 결혼할 나이대에서도 하시면 안되는 말을 결혼할 나이도 아닌 조카한테 아무리 농담이라도 했다는 거부터 님이 잘 못 하신 거 같은데요 본인은 농담이라고 하는 말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명절 잔소리만큼 듣기 싫은 소리가 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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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게 맞는거 같은데요 그때 했어야지 안하니까 후회되서 머리가 뜨거워지는 겁니다 아마 계속 생각나셔서 결국엔 또 얘기 꺼내시고 그때 못한 거 시도하실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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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천년전 석가모니도 이미 그런 의문을 고민했고 그런게 다 미련이고 고통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면 아직 님은 기존 사회관념과 포스트 모더니즘 이전의 가치관으로 보고 계신 거라 생각됩니다. 그냥 쉽게 나쁘게 말하자면 님이 생각 없이 사는 거 일 수도 있고요. 누군가에게는 님의 삶을 보는 방식이 옳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게 그를 수도 있죠. 어린 사람에게 보다 긍정적이고 맹목적으로 살도록 종용하는 것도 과거 기준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사회에서는 남에게 그냥 포기하고 빨리 죽음을 택하도록 추천하는게 옳지는 않아도, 스스로는 그런 삶은 선택한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심지어 본문의 그 조카의 고민은 한 두 사람이 겪는게 아닙니다. 달리 자살율이 높는 사회 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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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서 반박을 하던가 뒤통수를 후려갈기던가 둘중하나를 해야지 아무것도 안하니까 머리가 뜨거워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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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카10032호
ㅋㅋ 이게 맞는거 같은데요 그때 했어야지 안하니까 후회되서 머리가 뜨거워지는 겁니다 아마 계속 생각나셔서 결국엔 또 얘기 꺼내시고 그때 못한 거 시도하실 듯 싶네요 | 25.10.19 0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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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할 말이 없으니까 손찌검하는 한심한 상상이나 하는거죠 저게 한낱 중2병에서 튀어나온게 아니라 진지하게 얘기한 담론이면 존중받아야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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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어쩌겠나요 이해 안돼도 존중 해주는 게 베스트입니다 저는 뭐 요즘 청년세대들 힘든 건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미래도 예전만큼 희망이 있는 건 아니니 저런 생각 가지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근데 결혼할 나이대에서도 하시면 안되는 말을 결혼할 나이도 아닌 조카한테 아무리 농담이라도 했다는 거부터 님이 잘 못 하신 거 같은데요 본인은 농담이라고 하는 말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명절 잔소리만큼 듣기 싫은 소리가 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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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현재의 대한민국이 개인화가 심하게 이루어져 있어 타인(심지어 부모까지)이 생각을 강요하는것에 대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결혼하고 애 낳을 사람이면 뜯어말려도 낳아요 | 25.10.19 0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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