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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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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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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부터 저포함 세명이서 같이 다니던 그룹에 두명이 이세상 사람이 아닌 사람입니다. 한명은 11년전에 한명은 1년전에 보냈습니다. 사인은 각각, 뇌암과 췌장암이었습니다. 지금 글에 적힌 내용들 저랑 상황은 다르다지만, 마음한쪽을 덜어낸것처럼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그 두친구를 보내고 참 많은 생각과 생활이 바뀌었는데, 나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잘 살아야해 라는 강박감이 지금도 저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힘내십쇼. 살아남은 사람은 살아야죠. 열심히
23.08.13 03:18

(IP보기클릭)112.185.***.***

BEST
극단적 선택의 가장 나쁜점이 그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죄책감을 남기고 떠나죠. 본인의 선택일 뿐인데 그 짐은 고스란히 가장 가까운사람에게 지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은 죄책감을 느끼는 그 사람들이 고인의 살아 있는 동안 가장 큰 위안과 힘을 준 존재라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친구분의 선택을 절대 본인의 잘못이라 착각하지 마세요. 친구분은 오히려 글쓰신 분을 고마워 하고 있을겁니다.
23.08.13 09:18

(IP보기클릭)172.224.***.***

BEST
눈을 감아도 계속 친구생각이 나서 잠을 못자겠내요.. 친구랑 같이 여행갔던 사진들 하나하나 보고있는데.. 방에있는 물건들이며 추억들은 어덯게 해야할지 모르겠내요.. 계속 보다보면 저까지 무너질 거 같은데 깨끗이 정리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디 보관해 두어야 할까요 ㅠ
23.08.13 03:31

(IP보기클릭)117.111.***.***

BEST
시간 차이일 뿐... 언젠간 만납니다. 그 때까지 잠시 이별인 것입니다.
23.08.13 09:01

(IP보기클릭)218.147.***.***

BEST
저도 20년지기 베프 친구가 갑자기 떠나면서 엄청 충격 받았었죠 장례식날에는 울면서 맨발로 바깥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한순간에 갑자기.. 그때 이후로 인생관이 많이 변했어요 너무 아둥바둥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힘내십쇼~!! 나중엔 함께하면서 즐거웠던 추억 회상하면서 그때 그랬었지하면서 웃을 날도 옵니다~^^
23.08.13 23:50

(IP보기클릭)221.147.***.***

BEST
중고등학교 때부터 저포함 세명이서 같이 다니던 그룹에 두명이 이세상 사람이 아닌 사람입니다. 한명은 11년전에 한명은 1년전에 보냈습니다. 사인은 각각, 뇌암과 췌장암이었습니다. 지금 글에 적힌 내용들 저랑 상황은 다르다지만, 마음한쪽을 덜어낸것처럼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그 두친구를 보내고 참 많은 생각과 생활이 바뀌었는데, 나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잘 살아야해 라는 강박감이 지금도 저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힘내십쇼. 살아남은 사람은 살아야죠. 열심히
23.08.13 03:18

(IP보기클릭)172.224.***.***

BEST 원츄슈로대
눈을 감아도 계속 친구생각이 나서 잠을 못자겠내요.. 친구랑 같이 여행갔던 사진들 하나하나 보고있는데.. 방에있는 물건들이며 추억들은 어덯게 해야할지 모르겠내요.. 계속 보다보면 저까지 무너질 거 같은데 깨끗이 정리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디 보관해 두어야 할까요 ㅠ | 23.08.13 03:3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25.244.***.***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겸둥현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지만 끝까지 소중히 간직해야 겠내요. | 23.08.13 09:00 | |

(IP보기클릭)11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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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차이일 뿐... 언젠간 만납니다. 그 때까지 잠시 이별인 것입니다.
23.08.13 09:01

(IP보기클릭)110.70.***.***

이별이란 언제라도 슬프죠.. 하지만 산 사람은 또 살아야 ㅠ
23.08.13 09:06

(IP보기클릭)112.185.***.***

BEST
극단적 선택의 가장 나쁜점이 그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죄책감을 남기고 떠나죠. 본인의 선택일 뿐인데 그 짐은 고스란히 가장 가까운사람에게 지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은 죄책감을 느끼는 그 사람들이 고인의 살아 있는 동안 가장 큰 위안과 힘을 준 존재라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친구분의 선택을 절대 본인의 잘못이라 착각하지 마세요. 친구분은 오히려 글쓰신 분을 고마워 하고 있을겁니다.
23.08.13 09:18

(IP보기클릭)220.93.***.***

저도 20대에 친구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때는 그게 그렇게 힘들었지만 사람이라는게 또 잊고 잘살게 되더라구요
23.08.13 09:26

(IP보기클릭)117.123.***.***

힘내세요 친구분 몫까지 열심히사셔야죠 그리고 나중에 꼭 만나서 내가 니몫까지 개빡세게 살고왔다 새꺄ㅋㅋㅋ 한번해주세요 .
23.08.13 21:45

(IP보기클릭)218.147.***.***

BEST
저도 20년지기 베프 친구가 갑자기 떠나면서 엄청 충격 받았었죠 장례식날에는 울면서 맨발로 바깥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한순간에 갑자기.. 그때 이후로 인생관이 많이 변했어요 너무 아둥바둥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힘내십쇼~!! 나중엔 함께하면서 즐거웠던 추억 회상하면서 그때 그랬었지하면서 웃을 날도 옵니다~^^
23.08.13 23:50

(IP보기클릭)125.244.***.***

다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이 친구 발인입니다. 좋은 곳 가라고 잘 배웅해 주고 오겠습니다.
23.08.14 01:50

(IP보기클릭)221.144.***.***

나무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3.08.14 07:29 | |

(IP보기클릭)121.1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8.14 09:17

(IP보기클릭)61.43.***.***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 30대입니다. 그냥 내가 잘 살다가 어차피 나도 죽을거니까 죽은 뒤에 그 친구 앞에서 꿀밤한대 때려주면 됩니다. 친구가 먼저 죽었다고 그 친구를 굳이 신격화 할 필요 없어요 의미 부여도 하지마세요 나도 어차피 죽을건데 그친구가 먼저 죽은게 전부거든요
23.08.14 10:48

(IP보기클릭)112.147.***.***

그 슬픔을 어떻게 제가 이해할수 있겠냐만은.....친구와의 추억을 지우기는 어려운것같습니다. 제가 20대때 친구가 병으로 세상을 떴는데, 와닿지않더라구요. 그래도 살다보면....언젠가는 친구와의 추억을 생각해도 더이상 아프지않는 날이 오더라구요. 먼저간 친구가 걱정하지않게 고인을 그냥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주고... 작성자님이 뭘 안해줘서 그런선택을 한게 아니니 너무 자책은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세상을 등지지만 그 이유를 다 헤아릴수도 막을수도 어렵습니다..
23.08.14 10:51

(IP보기클릭)121.150.***.***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18살에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 였는데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장례식장에서 엄청 울었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걸 말리지 못한 저를 원망했고 자책도 많이 했었습니다. 떠나보내고 한동안은 울기도 많이 울었고 친구 사진 등 버리지 않고 간직했고 와이프에게도 친구 이야기를 하고 결혼 전 친구에게 함께 다녀왔어요. 본인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들지만 시간에 기대어 살아가면 됩니다. 억지로 잊으려 애쓰거나 괜찮은 듯 살아갈 필요도 없어요 슬프면 슬퍼하고 생각날 땐 생각하고 잊혀질 때는 죄책감 없이 잠시 잊어도 괜찮습니다 고인의 물건을 옆에 두시면 더욱 힘드시기에 버리기 힘드시면 상자 같은 곳에 정리하여 안 보이는 곳에 두어 서서히 마음속에서도 보내주세요
23.08.14 10:59

(IP보기클릭)114.199.***.***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주는 법입니다.
23.08.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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