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라이터 주고 곡직을 시키더라구요. 가스벨브열고 산소벨브 열고 불로 선박 부품에 작업하는 일인데.
딱 한 번 불 붙이는거 보여주고 휙 가버리더라구요.
그상태로 9시간쯤 곡직을 했는데. 이런건 제가 제힘만으로 익혀야 하는지?
오전에 작업도구 3개가 터지고, 오후에는 가스불 역류로 진짜 죽을뻔했네요.
하루 일이라도 해내자 꾹 참고 버텼는데 일끝나고 일당도 못받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곡직은 9시간 했는데 한판도 완성 못했네요.
불이 꺼지면 다시 붙이고 작업하면 되는데 저는 불꺼지면 불붙이는데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어느 정도 조절해야 파란불이 잘나오는지... 왜 조절하다 불이 자주꺼지고 가끔 불이 역류하거나 도구가 뜨거워지고
잡기도 힘든지...
사실 계약서도 없었고 제가 바로 찾아간거라 하루 체험 해본거랑 비슷하네요.
일하면서 이게 사회구나 느꼈습니다. 물어봐도 사수 배치된 사람은 무덤덤하고 알려주지도 않고. 애초에 알려주는게 그사람 일이 아니니까요..
(들어보니 이분들은 경력자들을 원하더라구요. 제가 참고 견디고 버티고 알아서 배워서 어떻게든 따라가야겠더라구요. 근데 이일이 너무 무섭습니다. 불이 무서워요.)
가스불 역류하니 그때는 불끄는건 도와주더라구요. 불이 막 손을 타면서 불이 관을 타고 역류하려하고...
근데 이해합니다. 저는 초년생도 아니고 31살. 또 취부현장은 정말 한시도 쉬지않고 바쁘더라구요.
머리위는 두꺼운 철덩어리가 돌아다니고.
작업하는 분은 철덩어리가 발에 떨어져 깁스하고 염증이 심한 상태인데도 일을 하더라구요.
대단하고 제가 저렇게 버틸 수 있을까 회의감이 너무 들었습니다. (제가 배가불렀네요...)
일 끝나니 손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무거운 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쫄보라 작업이 무서워 덜덜 떨리는 상태로 작업 했었나 봅니다.
불이 이렇게 무서운건지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엄청 뜨겁습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네요.
앞으로 몇가지나 더 시도해볼 수 있을지... 저는 바로 현장가는 것보다 일단 국비로 훈련을 하고 접근 해야겠습니다.
그게 무슨 현장일이든...
나이 먹고 이제 와서 무슨 사회로 나간다고 이고생인지...
그리고 만약 일용직이나 기술을 배운다거나 그러면 끝나면 집에와서 보통 뭘하나요?
제가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데 돈벌어서 인강이라도 시작해볼까요?
제 남은 삶에 영어가 필요한 순간이 올까요?
제가 전기기능사가 딱 하나 있는데 학점은행제 하면서 산업기사 따려고 준비 하려했는데 수학계산이 안되다보니 시도를 못했는데(3년전.)
그것도 너무 아쉽고... 지금부터 수학해도 전기자격증 하나 몇년이걸릴지 모르는데 직업도 그쪽으로 갈지 모르는데 시도해보는게 좋을까요?
저도 전기기능사 있는거 몰랐는데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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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인 거 알고도 안가르쳐 주는 상황이라면 이미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든지, 나가길 바라든지 둘 중 하나겠네요. 조선소 일은 쉬운 게 없습니다. 거의 모든 작업이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입을 그렇게 방치하지도 않구요. 아마도 규모가 아주 작은 곳에 들어가신 게 아닌가 싶네요. 요즘은 안전관리 때문에 입사해도 3일은 일 못하고 교육만 받게 되어 있고 3개월간 멘토링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일단 해보다가 일이 버거우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IP보기클릭)125.176.***.***
현장 특히 노가다 쪽은 처음엔 며칠하고 그만 둘 뜨내기라 생각하고 일도 잘 안 가르쳐 줍니다. 저도 예전 노가다 잠깐 할 때 진짜 3개월은 없는 사람 취급 하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하고 버티니까 3개월 지나고 부터는 엄청 잘해주더군요. 일도 잘 가르쳐 주고..내가 이길로 가야 겠다, 이걸로 먹고 살아야 겠다 하시면 아무리 x같아도 열심히 하는 척 이라도 하면서 버티셔야 합니다. 현재 님 상태로 봐서는 무슨 일이든 하루 이틀 하고 때려칠꺼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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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작업하는데 안전교육도 안하고 처음 출근한 신입한테 맡긴다구요???? 중대재해 처벌법 때문에 사고나면 바로 대표 구속인데??? 사장이 ㅁㅊㄴ이거나 무슨 수작질 부려놓았을 확률이 크니 딴곳 가세요.
(IP보기클릭)115.40.***.***
조선소 가지 말고 다른 지역 쿠팡이라도 가보세요. 쿠팡이 배송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일이 있습니다. 조선소나 어딘지도 모르는 ㅈㅅ 공장 갔다가 트라우마 생깁니다. ㅈㅅ가 ㅈㅅ로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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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가지 마시고 반도체 현장쪽으로 가세요 조선도 돈도 안되고 대우도 박합니다 위험도 훨씬 심하고 삼성 반도체로 가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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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가지 말고 다른 지역 쿠팡이라도 가보세요. 쿠팡이 배송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 일이 있습니다. 조선소나 어딘지도 모르는 ㅈㅅ 공장 갔다가 트라우마 생깁니다. ㅈㅅ가 ㅈㅅ로 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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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인 거 알고도 안가르쳐 주는 상황이라면 이미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든지, 나가길 바라든지 둘 중 하나겠네요. 조선소 일은 쉬운 게 없습니다. 거의 모든 작업이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입을 그렇게 방치하지도 않구요. 아마도 규모가 아주 작은 곳에 들어가신 게 아닌가 싶네요. 요즘은 안전관리 때문에 입사해도 3일은 일 못하고 교육만 받게 되어 있고 3개월간 멘토링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일단 해보다가 일이 버거우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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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3일간 일못하고 교육만이요??? 3개월 멘토링..? 처음듣네요... | 22.10.10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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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처음 3일은 쉬는 시간 제외하고 바깥에 나갈 수도 없습니다. 조선소가 조금만 방심해도 다칠 수 있다보니 안전교육을 길게 하는 편입니다. | 22.10.10 17: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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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선소에 근무 중이라 이쪽은 조금 압니다. 요즘 큰 조선소도 다 하청 계약이라 월급이 거의 최저시급에 가깝고 거기다 다른 직장보다도 더울 땐 덥고 추울 땐 추운 곳이고 일도 어렵고 힘든데 그럼에도 조선소에 들어가겠다고 결심하신 것부터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그 정도 결심이면 충분히 조금 더 나은 직장으로 갈 수 있다고 보구요. 조선소에서 특별한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 22.10.10 1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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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로 실무로.... | 22.10.10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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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작업하는데 안전교육도 안하고 처음 출근한 신입한테 맡긴다구요???? 중대재해 처벌법 때문에 사고나면 바로 대표 구속인데??? 사장이 ㅁㅊㄴ이거나 무슨 수작질 부려놓았을 확률이 크니 딴곳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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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있는 곳이고 첫날 계약서 없이 민증만 보여주고 바로 했네요 | 22.10.10 1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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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특히 노가다 쪽은 처음엔 며칠하고 그만 둘 뜨내기라 생각하고 일도 잘 안 가르쳐 줍니다. 저도 예전 노가다 잠깐 할 때 진짜 3개월은 없는 사람 취급 하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하고 버티니까 3개월 지나고 부터는 엄청 잘해주더군요. 일도 잘 가르쳐 주고..내가 이길로 가야 겠다, 이걸로 먹고 살아야 겠다 하시면 아무리 x같아도 열심히 하는 척 이라도 하면서 버티셔야 합니다. 현재 님 상태로 봐서는 무슨 일이든 하루 이틀 하고 때려칠꺼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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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 22.10.10 1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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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기능사는 기초자격증입니다.... | 22.10.10 23: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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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가지 마시고 반도체 현장쪽으로 가세요 조선도 돈도 안되고 대우도 박합니다 위험도 훨씬 심하고 삼성 반도체로 가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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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2.10.10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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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일 끝나면 전기산업기사 공부 하시면 좋습니다. 필기는 10년치를 외우고요 실기부터 동강사서 공부하시면 좋아요 | 22.10.10 2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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