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애니를 시작으로 만화,소설 가릴 것 없이 작품을 즐기다
한국 소설에 빠져서 편집자를 꿈꿨는데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바로 취업하려고 특성화고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관심 없던 분야 (상경-무역) 계열로 공부하고 해당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일하면서 점점 옛날 꿈이 아른거려서 지금은 콘텐츠 플랫폼에서 일하고 있네요. (나름 3대 기업 중 하나)
근데 이 업계에서 계속 일을 하니 2차 ip 프로듀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중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생겨서 일본 유학을 해야하나 고민이 들기 시작합니다.
특성화고 애들이 대학 갈 수 있는 루트를 통해서 일본 교환학생을 갈 수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는데,, 그렇게 일 한다고 해서 애니 프로듀서 (투자사 입장) 으로 취업하기엔 너무 장벽이 높다는 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진지하게 일본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 나이에 시작하기엔 너무 늦을걸까요? 1년 준비해서 간다고 해도 24살 입학일텐데... 그럼 일본 나이로 28살 졸업이 너무 늦다 생각되어 도전에 고민됩니다.
조언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현재 만 22살 (내년 23살)
- JLPT N1 독학 취득
- 유학을 안할 경우 한국에서 대학과 회사 병행이 가능. (만 27살 졸업)
------
+ 추가 12.18)
다들 많은 관심과 시간 써서 댓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 답글을 달고 싶었는데 뒷북인가 싶어 본문 글에 추가해 봅니다.
워낙 애니메이션 쪽이 좁다보니 하청만 받는 한국에선 한계가 있다 생각해 유학을 고민하게 된 것이었는데요.
너무 터무니 없는 꿈은 아닌가 싶어 무작정 쓴 글에 많은 응원이 쌓여서 힘을 얻었네요. (현실에 대한 조언들은 나름 각오를 했던지라 다 확인했던 부분입니다. 그래도 다시 상기 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앞서 쓴 글 처럼 집에 돈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한국 대학도 포기했으니...)
그나마 일본이 서양에 비해 유학생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이 많고 국립대는 사립대랑 달리 훨씬 저렴하니 유복한 집은 아니지만 목표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어느 방향이든 나름의 성공을 얻게 된다면 다시 들르겠습니다.
올 연말 많이 추운데 다들 몸 건강하세요.
(IP보기클릭)220.94.***.***
그리고 냉정하게 애니메이터면 몰라도(이것도 못버티고 뛰쳐나오는사람이 많죠) 프로듀서는 현지인도 기회를 못잡는 판국에 외노자를? 일본유학의 매리트가 뭘까요? 생각해보시면 답 나올듯합니다.
(IP보기클릭)27.0.***.***
일본유학의 매리트가 뭔가요?( 선진국 애니 나이) 이런거 말고 / 외노자 급여 및 각종 세금은 알고 가시는건지
(IP보기클릭)118.235.***.***
예나 지금이나 유학은 닥치고 미국이 답임...분야에 따라 다르잖냐? 아님...분야로 따져도 어떤 분야로 가도 최소한 평타는 치고 대부분 진리임
(IP보기클릭)221.153.***.***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도 작고 수요도 일본만큼 없고 해서 관련회사가 좀 적을거로 생각되지만 일단 JLPT 1급 있으신거 보니 일본어 읽기, 쓰기는 문제 없으실 것 같고..일본어 스피킹만 본인이 독학으로 어느정도 수준 만들어 놓는다는 전제하면.. 저같으면 지금 님 입장이라면 그냥 한국에 있는 애니메이션 회사 들어가서 경력 쌓을 것 같네요. 일본 유학가시면 본인도 잘 알고 있다싶이 일단 대학교는 나와야 취직을 해 보던 뭘하던 하는데, 그 학벌 다 씹어먹을 수 있는게 딱 하나 있습니다. "해당업계 종사경력" 여기에 본인 포트폴리오 좀 빵빵하고 일본어 수준급인 상황이면 쌩 신입으로 일본에서 대학나와서 취업하는거 보다 훨씬 가능성도 높고 직급도 어느정도 챙기면서 한 5~10년 뒤 부터는 일본에서 충분히 활약 하실 수 있으실 듯..
(IP보기클릭)150.246.***.***
일본 취업 특히 컨텐츠업계 취업은 일단 경제적 풍요는 포기하고 꿈 하나만으로 버티는 업계라던데....... 일본 10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만 명확한 목표와 인생/커리어 설계가 없으면 오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리고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라는게 업계 문외한이긴 해도 애니메이션 업계 데스크쪽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정말 선택받은 한 줌의 인재들만 될 수 있을것 같은데 업계의 현황이랑 본인의 재능, 열정의 정도 등 잘 파악하셔야 할 듯 합니다 "투사자의 프로듀서" 라고 하는거 보니까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아니라 초대형 판권사에서 IP관리를 노리시는거같은데 그런 회사(대형출판사)가 나이많은 초대졸을 얼마나 뽑을지도 의문입니다
(IP보기클릭)220.94.***.***
그리고 냉정하게 애니메이터면 몰라도(이것도 못버티고 뛰쳐나오는사람이 많죠) 프로듀서는 현지인도 기회를 못잡는 판국에 외노자를? 일본유학의 매리트가 뭘까요? 생각해보시면 답 나올듯합니다.
(IP보기클릭)221.165.***.***
최근 한국 ip의 작품들이 애니메이션화 되고 있어서 카도카와 같은 곳은 해외 작품을 애니메이션화 하는 과정이 점차 생길 것 같아 나름의 메리트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어차피 이 업계에선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데(실무진이 아닌 관리직으로선) 어차피 다닐 대학 일본으로 갈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 현지에서 원하던 직업을 못가지면 한국에서 외서 편집부를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나이가 쉽지 않네요ㅠㅠ | 22.12.16 00:18 | |
(IP보기클릭)153.242.***.***
(IP보기클릭)221.165.***.***
그쵸... 솔직히 지금 회사 정말 마음에 들고 좋은데 고졸이라는 한계가 있어서 계속 고민이 되네요. 한국에서 회사 병행하면서 대학을 나온다고 해도 바뀔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사회생활 경험이 있으니 취업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본 사회는 한국과 달라서 그런지 정말 '신입' 같은 사람을 원하는 것 같네요. 일단 여러모로 찾아보겠습니다. 긴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22.12.16 00:20 | |
(IP보기클릭)219.100.***.***
(IP보기클릭)221.165.***.***
학교랑 과를 적지 않은 이유는 제가 언급한 애니메이션 투자사인 회사의 경우 학과보다 대학 간판과 학생 시절 쌓아 놓은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도피성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관리직 고졸에 대한 차별이 심하지 않았으면 유학 생각도 안했을 것 같네요..ㅎㅎ | 22.12.16 00:24 | |
(IP보기클릭)112.147.***.***
관리직 고졸에 대한 차별이 있어도 고졸이 관리직 되는게 쉽지않습니다. 저도 고졸에 관리직인데요. 저는 그냥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면서 회사 다니고있습니다. 사실 차별이아예없지는 않는데 고졸치고 운이 좋았고 여기까지 승진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졸이라는 차별이 싫으면 차라리 야간대라도 방통대라도 하다못해 사이버대학도 있거든요. 학점은행제도 있구요. 차별에 대해서 고민이시라면 그 고민을 해결하는게 더 빨라보입니다. 회사도 거지같은곳도 아니고 괜찮은곳인데 컨텐츠 플랫폼이면 좋을텐데요. 저도 어릴적 만화그리는게 꿈이였는데 먹고 사는게 급하니까.. 당장 돈은 벌어야하고 그래서 회계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운좋게 회사들도 좋은분들 만나고 잘다니고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지마시고 지금 맨땅에 헤딩한다고 그만한 보상이 나오리라 생각이들지않습니다. 그냥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보십쇼. | 22.12.16 09:21 | |
(IP보기클릭)219.115.***.***
일본 고졸에 대한 차이가없는게아니라 일단 서류컷임. 어쩌고저쩌고하는 기존회사 무조건 수준으로 전문대이상 지원자위주로 선출함. 어디서 이런 이상한 소문이 들엇는지몰라도 학연 지연 혈연 오리지널이 일본입니다... | 22.12.17 15:30 | |
(IP보기클릭)106.246.***.***
일본에선 거기에 외국인 차별이 하나 더 붙습니다. | 22.12.20 10:36 | |
(IP보기클릭)210.99.***.***
(IP보기클릭)118.38.***.***
(IP보기클릭)106.247.***.***
(IP보기클릭)27.0.***.***
일본유학의 매리트가 뭔가요?( 선진국 애니 나이) 이런거 말고 / 외노자 급여 및 각종 세금은 알고 가시는건지
(IP보기클릭)221.153.***.***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도 작고 수요도 일본만큼 없고 해서 관련회사가 좀 적을거로 생각되지만 일단 JLPT 1급 있으신거 보니 일본어 읽기, 쓰기는 문제 없으실 것 같고..일본어 스피킹만 본인이 독학으로 어느정도 수준 만들어 놓는다는 전제하면.. 저같으면 지금 님 입장이라면 그냥 한국에 있는 애니메이션 회사 들어가서 경력 쌓을 것 같네요. 일본 유학가시면 본인도 잘 알고 있다싶이 일단 대학교는 나와야 취직을 해 보던 뭘하던 하는데, 그 학벌 다 씹어먹을 수 있는게 딱 하나 있습니다. "해당업계 종사경력" 여기에 본인 포트폴리오 좀 빵빵하고 일본어 수준급인 상황이면 쌩 신입으로 일본에서 대학나와서 취업하는거 보다 훨씬 가능성도 높고 직급도 어느정도 챙기면서 한 5~10년 뒤 부터는 일본에서 충분히 활약 하실 수 있으실 듯..
(IP보기클릭)218.39.***.***
(IP보기클릭)150.246.***.***
일본 취업 특히 컨텐츠업계 취업은 일단 경제적 풍요는 포기하고 꿈 하나만으로 버티는 업계라던데....... 일본 10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만 명확한 목표와 인생/커리어 설계가 없으면 오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리고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라는게 업계 문외한이긴 해도 애니메이션 업계 데스크쪽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정말 선택받은 한 줌의 인재들만 될 수 있을것 같은데 업계의 현황이랑 본인의 재능, 열정의 정도 등 잘 파악하셔야 할 듯 합니다 "투사자의 프로듀서" 라고 하는거 보니까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아니라 초대형 판권사에서 IP관리를 노리시는거같은데 그런 회사(대형출판사)가 나이많은 초대졸을 얼마나 뽑을지도 의문입니다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118.235.***.***
예나 지금이나 유학은 닥치고 미국이 답임...분야에 따라 다르잖냐? 아님...분야로 따져도 어떤 분야로 가도 최소한 평타는 치고 대부분 진리임
(IP보기클릭)183.99.***.***
(IP보기클릭)126.227.***.***
(IP보기클릭)58.226.***.***
(IP보기클릭)203.165.***.***
(IP보기클릭)106.153.***.***
(IP보기클릭)218.237.***.***
(IP보기클릭)180.81.***.***
(IP보기클릭)219.115.***.***
(IP보기클릭)219.115.***.***
막연한 계획의 진행력은 대체로 금전에서 나옵니다. 유학와서 아 이건아닌대하면 1.2년수준이 아니라 5년단위로 날려먹을수있어요 | 22.12.17 15:25 | |
(IP보기클릭)219.115.***.***
그리고 n1 자격증은 아무런 의미없습니다.중학교졸업증수준이랄까. 하다못해 비즈니스 일본어 만점가까운거라면 뭐..알아줄려나 싶은대 한국에서 취직할때 한국어자격증안보잖아요 ㅋㅋ 그냥 딱 그런거임 일본에서 사는대 일본어못하면 그냥 외노자지. 애초에 한국에서도 한국어해도 문화이해도떨어지면 외국인취급하고 반대인경우도있는건대 어느나라든 똑같습니다. | 22.12.17 15:28 | |
(IP보기클릭)119.196.***.***
(IP보기클릭)1.230.***.***
(IP보기클릭)121.140.***.***
(IP보기클릭)106.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