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하소연좀 들어주세요 ㅜㅡㅜ
안녕하세용 군필 대학교 휴학중 24세 공시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대학동기이자 옆집 자취중인 친구와 문제가 있어요 ㅜㅜ
이 친구는 제가 20살때 같은학과 동기로 만났어요 같은 토박이라 금방 친해져서 저는 군대 이친구는 눈이 안좋아서 산업체를 다녀올때 2년정도를제외하면 정말 자주 만나고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요
둘다 군복무를 마치고 한학기 재학 후 같이 휴학해서 같이 고시생활을 하려고 올라왔어요 바로 옆집으로요 서로 의지해가면서 열심히 공시생활 해보려고요
근데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서로의 스타일이 너무 달라요 ㅋㅋㅋㅋㅋ ㅜ 저는 뭐를 하든 여유를 가지고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고 이친구는뭔가 항상 바쁘고 불안해 하는 성격이에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요 밥을 매일 사먹는 것 보다 같이 해먹는 편이 거의 절반넘게 가격이 싸서 서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근데 저는 간단하게 그냥 라면끓여먹고 고기 조금 굽거나 볶아먹고 하는걸 선호하고(끼니만 때울정도) 친구는 무적권 어느정도 퀄리티 있게 해먹는걸 선호해요(여러 영양소 섭취 포함)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 친구가 저보다 자기가 요리하는 쪽으로 흘러갔어요 친구가요리하는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물론 설겆이도 제가 전부하고 마트갈때도 잠깐 쏘카 빌려서 운전도 제가하구요(지방에 있을땐 이친구 제가 일년동안 자차 태우고 왔다갔다 했어요 물론 뭘 바란건 아니지만)
그런데 이번에 장을 볼때 문제가 생겼어요 둘이서 일주일 식비로 6만원 정도로 생각하고 먹고있는데(아침은 그 친구만 먹고 둘이 하루에 5끼씩, 쌀이나 기타 밑반찬, 김치는 집에서 보내주세요) 한번에 거의 20만원 어치를 산다고 하는거에요 저는 어짜피 말려봤자 이친구가 절대로 제말을 안듣기 때문에(평소에도 듣는둥 마는둥 어떤 의견을 내거나 조언을 하면 절대로 안들어먹긴했어요 제가 너무 참견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짜피 바뀌지도않으니 그것도 그만했어요 참고로 절대 안듣는다는게 내가 하는말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친구가 자기만의 기준이 있으면 그거에서 절대절대 벗어나지 않아요) 제가 “아 그럼 우리 적어도 3주는 이거로 먹고 그 다음주에 장을 보러가자 “라고 했고 친구도 동의했어요 근데.. 이친구가 저번주에 지방에 집을 다녀오더니 갑자기 자기가 살이 너무 쪗다면서 감자만 먹겠다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알겠는데.. 장본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이거 다 어쩔거냐고 하니까 이건 이래서 괜찮고 저건 저래서 괜찮고 핑계대면서 넘어가려고 하는거에요 같이 해먹기로 한것도 저에게는 무조건 지켜야 하는 약속이었고 지출이 생각보다 컷고(제가 이번에 식비가 줄어들기도 해서 담배값도 전부 생각해서 이번에 청약금을 늘렸어요..자취를 시작하니까 이것저것 필요한것도 많아서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졌고요)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기도 하고 냉동을 제외하면 전부 상할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대용량 식빵이 필요하다그래서 샀는데 일주일 내내 식빵만 쳐먹어도 한봉은 결국 곰팡이 피고 버리고 했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만 늘어놓고 자기는감자만 먹는다라고 하니.. 그냥 알겠다 했죠 별 수 있나요 어짜피 말해도 듣지 않을테니까요 이미 말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저하고 약속을 했고그 약속을 너무 쉽게 깨버리니까 너무 화가나네요 경제적으로도 굳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들은 너무나도 크게 해버렸고요..
너무 길긴했는데 이런 행동들이 저에게는 공시 공부하는 스트레스보다 이친구 한테 신경이 더쓰이는 느낌이 들고있어요 사소한것도 제가 원래 개인적인 공간에 정말 민감해요 제 단점이라고 생각할정도로요 남에방에 들어갈때는 무조건 노크부터 하고 들어오라고 하거나(잠금장치가 열쇠입니다) 아니면 먼저 열어주기 전까지는 기다리거든요 그런데 그친구는 벌컥벌컥 문열어 재끼고 제가 너무 민감한 것도 있는데 자취중이고 서로 방음에신경 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너무 시끄럽고 이친구랑 카톡하는것도 화가나서 못하겠어요 평소에는 좋다고 카톡하다가 제가 의견을 내거나 조언을 하면 무조건 ㅋㅋ 라고 찍 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같으니까 싫다 라는 느낌으로요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차라리 싫으면 싫다 나는 이렇게 하고싶다 이렇게 말을 하면 되는데 그냥 ㅋㅋ 두글자 쳐놓고 사람 비웃는 것도 아니고 너무 화가나서 옆집 쳐 들어가서 걍 찌르고 뒤고싶고(농담입니당 ㅋㅋㅋ) 그래서 카톡도 이제는 제가 거의 안하고 있어요 친구가 감자 쳐먹는다고 한 날 이후로 따로 밥을 먹고 있는데 어찌됐든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같이 공시 붙고 싶어서 올라왔는데 저쪽은 그냥 마이웨이로 막나가면서 자기는 신경쓰지 않고 있으니 저만 속이 썩고있어요.. 솔직하게 다 말해버리면 사이가 틀어질것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게 해결 할 수 있을까요..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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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하면 친구분이 저에게 배려한 부분들을 생각해 보라는것같은데 맞나요 생각해보니까 맞는말 같아요.. 계속 부정적인 부분들만 생각하고 반대로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했던것 같네요 잘 이겨내 볼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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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하면 친구분이 저에게 배려한 부분들을 생각해 보라는것같은데 맞나요 생각해보니까 맞는말 같아요.. 계속 부정적인 부분들만 생각하고 반대로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했던것 같네요 잘 이겨내 볼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ㅜ | 21.08.03 21:33 | |