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 다 서른살입니다. 90년 세대요.
최근에 림버스 컴퍼니 만든 회사(프로젝트 문)가 운영하는 햄햄빵빵 테마파크 카페를 같이 가기로 했는데(전혀 관심없지만 친구가 엄청 힘든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으니까 불쌍해서 참가함), 제 친구가 주최한 주제에 일정을 제대로 짜질 않아가지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려먹고 교통비도 한 번 가는 것만으로 만원가량 날리고, 정작 도착했는데 예약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카페 안에서 커피조차도 못 먹고 바로 쫓겨났음. 돈 없는 놈이라서 7500원 국밥으로 일단은 용서해줌.
본인 꿈이 게임개발하는 PD라고 하는데, 인문학적인 식견이 전혀 없음. 그런데 근거없는 자신감은 쩔음.
앨런 무어의 킬링 조크와 와치맨 만화책 보여줬는데 감상평이 '쓸데없는 소리만 존나 많은 허세쩌는 만화'였고. 조커를 보고 난 뒤의 감상평은 '그냥 조커가 총 빵빵 쏘는 게 좋은 사이다물'로 평을 내림.
최근에는 제 소설 1화를 보고는 도중에, '네 소설은 등장인물들 대화를 제외하면 문장들이 '~~였다, 혹은 ~~었다, ~~했다. 등 전부 ~~다로 끝나서 가독성이 너무 끊어져.'라며 형편없다고 함. 순간 제가 정상적인 한문법을 모르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장화신은 고양이2를 같이 봤는데, 하이라이트 전투씬에서 프레임을 일부러 깎고 집중선을 집어넣는 기법들을 보고는 이놈은 '왜 갑자기 애니 퀼리티가 떨어지냐?'라고만 이해함. 이런 새끼가 창작자가 되겠다니...
찬양하는 거라고는 라오루 같은 일본 감성 가득한 거 밖에 없음. 돈만 있었으면 프로젝트 문한테 이번 차기작 가챠값 헌납했을 놈임.
사회 생활 중에는 몫돈도 안 모아두고 흥청망청 썼고, 그런 주제에 몸은 뒤룩뒤룩 찔 정도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음. 지금은 노량진에서 공부 중. 그런데 공부도 열심히 안 하고 있음.
이놈 ㅈ소 경험 때문에 꼰대는 극혐하는데 정작 본인도 꼰대 기질 충만하다는걸 못 깨닫고 있음.
여기서는 다 말 못한 불운도 겪은 놈이라 동정심이 아예 안 생기는 것도 아니라서 친구로서 보살펴주려고 그놈이 놀러오면 저는 미리 밥 지어놓고 구워먹을 고기 연육 시켜놓고 디저트 계획에 곁들일 야채 등등 온갖 정성을 다 하거든요. 그놈은 맥주 2캔으로 땡침. 이번에는 버터비어라고 조금 비싼 맥주이긴 했지만.
그리고 노는 시간이 되면 다 같이 뭘 할지 조금은 고민하고 서로 협의를 해야 적당히 좋은 시간을 보내잖아요? 할 게 없다며 뻗대서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어댐. 내가 뭘 추천하면 대부분 툴툴거리고 '나하고는 취향이 안 맞네'라는 식으로 돌려서 말할 노력조차 안 함. 진짜 만날 때마다 내가 왜 이놈친구를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단 생각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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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친구 맞아요? 누가 친구를 저렇게 평가하나요.....친구를 인문학적 소견없다고 평가하시고 본인에 대해서는 스스로 높게 평가하고 감히 니가 나를 평가해? 친구끼리 미묘한 자존심대결이라고 보기에는 작성자님도 친구를 향한 시선이 곱게 느껴지지않습니다. 불쌍하니까 친구해주시는건가요. 친구라는건 나와 생각이나 취향이 달라도 그대로 인정해주고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같이 앞을 향해 걸어가는 존재가 아닐까요. 작성자님의 기준의 친구라는게 나랑 모든 결정과 취향이 똑같은 쌍둥이를 바라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받아들이지않는다면 진짜 친구 사귀기 어려울겁니다. 대충 접대용으로 대충 아는 사람들은 여럿 만들수 있긴하지만.. 진짜 친구 만들려면 쌍둥이를 만날 생각보다는 각자의 개성과 취향과 생각을 존중해주면됩니다. 그럼 나도 존중받게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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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른건 별로 안중요하고 친구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면 헤어집시다. 친구가 잘못된 사람일 수 있고 인생에 도움은 커녕 발목만 잡을 수 있는 사람일 순 있지만, 이미 친구해주겠다는 생각부터 친구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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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게 '친구해줘야겠다' 해서 할수있는 관계인건가? ㅋㅋ 서로 동등한관계가 친구인거지 님이 말하는 그 친구의 수준이 어쨌든간에 님도 남을 평가하면서 뭐라할만한 수준은 아닌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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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지기 친구 과감하게 인연끊고 지냈습니다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너무 좋습니다 이세상에 더좋은 친구만날수있고 더 좋은 인연을 만들기회는 많으니깐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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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중요한 이야기지만 글자 수 제한과 제일 텍스트 많은 구간에 있어서 다시 한번 대댓글로 씁니다. 관계를 맺은 사람은 너무 분석하려고 하지 마세요. 사람은 완전하지 못해요. 그것은 나를 포함한 이야기니까요. 애매한 분석가 타입은 상대방으로 부터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요. 어디든 친구여도 무리가 생기면 이상적인 것은 수평적 관계이지만 결국 그 안에 비틀린 수직구조가 생기고, 나름의 서열이 생기고,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특히 사회 진출 시기는 먼저 진출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갈등이 첨예한 시기입니다. 애매한 분석가 타입은 '니가 나를 평가해?'가 되기 쉬워요. 인생의 고민을 털어놓을 길동무와 길라잡이가 될지 은연중에 무시하고 있는 친구A가 될지는 나 하기에 달려있기도 합니다. 모든 글에는 '내' 기준으로 쓰여있기 때문에 빠질 수 있는 이 부분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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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른건 별로 안중요하고 친구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면 헤어집시다. 친구가 잘못된 사람일 수 있고 인생에 도움은 커녕 발목만 잡을 수 있는 사람일 순 있지만, 이미 친구해주겠다는 생각부터 친구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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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이 없는 건 아니고. 인간미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돈 문제처럼 선 넘는 짓도 안 했어요. 그런데 요즘 시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서로서로 여유가 사라져서 계속 그런게 쌓였나 봅니다. | 23.03.14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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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에는 원래 이유가 없음 그냥 이유를 붙이는거죠 좋아하는거도 이유가 없지만 혐오도 마찬가지임 .. 그감정이 생기면 모든지 다이유가됨 친구가 뭘하던 그친구가 그게될자격없다 생각하는건 너무 편헙함 안될놈은 그낭안되는거고 될놈은 되는거 아닌가요 님이 게임pd시켜주나요 시켜줄것도 아닌데 친구인님이 왜 그걸따져서 이런놈이 하면서 혐오하나여 흔히들 대구빡이 커졋다 하잔아요 나이먹고 이미 어릴때처럼 어울리기에 생각이 많아지신것같아요 친구도 가려가면서 만나야한다는 계산이 들어가시는중인듯 별볼일 없는놈이라 털어버리고 싶다는거잖아요 어차피 인생이 그런거죠 잘나가는사람은 계속 친구가 많아지고 별볼일없는놈은 인성과 관계없이 점점 친구가 없어지죠 잘나가는친구가 하는말은 기분나빠도 참지만 별볼일 없는친구는 에니같이보다가도 손절되는거죠 그렇죠? 그게 세상 돌아가는거 아닙니까 친구잘못으로 돌리지마시고 잘나가는사람하고 노시면될듯 ..어차피 에니 보다가도 손절생각나는 친구니까 합리적으로 사시면될듯 다만 글에서 느껴지는 혐오감정은 보는사람이 거북할정도임 좋은점은 없고 나쁜점만 나열하시는 잘나가는친구가 똑같은말하면 이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하실듯.. | 23.03.14 0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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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지기 친구 과감하게 인연끊고 지냈습니다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너무 좋습니다 이세상에 더좋은 친구만날수있고 더 좋은 인연을 만들기회는 많으니깐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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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친구 맞아요? 누가 친구를 저렇게 평가하나요.....친구를 인문학적 소견없다고 평가하시고 본인에 대해서는 스스로 높게 평가하고 감히 니가 나를 평가해? 친구끼리 미묘한 자존심대결이라고 보기에는 작성자님도 친구를 향한 시선이 곱게 느껴지지않습니다. 불쌍하니까 친구해주시는건가요. 친구라는건 나와 생각이나 취향이 달라도 그대로 인정해주고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같이 앞을 향해 걸어가는 존재가 아닐까요. 작성자님의 기준의 친구라는게 나랑 모든 결정과 취향이 똑같은 쌍둥이를 바라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와 상대방의 다름을 받아들이지않는다면 진짜 친구 사귀기 어려울겁니다. 대충 접대용으로 대충 아는 사람들은 여럿 만들수 있긴하지만.. 진짜 친구 만들려면 쌍둥이를 만날 생각보다는 각자의 개성과 취향과 생각을 존중해주면됩니다. 그럼 나도 존중받게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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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즈
꽤 중요한 이야기지만 글자 수 제한과 제일 텍스트 많은 구간에 있어서 다시 한번 대댓글로 씁니다. 관계를 맺은 사람은 너무 분석하려고 하지 마세요. 사람은 완전하지 못해요. 그것은 나를 포함한 이야기니까요. 애매한 분석가 타입은 상대방으로 부터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요. 어디든 친구여도 무리가 생기면 이상적인 것은 수평적 관계이지만 결국 그 안에 비틀린 수직구조가 생기고, 나름의 서열이 생기고,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특히 사회 진출 시기는 먼저 진출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갈등이 첨예한 시기입니다. 애매한 분석가 타입은 '니가 나를 평가해?'가 되기 쉬워요. 인생의 고민을 털어놓을 길동무와 길라잡이가 될지 은연중에 무시하고 있는 친구A가 될지는 나 하기에 달려있기도 합니다. 모든 글에는 '내' 기준으로 쓰여있기 때문에 빠질 수 있는 이 부분도 써봅니다. | 23.03.14 09: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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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한 자리인지는 자리가 잡히고, 금전적,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그 때 새로운 높이와 자리에서 안보이던 것이 보이니 그 때 판단해도 됩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여유는 줍니다. | 23.03.14 0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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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게 '친구해줘야겠다' 해서 할수있는 관계인건가? ㅋㅋ 서로 동등한관계가 친구인거지 님이 말하는 그 친구의 수준이 어쨌든간에 님도 남을 평가하면서 뭐라할만한 수준은 아닌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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