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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장문주의) 양모에게 학대를 당한 건 정말 제 잘못일까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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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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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인이 되셧으니 자기 앞가림 스스로 하시고 양모랑은 연락을 하지 마십시오. 당시 경찰에 신고 하셧다면 사건 번호가 생기고요, 가정폭력 관련해서 상담받으면 주민등록 열람거부를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부모란 마음에 신고를 안하고 버틴 39세입니다. 주민등록 열람 되서 찜찜하네요. 꿈에서도 많이 나오고 괴로운데 힘내십쇼. 자기자신이 중요합니다.
22.12.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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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30CWYpba18
22.12.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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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8 21:15

(IP보기클릭)21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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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어릴적에도 그렇고 아직도 제가 잘못했다고 믿어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꿈에도 못했네요. 아직도 분노가 조절이 안되서 화를 내고 싶으면서 동시에 양모를 생각하면 쫄아드는 상태라서 너무 힘듭니다. 냐옹소서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신고를 안하고 버티셨다니.. 냐옹소서님도 힘내세요.
22.12.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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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네요.
22.12.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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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30CWYpba18
22.12.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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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고맙습니다 ㅠㅠ 어릴적에 봤을 때는 저 감정을 잘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제 와 닿네요 | 22.12.18 21:21 | |

(IP보기클릭)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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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인이 되셧으니 자기 앞가림 스스로 하시고 양모랑은 연락을 하지 마십시오. 당시 경찰에 신고 하셧다면 사건 번호가 생기고요, 가정폭력 관련해서 상담받으면 주민등록 열람거부를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부모란 마음에 신고를 안하고 버틴 39세입니다. 주민등록 열람 되서 찜찜하네요. 꿈에서도 많이 나오고 괴로운데 힘내십쇼. 자기자신이 중요합니다.
22.12.18 21:14

(IP보기클릭)211.178.***.***

BEST 냐옹소서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어릴적에도 그렇고 아직도 제가 잘못했다고 믿어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꿈에도 못했네요. 아직도 분노가 조절이 안되서 화를 내고 싶으면서 동시에 양모를 생각하면 쫄아드는 상태라서 너무 힘듭니다. 냐옹소서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신고를 안하고 버티셨다니.. 냐옹소서님도 힘내세요. | 22.12.18 21:27 | |

(IP보기클릭)61.102.***.***

새봄0705
저도 그생각하면 욕만 나오고 모든게 부정됩니다. 그럴수록 자신을 생각하고 좋은 산책이나 수영, 요가 같은 몸을 쓰는 취미를 하십시오. 그리고 가만히 멍때리면 생각 안날때까지 노래를 틀거나 억지로라도 노래를 부르는 습관을 들여보십시오. 그럼 20000 | 22.12.18 22:50 | |

(IP보기클릭)119.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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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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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네요.
22.12.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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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평상심
정말 고맙습니다. | 22.12.18 22:35 | |

(IP보기클릭)121.172.***.***

세상은 호락호락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 한국은 더 힘들고요 장문의 글 전부 읽지는 않았으나 조심하세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남들보다 힘든 일이어도 힘들게 일 할 줄 알아야해요 그게 경력이되고 사람들이 스카웃제의도 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기피하세요 마지막으로 이성도 많이 만나되 섣부른 결정은 피하세요 대부분 부모애정결핍인 사람들이 일찍이 가정꾸리려는 심리가 있나본데 사랑을 즐기며 여유로워지라고 한마디 할게요 다 님 인생 잘풀리고 꽃 피길 바라며 쓴글이에요 장문의 글을 안 읽은 이유는 힘들고 슬프고 망한 사연을 너무도 많이 접했다는 핑계, 뭐 나중에는 읽을 수도
22.12.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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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꽃
댓글 감사합니다 쌍꽃님.. | 22.12.19 23:32 | |

(IP보기클릭)183.103.***.***

아주 힘든 싸움을 하고 계시는군요. 우선 이렇게 버티는 것만으로도 아주 대단하시고 그럼에도 아주 잘 성장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글을 다 읽어 보았습니다. 요는 내면에 쌓인 분노를 풀어야 님이 사는데 그것이 용이하지않아 불편하신 상황 이시네요. 문제의 원인도 잘 알고 계시고 해결 방법도 이론적으로는 알고 계신데 실질적인 해소의 방법이 요원하여 마음의 응어리를 풀길이 없는게 현재의 문제 같습니다. 저도 가족과 연 끊은지 한 10년 됐습니다. 아버지라는 작자가 너무 한심해서 그렇게 안살려고 얼마나 노력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제가 하는 일이 잘풀려서 돈을 좀 만지게 됐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연락을 해오더군요. 제가 자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면서 말입니다. 다행히 제가 전번을 바꿔 버려서 제가 아닌 제 동업자 형님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그 동업자 형님을 몇주간 괴롭혔나 보더라구요. 형님은 제가 당한걸 너무 잘알기 때문에 조용히 묻어 버리려고 저한테 말을 안했구요. 그러자 아버지라는 인간은 나와 자기를 연결 해주지않는 형님에게 거칠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평소 저한테 제 콩가루 집안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빠삭하게 제 집안 사정을 알고 있던 이 형님이 빡이 제대로 돌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둘이서 제대로 한판 설전을 벌였는데요, 저는 일하는데 갑자기 옆 사무실에서 평소 젊잖은 이 형님이 너무 흥분을 하시길래 뭔가 큰일이 났다 싶더라구요. 이분이 그렇게 화가 난건 처음 봤거든요. 아버지라는 인간이 형님한테 제 흉을 그렇게 봤답니다. 그리고 평소에 너무 잘해줬고 돈도 많이 챙겨주고 했다는둥, 자기가 대단한 일을 한다는둥, 개소리를 시전 하더래요.
22.12.19 00:50

(IP보기클릭)183.103.***.***

last spring
것다 대고 형님이 그랬다네요. 아이고 그렇게 잘나고 대단하신 양반이 일찍 엄마 잃은 애둘이 집에 버려두고 연애질한다고 집에도 안기어 들어오냐고, 부모라는게 애가 정작 도움을 필요할때는 쳐다도 안보고 지 아쉬우니까 전화질해서 돈달라, 군대 제대 하자마자 쫓아 내듯이 서울 올려 보내고 달에 돈 50, 그것도 꼴랑 세달 지원해주고 끊을거라고 엄포를 놓던 놈이 돈을 주긴 네가 뭘줬냐? 애가 돈이 없어서 신으면 하루만에 구멍나는 2000원짜리 신발 사신고 다닌건 아냐? 그렇게 애가 개고생해서 힘들게 일으킨 사업체에다가 어릴적부터 차별대우 해가면서 금이야 옥이야 키운 이복동생놈 낙하산 취직좀 시켜줘라? 계모가 그러라고 시키든? 자식이 연락 끊었으면 미안한줄이나 알거나 자기를 뒤돌아 볼생각은 안하고 명절때마다 친척들한테 연끊긴 자식 흉이나 보고 모함하고, 그래서 이제 애가 진절머리 나서 연락도 안받겠다는데 얘 키울때 들인돈이 다 자기 투자금이니 돌려 받아야겠다면서 전화질이냐고 <----라고 소리 치시더군요. 아마 제가 전화 받았으면 그냥 소리만 지르고 화만 냈지 저렇게 하나하나 이야기 못했을겁니다. 이게 참그래요. 부모,어른이라는 명목아래 자기 편한대로만 생각하고 행동하고 합리화 해버리면 아이는 커서도 거기에 반기를 못듭니다. 저도 부모님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펑펑 울었던게 기억이 나요. 나,정말 아프고 힘들었다. 너무 괴로웠다. 그래서 죽을것 같다. 그래서 정말 힘들게 취업한 대기업도 그만두고 쉰다고, 사실 세상을 살아갈 힘이 내게는 없다. 나는 당신들을 헤쳐나가야 했기 때문에 이미 그때 힘을 다 소진했다. 그리고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모른다. 당신들이 그걸 나한테 안가르쳐 줬다. 세상 살아가는 ABCD를 당신들에게 배우질 못했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 가냐고 했습니다. | 22.12.19 00:50 | |

(IP보기클릭)183.103.***.***

last spring
그랬더니 부모가 한다는말이,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대체 뭐냐? 나는 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왜 또 우는거냐. 넌 왜 매일 질질 짜는거냐? 하아...그냥 벽에다가 얘길하는게 차라리 나을 정도로 답답했어요. 그리고 그뒤로 그 인간들 안봤습니다. 저도 할수 있으면 아동학대로 고소 고발 하고 싶었는데 공소 시효가 지나서 성립이 안된다 하더라구요. 심리 상담도 많이 받고 심리학이나 마음의 치유에 관한 서적에 파묻혀도 살아 보고 108배도 해보고 요가도 해보고 운동도하고 기공호흡도 하고 별의 별짓을 다해보고 살았네요. 다른게 아니라 대단하게 아니라 그냥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 보려구요. 명상,마음수양도 잠깐 해봤는데 이쪽은 사이비가 판을 치고 있어서 식겁하고 그쪽은 쳐다도 안봅니다. 명상쪽 이야기를 얼핏 들어보면 트라우마를 덮는게 아니라 정면으로 마주하여 마음을 다 비워내서 청산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결국 들어가고 들어가보면 겉으론 건전한 학원처럼 보이고 자기들도 종교가 절대 아니라곤 하지만 내면으로는 암묵적으로 주종관계가 형성되어 몸과 마음, 재산을 다 갖다 바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제가 왜 이런이야기를 길게 하냐면 님처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명상 사이비의 주 타겟입니다. 그 매개체가 명상이라는 그럴듯한 껍데기구요. 철저히 의학적인(의학전문가 자격증이 있는 의사나 국가 공인 심리상담사) 심리상담 이외에는 아무도 믿지 마세요. 모든 사이비는 자기들의 논리가 과학적이며 합법적이며 전문가들이 들어도 솔깃할 정도로 정교하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여튼 그쪽은 얼핏 들어 보면 맞는 말들을 해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 현혹하는데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십중팔구 사이비 더라구요. 차라리 명상은 호주쪽이 건전한쪽으로 많이 발전했어요. 블루마운틴 같은 대자연을 거닐고 나무가지,솔방울,조약들 같은 자연물로 그림을 그리며 미술치료를 하기도 해요. 그리고 밤이면 모닥불을 피우고 한명씩 나와서 자기 아픔을 이야기하고 공감받고 위로받는 세션도 있죠. 우리나라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메디테이션이 너무 종교화 되어 있어서 많이 아쉽네요. | 22.12.19 00:50 | |

(IP보기클릭)183.103.***.***

last spring
그리고 심리 상담 한창 받을때 선생님과 한 이야기를 다 메모했어요. 그리고 일기를 썼어요. 내 내면과 한 전쟁을 다 기록하고 뒤돌아 봤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그게 많이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그 메모를 곱씹고 파고 들다 보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선생님이랑 같이 즐거워하며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선생님이 자기 환자중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환자는 첨봤다고 신기해 하시더군요. 저는 살려고 그렇게 한건데요;; 그리고 곁에서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수있는 내사람을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그게 사랑이든 우정이든 전우애(?) 상관없어요. 물론 첨부터 나를 100% 이해해줄 사람이 나타나줄거란 기대를 버리시구요. 인내심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가다보면 분명 뜻이 통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그 사람에게 많은걸 털어 놓고 공감받고 위로받고 또 반대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면서 그렇게 나아지는겁니다. 지금 당장이야 미칠듯이 괴롭고 어두운 터널속에 혼자 있는것 같지만 포기하지않고 길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시면 정말정말 천천히 천천히 나아집니다. 한 몇년간은 나아지는 티가 전혀 안날거에요. 5년간 받았는데도 별로 나아지는것 같지 않으시죠? 근데 그게 아닙니다. 나아지고 있는 과정이에요. 강에 돌을 던진다고 생각하세요. 소용도 없다 싶은데 어느날 던진 돌이 쌓이면서 그 돌산이 수면위로 모습이 드러낼겁니다. 그러다 어느날 내가 그랬었나? 까진 아니어도 어휴 그지 같은 것들 잘먹고 잘살아라, 그런 심보면 잘살리도 없지만~ 하는 날이 옵니다. 그 양부모 그치들이랑은 당연히 연락 끊으시구요, 절대 만나지 마세요. 감정만 증폭되고 가스라이팅 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고소 고발이나 여론형성으로 폭로전을 하시는 것이 물론 분노의 해소에 아주 효과적이지만 지금은 저쪽이 형성한 사회적 지위와 아들(쪽수)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님이 많이 불리해요. 오히려 역공당해서 피해자인 님이 은혜도 모르는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나중에 내사람 많이 생겼을때, 충분히 감당이 가능할때 하시는게 좋습니다. | 22.12.19 00:50 | |

(IP보기클릭)211.178.***.***

last spring
last spring 님 댓글 읽으면서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 22.12.19 22:43 | |

(IP보기클릭)211.178.***.***

last spring
last spring 님도 힘드셨겠어요.. 너무 공감이 됩니다.. | 22.12.19 23:34 | |

(IP보기클릭)125.137.***.***

정신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님이 양모보단 나은사람이 되야.. 용서가 될꺼예요.. 쉽진않겠지만.. 열심히 사세요..
22.12.19 09:39

(IP보기클릭)211.178.***.***

밥팅
그럴려고 노력중입니다 ㅠ 고맙습니다! | 22.12.19 22:43 | |

(IP보기클릭)49.142.***.***

학대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이유가 있다면 학대한 인간의 인간성이 쓰레기라는 것뿐임. 본인께는 잘못이 없으니, 심리상담 받는 걸 꼭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비용 지원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22.12.19 12:40

(IP보기클릭)211.178.***.***

아틴
고맙습니다 ㅠㅠ | 22.12.19 22:44 | |

(IP보기클릭)1.221.***.***

글쓴이 분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조금씩 기운차리시길 기도합니다.
22.12.19 13:55

(IP보기클릭)211.178.***.***

고생끝에 더큰고생
감사해요 ㅠㅠ | 22.12.19 22:44 | |

(IP보기클릭)223.39.***.***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가 없어서 한마디 남겨드립니다. 위엣분들도 아주 좋은 말씀들 해주셨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아무리 그래도 양모와 양부가 갈데없는 나를 거두어주었는데 이런 마음을 갖는 나는 나쁜 인간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저런짓을 한 양부모에게 복수를 할 생각이 드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읽어보니 정상적인 부모 노릇을 할 생각은 없었고 뭔가 다른데 의도가 있었던것 같은걸요. 하물며, 사랑해서 맺어진 부부끼리도 서로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일이 있고, 제 배가 아파서 낳은 자식에게도 깊은 증오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저런 처사를 받았는데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정말 이상한 일이죠. 반대로, 그런 생각이 듦에도 스스로 그들을 찾아가고, 여전히 일말의 정이 느껴지는 것 또한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귀하의 인생에서 곁에 있던 어른이라고는 저사람들 뿐이지 않았나요? 좋건 싫건 이 세상의 모든 어른들 중 당신의 인생에 가장 비중이 높은 사람들이니까요. 저는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사람은 고립되어서는 살 수가 없더라구요. 이것만큼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당신이 이상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많은 생각이 드시겠지만 지금은 잠시만 내려놓고 스스로를 아끼며 돌보는데 집중하십시오. 어서 스스로를 되찾으셔야죠. 고통의 기억은 평소 마음속 깊숙히 숨어있지만, 힘들었던 날, 홀로 잠들려 하면 제 머리로 기어올라와 분노와 증오의 감정을 온몸에 발라놓습니다. 그렇게 잠든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나로 하여금 그들과 비슷한 모습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인간이 되진 않겠다고 그토록 다짐하는데.. 더 나아져야겠어요. 부디 자기자신을 낮추어보시는 일 없이, 스스로를 다그쳐 서두르시는 일 없이, 밝고 힘차게 살아가주세요.
22.12.19 14:19

(IP보기클릭)211.178.***.***

본명으로할까
한때는 죽여버리고 싶은 분노와 내가 역시 나쁜아이구나 하는 죄책감이 안에서 뒤엉켜서 어떤 감정도 처리가 되지 못한채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래도 나를 다시 살고 싶게 만드는 좋은 분들도 만나고 이렇게 일면식도 없지만 제 사연만 듣고도 진심으로 마음써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울컥하네요. '이런 마음을 갖는 나는 나쁜 인간이다' 라는 생각이 착각이고, 분노를 느끼면서 동시에 정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자꾸 되뇌이게 됩니다.. 부모와 달리 살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고통도 이겨내는 마음 이어야 한다는데.. 죽지 않고 살기 위해 그럴 각오로 살고 있지만 정말 힘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정성스런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본명으로 할까님.. | 22.12.19 23:43 | |

(IP보기클릭)39.7.***.***

애초에 식모살이 시킬려고 님을 데려온거라고 봅니다. 은연중에 속마음을 얘기했네요 양엄마라는년이요. 보면 양엄마도 그렇고 수녀님도 그렇고 사회복지사도 그렇고 다 똑같은 인간들 같아요. 연 다 끊고 자기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셨음 합니다. 5명은 친자식이고 님만 입양이면 이해라도 되는데 그마저도 아닌거봐선 더 쓰레기같은년입니다. 마치 게임에서 쓰알띄우듯 입양아 가챠돌린겁니다. 거기다 그아이들 키워줄 사람에게 돈쓰는거 아까워 입양해서 소임을 맡긴겁니다. 님이 성에안차니 잠시 내보냈는데 일하는 사람 써보니 자기 맘데로도 못하고 돈은 돈대로 나가니 다시 부른겁니다. 수녀원장도 아이들 데려간다면 그사람이 어떤인간이든 상관없이 보내버리는 거고요. 그냥 그년놈들이 쓰레기입니다. 신경끄세요 미워하는 행위도 감정이있으니 하는겁니다. 철저히 무시하고 뒤도보지 마세요. 감정과 힘이있어야 싸움도 하는거고 그결과는 생각보다 통쾌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그저 남은 삶 그사람들 같이만 안살면 됩니다. 내 마음의 상처는 내가 치료할수밖에 없더라고요. 힘내세요 종종 대나무궆이라 생각하고 글을 남겨주세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글을 쓰면 생각만 할때보다 명료해지고 객관화가 되어서 마음의상처가 옅어지더라고요. 건투를 빕니다
22.12.19 16:38

(IP보기클릭)211.178.***.***

창호G
식모살이 시키려고.. 그렇군요 그게 그렇게 안받아들여졌나 봅니다.. 그래도 엄마라고 불렀던 사람, 가장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었던 사람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그냥 당연히 보여지는 것이, 저는 끝까지 마음으로 안받아들여져서 고통이 길어졌나봐요. 수녀원장도 도대체 왜그랬는지 물어보려고 성인이 되서 찾아봤는데 그렇게 제멋대로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 보내버리고는 수녀원을 나갔다고 찾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양모도 수녀원장도 복지사도 모든 책임을 어린아이에게 뒤집어 씌운 쓰레기네요.. 고맙습니다 창호G님.. 정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 22.12.19 22:57 | |

(IP보기클릭)59.26.***.***

새봄0705
격양돼서 다소 거친 용어를 써서 죄송합니다. 꼭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 22.12.20 23:47 | |

(IP보기클릭)211.234.***.***

창호G
아닙니다 :) 덕분에 속이 엄청 시원했구요 엄청난 지지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창호G님도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 22.12.21 08:34 | |

(IP보기클릭)59.26.***.***

새봄0705
다행입니다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엔 모든 근심걱정 떨치고 즐거운 나날만 있기를 바랍니다^^ | 22.12.21 20:42 | |

(IP보기클릭)14.36.***.***

입양하는 사람들이 다 좋은사람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좋은 사람인척, 입양아들을 거두어들이는 성모마리아 같은 '나'에 취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 꽤 많아요 세간의 시선에 취해 마구 입양을 하다보면 결국 자기가 부양하기 버거운 아이들한테 사랑을 다 주기 힘들어지게 되는거죠 정인이 사건 같은 특정한 이익이 그 양엄마라는 사람은 '표창장'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완성된것일 수도 있겠죠 아직도 내가 잘못한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드신다는 건 양모에 대한 공포심과 두려움이 남아있다고 보여집니다.. 증거를 하나하나 다 잘 모아두시고요 증언이나 수녀원에 갔던 기록들 다 모아두세요 고발을 하고나면 후련하실거에요 나는 틀리지 않았다는걸 증명 하세요 그리고 남은 인생 즐겁게 살아가세요
22.12.19 16:56

(IP보기클릭)211.178.***.***

루리웹-2104326435
용기를 내서 나는 틀리지 않았다는 걸.. 공포심과 두려움이 들어도 한발한발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루리웹-2104326435 님 댓글 감사합니다 ㅠ | 22.12.19 23:01 | |

(IP보기클릭)115.21.***.***

분노는 정당하며, 건강하고 확실하게 분노해야 합니다. 양모는 사악하게 행동했으며, 아주 못된 말들을 했으며, 마땅히 화를 내야 할 대상입니다. 명확하게 분노하되 정신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화를 내면 좋습니다. "독이 되는 부모"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22.12.19 17:50

(IP보기클릭)211.178.***.***

연쇄생인마
사악하게 행동했고 못된 말을 했고 화를 내야 할 대상이다.. 연쇄생인마님 댓글에서 지지 받고 갑니다 ㅠ 독이되는 부모 책도 다시 봐볼게요.. 고맙습니다 | 22.12.19 23:04 | |

(IP보기클릭)1.236.***.***

새봄0705
저자는 "수잔 포워드" 입니다. | 22.12.20 00:49 | |

(IP보기클릭)106.246.***.***

슬프네요. 아마 글을 쓰시면서 마음 속으로 어느정도 정리는 되셨을거라 봅니다. 좀 잔인한 말일 수 도 있지만, 그리고 너무 넘겨짚는 조언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그래도 지금 만들어진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면서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성격은 최대한 유리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크나큰 고통 끝에 나온지라 비틀린 무언가 같을 순 있지만 분명 단단하게 단련된 것일 거라서요.
22.12.20 10:54

(IP보기클릭)211.178.***.***

김모조
현재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부정적인 부분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고쳐야 할 것은 고치고 스스로 잘 성장했다고 칭찬할 부분은 칭찬하면서 나를 그렇게 치유시켜나가라는 의미로 말씀해주신 것 같네요. 중요한 포인트 집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힘이 되었어요.. | 22.12.20 22:08 | |

(IP보기클릭)122.47.***.***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고 진짜 말도 못하게 싫어서 복수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꽤 많습니다. 살아온 원망 때문에요.. 사람 나이가 평균 7,80까지 살 수 있다면, 새봄님은 지금 절반 가량을 살아온겁니다. 지금까지 살아온게 분노로 끝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0대 이후부터 거의 20년간을 분노로 누구누구누구 반드시 복수를 두발 뻗고 편히 못자게 해주겠다. 라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결론은 자기 몸과 정신만 상했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깨닳음이 있다면, 웃으면서 보내기에도 행복하게 보내기에도 시간이 모자른 삶. 나머지를 되도록 좋은 마음을 먹고 살아보자라는 다짐이 자연스럽게 커졌네요. 다 부질 없거든요. 내 자식들에게나 내 주변인들에게 더 다정해졌습니다. 고통이 아픔이 뭔지 알게됐으니까요. 글쓴이님도 고통과 슬픔을 충분히 느끼셨다면 스스로 악의축에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많이 해보세요. 그래도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좋았던 기억이나 행복했던 기억이, 그리고 자신을 웃게 했던 주변 사람이 단 하나도 없었을까요? 있으셨다면 그래도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한채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서 주변인에게 고통을 주지말고 더 큰 마음으로 품으면서 받아들이고,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면서 살아가세요. 복수 같은 마음은 자기 자신을 좀 먹는 벌레 같은 겁니다. 만약에 취미가 없다면 운동이나 악기를 다루는거나 좋아하는걸 찾아서 해보시고 카페 활동도 해보세요. 그리고 되도록 봉사활동도 추천을 드립니다. 자기 자신이 삶으로서 겪은게 공부가 되어서 무엇이 옳고 그른건지 더 잘 알게 되었으니 봉사활동도 찾아보시고 해보시면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이미 자신에게 벌어진 삶들은 껴안고 갈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나머지 인생을 보내서 되도록 후회를 안하느냐가 중요한것이죠. 그리고 앞으로 새봄임 삶에 분노나 복수는 없다. 라고 끊임없이 되내이고 노력하시면서 이제는 행복한 마음이 점점 가득채우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는 불행도, 분노도 행복도 삶의 대한 만족의 마음도 모두 마음의 연습에 의해서 가랑비에 몸이 젖어들듯 버릇처럼 익숙함으로 채워지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는 꼭 행복해지세요.
22.12.21 17:28

(IP보기클릭)211.178.***.***

하루님'
정성스런 위로와 공감 격려 정말 감사드려요.. 하루님도 행복하시길 | 22.12.22 23:21 | |

(IP보기클릭)220.80.***.***

양쪽 변호사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23.04.1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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