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습니다.
아마 이 곳에서도 위에서 세는 편이 빠를 정도는 될 겁니다.
미혼이고 딱히 몇 년전 회사를 그만둔 이후론 번듯한 회사를 다니고 있지도 않습니다.
작년 여름에 심한 우울증으로 안 좋은 시도를 한 적이 있는데, 줄이 끊어져 별 탈은 없었습니다.
고통도 없이 순간 의식을 잃었다가 눈을 뜨니 옆에 끊어진 줄이 있더라고요.
보통 저런 일을 겪고 나면 죽음이 무서워서, 혹은 삶의 소중함을 느껴서 열심히 산다는 일화를 자주 봤지만
저는 반대로 죽는게 너무 쉬워서, 삶의 의욕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하루벌어 하루살며 대충 소소한 행복만 느끼다가 더는 행복하기 어렵겠다 싶으면 가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이 가득이네요.
늦은 나이가 어딨냐 열심히 살면 좋아질거다 라는 조언도 간혹 봅니다만,
애초에 열심히 살 이유, 오래 살 이유, 나아가서 그저 살아야 할 이유를 못 느끼고 있으니
노력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저냥 하루살이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늦어서, 이젠 노력해도 그럴듯한 궤도의 사람은 될 수 없어서 포기한 부분도 있겠죠.
결혼해서 마음 붙일 가족, 책임질 식구가 있었다면 좀 달랐을까요?
사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뭔가 뚜렷한 조언? 대책? 을 바라고 있는 바는 아닙니다.
왜 쓰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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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이 가득차면 비우듯이, 우리 마음에 쓰레기도 가끔은 버려주는게 좋습니다. 왜 쓰신지 모르시겠다고 했지만 잘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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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사세요. 남들도 뭐 특별한 거 없이 사는 게 대부분입니다. 입고 먹고 자고 ....100년 전만 생각해도 이거 해결하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는 그런 생존 걱정은 안하니까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세요. 그렇게 살다가 갈때 되면 가는거죠 인생 뭐 누구는 별거 있겠어요? 다 고기서 고기인 거지. 내 맘 편하고 배 안고프면 놀면서 살아도 됩니다.
(IP보기클릭)58.140.***.***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보이네요..이미 안좋은 시도를 하셨잖아요? 이번이 처음으로 끝나진 않을겁니다..어느날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시도 할테고 계속 하다 보면 반드시 죽습니다.. 이젠 누군가의 조언이나 개인의 의지 같은걸로 넘어갈 수 있는 시기는 지난것 같아 보이네요..적극적으로 치료 하셔야 됩니다..
(IP보기클릭)211.105.***.***
저도 올 들어 긴 연애 한 번, 짧은 연애 한 번해서 두 번 이별했는데, 상대를 많이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더 이상 누굴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에 현타가 세게 와서 난생 처음으로 삶이 지겹고 버티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헛헛함을 덮으려고 자기관리하며 열심히 살고 끊임없이 뭔가 찾아다녔는데 그것도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면 괴롭고... 그나마 활동적인 취미도 있고 주변에 아직 사람은 많아서 거기 기대서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지만 이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제 평생의 인연일지도 확신이 없고 이마저도 과연 언제까지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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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과 같은 부류임 즐거운 것도 없고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법륜스님이 "태어난 이유같은 것도 없고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같은 것도 없으니 즐기다 가라"하시더군요. 님이나 저나 즐거운 것을 찾아 즐기다 가는게 가장 바른 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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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이 가득차면 비우듯이, 우리 마음에 쓰레기도 가끔은 버려주는게 좋습니다. 왜 쓰신지 모르시겠다고 했지만 잘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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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 들어 긴 연애 한 번, 짧은 연애 한 번해서 두 번 이별했는데, 상대를 많이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더 이상 누굴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에 현타가 세게 와서 난생 처음으로 삶이 지겹고 버티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헛헛함을 덮으려고 자기관리하며 열심히 살고 끊임없이 뭔가 찾아다녔는데 그것도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면 괴롭고... 그나마 활동적인 취미도 있고 주변에 아직 사람은 많아서 거기 기대서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지만 이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제 평생의 인연일지도 확신이 없고 이마저도 과연 언제까지 가능할까 하는 두려움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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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보이네요..이미 안좋은 시도를 하셨잖아요? 이번이 처음으로 끝나진 않을겁니다..어느날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어서 다시 시도 할테고 계속 하다 보면 반드시 죽습니다.. 이젠 누군가의 조언이나 개인의 의지 같은걸로 넘어갈 수 있는 시기는 지난것 같아 보이네요..적극적으로 치료 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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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사세요. 남들도 뭐 특별한 거 없이 사는 게 대부분입니다. 입고 먹고 자고 ....100년 전만 생각해도 이거 해결하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는 그런 생존 걱정은 안하니까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세요. 그렇게 살다가 갈때 되면 가는거죠 인생 뭐 누구는 별거 있겠어요? 다 고기서 고기인 거지. 내 맘 편하고 배 안고프면 놀면서 살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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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과 같은 부류임 즐거운 것도 없고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법륜스님이 "태어난 이유같은 것도 없고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같은 것도 없으니 즐기다 가라"하시더군요. 님이나 저나 즐거운 것을 찾아 즐기다 가는게 가장 바른 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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